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경은 여러 가지 병의 인연을 불법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별칭으로 『불의와경』이라고 한다.

중국 오(吳)나라 때 축률염(竺律炎)과 지월(支越)이 230년 이후에 양도(楊都)에서 한역하였다.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여러 가지 병의 인연을 불법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몸에는 본래 네 가지 병이 들어 있는데, 즉 지(地)‧수(水)‧화(火)‧풍(風) 등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요소로 말미암아 404가지의 병이 생겨나게 된다. 또한 오랫동안 앉아만 있고 식사하지 않는다거나, 우수에 잠기거나, 피로가 극심하거나, 대변과 소변을 참는 경우 등등 병을 얻게 되는 열 가지 인연도 거론하고 있다. 그 밖에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횡사하게 되는 아홉 가지 인연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세한 일까지 언급하면서 모든 병의 원인은 계율을 어긴 데서 비롯되는 것이라 하여 불법의 가르침대로 수행하기를 당부한다. 다만 이 경의 내용을 부처님이 말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경문에는 언제 어디서 설법했다는 것은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