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경은 5계와 노·병·사 등 세 가지 고통이 깨달음을 얻는 스승이 된다는 내용이다.

중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5계와 노·병·사 등 세 가지 고통이 깨달음을 얻는 스승이 된다는 내용이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야순(耶旬)이라는 브라만이 부처님의 처소로 찾아와, 불도는 그 뜻이 깊어서 성취하기 어려운데 무엇을 스승으로 삼았는지 질문한다. 이에 부처님은 전생의 스승을 말하자면 수도 없이 많지만, 금생에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에 스승이 없다고도 할 수 있으며, 굳이 말하자면 8종의 스승이 있다고 한다. 그 8종은 5계와 3고이다. 살생·투도·사음·망어·음주의 5계를 범해서 금생에 고통스러운 벌과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고, 내세에도 3악도에 떨어져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악을 행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5계가 스승이라고 한다. 또 노·병·사라는 세 가지 고통으로 인생이 괴롭고 덧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3고가 스승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장행과 게송으로 5계와 3고를 자세히 설하자, 범지는 곧 마음이 열리고 도적(道跡)을 얻어 5계를 받고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