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부처님께서 여러 곳에서 설하신 법문들을 집성한 것으로, 불교의 기본교리와 교훈을 설한 경전이다. 이 불전에는 27개의 경전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17개의 경전은 잡아함경(K-650)에서 발견된다. 또한 27개의 경전 중 13개의 경전은 '상응부'라고 번역되는 팔리어 상윳따 니까야(Saṃyutta-nikāya)에서 발견된다.
2. 성립과 한역
번역자 미상. 오(吳)나라 때, 또는 위대(魏代)(222-280)에 번역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 경전의 제9경은, 축법호(竺法護) 역의 『신관경(身觀經)』과 일치하고, 제27경은 안세고(安世高) 역의 『7처3관경(7處3觀經)』과 매우 유사하다. 『출삼장기집(出三藏記集)』에 등장하는 25경이 이 경전과 잘 합치한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 제1경에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구살국(拘薩國)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과 함께 전가(佃家) 브라만의 마을에 이르렀다. 전가 브라만은 부처님께 “나는 스스로 밭을 갈고 씨를 뿌려 음식을 먹는다. 그러나 나는 아직 부처가 씨 뿌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믿음을 씨앗으로 하고, 행(行)을 물로 하고, 지혜를 소로 하고, 부끄러움을 쟁기로 삼는다. 이와 같이 씨를 뿌린다면 곧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전가 브라만은 곧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또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의력(意力), 정진력(精進力), 불범력(不犯力), 수력(守力) 등의 4역(力)에 대해 설하셨다. 또 부처님께서는 같은 곳에서 7처(處) 3관(觀)에 대해서도 설하셨다. 여러 비구들은 이를 듣고 기뻐하면서 봉행하였다.”라는 내용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