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경은 관자재 보살을 염상하면서 다라니를 외우는 절차에 대해 설한다. 줄여서 『불섭상응경관자재궤(佛攝相應經觀自在軌)』, 『성관자재보살염송의궤(聖觀自在菩薩念誦儀軌)』라고 한다. 관자재보살을 염상하면서 다라니를 외우는 절차에 대해 설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한역하였으며, 법현이 한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된다. 한역자 법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관자재 보살을 염상하면서 다라니를 외우는 절차에 대해 설한다. 먼저 관음 보살의 다라니를 설명하기 전에 신(身)·구(口)·의(意) 3업을 청정히 하는 진언과 연꽃에 앉아 있는 8보살의 모습을 염상하고 그때 외우는 여덟 가지의 다라니를 설한다. 이어 관자재 보살 근본 진언을 설한다. 13자로 이루어진 이 다라니를 외우면서 관음 보살을 염상해야 하며, 만일 이 다라니를 108번 외우면 온갖 죄악이 없어지고 하루에 500번 외우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 또 1,000번 외울 경우는 수명이 길어지고 1천만 번 염송하면 극락세계의 부처와 똑같이 모든 중생에게 복락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마음을 집중하지 못해 관상이 불가능한 사람을 위해 화상법을 설한다. 관자재 보살의 화상은 1면(面) 2비(臂), 3면 6비, 1면 8비, 또는 100면 1,000비의 형상으로 그리고 공양을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