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시호(施護)가 한역한 이 경은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지상보살의 질문을 받으시고 보살이 선교방편을 갖추어 중생을 구제하는 것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줄여서『선교방편경』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38 「대승방편회」,『혜상보살문대선권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부처님이 지상(智上) 보살의 질문에 대해서 선교방편을 갖추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에 대해 설법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승보살은 오직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온갖 방편을 갖추어 노력해야 함을 설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 구제를 위해 정진하는 보살은 방편을 갖추어야 하며,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공(空)ㆍ무상(無想)ㆍ무원(無願)에 철저해야 함을 강조하신다. 특히 부처님 자신과 미륵보살의 전생이야기를 통해, 보살은 불가사의한 선교방편, 즉 교묘한 방편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중생을 구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 겪은 모든 일들은 다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일념에서 방편으로 행한 것임을 설하신다. 축법호가 번역한『혜상보살문대선권경』의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고유 명사의 번역상의 차이, 예컨대 혜상(慧上) 보살과 지상(智上) 보살의 차이 등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