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제행(諸行) 무상(無常)의 도리를 설한다. 별칭으로 『오반복대의경(五反覆大義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제행(諸行) 무상(無常)의 도리를 설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에 머물 때 나열기국(羅閱祇國)의 한 범지(梵志)가 사위국 사람들이 모두 불법을 믿고 따르며 화목하게 지낸다는 말을 듣고 사위국으로 간다. 그곳에서 범지는 어떤 부자가 함께 밭을 갈고 있다가 그 아들이 독사에 물려 죽는 것을 본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통곡하지도 않고 계속 밭을 갈면서, 사람이란 태어나면 반드시 죽기 마련인 법인데 통곡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범지에게 자신의 집을 알려주면서 이미 죽은 아들 몫의 밥을 가져 올 필요가 없다고 전해 달라고 한다. 범지가 그 집을 찾아가자 죽은 아들의 어머니와 형, 그리고 아내와 집의 종이 한결같이 슬퍼할 까닭이 없다고 한다. 마침내 범지는 부처님을 찾아가 그 연유를 묻는다. 부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無常)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 가족이 모두 불법의 이치를 잘 깨달았기 때문에 부질없이 울지 않았다고 한다. 범지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불법을 보는 눈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