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고(苦)의 원인과 고를 멸하는 법에 대해 설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72 『심경(心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고(苦)의 원인과 고를 멸하는 법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에게 무엇 때문에 세상에 끌려와 고통 받으며 무엇 때문에 윤회에 들어가는지 질문한다. 이에 부처님은 의(意) 때문에 세상에 끌려와 고통을 받으며 윤회하게 되지만, 많이 아는 비구는 스스로 자신의 의를 제어하여 의를 따르지 않는다고 설한다. 많이 아는 비구란 계(契), 가(歌), 기(記), 게(偈), 소인(所因), 법구(法句), 비유(譬喩), 소응(所應), 생(生), 방등(方等), 미증(未曾), 법설(法說) 등을 아는 비구이다. 법을 듣고 지혜가 빠른 비구란 고(苦), 고습(苦習), 고진(苦盡), 고진주처(苦盡住處) 등을 듣고 지혜로 그 진실을 아는 비구이다. 또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변재(辯才)가 있는 비구란 자기도 생각하지 않고 남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다만 의(意)를 생각하여 자기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자를 말한다. 그는 세상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하늘과 사람을 이치로 이롭게 한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비구는 잘 생각하여 받들어 지니고 독송하며 범행(梵行)을 닦아 아라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