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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은 일자 진언과 그 공덕, 여러 가지 의식 절차를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Uṣṇīṣacakravartitantra이다. 줄여서 『기특불정경(奇特佛頂經)』이라 한다.

중국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초기 밀교 경전으로 그 내용은 일자 진언과 그 공덕, 재앙을 막고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의식 절차를 설하는 내용이다. 모두 9품으로 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제1 「현위덕품(現威德品)」은 석가모니불의 위엄과 덕을 찬양한다. 제2 「인계품(印契品)」은 여러 가지 인계를 설한다. 인계란 부처님의 덕을 표현하는 수인으로, 여기서는 불부·연화부·금강부의 3부 밀교 수인을 포함해 약 37가지 인계를 설한다. 제3「만다라의궤품(曼茶羅儀軌品)」은 만다라에 들어가 수행하는 절차와 그 공덕을 설한다. 제4 「선행품(先行品)」은 만다라 화상을 그리기 전에 행하는 밀교 의식 절차를 설명한다. 제5 「성취비나야가품(成就毗那夜迦品)」은 온갖 재앙을 없애는 의궤를 설한다. 제6 「설법품(說法品)」은 부처가 적정혜 보살의 청에 따라 불도를 성취할 수 있는 자의 자격에 대해 설한다. 제7 「조복일체장비나야가천왕품(調伏一切障毗那夜迦天王品)」은 선행을 방해하는 비나야가한테 일자 진언 수행자들을 보호하는 일과 관자재 보살의 진언 등을 소개한다. 제 8 「최승성취품(最勝成就品)」은 일자 진언을 송하면서 부처님을 섬기면 뛰어난 공덕을 얻는다고 설한다. 제9 「보살장품(菩薩藏品)」은 이 경의 진언을 외우면 빨리 깨달음을 이룩하게 된다고 설한다. 이처럼 이 경은 현실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진언을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