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은 구마라집이 만년에 한역한 성실종(成實宗)의 기본 논서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Satyasiddhi Śāstra이다.
2. 성립과 한역
하리발마(訶梨跋摩)가 저술하였고, 중국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11년 10월에서 412년 11월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6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구마라집이 만년에 한역한 성실종(成實宗)의 기본 논서이다. 현재 산스크리트어 원본은 전하지 않으며 티베트어 본도 남아 있지 않다. 구마라집은 산스크리트어 본을 토대로 한역하였고, 최초의 한역본은 총 16권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현재 16권 본은 고려대장경에만 전하며, 송(宋)·원(元)·명(明)의 세 본은 모두 20권으로 이루어진다. 고려대장경 본이 최초의 한역본에 가장 근접한 판본이다. 이 논은 전체 202품으로 크게 5취(聚)로 구분한다. 제1 발취(發聚)는 제1품부터 제35품까지 총 35품이다. 제2 고제취(苦諦聚)는 제36품부터 제94품까지 총 59품, 제3 집제취(集諦聚)는 제95품부터 제140품까지 총 46품, 제4 멸제취(滅諦聚)는 제141품부터 제154품까지 총 14품, 제5 도제취(道諦聚)는 제155품부터 제202품까지 총 48품이다. 5취에서 다루는 내용은 다시 14논(論)으로 구분한다. 14논이란, 불보론(佛寶論)·법보론(法寶論)·승보론(僧寶論)·10논(論)·색론(色論)·식론(識論)·상론(想論)·수론(受論)·행음론(行陰論)·업론(業論)·번뇌론(煩惱論)·정론(定論)·지론(智論) 등이다. 이처럼 이 논은 4제(諦)의 교리를 기본 골격으로 번뇌를 없애고 열반을 성취하는 길을 분석한다. 여기서 언급하는 논의는 소승뿐 아니라 대승 불교로 이어지는 사상을 담고, 소위 외도라 하는 승론파(勝論派)·수론파(數論派)·정리파(正理派) 등의 견해도 상세히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