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은 설일체유부의 『아비달마품류족론』 제1 「변오사품(變五事品)」에 대한 주석서로, 색법(色法)·심법(心法)·심소법(心所法)에 대해서 논한다. 줄여서 『오사론(五事論)』이라 하며, 별칭으로 『아비달마오사론(阿毘達摩五事論)』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법구(法救, Dharmatratā)가 저술하였고, 중국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63년 11월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설일체유부의 근본 6족론(足論) 가운데 하나인 『아비달마품류족론』의 제1 「변오사품(變五事品)」에 대한 주석서이다. 여기서 오사(五事)란 색(色)·심(心)·심소(心所)·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무위(無爲) 등 5위법을 말하는데, 이 논에서는 오사 가운데 색법·심법·심소법만 주석한다. 모두 3품으로 이루진다. 제1 「분별색품(分別色品)」은 색법을 논하는 이유에 대한 문답을 설하고, 제2 「분별심품(分別心品)」은 심(心)에 심(心)·의(意)·식(識)의 세 가지 차별이 있는데, 그 의미 등을 설한다. 제3 「분별심소법품(分別心所品)」은 수(受) 등의 심소법을 설한다. 저자인 법구(法救, Dharmatratā)는 비바사(毗婆沙)의 4대 논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의 주석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그래서 이 논이 색법·심법·심소법만 주석하고 심불상응행과 무위법에 대한 주석이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