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줄여서 『이산경(移山經)』이라고 한다. 역사(力士)들이 산을 옮기려 한 일화를 통하여 여래의 10력(力)이 가장 강력함을 설하고 있는 경전.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증일아함경』 제42경의 일부 내용과 동일하며, 『잡아함경』(42-3)의 내용과 아주 유사하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 부처님께서 구이나갈국(拘夷那竭國)의 큰 숲에 계실 때였다. 5백 명의 장사들이 길을 막고 있는 거대한 바위를 옮기려 하자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모여든다. 하지만 그들은 바위를 옮기지 못하고 대신 부처님이 아주 손쉽게 바위를 가루로 만들어 길에서 치워버린다. 이 일로 인하여 힘에 대한 법문이 설해진다. 육신으로 쓰는 힘은 매우 가벼운 것이고, 목련의 신족력(神足力)ㆍ사리불의 지혜력(智慧力)ㆍ여래의 의행력(意行力)이 차례로 더 가치와 위력이 있으며, 이보다는 여래의 십력(十力)이 가장 큰 힘을 지닌다고 설하신다. 그러나 이 모든 힘보다 수 천 억 배 더 강한 힘을 가진 것은 무상력(無常力)이며, 금강과 같은 여래의 몸도 무상에게는 당하지 못한다고 설하시며 그 날 밤 반열반에 드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사람들이 탑을 세워 향과 꽃으로 공양하면 진실하고 미묘한 법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