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산스크리트경명은 Nandapravrajyā Sūtra이고, 빨리어경명은 Nandiya sutta이다. 하안거를 끝내고 떠나시는 부처님과의 이별을 애석해 하는 난제석(難提釋)에게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 내용으로 한다. 부처님께서는 유신(有信), 청정행(淸淨行), 낙보시(樂布施), 유혜(有慧), 다문(多聞) 등의 5법(法)과 염불(念佛), 염법(念法), 염승(念僧), 염계(念戒), 염시(念施), 염천(念天) 등의 6염(念)을 행하라고 권고하신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 경은 『잡아함경』 제30경의 일부에 대한 이역이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 부처님께서 니구류 나무 아래에 계실 때였다. 많은 비구들이 모여서 부처님 옷을 지으며 부처님께서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석 달 동안의 하안거(夏安居)를 끝내시고 많은 사람들 앞에 갈 것이라고 하였다. 비구들이 하는 말을 들은 난제석이 부처님을 찾아가 부처님께서 떠나신다는 말을 들으니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겠으며, 방위를 분간하지도 못하겠고, 그 동안 들었던 설법의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부처님과 헤어지게 됨을 애석해 하자, 부처님께서 설하시길, 나의 몸을 보거나 나의 몸을 보지 못하거나 행이 청정한 비구를 보지 못할지라도 항상 뜻에 믿음을 지니고 청정한 행을 닦으며 보시를 즐기고 지혜를 지니며 많이 듣는 5법을 행해야 하고, 부처님과 법과 비구와 계율과 보시와 천(天)을 생각하는 6염(念)을 닦아야 한다. 슬기로운 제자는 6염으로써 탐ㆍ진ㆍ치에 집착하지 않고 이치를 알아 법을 증득하여 법을 보게 되어 크게 기뻐한다. 슬기로운 제자가 기뻐하게 되면 낙이 생기고 낙으로 인하여 몸이 사라지고 편안함을 얻어서 선정(禪定)을 얻으며 선정으로 인하여 진리대로 알고 보게 된다. 이것이 고(苦)의 진리고 집(集)의 진리이며 멸(滅)의 진리이고 도(道)로 향하는 진리라고 하셨다. 난제석은 크게 기뻐하며 항상 6염을 행하리라고 다짐하고 부처님께 예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