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불전은 바소발다(婆素跋陀)가 저술하고 구마라불제가 번역한 『사아함모초해(四阿鋡暮抄解)』이다. 4아함의 의의를 3가지로 나누어 해석하였다. 별칭으로 『사아함보초경(四阿鋡暮抄經)』ㆍ『아함모초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바소발다(婆素跋陀, Vasubhadra)의 저술을 중국 부진(符秦)시대에 구마라불제(鳩摩羅佛提, Kumārabuddhi) 등이 382년에 업사(鄴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는 알려진 바 없고, 이역본으로 『삼법도론(三法度論)』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 9품으로 구성된 이 불전은 4아함의 의의를 세 가지로 분류하여 해석하고 있다. 모두 9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머리에 서문이 있어서 번역의 과정을 밝히고 있다. 이 불전은 외국 사문 인제려(因提麗)가 가지고 있던 것을 전부국(前部國)의 왕인 미제(彌第)가 구하여 진(秦) 나라에 전한 것이다. 부진 건원 18년 8월에 미제왕의 국사인 구마라불제(鳩摩羅佛提)로 하여금 범본을 해석하도록 하고, 불념(佛念), 불호(佛護)로 하여금 번역하도록 하며, 승도(僧導)‧담구(曇究)‧승예(僧叡)로 하여금 필수토록 하여 11월에 이르러 번역을 완료하였는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아래에 주를 달고 경전의 말을 덧붙이고 있다. 이는 특히 경본(經本)의 인증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서문은 본서를 “4아함의 정수를 뽑아 낸 것으로서, 1부(部) 9품(品) 46엽(葉)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장은 간략하고 의미는 풍부해서 실로 경전 중에서도 보배라고 할 만하다.”라고 평하고 있다. 그 내용은 『삼법도론』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