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열반한 뒤 장례를 치루는 일에 관해 설한다. 줄여서 『관렴장송경(棺斂葬送經)』이라 하고, 별칭으로 『비구사경(比丘師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록(西晋錄)』(265-316)에 목록이 올라 있으며, 한역자는 미상이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열반한 뒤 장례를 치루는 일에 관해 설한다. 모든 비구들의 스승인 부처님에 대한 경이라는 뜻에서 비구사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부처님이 화자국(華子國)에 머물 때, 아난이 부처님에게 부처님의 멸도(滅度) 후 장례 의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그러자 부처님은 일찍이 부처님이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을 제도해 그 공덕이 비할 데 없이 크기 때문에 비행(飛行) 황제, 즉 전륜성왕의 장례와 똑같이 하라고 답한다. 그리고 향즙(香汁)으로 유골을 깨끗이 씻는 것부터 탑을 세우고 공양을 올리는 공덕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부처님이 열반한 뒤 천년이 지나면 말세(末世)가 돼 세상 사람들의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부처님의 유골 사리와 발우를 봉안해 탑을 세우고 공양한다면 많은 복덕을 누릴 것이라고 한다. 이 경은 부처님의 멸도 후 장례 의식의 문제와 아울러 사리와 발우의 봉안 및 탑의 공덕에 대해서도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