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것으로 부처님의 전생부터 부처님이 출가 성도한 과정 및 법을 전하는 과정에서 만난 제자들의 인연을 설한 경전이다. 줄여서 『본행집경』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7년에서 595년 사이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한역하였거나, 또는 587년 8월에 번역을 시작하여 591년 3월에 완성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60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것으로 부처님의 전생부터 부처님이 출가 성도한 과정, 그리고 전법(傳法)의 과정에서 만난 제자들의 인연까지 설하고 있다. 60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내용상으로는 크게 전생기(前生期), 금생기(今生期), 전도기(傳道期) 등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생기는 불통보(佛統譜), 속통보(俗統譜), 탁태전(託胎傳) 등으로 다시 나뉘어지는데 부처님이 보리심을 일으켜 보살행을 하고 수기를 받음으로써 마야 부인에게 수태되기까지의 전생담을 그리고 있다. 금생기는 다시 재속기(在俗期)와 출가기(出家期), 성도기(成道期)로 나누어 탄생에서부터 성장과 결혼, 출가, 고행, 성도, 그리고 범천(梵天)의 권유로 전법(傳法)을 시작하는 기간의 일들을 담고 있다. 전도기는 부처님의 교화 활동에 따른 제자들의 출가 인연이 설해지는데, 여기에는 그들의 전생담도 부가되어 설명되고 있다. 전생기는 제1품에서 제5품까지 금생기는 제37품까지 해당하며 전도기는 마지막 제60품 아난인연품(阿難因緣品)까지 해당한다. 이 경전은 한역으로만 존재한다. 대사(大事)의 이역이라는 설도 있고, 불전(佛傳)을 기본으로 하는 점에서 여러 공통점이 있지만, 이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