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전단나무의 인연 이야기로 죄업에 반드시 과보가 따름을 설한다. 줄여서 『단수경(檀樹經)』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한록(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으며, 한역자는 미상이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전단나무의 인연 이야기로 죄업에 반드시 과보가 따름을 설한다. 부처님이 유야리국(維耶梨國)에 머물 때 가라월(迦羅越)에게 전단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해준다. 어떤 사람이 산중에서 길을 잃고 해매다 커다란 전단나무 신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다. 그 사람이 몸을 회복해 되돌아갈 때 전단나무 신은 자신이 여기에 있다는 말을 결코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왜냐하면, 전단나무는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고 그 향도 좋아서 사람들이 몹시 탐내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돌아간 뒤, 그 나라 국왕이 병이 나 현상금을 걸고 전단나무를 구한다. 그 사람은 현상금 소식을 듣자, 전단나무 신과 한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을 치료해 준 전단나무를 다시 찾아 베어버린다. 그런데 나무가 그 사람 쪽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그는 미처 피하지지도 못하고 전단나무에 깔려 죽고 만다. 부처님은 그의 과보가 전생에서 비롯됐음을 알려주며 죄와 복의 응보는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난 가라월은 마침내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