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경은 부처를 모심에 길함과 흉함이 있는 이유 등을 설한다. 줄여서 『사불길흉경(事佛吉凶經)』, 『아난문사경(阿難問事經)』, 『아난문사길흉경(阿難問事吉凶經)』, 『아난문사불경(阿難問事佛經)』이라고 한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이역본으로 법거(法炬)가 한역한 『만법경(佛說慢法經)』, 법견(法堅)이 한역한 『아난분별경(佛說阿難分別經)』이 있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를 모심에 길함과 흉함이 있는 이유 등을 설한다. 아난이 부처님에게 사람이 부처님을 모심에 혹은 부귀를 얻기도 하고, 혹은 재산이 줄고 불우해지기도 하여 고르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질문한다. 이에 부처님이 아난에게, 사람이 부처를 모시며 밝은 스승에 따라 계율을 잃지 않고, 정진해 항상 기뻐하고 공경하면 바라는 바를 뜻하지 않게 만나고, 100가지 일이 배로 더해 나중에 반드시 득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불제자라고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이 부처를 모시며, 훌륭한 스승을 만나지 못해 믿음이 견고하지 못하고, 올바른 계율에 위배되면,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하여 현세에 불제자가 되지 못하고, 죽어서는 니리(泥犁), 즉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