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꾸짖는 뜻으로 말씀하신 경’이란 뜻이니, 대체로 계율에 관한 말씀이 주제를 이루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이 수행자들에게 계율의 문제를 훈계하는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마땅히 계를 지키지 않는다면 6도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서 말한다. 선과 악을 낳는 원인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어리석음이라는 악한 아버지와 애착이라는 악한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것이 악이다. 또한 선은 37조도품이라는 선한 아버지와 6바라밀이라는 선한 어머니를 부모로 하여 태어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행자들이 유의해야 할 당부의 말이 담겨져 있다. 한 예를 들자면, 탐욕이 많은 사람이나 질투하는 사람, 성을 잘 내는 사람, 경박한 사람, 관리들, 불교 외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 원한을 가진 사람, 여인(女人) 등 여덟 부류의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고 경계한다. 또한 윤회의 과보는 어김이 없다고 하면서, 남의 말을 가로막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세에 물고기로 태어날 것이며, 성내고 질투하며 어리석고 음행을 범하는 사람은 내세에 반드시 원숭이로 태어날 것이며, 노래와 춤을 즐기는 사람은 새나 벌레, 원숭이 등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윤회 세계를 크게 욕계, 색계, 무색계, 셋으로 구분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갖가지 설법은 모두 악행을 버리고 선행을 쌓음으로써 지옥의 과보를 벗어나서 해탈의 세계를 성취하도록 수행자들을 인도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