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5세기 중엽 인도 출신의 학승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한역하였고,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비구가 부처님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번뇌에서 벗어나 좋은 공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설법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십일사념여래경(十一思念如來經)』·『십일상경(十一想經)』이고, 이역본으로는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50 「예삼품(禮三品)」의 제2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전반부에서는 비구는 열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 부처님을 생각하고 공경해야 한다는 내용을 설하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해탈한다면 11가지의 선한 과보가 있음을 설하였다. 실제로는 두 개의 경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의 후반부는 팔리어본과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지만, 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은 보이지 않으므로 이 경의 전반부는 후에 가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세존이 나열성(羅閱城) 기사굴산에 있을 때, 여러 비구들에게 열한 가지 생각으로 여래를 사념해야 한다고 설했다. 그것은 계의(戒意)를 청정하게 하고, 위의(威儀)를 갖추며, 여러 감각 기관에 따르지 않고, 신심이 어지럽지 않으며, 항상 용기 있고, 굳건한 생각을 가지고, 고락을 걱정하지 않으며, 뜻을 잃지 않으며, 지관(止觀)을 수행하고, 끊임없이 삼매에 대해 생각하고, 끊임없이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며, 부처를 봄에 염착함이 없는 것 등이다. 또 한때 세존이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여러 비구들에게 만약 자비로운 마음으로 해탈한다면, 11가지의 좋은 과보가 있다고 설하였다. 그것은 누워 있을 때 편안하고, 깨어 있을 때도 편안하며, 나쁜 꿈을 꾸지 않으며, 천신이 수호하며, 사람들이 사랑하며, 비인(非人)들의 공경을 받으며, 독물에 중독되지 않으며, 병(兵)ㆍ수(水)ㆍ화(火)의 재앙으로 다치지 않으며, 형벌을 받지 않으며, 죽어서는 범천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 설법을 들은 여러 비구들이 기뻐하며 봉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