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경은 부처님께서 다섯 명의 왕들에게 설법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한역자는 미상이다.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다섯 명의 왕들에게 설법한 내용이다. 큰 나라의 왕이었던 보안왕(普安王)은 불심이 깊었으며, 언제나 보살행을 닦았다. 그런데 어느 날 보안왕은 인접한 작은 나라들의 왕 네 명을 초청하여 즐기고 놀았다. 그들은 불법을 믿지 않고 있었는데, 보안왕은 그들이 즐거움으로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각자 대답하기를, 봄날에 들판에서 노는 것을 꼽기도 하고, 큰 궁전에서 호화롭게 사는 것, 아름다운 아내와 자식들과 사는 것, 가족들과 오래도록 잘 사는 것 등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보안왕은 진정한 즐거움이란 그런 것이 아니라 하면서 그들을 기원정사에 있는 부처님에게 데려갔다. 부처님은 그 왕들에게 생, 노, 병, 사, 은애별(恩愛別), 소구부득(所求不得), 원증회(怨憎會), 우비뇌고(憂悲惱苦) 등 8고(苦)에 대해서 설법하였다.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나서 왕들이 모두 불법에 귀의하였고, 다섯 왕이 모두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왕위를 버리고 모두 출가하여 수행에 힘썼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