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께서 용모나 의복의 훌륭함이 아닌, 마음과 뜻이 단정하고 올바른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설하신 경전이다. 별칭으로 『칠녀본경(七女本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한때 부처님이 여러 비구 및 보살 등과 함께 구류국(拘留國)의 분유달수원(分儒達樹園)에 있었다. 그 나라의 마하밀(摩訶密) 브라만에게는 일곱 명의 딸이 있었는데, 모두 뛰어나게 아름다웠지만 매우 교만하였다. 부처님은 마하밀의 일곱 딸들이 모두 추하며, 아름다운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부처님은 브라만에게 용모와 의복의 훌륭함이 아름다움이 아니라, 마음과 뜻이 단정하고 올바른 것이 곧 아름다움이라고 설했다. 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설했다. 옛날 바라나국(波羅奈國)의 기유니왕(機惟尼王)에게 딸이 일곱 명 있었는데 모두 우바이(優婆夷)였다. 그들은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묘지 구경을 가서 죽은 사람들을 보고는 각각 게송을 지어 죽은 사람을 애도하였다. 이때 가섭불(迦葉佛)이 이를 듣고, 그들이 10겁이 지난 후에 마땅히 성불하리라고 수기하였다. 이 일곱 딸들과 같은 마음과 뜻을 아름다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때 브라만의 딸들은 부처님의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몸에 달았던 보석들을 벗어 던지고 보리심을 내었고, 이를 듣던 보살과 대중들도 모두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