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불법을 배우는 것을 계행을 기준으로 상품·중품·하품·외품(外品) 등 네 가지로 구분하여 설한다. 줄여서 『사품학법(四品學法)』이라 한다. 별칭으로 『사품각법경(四品覺法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435-443)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불법을 배우는 것을 네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특히 계행을 기준으로 상품·중품·하품·외품(外品) 등으로 나눈다. 상품은 진학(眞學)이라 하며 계행을 모두 갖추고, 경법(經法)을 많이 알고, 사람들을 제도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중품은 승법(承法)이라 하며 5계를 지키고 죄와 복을 믿으며 교법을 받는 경우이다. 하품은 의복학(依福學)이라 하며 5계 가운데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계를 제외한 나머지 계를 지키는 경우이다. 외품이란 산시(散侍)라 하며 신귀법(身歸法), 공양법(供養法), 동학법(同學法) 등 세 가지를 실천하는 경우이다. 또한 상품에서 외품에 이르기까지 불법을 믿고 실천하는 경우에 받는 공덕은 각 품마다 백배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예컨대 진학의 경우 그 공덕은 중품인 승법의 공덕보다 백배 더 많다고 하며, 그와 같은 식으로 각 품마다 공덕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낮은 외품인 산시의 경우에도 불법을 믿지 않는 범속한 경우보다 백배의 공덕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불법을 조금만 실천하여도 큰 과보를 얻을 수 있음을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