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열반한 뒤 사람들을 구제할 네 가지 일을 설하는 내용이다. 줄여서 『사사경(四事經)』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열반한 뒤 사람들을 구제할 네 가지 일을 설하는 내용이다. 부처님이 구이나갈국(拘夷那竭國)에 머물 때 아난은 근심에 싸여서 부처님이 열반한 뒤 사람들을 구제할 길이 없다고 걱정한다. 부처님은 이를 듣고 아난에게 네 가지를 언급하며 부처님의 입멸 후 수행자들의 길잡이로 삼으라고 한다. 그 네 가지를 가리켜 아난의 4사(事)라고 하는데, 첫째는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함부로 죽이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일체 모든 것은 무상하므로 연민의 마음으로 보시하며 인색함과 탐욕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자(慈)·비(悲)·희(喜)·사(捨) 네 가지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하면 모든 재액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고, 넷째는 욕심 없이 청정한 수행으로 정진하는 출가 수행자를 받들어 공경하며 결코 비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네 가지를 전력을 다해 실천하면 부처님이 입멸한 뒤 5탁(濁) 악세(惡世)에도 중생들이 구제받고, 많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