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빈두로돌라사가 우단연왕을 위해 설법한 내용이다. 줄여서 『빈두로설법경(賓頭盧說法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435-443)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빈두로돌라사가 우다연왕을 위해서 설법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욕락의 기쁨은 매우 적지만, 그에 따른 근심과 고통은 매우 크다고 말하며, 욕망을 떠나서 깨끗한 수행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 주제이다. 일찍이 구사미성(拘舍彌城)의 우다연왕은 재상의 아들이었던 빈두로돌라사가 출가하여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그를 찾아갔다. 우다연왕이 출가 수행의 연유를 묻자 빈두로돌라사는 세상 모든 것이 다 무상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국왕의 지위와 부귀 영화는 모두 헛된 것일 뿐이라는 요지로 설법하면서 유명한 코끼리의 비유를 들고 있다. 사나운 코끼리에게 쫓겨서 구덩이에 빠지는 사람의 위난을 비유로 들어서 세상의 무상함을 깨우쳐 주자, 왕은 매우 기뻐했다는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명쾌한 문장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속에 불교의 기본 교리를 담는 것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경에 담긴 코끼리의 비유는 지금도 설법의 자리에서 가장 흔히 인용되고 있는 비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