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정생왕의 전생 인연을 담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6년에서 101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육도집경』의 제40 『정생성왕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6권으로 되어 있다. 줄여서 『정생왕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교살라국의 승군(勝軍) 대왕이 부처님의 처소로 와서 예배한 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복행(福行)을 쌓아야 하는지 물었다. 부처님은 승군 대왕에게 정생왕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부처에게 공양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공덕이며 복덕을 쌓는 것인지 설명한다.
일찍이 현겁(賢劫) 시대에 포사다(布沙陀)라는 왕이 있었다. 어느 날 포사다 왕의 정수리에 육괴(肉塊)가 생겨 자라더니 저절로 터져서 한 동자가 나왔다. 그 동자는 정수리에서 나왔다고 하여 정생(頂生)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후 왕위에 오른 정생왕은 4대주와 33천까지 지배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경의 내용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상세히 전개되어 있다.
경의 후반에서는 정생왕이 마침내 병이 들어 자리에 누운 다음에야 자신의 욕심이 지나쳤던 것을 깨우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나서, 정생왕의 강력한 지배력은 모두 전생의 인연 때문이라고 하면서 전생담을 펼치고 있다.
일찍이 비바시여래에게 콩 약간을 바쳤던 상인이 있었는데, 그 상인이 바로 정생왕이라 한다. 요컨대 여래에게 바치는 작은 공양마저도 그만큼 큰 공덕을 쌓는 일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보시행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