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이 경은 불법의 전파와 불교 유적과 유물, 구법의 길을 단행한 스님들과 역경의 역사 등 불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총 8편에 나누어 서술한다.

중국 당(唐)나라 때 도선(道宣)이 650년에 저술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불교가 널리 전파된 사실과 역사 및 유적 등 불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총 8편에 나누어 서술한다. 제1 봉강편(封彊篇)은 색하(索訶) 세계, 즉 사바(娑婆) 세계와 철륜산에 대해 설한다. 제2 통섭편(統攝篇)은 색하 세계의 철륜산과 3천대천 세계에 대해서 말한다. 제3 중변편(中邊篇)은 부처님이 태어난 가비라성(迦毘羅城)을 중심으로 그 인근 주변의 지리적 환경을 설한다. 제4 유적편(遺跡篇)은 서역 여러 나라들의 위치와 자연 환경, 불교 사찰과 불탑 등의 유물과 유적에 대해 설한다. 제5 유리편(遊履篇)은 서역과 인도를 탐방한 이들과 구법의 길을 떠난 스님들의 행적을 기록한다. 여기에는 전한(前漢)의 장건(張騫), 후한(後漢)의 견성광자(遣成光子), 진(晋) 나라 때의 학승 법호(法護), 동진(東晋)의 보운(寶雲), 법현(法顯), 지엄(智儼), 당 나라의 학승 현장(玄奘) 등에 대해 전한다. 제6 통국편(通局篇)은 부처님이 입멸한 뒤 불법의 전파와 포교 및 유적들을 소개한다. 제7 시주편(時住篇)은 색하 세계의 4겁, 즉 성(成)·주(住)·괴(壞)·공(空)에 대해서 말하고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 등을 설명한다. 제8 교상편(敎相篇)은 중국 곳곳에 세운 불교 사찰과 불탑 및 역경에 종사한 스님들을 헤아려 통계를 내놓는다. 예컨대 중국 수 나라 양제(煬帝) 때는 절이 모두 3,985개, 스님이 236,200명, 한역 경전이 총 82부였다고 한다. 이 경은 불법의 전파와 불교 유적과 유물, 구법의 길을 단행한 스님들과 역경의 역사 등에 대한 갖가지 자료들이 모여 있는 점 때문에 불교의 변천을 알려 주는 귀중한 역사적 문헌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