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은 불공(不空)이 한역한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摩耶經)』, 즉 『이취경』을 해설한 주석서이다. 줄여서 『대락금강경반야이취석(大樂金剛經般若理趣釋)』·『이취석(理趣釋)』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락금강이취경(大樂金剛理趣經)』·『이취석경(理趣釋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불공(不空)이 한역한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摩耶經)』, 즉 『이취경』을 해설한 주석서이다. 이 책은 경문의 자구(字句)를 따라가며 자세하게 해석할 뿐 아니라 전체를 조망하여 조직적으로 해설한다. 모두 18개의 문단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처음 문단은 『이취경』의 용어와 설법 상황 등을 설명하고, 나머지 17개 문단은 『이취경』의 17품을 품별로 해석한다. 먼저 「대락불공금강살타초집회품(大樂不空金剛薩陀初集會品)」에 대한 설명으로 17종의 청정한 유가삼마지(瑜伽三摩地), 대(大) 만다라와 삼매야 만다라, 법 만다라, 갈마 만다라 등 네 가지 만다라법과 열일곱 명의 보살을 상징하는 17자(字)의 종자를 설명한다. 둘째 품인 「비로자나이취회품(毘盧遮那理趣會品)」의 설명에서는 비로자나불이 깨달은 내용을 설한다. 셋째 품에서 열째 품까지는 금강부 보살을 비롯한 8보살의 교리와 보살을 각각 상징하는 종자(種子)와 만다라 화상에 대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셋째 품의 설명에서는 항삼세(降三世) 명왕, 넷째 품의 설명에서는 관자재보살의 만다라와 종자(種子) 진언을 설한다. 다섯째는 허공장보살의 만다라와 종자 진언, 여섯째는 금강권 보살, 일곱째는 문수보살, 여덟째는 재발의(纔發意) 보살, 아홉째는 허공고(虛空庫)보살, 열째는 최일체마(摧一切魔) 보살의 만다라 화상과 종자 진언에 대해 설한다. 열셋째 품부터 열다섯째 품까지는 천상의 7모녀(母女)와 3형제, 네 자매가 위의 설교 내용을 듣고 각각의 다라니를 설한다. 열여섯째 품에 대한 해석은 밀교의 5부(部) 만다라를 설하며 열일곱째 품에 대해서는 5비밀(秘密) 삼마지법(三摩地法)에 대해 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