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증일아함(增一阿含)』 서품(序品)의 최초 게송부터 제자품(弟子品) 석왕비구(釋王比丘)까지 그 내용을 경문에 따라 상세히 주석한 것이다. 별칭으로 『분별공덕경(分別功德經)』ㆍ『분별공덕론경(分別功德論經)』ㆍ『증일아함경소(增一阿含經疏)』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후한록(後漢錄)』(25-220) 목록에 의거해 중국 후한 시대에 한역된 것으로 보이며 역자는 미상이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증일아함』 서품부터 제자품(弟子品)의 석왕비구(釋王比丘)까지 경문에 따라 주석한 것이다. 특히 제자품에서 구린(拘隣), 우타이(優陀夷), 우류비가섭(優留毘迦葉), 목련(目連) 등 60 여명의 제자의 수행 이력 및 그 특징적인 공덕 일화가 서술되어 있다. 예컨대 아난이 듣고 안 바를 향상(香象)에 비유한 이야기, 가섭이 제석천의 생명을 구하는 이야기, 아수라와 그의 아들이 큰 바다에 서는 이야기, 비구의 몸을 관(觀)해서 득도하는 이야기, 배고픈 호랑이에게 몸을 던지는 이야기, 비구가 죽은 여인의 머리털에 의하여 깨닫는 이야기 등이다. 설화 및 전설적인 요소가 많고 다른 경전과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이 책에만 서술되어 있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학술적인 가치도 있다. 『증일아함』은 『아함』 중에서도 대승적인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본 책에서는 수많은 제자들의 수행 공덕을 대승적 입장에서 살펴보고 불법을 닦아 얻을 수 있는 과보가 어떠한 것인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