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북송(北宋) 때 법현(法賢)이 한역하였으며, 부처님이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에게 5온(蘊)과 자아의 무상함을 설하여 그를 교화시킨 내용의 경전이다.
2. 성립과 한역
이 경전은 『사분율(四分律)』에 동일 내용이 이역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성립 시기는 비교적 상당히 이른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북송(北宋) 때 법현(法賢)이 998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사분율(四分律)』 제33권(불타야사ㆍ축불념 역)과 『중아함경(中阿含經)』 제62 『빈비사라왕영불경(頻鞞裟羅王迎佛經)』(승가제바 역)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이 왕사성에 머무르고 있을 때, 소식을 듣고 찾아온 빈비사라왕은 부처님 곁에 한 때 외도였던 우루빈라(優樓頻螺) 가섭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그 연유를 물었다. 우루빈라 가섭은 자신이 부처님께 귀의했음을 왕에게 말하고, 이어서 신통력을 보인다. 왕의 마음을 알아차린 부처님은 왕에게 사람의 몸과 마음이 영원하지 않음을 말하고, 생멸을 거듭하기 때문에 허망한 것이라고 설한다. 즉,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의 5온은 무상한 것이며, 따라서 자아 또한 존재하지 않음을 역설한다. 이러한 인식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몸과 마음에 대한 애착을 벗고 해탈에 이르게 되어 더 이상의 생을 반복하지 않게 된다고 가르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빈비사라왕은 수많은 브라만들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