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부처님께서 우안거(雨安居) 석 달을 마친 뒤 그 날을 법랍 한 살을 더 받는 날[修新歲]로 정하여 지난 일들을 모두 참회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식을 설하신 경전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에 대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줄여서 『수세경(受歲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 제12권 제15경 「불설신세경(佛說新歲經)」ㆍ『불설해하경(佛說解夏經)』ㆍ『잡아함경』 제45권 제15경ㆍ『중아함경』 제121 「청청경(請請經)」ㆍ『증일아함경』 제32 「선취품(善聚品)」 등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동원(東苑) 녹모원(鹿母園)에 머무실 때 부처님께서는 우기인 여름 석 달 동안의 안거를 마치고 난 뒤, 그 날을 바로 새해의 첫날로 삼아서 지난 일들을 모두 참회하고 새롭게 시작하라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그 자신도 참회하는 일에서 예외가 아니며, 스스로 반성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참회를 통해서 모두가 청정해진 다음에 비로소 한 해를 새롭게 맞이하는데, 그때가 바로 나이를 한 살 더하는 날의 기준이 된다. 이역본인 『불설해하경(佛說解夏經)』의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하안거를 마친 날을 새해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사실은 불기(佛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