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산스크리트경명은 Dharmacakrapravartan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Chos kyi ḥkhor lo rab tu bskor baḥi mdo이다. 부처님께서 바라내사(婆羅㮈斯)의 녹림(鹿林)에서 5비구에게 4성제법(聖諦法)의 3전(轉) 12상(相)을 설하신 경전으로,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최초로 행하신 설법에 해당한다.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 경은 『잡아함경』 제15권의 일부 내용 및 『전법륜경(佛說轉法輪經)』의 내용과 유사하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 부처님께서 바라내사(婆羅㮈斯)의 녹림(鹿林)에 머물실 때에 다섯 비구들에게 설하셨다. 비구들은 고성제(苦聖諦)에서 들은 대로 이치를 생각하여 능히 안목과 지혜와 밝은 깨달음을 내야 하고, 이러한 고집(苦集)과 고멸(苦滅)과 고멸도제(苦滅道諦)에서 이치대로 생각하여 능히 안목과 지혜와 밝은 깨달음을 내야 한다. 비구들은 고성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알아야 하고, 고집성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끊어야 하며, 고멸성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깨달아야 하고, 고멸도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닦아야 한다. 비구들은 고성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이미 알고, 고집성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이미 끊었으며, 고멸성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이미 깨달았고, 고멸도제에 따라서 그와 같이 이미 닦았으므로 들은 법에 따라 이치대로 생각하여 능히 안목과 지혜와 밝은 깨달음을 낸다. 만일 내가 4성제법의 3전(轉) 12상(相)을 몰라서 안목과 지혜와 밝은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면 나는 모든 세간에서 번뇌를 떠나 마음의 해탈을 얻지 못했을 것이며 무상 보리를 증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4성제법의 3전 12상을 알았기 때문에 안목과 지혜와 밝은 깨달음이 생겼고 모든 세간에서 번뇌를 떠나 마음의 해탈을 얻었으며 무상 보리를 증득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장로 교진여(憍陳如)와 8만의 천인(天人)들은 번뇌를 떠나 법안(法眼)이 청정해졌고, 부처님께서는 교진여가 이 법을 알았으므로 이 법을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라고 이름한다 하셨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약차(藥叉)는 부처님께서 천신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한 열반에 빨리 이르게 하는 법을 설했으므로 장차 인간과 천상은 더욱 불어나고 아수라는 줄어들 것이라고 천상에 알렸고, 약차가 전한 소식은 이내 여러 신들과 4천왕(天王)과 6욕천(欲天)과 범천(梵天)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므로 이 불전을 삼전법륜경이라 이름한 것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다섯 비구와 천인들이 모두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