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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은 아난의 꿈을 통해 부처님의 열반 이후 벌어질 오탁악세(汚濁惡世)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상황을 보여 준다. 줄여서 『칠몽경(七夢經)』이라 한다.

중국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아난의 꿈을 통해 부처님의 열반 이후 벌어질 오탁악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상황을 보여 준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보회(普會) 강당에 머물 때 아난(阿難)이 꾼 일곱 가지 꿈을 부처님이 각각 해석한다. 그 꿈은 못에서 불길이 솟아오른 꿈, 해와 달과 별들이 없어진 꿈, 수미산을 머리에 이고도 무겁다고 느끼지 않는 꿈, 큰 코끼리가 새끼 코끼리를 내버리는 꿈 등이다. 부처님은 아난의 꿈이 모두 먼 훗날 불교가 쇠퇴할 징조를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사자 무리의 왕인 큰 사자가 죽는 꿈은 바로 부처님의 열반 이후에 벌어질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