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10세기 말 인도 출신의 학승 법현(法賢)이 한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여러 부처의 세계에 대해서 시간과 수명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그 차이는 각각의 공덕이 다른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만약 이 경을 읽고 외운다면 임종에 즈음하여 일체 소원을 다 성취하게 된다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한역하였으며, 법현이 한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한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교량불찰공덕경(較量佛刹功德經)』이고, 이역본으로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弗華嚴經)』의 『수명품(壽命品)』·『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弗華嚴經)』의 『수량품(壽量品)』·『현무변불토공덕경(顯無邊佛土功德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법야보리도량(法野菩提道場)의 금강마니보배 사자좌에 앉아 계셨는데, 보살 대중이 주위를 둘러싸고 10불찰 백천 구지 나유타 대중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었다.
그 때 불가사의광왕보살이 여러 부처의 세계에 대해서 시간과 수명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그 차이는 각각의 공덕이 다른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또한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교량일체불찰공덕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남을 위해 해설하면 그 사람의 목숨이 마칠 때에는 시방 불찰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모든 부처님께서 다 그 앞에 나타날 것이며, 거기 있는 유정들은 일체 소원을 다 이룰 것이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모두 설명하시자 불가사의광왕보살 및 모든 대중은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받아서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