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선악(善惡)과 생사(生死)에 관해 12품으로 나누어 설한다. 줄여서 『십이사경(十二死經)』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형주(荊州)의 신사(新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선악(善惡)과 생사(生死)에 관해 12품으로 나누어 설한다. 부처님이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 여러 비구들에게 사람의 죽음에 열두 가지 구별이 있다고 설한다. 그 첫째는 무여사나한과(無餘死羅漢果), 둘째는 도어사아나함과(度於死阿那含果), 셋째는 유여사사다함과(有餘死斯陀含果), 넷째는 학도사수다원과(學度死須陀洹果), 다섯째는 무기사팔등인(無欺死八等人), 여섯째는 환희사행일심(歡喜死行一心), 일곱째는 삭삭사악계인(數數死惡戒人), 여덟째는 회사자범부(悔死者凡夫), 아홉째는 횡사자고독고(橫死者孤獨苦), 열째는 박착사축생(縛着死畜生), 열한째는 소란사지옥(燒爛死地獄), 열두째는 기갈사아귀(飢渴死餓鬼)이다. 아라한과의 깨달음을 얻은 이부터 일반 범부에 이르기까지 각각 여섯 등급으로 나누어 살아 있는 동안의 수행이 중요함을 가르친다.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중생은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다음 생에서 보다 나은 곳에 태어나기 위해서 부지런히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