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부처님께서 어떤 바라문이 꾼 꿈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풀이해주셨던 인연을 비구들에게 설하신 것이다. 비구 제자나 재가 제자의 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 스스로 예전에 있었던 일을 설하신 경전이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9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잡아함경』 제38권 제18경ㆍ『별역잡아함경』 제1권 제17경ㆍ『증일아함경』 제33-9가 있다.
4. 구성과 내용
어떤 바라문이 밤에 개미떼가 나타나고 밤중에 연기가 일어나고 낮에 해가 타오르는 등의 기이한 꿈을 꾸고, 이에 대한 풀이를 비구에게 청하였는데, 이것을 그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바라문이 꿈에 개미떼를 보고서 예리한 칼이 있다면 저 개미떼를 모두 없애서 흩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한 비구가 의문을 가지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은, 개미떼란 마치 중생의 5온과 같고 예리한 칼은 곧 지혜와 같으며, 개미떼를 없애고 흩어지게 하는 것은 곧 발기(發起)하여 정진하는 것과 같으며, 인연으로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은 결국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 바른 이치라고 하셨다. 따라서 부처님은 세상 모든 것이 실재하지 않으므로 그 모든 것에 대한 애착을 끊고 번뇌를 없애며 수행에 정진한다면 큰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개미떼는 5온(蘊)과 같고, 밤에 연기가 나는 것은 중생이 심사(尋伺)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을 통하여 온갖 번뇌와 미혹을 끊고 아라한과를 얻도록 정진할 것을 당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