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서는 불모(佛母)라고 말해지는 8천송 반야를 해석한 것이다. 줄여서 『불모반야원집요의론』ㆍ『원집요의론』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1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이역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4. 구성과 내용
불모(佛母)라고 말해지는 팔천송반야(八千頌般若)를 해석한 것이다. 모두 56송으로 구성되어 있다. 16공(空), 열 가지 분별(分別) 산란(散亂)의 지견(止遣), 변계‧의타‧원성의 3성 등을 통해 반야 공성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명본(明本)은 이 불전의 저자를 용수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착오로 보인다. 이 불전의 게송은 자구의 제한 때문에 난해한 것이 되어 그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부류의 게송은 처음부터 주석서의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석서와 함께 읽어야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수월해진다. 이 불전에 대한 주석으로 삼보존(三寶尊)이 저술한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석론(佛母般若波羅蜜多圓集要義釋論) 4권이 있다. 여기에는 본송(本頌)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본송은 누군가가 편의상 석론에서 뽑아 내어 따로 유통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저자인 대역룡의 산스크리트 이름은 마하딘나가(Mahādinnāga)이며, 이 산스크리트 이름으로부터 볼 때, 진나(陳那)와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 대역룡은 인명정리문론(因明正理門論)의 저자인데, 그것을 주석하는 입정리론소(入正理論疏)에서는 진나가 인명정리문론을 지었다고 말하고 있으므로 그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현장과 의정의 역례(譯例)를 보면 대역룡과 진나를 구분하고 있으므로 동일인이라고 하기 힘든 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