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시호(施護)가 한역한 것으로 라훌라 동자의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서 장엄 다라니를 설하였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Mekhalādhāraṇī이다. 줄여서 『성장엄다라니경(聖莊嚴陀羅尼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8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시호(施護)가 한역한 『불설보대다라니경(佛說寶帶陀羅尼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석가모니불의 아들인 라훌라 동자의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서 장엄 다라니를 설한다. 부처님이 가비라성(迦毘羅城)의 숲속에 있을 때, 정반왕(淨飯王) 궁전에 있는 라훌라는 악귀에 놀라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궁궐 사람들은 부처님이 성안에 있는 것을 알고 밤에 라훌라를 부처님에게 보낸다. 부처님은 라훌라를 위해 대장엄 다라니를 설한다. 부처님은 대장엄 다라니를 외우고 나서 이 다라니는 과거의 여러 부처들이 전한 것이니 종이에 써서 필요할 때 몸에 지니면 악귀들이 접근하지 못하며, 또한 항상 외우면 어떠한 무기나 독약도 침범하지 못한다고 전한다. 이어 이 다라니의 염송 방법을 설한다. 우선 깨끗하고 적정한 곳을 선택해 사방에 표시를 한 다음, 향수로 목욕한 후 제단을 쌓는다. 제단 위에 꽃과 향을 올린다. 공양이 끝나면 북쪽을 향해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들어간다. 이때 부처님이 제단에 내려온다고 생각하면서 정성껏 음식을 대접한 뒤 다라니를 염송한다. 이와 같이 하면 선량한 귀신이 모여들며, 악한 귀신은 사라진다. 이러한 설명에 이어 미륵 보살이 자신의 장엄 다라니를 설한다. 그리고 범천왕과 제석천, 사천왕, 묘월(妙月) 천자(天子) 등이 각자 자신의 장엄 다라니를 설하고, 라훌라를 비롯한 일체의 모든 중생을 자신들이 보호하겠노라고 말한다. 그 밖의 여러 천신들도 중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