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경은 승호라는 이름의 비구가 겪은 인연 이야기이다. 줄여서 『승호경(僧護經)』이라 하고, 별명으로는 『승호인연경(僧護因緣經)』이 있다.

번역자는 미상이다. 『동진록(東晋錄)』(317-420)에 경명이 나와 있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승호(僧護)라는 이름의 비구가 겪은 인연 이야기이다. 여기서 용왕이 불법에 귀의하게 된 것을 비롯하여 지계(持戒)의 중요성도 말하고 있다. 부처님이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그때 바다의 용 한 마리가 발심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뒤 여러 비구들에게 출가를 청하였다. 출가를 허락받은 뒤 수행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잠을 자다가 본래 모습인 용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그 사실이 발각되어 용은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뒤, 결국 바다 속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승호라는 비구가 지옥의 참혹한 정경들을 보고 온 이야기이다. 부처님은 말하기를 지옥에 떨어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계율을 지키지 못한 과보 때문이라고 하면서 불도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계율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