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여러 가지 재난으로 슬픔에 잠긴 한 부인이 불교에 귀의하는 이야기이다. 별칭으로 『부우대경(婦遇對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7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여러 가지 재난으로 슬픔에 잠긴 한 부인이 불교에 귀의하는 이야기이다. 부처님이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 어떤 임산부가 해산할 때가 되어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친정으로 가는 길에 남편은 독사에 물려 잃고 큰 아이는 이리에 물려 잃는다. 게다가 둘째 아이마저 강을 건너다 물에 놓치고 만다.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혼자 친정집에 도착한 여인은 어제 친정집에 불이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시댁마저 전날 밤 도적의 피해를 입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 비극으로 여인은 정신이 나가버리고 옷도 벗어 던지고 미친 듯이 거리를 쏘다니며 방황한다. 그때 부처님이 그 여인을 보고서 아난에게 옷을 주게 하고, 사람의 목숨이란 무상(無常)한 것이며, 모든 것은 본래 공(空)한 것이라고 깨우쳐 준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여인은 곧바로 그 뜻을 깨닫고 불퇴전지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