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1_1063_a_01L불설다라니집경 번역서(佛說陀羅尼集經飜譯序)


이 다라니인단법문(陀羅尼印壇法門)은 온갖 경전의 심수(心髓)요, 만 가지 행을 이끄는 으뜸이다. 종지가 깊고 비밀하여 좁은 소견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의취(義趣)는 깊고 그윽하여, 생각으로 능히 헤아릴 수 없으며, 비밀스러운 가운데 또 비밀스러워 무어라 칭할 수가 없다.
아지구다(阿地瞿多)1)당(唐)나라 말로는 무극고(無極高)이다.라는 덕 높은 사문(沙門)이 계셨으니 이 분은 중천축인(中天竺人)이다. 법사(法師)는 총명과 지혜가 뭇 사람 가운데 뛰어나고 덕 또한 남보다 뛰어났다. 약관(弱冠)에 도(道)를 흠모하여 오축(五竺 : 인도 전역)을 두루 다니며 벗을 찾되 마음을 낮추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법요(法要)를 물어 능히 5명(明)2)을 닦아서 모든 부(部)에 묘하게 통달하였다. 서역(西域)의 법수(法水)를 가지고 동하(東夏)의 바람을 윤택하게 하고자 험난한 곳에 몸을 던지셨다. 오직 도를 넓히려는 마음으로 험한 산을 넘으면서도 피곤한 줄 모르고 사막과 물을 건너면서도 고달파하는 일이 없이 귀중한 경전[尊經]을 머리에 이고 이 한(漢)나라 땅으로 향하였다. 영휘(永徽) 2년 정월에 장안(長安)에 이르러 칙령을 받들고 자문사(慈門寺)에 머물렀다. 단지 법사가 구슬을 머금고 아직 토하지 않았기에 보배를 품은 줄 아는 사람이 없다가 올바른 말을 펼친 후에야 비로소 보배가 있는 줄 알았다.이하 생략
그리하여 능히 뭇 사람들의 의심을 결단하였고 하는 말이 모두 이치에 맞았다. 경률논업(經律論業)이 전해진 것이 하나가 아니었으나 오직 이 법문만이 아직 이 나라에 전해지지 않았으므로 간곡히 세 번 청한 후에야 비로소 단법(壇法) 전할 것을 허락받았다. 3월 상순(上旬)에 혜일사(慧日寺)에 가서 부도원(浮圖院) 안에서 법사가 스스로 널리 집회(集會)하여 단(壇)을 건립하였으니, 대승종(大乘琮) 등 열여섯 사람과 영공(英公)과 악공(鄂公) 등의 열두 사람이 단(壇)에서 공양하는 것을 도왔다.
그리고 아울러 국가의 기틀이 길이 튼튼하여 항상 만국에 임하며, 모든 중생이 혜택을 입어서 모두 큰 이익을 얻기를 기원하였다. 그 가운데 나타난 신령스러운 서증[靈瑞]은 번거로울까 염려되어 서술하지 않는다.따로 전기(傳記)에 있다. 내가 이 법을 만난 것이 너무 좋아 기쁨을 참지 못하고, 몸소 경을 번역하는 곳에 가서 광본(廣本)을 번역할 것을 청하려 하였으나, 누차 일이 바빠 청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몸이 죽으면 큰 이익을 잃을까 두려워 문득 혜일사의 법사에게 범본(梵本)과 『요초(要抄)』 열두 권을 번역하여 펴도록 청하였다. 국가를 흥성시키는 홍기(洪基)를 드리우고 백성을 융성하게 하는 비밀한 보배가 아니겠는가? 4년 3월 14일부터 시작하여 영휘 5년 세차(歲次) 갑인(甲寅) 4월 15일에 마쳤다. 이후에 빈번히 법사가 칙령을 받아 궐 안으로 들어오셨으나, 해후(邂逅)하는 사이에 다시 교정할 틈이 없었다.
이 경은 『금강대도량경(金剛大道場經)』의 대명주장분(大明呪藏分) 가운데 일부분이다. 지금 이 간략한 초(抄)를 자세히 헤아려 천하에 유통시켜 두루 듣게 하기를 주청(奏請)하노라.

불설다라니집경(陀羅尼集經) 제1권
이 권에는 인계와 주가 29개 있다.


대당(大唐) 천축(天竺) 삼장(三藏) 아지구다(阿地瞿多) 한역
김영덕 번역


대신력다라니경석가불정삼매다라니품(大神力陀羅尼經釋迦佛頂三昧陀羅尼品) 1권

대부(大部) 제1권 불부(佛部) 상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대아라한(大阿羅漢) 5천 명과 함께 계셨는데, 그 중에서 마하가섭(摩訶迦葉), 우로비라가섭(優嚕毘羅迦葉), 가야가섭(伽耶迦葉), 나제가섭(那提迦葉), 사리불(舍利弗), 대목건련(大目揵連), 난타(難陀), 아니로다(阿尼嚕馱:아니율다),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아난다(阿難陀), 라후라(羅睺羅) 등이 상수가 되었다.
또한 한량없이 많은 대보살의 대중이 있었으니, 보현보살(普賢菩薩), 만수실리보살(曼殊室利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 미륵보살(彌勒菩薩),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1)이 상수가 되었다. 그리고 필추(苾芻:비구), 필추니(苾芻尼:비구니),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천(天), 용(龍), 야차(夜叉),2) 가로라(迦嚕羅), 건달바(健達婆), 아소라(阿素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락가(摩睺落伽) 등이 있었으며, 또한 무량한 모든 큰 나라의 왕이 있었으니, 수두단왕(輸頭檀王), 바사닉왕(波斯匿王),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 이차비(梨車毘) 등이 상수가 되었다.
이 때에 육사외도(六師外道)가 있었으니, 즉 첫째 부란나가섭(富蘭那迦葉)과 둘째 마사가리나구사리자(摩斯迦利拏瞿舍梨子)와 셋째 산사이배라지자(散社伊倍羅胝子)와 넷째 아질다계사가파라(阿質多雞賖迦婆羅)와 다섯째 가구다가지나야나(伽俱多伽智那耶那)와 여섯째 니건타야제자(尼乾陀若提子) 등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와서 세존과 함께 서로 논의코자 하였다. 이때에 저 동산 안에 한 고목나무가 있었는데, 이름을 암말라(菴末羅)3)라고 하였다. 이때에 부루나가섭(富蘭那迦葉)이 세존께 말씀드리기를, “그대 구담(瞿曇)4)은 일체지(一切智)가 아닙니다. 만약 일체지라면 이 암말라 나무가 죽었겠습니까, 안 죽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이때에 부처님께서는 아시고서도 묵묵히 답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부란나가섭이 손으로 흰 불자(拂子)를 잡고 물을 뿌린 다음 마른 나무에 뿌려 나무를 다시 살아나게 하여 가지와 잎과 꽃과 과일을 모두 무성하게 하였다. 이 때 그 외도가 손으로 그 과일들을 따서 이 대중들에게 베풀어주었다. 그러자 그 때 모임 가운데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각기 의심하며 ‘저 범부 외도에게 이 같은 신이(神異)한 능력이 있으니 부처님께서 틀림없이 이길 수 없으시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불세존께서 모여든 대중들의 마음을 아시고 곧 화광삼마지(火光三摩地)5)에 들어가시어 정수리 위에서 한량없이 많은 광명을 내시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자신의 손으로 불정인(佛頂印)6)을 결(結)하시고 불정주(佛頂呪)를 송(誦)하시어 부처님의 광명 가운데에 한량없는 아승기(阿僧祇)7)의 긍가(殑伽: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나유타(那由他)8)의 부처님을 변화로 만드셨다.
그 낱낱의 부처님께서 허공 가운데에서 가시고[行] 머무시고[住] 앉으시고[坐] 누우시며[臥] 각기 무량광명을 내시고 몸에서는 물과 불이 나오는 등 온갖 부처님의 위신(威神)의 사업을 나타내셨다. 그러자 그 나무는 예전처럼 말라 버렸고, 그 부란나도 곧 땅에 넘어져 혼절하여 누우니, 그의 모든 제자들이 서로 소리내어 울부짖었다.
이 때 모든 천(天)들이 허공 중에 머물러 꽃을 뿌리며 온갖 음악으로 공양하였으며 사부대중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이 때 불세존께서 모든 회중들을 위하여 불정9)법(佛頂法)을 말씀하셨다.
“이 법은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나 역시 지금 다시 모두를 위하여 널리 이 법을 설하겠다.
만일 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깨끗한 방에 불정상(佛頂像)을 안치해야 하는데, 그 형상을 만드는 법10)은 다음과 같다. 칠보화(七寶華)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있고, 그 화좌(華座) 밑에는 두 마리의 사자(師子)가 받들고 있으며, 그 두 마리의 사자는 연꽃 위에 앉아 있다. 그 부처님의 오른손은 팔을 펴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오른쪽 무릎 위에 놓고 있으며 손가락 끝을 아래로 내려뜨려 꽃 위에 닿게 하고, 그 왼손은 팔을 구부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아래 옆으로 놓아라. 그리고 그 부처님의 좌우 두 손의 팔 위에 각각 세 개의 7보(寶)11)의 영락(瓔珞)12)을 놓고 그 부처님의 목에도 역시 7보의 영락을 걸어 놓아라. 그 부처님의 머리 위에는 7보로 된 천관(天冠)을 만들고 그 부처님의 몸은 진금색(眞金色)으로 하고 붉은 가사(袈裟)를 입힌다. 그 부처님의 오른쪽에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어떤 한 본(本)에서는 십일면관세음상(十一面觀世音像)이라고 하였다.을 만들되, 오른손을 굽혀서 팔을 위로 향하여 흰 불자를 잡고 있고 왼손은 펴서 팔을 아래로 향하여 조관(澡罐)13)을 잡고 있으며, 그 관의 입구 가운데 연꽃을 놓되 그 꽃은 곧바르게 보살의 정수리까지 이르러 이마 앞을 내려다보게 하라. 그 부처님의 왼쪽에는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14)의 형상을 만들되, 형상의 오른손은 팔을 어깨 위로 향하게 구부려 손에 흰 불자를 잡고 있고, 왼손의 손바닥 안에는 금강저(金剛杵)15)를 세우되, 그 한 끝이 팔 위에서 밖을 향하게 세워 놓아라. 그리고 주사(呪師)16)가 부처님 앞의 오른쪽에서 무릎 꿇고 손에 향로(香爐)를 잡고 있고, 그 부처님의 광명 위에는 수다회천(首陀會天)17)이 꽃을 뿌리고 있는 형상을 만든다.
이 형상을 만든 다음에는 청정하고 잘 정돈된 땅에 도량을 장엄하고 그 안에 이 형상을 안치하라. 그리고 나서 주사(呪師)가 네 방향과 위 아래 방향에 결계(結界)하여 도량을 건립하고 모든 번기와 일산을 매단 다음 그 도량의 네 모서리에 각각 한 개씩 수단(水壇)18)을 설치하고 단 위에 각각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운 수관(水罐)을 한 개씩 놓아라. 그리고 각각 잣나무 잎이나 배나무 가지 등으로 그 수관의 입구를 막는다. 다시 갖가지 꽃다발과 비단조각을 놓고 잣나무 잎이나 배나무 가지를 수관의 입구에 매단다. 이와 같이 백월(白月)19)의 15일 동안 날마다 따로 이 법을 행하되 만일 물이나 꽃이나 잎이 좋지 않게 되면 빈번히 다시 새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왼쪽에 깨끗한 상자를 안치하여 『금강반야바라밀다경(金剛般若波羅蜜多經)』을 넣어 두고 날마다 읽어야 하며, 그 작법하는 사람은 날마다 목욕하고 깨끗한 풀 위에 앉거나 누워 백월의 보름 동안 초하루부터 날마다 따로 비구 한 사람씩을 청하여 재(齋)20)를 베풀되 한정이 없이 많이 하라. 첫째 날에는 세 때[三時]로 불정(佛頂)께 공양하며 각각 진언을 천팔 번 다 송한 다음에 보내 드리고[發遣]21) 그렇게 한 후에 다시 빈번히 반야멸죄주(般若滅罪呪)를 송하라. 이와 같이 날마다 공양을 배(倍)로 더하면서 14일째가 되면 불상 앞에 길이가 두 자 되는 화만(華鬘)을 열여섯 개 만들어 놓고 다시 열여덟 개의 도기로 된 발우를 놓되, 열 개의 발우에는 향수를 가득 채우고 여덟 개의 잔에는 우유(牛乳)를 가득 채워 놓아라. 그리고 다시 온갖 음식을 차려 놓고, 일백 잔의 소등(酥燈)을 안치하고 그리고 침향(沈香)22)과 향로를 안치하고 나서 부처님을 청하여 부른다. 그리하여 자리에 앉으시고 나면 온갖 공양을 바치고 진언을 송하여 마친 다음 보내 드린다. 15일째가 되면 정확히 5경(更)이 시작될 때 다시 14일째에 한 것과 같이 온갖 공양을 다 마치고 도량 가운데 수단(水壇)을 만든 다음 제수라시(帝殊羅施)23)를 불러 안치하라. 그리고 다시 화로(火爐)를 놓고 백여덟 단(段)의 침수향(沈水香)을 취하되 각각의 단을 길이가 한 자 되게 하여 양 끝에 소합향(蘇合香)을 바르고 낱낱이 진언을 일곱 번씩 다 송한 다음에 화로 안에 넣어 태워라. 이렇게 백여덟 단을 모두 태우면 이 때 제수라시(帝殊羅施)께서 도량에 들어오시어 수행자 앞에 나타나서 수행자에게 말할 것이다.
‘그대는 무슨 일로 이와 같은 법을 행하는가?’
이 때 수행자가 손으로 온갖 향과 꽃 등을 높이 들어 공양하고 나서 뜻하는 대로 부처님께 다음과 같이 아뢰어야 한다.
‘제가 이러이러한 사법(事法)을 행하고자 합니다.’
이 때 부처님께서 수행자의 소원대로 온갖 것들을 허락하시고 홀연히 사라지실 것이다. 부처님께서 사라지시고 나면 곧 관자재보살이 자기의 몸을 나타내어 원하는 일들을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들어 줄 것이다.
만일 수행자가 눈으로 부처님과 보살을 보지 못하면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며, 만일 귀로 그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하여도 온갖 불정(佛頂)의 영험을 얻게 될 것이다. 만일 수행자가 위의 법에 의거하여 수행하지 않는다면 영험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1) 석가불정신인(釋迦佛頂身印)
좌우의 두 손24)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반대로 얽어[反叉] 손바닥 안에 넣고, 두 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손가락 끝을 서로 버티어 놓아라. 그리고 양손의 집게손가락 끝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뒤를 누르고 아울러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워서 가운뎃손가락의 중간 마디 옆을 버티고 집게손가락으로 오고 가게 하라. 그리고 곧 불정심주(佛頂心呪)를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 모 살바아야 옴 다타아도오스니 사 아나바로 기다 모리울디
上音上音薩婆若耶多他揭都烏瑟膩二合阿那跋盧輕音枳跢謨唎鬱地
뎨수라시 오훔 샤바라샤바라 다 가다 가 비다 가비다
二合五帝殊囉施嗚𤙖二合七什皤羅什皤羅去音迦馱去音毘馱去音迦毘駄去音
가 타라 타라 비타라비타라 진다진다 빈다빈다 오훔오훔
陀囉陀囉上十一毘陀囉毘陀囉上十二瞋駄瞋馱十三頻馱頻馱十四嗚𤙖嗚𤙖二合
박박박 사바하
去音㧊㧊㧊泮吒反十五去音十六25)이하는 모두 같으므로 다시 중복되게 주(注)를 달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진언은 능히 외도(外道)나 마혜수라(摩醯首羅)26)의 진언 같은 모든 진언들을 풀 수 있고, 또한 능히 모든 악한 귀신들을 물리쳐 없앨 수 있으며, 또 중생의 5고(苦)27)와 8난(難)28)을 구제할 수 있다. 만일 선남자가 지심으로 불정심삼매다라니주(佛頂心三昧陀羅尼呪)를 받아 지니려면 마땅히 3업(業)29)을 청정하게 호지(護持)하여야 하리니, 3업을 청정히 하는 것에 두 종류의 보호하는 법이 있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밖을 보호하는 것[外護]이고, 둘째는 안을 보호하는 것[內護]이다. 밖을 보호하는 법은, 우리 세존께서 남긴 음식[殘食]30)과 모든 현성(賢聖)들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과, 모든 귀신들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스승이나 부모가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며, 모든 사람들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과, 또 국왕이나 관인(官人)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릇을 돌려서 먹으면 안 되는 것과, 또 비나야가31)귀마(毗那夜迦鬼魔)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다. 비나야가의 음식이란 밀가루로 싼 음식[麵裏物]을 찌거나 삶거나 구워 익힌 것과 환희단(歡喜團)32) 등이니 모두 먹으면 안 된다. 만일 이러한 음식을 먹으면 삼매력(三昧力)을 성취할 수 없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나 축생이 출산하는 곳에 가면 안되고 또 그곳에서 먹어도 안되며 모든 초상난 집[死亡家]이나 10악의 죄를 지은 집[十惡家]이나 술을 파는 집이나 5신채를 파는 집[五辛家]이나 죽은 사람을 묻은 집이나 흉구(凶具)를 파는 집이나 부정한 사람의 집[不淨人家]이나 음탕한 여인의 집이나 경(經)이나 형상을 조성하는 집에도 모두 가면 안 되고, 또 그곳에서 먹어도 안 된다. 그리고 모든 부정한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출산하는 것을 본 사람이나 시체를 만지는 사람이나 중생의 몸을 자르고 베는 사람들과는 모두 가까이 하여 서로 몸을 접촉하면 안 되고 또 교제하며 왕래하여도 안 된다. 이것을 밖을 보호하여 청정히 하는 법이라고 이름한다. 안을 보호하여 청정히 하는 법은, 몸으로는 살생이나 도적질이나 사음을 행하지 않고, 입으로는 거짓말이나 악한 말이나 이간질하는 말이나 꾸미는 말이나 희론(戱論)을 모두 말하지 않고, 뜻으로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을 짓지 않고, 오직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 등의 마음만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보살의 4무량심(無量心)이라고 하며 3업이 청정하다고 한다. 3업이 청정하므로 능히 이 삼매다라니불정주인(三昧陀羅尼佛頂呪印)을 받아 지닐 수 있고 이 삼매다라니의 힘으로 능히 모든 천마(天魔)33)와 외도(外道)의 주법(呪法)을 풀어 없앨 수 있으며 능히 모든 원적(怨敵)을 항복시킬 수 있고 마혜수라와 모든 천과 귀신이 말하는 주술을 모두 없앨 수 있다.”
이 때 세존께서 곧 불정삼매만다라법(佛頂三昧曼茶羅法)을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일 이 다라니법을 수행할 때에는 12월 초하루에 깨끗이 치운 방에 나쁜 흙을 파내 버리고 좋은 흙으로 메운 다음 견고히 다져 평평히 하되, 아직 메우기 전에 먼저 깨끗이 물을 뿌려34) 소제하고 안실향(安悉香)을 태우며 깨끗한 땅을 향하여 일곱 번 진언을 송하라. 그리고 나서 법사(法師)가 동쪽을 향하여 서서 말하라.
‘저 아무개가 지금 이곳에서 불정삼매다라니도량을 건립하고자 하여 참회하오니, 지금 이 땅의 동서남북과 4유(維)와 상하에 있는 모든 비인(非人)과 비나야가(毗那夜迦)와 모든 귀신 등은 모두 다 멀리 물러나 이곳에 머물지 못하게 하시고, 선한 마음으로 불법을 호지하는 사람만이 마음대로 이곳에 머물게 하소서.’
이와 같이 아뢰고 나서 먼저 앞에서 마련한 땅 가운데서 가장 좋은 곳에 길이와 너비가 4주(肘) 되는 도량을 만든 다음 동북쪽 모서리에 한 개의 대나무 장대[竹竿]를 세우고 동남ㆍ서남ㆍ서북쪽 모서리에 각각 한 개씩 장대를 세워라.만일 대나무가 없을 때에는 그냥 좋은 나무로 해도 된다. 그리고 동북쪽 모서리 위에 가장 길게는 여덟 자 되는 밧줄을 장대 위에 묶고, 나머지 세 모서리에도 역시 이와 같이 묶어 동북 모서리에 이르기까지 한 바퀴 빙 둘러 묶고는, 다시 동북 모서리로부터 모든 깃발과 꽃과 방울과 띠[帶]와 노리개와 거울과 보병(寶甁)으로 장엄한다. 이렇게 차례로 장식하여 나가서 동북 모서리까지 한 바퀴 빙 둘러 장엄하고 난 후에 오직 서쪽 문만 열어 두고 동쪽ㆍ남쪽ㆍ북쪽의 세 개의 문은 모두 닫는다. 다음에 상방(上方)을 장엄하는데, 동북쪽 모서리에 한 번기[幡]를 매달되 서남쪽 모서리까지 매달고, 정동쪽 문 위에 한 번기를 매달되 서쪽 문까지 매달고, 또 동남쪽 모서리에 한 번기를 매달되 서북쪽 모서리까지 매달고, 정남쪽 문 위에 또 한 번기를 매달되 북쪽 문까지 매단다. 이렇게 상방을 다 장엄한 다음에는 각각 번기와 띠를 나누어 네 개의 기둥에 묶어 놓고 또 동북쪽 모서리에서부터 매달기 시작하여 서북쪽 모서리에 이르기까지 매단다.
다음에는 깨끗하고 새로운 쇠똥을 취할지니 은지게미나 콩[糟豆]을 먹지 않은 수송아지의 똥이 가장 좋으며 바로 배설한 쇠똥은 사용하지 말라. 새 옹기 두레박으로 깨끗한 물을 긷되 찌꺼기물을 쓰지 말고 쏟아 버려 항아리를 깨끗이 한 뒤에 붓는다. 그리고 그 물과 쇠똥을 섞어 찌꺼기는 버리고 단향(檀香)가루를 섞는다. 그리고 나서 버드나무 가지 하나를 가져다 오른손에 잡고, 왼손에는 금강저와 염주를 잡고 동쪽을 향하여 앉아 불정심주(佛頂心呪)를 송하며 버드나무 가지로 물을 젓는다.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한 다음 진언을 송한 물그릇을 들고 도량 안으로 들어가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그 향수를 뿌리며 오른손으로 땅을 문지르되 해를 따라 돌아가면서 문지르면 문지르는 대로 마른다. 이렇게 하다가 홀연히 물뿌리기를 그친다. 그리고 도량 안의 땅을 다시 한 번 문지르고 나서 도량 밖의 네 변(邊)에 나아가 각각 한 걸음 되는 땅을 문지른 다음 네 모서리에 표시로 나뭇가지를 세우고 밧줄로 묶어 경계를 삼는다. 이것을 불정삼매다라니로 결계한 땅이라고 이름한다. 첫 번째 문지른 것과 같이 두 번째, 세 번째도 역시 이와 같이 문지르되 땅을 문지를 때는 남은 향수(香水)를 쓰면 안 되고 날마다 따로 깨끗하고 새로운 쇠똥을 가져다 전과 같이 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만든 물을 불정삼매다라니팔공덕수(佛頂三昧陀羅尼八功德水)라고 이름한다.
단(壇)을 만들 땅이 마르고 나면 한 되 정도 들어가는 다섯 개의 보병(寶甁)35)을 준비해야 하는데, 만일 보병이 없으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새 옹기항아리를 사용해도 된다. 작법할 때에는 깨끗한 물을 가득 채워 각각 오곡(五穀)과 일곱 가지 색의 향(香)과 각기 대추크기만한 웅황(雄黃)을 넣은 다음에 그 다섯 개의 병 가운데에 각각 버드나무 가지ㆍ잣나무 가지ㆍ대나무 가지ㆍ다양한 꽃ㆍ다양한 과일나무의 가지를 꽂되 모두 잎도 함께 사용한다. 그리고 각기 길이가 네 자 되는 채색비단을 다양한 과일나무의 가지 위에 묶고 나서 이 다섯 개의 병을 각각 네 모서리에 놓고, 또 장엄한 아홉 개의 등(燈)을 도량 안에 놓은 다음, 불정심중심주(佛頂心中心呪)로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하라. 그리고 먼저 이 등을 가지고 도량 안으로 들어가 동북쪽 모서리의 장대 아래에 한 개의 등을 놓기 시작하여 정동쪽 문에 등 한 개를 놓고 동남쪽 모서리의 기둥 아래에 등 한 개를 놓고, 정남쪽 문에 한 잔의 등을 놓고, 서남쪽 모서리의 장대 아래 등 한 개를 놓고, 정서쪽 문 옆에 등 한 개를 놓고, 문의 북쪽 옆에 등 한 개를 놓고, 서북쪽 모서리의 기둥 아래 등 한 개를 놓고, 정북쪽 문에 등 한 개를 놓은 다음 전에 의거하여 작법(作法)한다. 그리고 그 화병(華甁)을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한 개를 놓기 시작하여 동남쪽 모서리에 한 개를 놓고, 서남쪽 모서리에 한 개를 놓고, 서북쪽 모서리에 한 개를 놓고, 한 가운데에 한 개를 놓아라. 그리고 소합향(蘇合香)ㆍ용뇌향(龍腦香)ㆍ사향(麝香)ㆍ울금향(鬱金香)36)ㆍ침수향(沈水香)ㆍ전단향(栴檀香)ㆍ안식향(安息香)ㆍ훈륙향(薰陸香)ㆍ백교향(白膠香)을 취하여 소합향을 제하고 나머지 여덟 가지 색의 향을 약간의 오곡과 섞어 각각 병 안에 넣는다. 오곡이란 보리ㆍ밀ㆍ팥ㆍ쌀ㆍ깨37)이다. 그리고 온갖 화첩(華疊)38)과 온갖 향첩(香疊)39)을 취하여 서쪽 문 안에 놓고, 흰 겨자40)와 크기가 계란만한 석자(石子) 열 알을 취하되 겨자는 깨끗이 씻어 한 곳에 놓아라. 먼저 안식향과 훈륙향을 태우되 향을 태우기 전에 불정심중심주를 송하여 향로에 인(印)하고 진언을 일곱 번 다 송한 다음, 손으로 향로를 잡고 말하라.
‘저 아무개가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반야바라밀ㆍ모든 관세음보살ㆍ모든 보살ㆍ모든 금강장보살ㆍ천룡(天龍八部)와 탑을 보호하고 법을 보호하는 모든 선신(善神) 등께 공양하오니 저 비구 아무개가 불정삼매다라니공덕을 짓는 것을 증명하시고 뜻대로 성취토록 가호(加護)하여 주소서.’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곧 석가불정상(釋迦佛頂像)을 받들어 청하여 바로 도량의 중심에 걸어 놓고 여덟 가지 향을 태워 공양하고 석가모니부처님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물러나 앉아 합장하고 몸을 단정히 하여 세존을 우러러보며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어 찬탄한다.

지혜와 정진이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나라연(那羅延)41)의 힘과 뼈를 깎는 듯한 마음으로
바라밀다 6도(度)를 행하시니
대자비하신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사람들을 위하시나이다.

이와 같이 게송으로 세 번 찬탄하고 나서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발을 받들어 공경한 다음 곧 온갖 향가루를 취하여 손 안에 향을 받들고 심주(心呪)를 송하라. 일곱 번 진언을 송하고 나서 석가모니부처님과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반야보살(般若菩薩) 등의 위에 향가루를 뿌려 두루 함께 공양하라. 이를 향삼매다라니공양(香三昧陀羅尼供養)이라고 이름한다. 다시 화인(花印)을 결하여 온갖 꽃을 받들고 전의 향법(香法)과 같이 진언을 일곱 번 송한 다음 전처럼 뿌려 공양하라. 이를 다라니삼매화공양(陀羅尼三昧花供養)이라고 이름한다.
다음에 왼손에 금강저를 잡고 오른손에 염주를 쥐고 공경하고 높이 받들면서[頂戴] 입 밖에 내어 말하라.
‘반야바라밀다법의 항하(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같은 만덕(萬德)을 지금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받겠습니다.’
이 말을 한 다음 곧 두 손을 들어 공경히 정대한다. 이를 공경히 정대하는 법이라고 이름한다. 다시 염주와 금강저를 보배 그릇 위에 놓고 세존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서 부처님께 인사하고 나온다. 그리고 다시 향탕(香湯)으로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는다. 깨끗한 옷을 세 벌 갖추어 아침부터 정오까지 한 벌을 입고, 정오부터 황혼(黃昏)까지 한 벌을 입고, 황혼부터 밤중[中夜]까지 한 벌을 입고, 다시 밤중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한 벌을 입는다. 이와 같이 다 갈아입고 다시 시작한다. 만일 세 벌이 없으면 두 벌 역시 무방하다. 그 옷은 상하가 모두 황색이어야 하고 그 밖의 다른 여러 가지 색은 안 된다. 깨끗한 옷을 입고 나서는 곧 파마인(破魔印)42)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여 몸을 보호한다.

2) 불정파마결계항복인주(佛頂破魔結界降伏印呪)43)
앞의 신인(身印:석가불정신인)에 준하되 단지 하나의 집게손가락은 고쳐 세워서 끝을 서로 잡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각각 집게손가락의 윗마디의 뒤쪽 옆부분을 밀치고 지나 끝을 서로 버텨 놓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속에 넣는다. 먼저 마땅히 공경히 정대(頂戴)하여 인을 결한 다음, 지심으로 진언을 송하여야 한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시리 야 바혜 사바하
室唎二合婆醯莎婆訶44)

공경히 정대(頂戴)하여 진언을 일곱 번 송한 다음 좌우의 어깨와 가슴과 목구멍 아래와 미간(眉間)과 머리카락 끝에 인(印)하고 정수리 뒤에 인하기를 세 번 한다. 이 인과 진언은 항상 몸을 보호하니 결계(結界)하는 데 사용한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처음 성도(成道)하실 때에 보리수 아래 앉으시어 먼저 이 인을 결하시고 이 다라니를 송하셔서 몸을 보호하시고 결계하시어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시고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셨다. 이 다라니인은 능히 온갖 독충(毒)과 온갖 악귀(惡鬼)와 온갖 정매(精魅)와 온갖 악마[魔]를 제거할 수 있고 귀신의 주술을 모두 다 몰아낼 수 있으며 모든 염독[厭蠱]과 저주[呪詛]와 구설(口舌)을 모두 소멸시켜 해칠 수 없게 한다. 만일 선남자가 사마타(奢摩他)45)와 비발사나(毗鉢舍那)46)로 속히 선정과 해탈을 성취하고자 관행(觀行)을 할 때에는 먼저 상좌(牀座)에 인(印)하고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하여 몸과 마음에 이르게 한 다음에 상좌에 올라가 결가부좌하여야 한다. 그리고 의복의 속대(束帶)를 모두 다 느슨히 묶고 몸을 단정히 하고 바르게 앉아 뼈마디[骨節]를 서로 지지하게 하고 목을 똑바로 들고 앞을 바라보고 혀를 잇몸 쪽을 향하여 들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눌러 반야삼매선인(般若三昧禪印)을 결한다. 그리하여 먼저 사대색(四大色)이 필경에 공(空)하여 진실(眞實)이 없음을 관한 다음 5온(蘊)을 관하여 그 성품이 공하여 얻을 수 없음을 알면 이것이 곧 심적멸삼매(心寂滅三昧)이고, 색성(色性)이 얻을 수 없음을 관하면 곧 색적멸삼매(色寂滅三昧)이다. 만일 이 삼매를 증득하면 마음에 큰 환희가 생겨 혹 모든 경계를 보더라도 집착하여 취하지 않고 모든 무거운 죄장(罪障)을 없애 버린다. 만일 다른 사람의 장애를 보게 되면, 그를 위하여 인을 결하고 다라니를 송하면 곧 모든 죄장이 없어진다.
이렇게 몸을 보호하고 결계한 다음에 도량 안에 들어가 서쪽 문에 예배하고 무릎 꿇고 나서 곧 향로에 인(印)하고 일곱 번 진언을 송하고 안실향과 훈륙향을 태운 다음 입 밖에 내서 말하기를, ‘저 아무개가 작법하여 받들어 청하오니 뜻대로 성취하게 하소서’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손에 염주를 쥐고 왼손으로 금강저를 잡고 보배 그릇 위에 있는 흰 겨자에 인(印)한 다음 이전의 대심주(大心呪)를 송하라.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하고 나서 다시 염주와 금강저와 향을 보배 그릇 위에 놓고, 파마인(破魔印)을 결하여 흰 겨자와 석자(石子)에 인(印)하고 각기 진언을 일곱 번씩 송하라.
다음에 불정삭인(佛頂索印)을 결하여 흰 겨자와 석자에 인하고 각각 진언을 일곱 번씩 송한 다음 불금륜인(佛金輪印)47)을 결하여 진언을 송하고 다음에 불도인(佛刀印)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라. 각기 일곱 번씩 진언을 송한 다음, 곧 손으로 겨자 보배 그릇을 들고 도량 안의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흰 겨자를 뿌리기 시작하여 4방(方)과 4유(維)와 상하에 한 번씩 다 뿌리고 나서 두 번째와 세 번째도 역시 이와 같이 뿌린다. 이와 같이 뿌리고 나서 곧 도량 밖으로 나가 앞에서처럼 흰 겨자를 4방과 4유와 상하에 뿌리고, 다 뿌린 다음 석자(石子)를 움켜쥐어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온 힘을 다하여 던져라. 이와 같이 4방과 4유와 상하에 각각 석자 한 개씩을 던져 석자가 떨어지는 곳을 곧 외계(外界)로 삼고 겨자가 떨어진 곳을 곧 내계(內界)로 삼는다. 다시 도량으로 들어가 파마인(破魔印)을 결하고 땅에 인(印)하며 진언을 일곱 번 송하라. 이를 곧 지결계(地結界)라고 이름한다. 네 모서리와 사방에서 손으로 허공에 인(印)하여 돌리면서 진언을 일곱 번 송하면 이것이 곧 팔방계(八方界)를 결하는 것이고, 손을 정수리 위의 한 자 되는 높이에서 인(印)하고 돌리면서 진언을 일곱 번 송하면 이를 곧 상결계법(上結界法)이라고 이름한다. 다음에 수인(手印)을 사용하여 모든 결계를 마친 다음 손에 향로를 잡고 온갖 향을 태우고 입 밖에 내어 말하기를, ‘결계하여 봉청하오니 각기 본위(本位)에 의거하여 위의를 갖추시고 여법(如法)하게 머무소서’라고 한다.

3) 불정봉청인(佛頂奉請印)
앞의 신인(身印)에 준하되 다만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서 똑바로 세워 서로 거리가 4치 반 떨어지게 하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똑바로 세워 가운뎃손가락과 8푼 떨어지게 하라. 그리고 불정심주(佛頂心呪)를 송하되 네 번째48)에 이르면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점점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는다. 진언을 일곱 번 다 송하고 나서 수인(手印)을 뒤집어 화남49)정례(和南頂禮)하고 안쪽을 향하여 봉청인을 풀고 곧 화광인(花光印)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훔가마라 사바하
唵吽迦摩羅 娑婆訶50)진언을 일곱 번 송한다.

4) 연화봉족인주(蓮華捧足印呪)화광인(花光印)이라고도 한다.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세워 서로 잡고, 양손의 엄지손가락과 그 밖의 나머지 여섯 손가락은 쫙 펴서 곧바로 세우고 손가락 마디를 약간 구부려 꽃이 핀 형세와 같이 한다. 진언을 일곱 번 다 송한 후에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함께 구부려 손바닥 안을 향하게 하고, 곧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한 다음 안쪽을 향하여 연화인(蓮華印)을 푼다. 그 좌(座)의 진언으로 송하라.

옴 가마라 사바하
上聲一迦摩囉莎 訶三呪七遍51)

5) 좌인주(座印呪)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세워 서로 붙이고 왼손의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으로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싸 쥔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위를 누르고 왼쪽 새끼손가락은 곧바로 편다. 그리고 이전의 좌주(坐呪)를 일곱 번 다 송한 다음 좌인을 편다. 그리고 석가모니부처님을 청하여 중심(中心)에 앉으시면, 그 다음에 동쪽 문의 석가심불(釋迦心佛)을 청하라. 이 때는 불정인(佛頂印)을 사용하고 불정주(佛頂呪)를 송하며, 앉으시기를 청할 때의 법용(法用)은 이전에 준한다.
그 다음 남쪽 문의 시자(侍者)인 금강장(金剛藏)보살을 봉청(奉請)하라.

6) 금강장보살인주(金剛藏菩薩印呪)
좌우의 약손가락은 손바닥 안에서 교차시켜 오른쪽에서 왼쪽을 눌러 호구(虎口)52)를 향하게 하라. 그리고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곧게 펴서 서로 굳게 붙이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도 세워 서로 굳게 붙인 다음 양손의 집게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서로 4치 반만큼 떨어지게 하며, 두 손의 엄지손가락은 세워 가운뎃손가락과의 거리를 한치만큼 떨어지게 하라. 그리고 금강장심주(金剛藏心呪)를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바저라 시바 바바 야 사바하
跋折囉悉婆二合婆皤去音莎婆訶53)일곱 번 송한다. 천천히 집게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구부린 다음에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한다.

그 좌법(坐法)은 이전의 청좌법(請坐法)에 준하여 다름이 없게 하라. 다음에 북쪽 문의 시자(侍者)인 십일면관세음보살(十一面觀世音菩薩)을 청한다.

7) 십일면관세음보살인주(十一面觀世音菩薩印呪)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곧바로 세워 끝을 서로 붙인 다음 곧바로 세운 양손의 집게손가락과 4치 반만큼 떨어지게 한 뒤, 양손의 엄지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두 손의 약손가락과 1치 8푼만큼 떨어지게 하고,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곧바로 세워 5치만큼 떨어지게 하라. 그리고 집게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면서 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점차 집게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구부려 넣고 예배하고 봉청한다. 작법은 역시 전에 말한 것과 같다. 진언으로 송하라.

옴 아로륵 사바하
阿嚧力莎 訶54)

다음은 네 모서리의 금강(金剛)을 청한다. 이전의 금강장주(金剛藏呪)를 송하고 이전의 금강장왕인(金剛藏王印)을 결하고서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청하기 시작하여 동남쪽 모서리와 서남쪽 모서리와 서북쪽 모서리에 한 번씩 청하여 네 손가락을 구부려 인을 마친다. 그 진언을 송할 때에는 소리를 계속 내서 끊어지지 않게 하고 입 밖에 내어 말하기를, ‘동북쪽 모서리의 금강을 봉청(奉請)하고 동남쪽 모서리와 서남쪽 모서리와 서북쪽 모서리의 금강을 봉청하오니 각기 본위(本位)에 머무시어 여법(如法)하게 앉으소서’라고 한다.
그리고 곧 화좌인(花座印)을 결하되, 해[日]를 따라 돌며 인을 세 번 결하고 인을 돌리면서 진언을 송하라. 진언은 앞에서 말한 좌(坐)와 인(印)의 진언과 같다. 일곱 번 진언을 송하고 나서 공경히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예배를 마치고서 다음에 대삼매인(大三昧印)을 결하고 삼매주(三昧呪)를 송하라.

8) 대삼매칙어결계인주(大三昧勅語結界印呪)
좌우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교차시켜 오른쪽에서 왼쪽을 누르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끝을 서로 맞댄다. 그리고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의 뒤쪽을 잡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집게손가락에 붙인 다음 마디 하나를 구부리고, 두 손바닥의 거리는 4치만큼 떨어지게 하라. 공경히 정대하고 공중의 사방에서 해를 따라 오른쪽으로 돌며 삼매대결계주(三昧大結界呪)를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샹가 례 마하삼매염 반다반다 문아문아 사바하
商迦上音二一本云羯唎摩訶三昧焰三上音槃陀槃陀文闍文闍莎婆訶55)

진언을 일곱 번 송한 다음 손으로 인을 결하고 해를 따라 돌되56) 세 바퀴 돌고 난 다음에 마땅히 말하기를, ‘삼매결계(三昧結界)하였으니 위의를 구족하여 여법하게 머무소서’라고 한다.결계할 때에는 문아문아(文闍文闍)를 빼고, 해계(解界)할 때에는 문아문아를 사용한다.
이것이 바로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의 대삼매다라니주(大三昧陀羅尼呪)의 인(印)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지심으로 받아 지녀 독송하기를 30만 번 내지 70만 번을 채우면 4중(重)ㆍ10악(惡)ㆍ5역(逆)ㆍ일천제(一闡提)57)의 죄를 멸하여 없애고, 온갖 장애[橫障]와 괴로움[橫惱]을 제거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다 크게 환희하고, 모든 삼매다라니력을 속히 성취할 것이다.
선남자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향을 태워 공양하되, 7세(世)의 모든 부모와 현재의 부모를 위하여 향 한 알을 놓고, 두루 6도(道)의 모든 4생(生)을 위하여 또 향 한 알을 놓고, 모든 병들어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향 한 알을 놓고, 다시 시방의 모든 시주들을 위하여 향 한 알을 놓고 또 자신을 위하여 향 한 알을 놓은 다음에 그 향로에 인(印)하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하라. 그리고 곧 향로를 받들고 지심으로 석가모니부처님과 아울러 부처님의 권속들에게 공양하고, 관세음보살과 그 권속들에게 공양하고, 금강장보살과 그 권속들에게 공양하라. 그리고 나서 곧 두루 시방의 모든 정토(淨土)와 6도(道)의 4생(生)과 모든 지옥과 모든 병들어 고통받는 중생처(衆生處)에 운심(運心)하여 향의 구름이 가득 차게 한다. 그리고 시방법계에 향궁전(香宮殿)과 누각과 칠보지대(七寶池臺)를 짓고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불사(佛事)로써 공양하라. 이렇게 하여 향의 구름이 두루 지옥에까지 이르러 아름다운 음성으로 삼보(三寶)를 찬탄하되 듣는 대로 칭찬하여 지옥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고, 중생의 원(願)이 가득 찬 6도에 이르러서는 병들고 고통받는 중생의 몸에 향의 구름을 스며들게 하여 온갖 병과 고통을 제거한다. 이것이 바로 불정삼매향운으로 공양하는 법이다. 그리고 모든 보물과 만다라화(曼陀羅花)58)와 분다리화(芬陀利花)59)와 구물두화(俱物頭花)60)와 첨복화(瞻蔔花)61) 등의 모든 꽃과 모든 가루향과 온갖 바르는 향과 모든 향공덕지수(香功德池水)로 공양하되 이전과 다름없이 하여 구름처럼 많은 가루향과 꽃이 모든 시방법계에 두루하게 하고, 온갖 보배와 온갖 음식과 온갖 재보(財寶)와 온갖 꽃다발과 영락과 화관(花冠)과 보배 팔찌 등의 물건으로 모든 공양을 한다.
향지법(香池法)에는 여덟 가지 향을 사용한다. 말하자면 울금(鬱金)ㆍ침수(沈水)ㆍ소합(蘇合)ㆍ훈륙(薰陸)ㆍ해차안전단(海此岸栴檀)ㆍ우두전단(牛頭栴檀)ㆍ사향(麝香)ㆍ용뇌향(龍腦香)이니, 이 여덟 가지 향을 함께 빻아 가루로 만들어 깨끗한 물에 섞어 보배그릇[寶器] 속에 넣는다. 그리고 도량 안 내원(內院)의 동북쪽 모서리부터 향수그룻[香水器] 하나를 놓기 시작하여 정동쪽ㆍ동남쪽ㆍ정남쪽ㆍ서남쪽ㆍ정서쪽ㆍ서북쪽ㆍ정북쪽의 문 아래 등 여덟 곳에 각기 여덟 가지 향수가 담긴 그릇 하나씩을 놓고, 그 존상(尊像) 앞에는 두 개의 물그릇을 놓아라. 이를 팔종공덕지수(八種功德池水)라고 이름하고, 또 다라니삼매수(陀羅尼三昧水)라고도 이름하며, 불정삼매감로묘약(佛頂三昧甘露妙藥)이라고도 이름하고, 또한 청정다라니약(淸淨陀羅尼藥)이라고도 이름한다. 이렇게 공양을 다 마치고 나서 부처님께 약(藥)을 청하여 세 번 복용하되 날마다 따로 한 번씩 복용하고 정수리와 얼굴과 몸과 가슴 위에 뿌려 안팎을 청정하게 하면 장애와 어려움과 병고(病苦)가 모두 다 소멸된다. 다음에 화남(和南)하되 지심으로 모든 부처님과 반야바라밀보살과 금강과 모든 현자와 성자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수행자가 일어서서 예배인(禮拜印)을 결한다.십일면부(十一面部)의 예배인과 같다.

9) 나모시갈라인주(那謨悉羯囉印呪)당(唐)나라에서는 예배(禮拜)라고 하고, 아래에 찬탄주(讚歎呪)가 있다.
두 손바닥을 합하고 좌우의 열 손가락을 곧바로 세워 서로 교차시켜 오른손으로 왼손을 누른 다음 열 손가락 끝을 가지런히 하고 곧 나모시갈라주(那謨悉羯囉呪)를 송하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모 다샤남 포다구디남 옴 호로호로 싣다로자니 살바 아타
那謨上音陀舍南上音下同一蒲陀俱智南戶嚧戶嚧悉陀嚧者儞薩婆去音遏他
사다니 사바하
娑達儞莎婆訶62)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한 번 절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이와 같이 하기를 세 번 한다. 이처럼 예배하는 것은 모든 부처님과 반야보살과 금강과 현자와 성자께 예배하는 것이니, 모든 10악과 5역과 4중 등의 죄를 멸하여 없애고, 모든 장애와 어려움이 다 소멸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십만억 부처님께 예배해서 얻는 공덕은 이 다라니를 송하는 사람이 인을 결하고 예배하여 얻는 공덕만 못하다. 예배를 마치고 나서 무릎 꿇고[胡跪] 손에 향로를 잡고 향을 태워 모든 삼보께 공양하고, 두 번째로 향을 태워 모든 천신왕(天神王)과 모든 귀신을 위문(慰問)하며 대자비심을 일으켜 그들을 환희하게 하여 삼보께 귀의하고 보리심을 내게 한다. 그리고 나서 향로를 놓고 물러나 몸을 단정히 하고 앉아 예배인(禮拜印)을 결하여 인을 가슴에 대고 곧 삼보신력멸죄다라니주(三寶神力滅罪陀羅尼呪)를 송하여 찬탄한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 모 나바나바뎌나훔 삼먁삼몯다구디나훔 나 모나바나바
上音上音娜婆娜婆羝那吽二合下同一三藐三菩陀俱智那𤙖上音謨娜婆娜婆
뎌나훔 달마구디나훔 나 모나바나바뎌나훔 싱가구디나훔 다냐타
羝那𤙖達摩俱智那𤙖上音謨娜婆娜婆羝那𤙖僧伽俱智那𤙖跢姪他
옴 마례비마례 닐 마리례 사바바바가생 가리 사바하
摩隷毘摩隷上音儞吉反麽𠼝黎薩婆跛波迦生二合羯𠼝十一莎婆訶十二63)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지심으로 받아 지녀 30만 번을 송한다면 능히 모든 근본중죄(根本重罪)를 없애고 모든 장애와 어려움이 다 소멸될 것이며, 밤낮으로 여섯 때[六時]에 때마다 진언을 백여덟 번이나 혹은 마흔아홉 번이나 스물한 번을 송하며 계속하여 받아 지니면 모든 병[橫病]이 다 소멸될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 다음 바로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한 움큼의 물에 세 번 진언을 송하고 나서 정수리와 얼굴과 몸과 가슴 위에 뿌리기를 세 번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보고 환희할 것이며 머무는 곳에 장애가 없을 것이다.
찬탄하기를 마치고 나서 지심으로 모든 부처님과 반야보살과 금강 등에게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가피하여 보호해 주시기를 청하며 말씀드린다.
‘저 아무개의 몸을 섭수하시어 호념(護念)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보호하여 주시고, 저 아무개에게 온갖 행원(行願)을 베풀어 주소서. 저 아무개가 부처님의 위신(威神)을 받들어 불정삼매의 다라니만지리모다라(陀羅尼曼咥𠼝慕陀羅)64)를 받아 지니옵고 만다라의 공덕을 정대(頂戴)하여 받아 지니겠나이다.’
이와 같이 말하고 나서 공경히 정대한 다음 곧 세존께 반야반라밀수주(般若波羅蜜數珠)를 청하고 곧 수주인(數珠印)을 결하라.

10) 수주인(數珠印)
왼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약손가락의 손톱 위를 잡고 새끼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은 똑바로 세운 다음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의 뒤쪽을 잡는다. 오른손 역시 똑같이 한 다음 오른손의 가운뎃손가락으로 염주를 쥐고 결가부좌하여 몸을 단정히 하고 앉아 이전의 대불정심주(大佛頂心呪)를 천팔십 번이나 오백사십 번을 송하며 한 알 한 알 굴린다. 이렇게 하면 석가불정일체인법(釋迦佛頂一切印法)을 받아 지니게 된다. 매월 초하루부터 7일까지 여덟 소반[盤]의 음식과 모든 갖가지 과일을 봉헌하되, 동북쪽 모서리부터 한 소반의 음식을 놓기 시작하여 정동쪽 문에 한 소반을 놓고, 동남쪽 모서리에 한 소반을 놓고, 정남쪽 문에 한 소반을 놓고, 서남쪽 모서리에 한 소반을 놓고, 정가운데 있는 형상 앞에 한 소반을 놓고, 서북쪽 모서리에 한 소반을 놓고, 정북쪽 문에 한 소반을 놓아라. 그리고 그 달 8일부터 보름까지 날마다 헌식(獻食)하되 과자법(果子法)과 같게 하라.
만약 날마다 봉헌할 수 없으면 그 달 3일이나 5일, 7일에는 마땅히 과자(果子)를 봉헌하고, 그 달 8일과 13일, 14일, 보름에는 마땅히 음식을 봉헌하여 공양하여야 한다. 만일 그 달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날마다 계속하여 과일과 음식과 온갖 향과 꽃 등의 물건들을 공양할 수 있다면 제일 좋다. 16일이 지나면65) 바로 향과 꽃을 공양하고 진언을 송하기를 그믐이 될 때까지 하되, 달마다 이와 같이 하라. 선남자가 염주[數珠]를 만들 때에는, 금ㆍ은ㆍ적동(赤銅)ㆍ수정(水精)ㆍ유리(琉璃)ㆍ침수단향(沈水檀香)ㆍ청련자(靑蓮子)ㆍ영락자(瓔珞子)로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한 모든 염주 중에서 수정(水精)이 제일이다.”

11) 불정두인(佛頂頭印)
이전의 불정신인(佛頂身印)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 가운뎃손가락의 뒤를 밀며 끝을 서로 버텨 놓아라. 이 인으로 모든 외도(外道)의 법과 모든 귀신의 주술 등의 법을 깨뜨릴 수 있으며 모든 장애를 깨뜨려 없애고 모든 어려운 일들을 모두 소멸시킨다. 머무는 곳마다 모든 악한 짐승과 독사 등의 재난이 있을 때에는, 흰 겨자를 재[灰]에 섞어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하고 동북쪽 모서리를 향하여 세 번 진언을 송한 다음 한 번 겨자를 뿌리되, 이와 같이 팔방에 날마다 돌려가며 뿌리면 온갖 독충(毒蟲)이 다 소멸된다.
다음에 불정전법륜인(佛頂轉法輪印)을 결하라.

12) 불정전법륜인주(佛頂轉法輪印呪)
이전의 불정신인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서 곧게 펴서 양손의 가운뎃손가락 손톱 밑을 잡는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자가라 여당 계 진다니 오훔 박 사바하
斫迦囉二合二餘宕大忘反瞋馱尼嗚𤙖二合莎 訶66)

만약 이 법륜인다라니(法輪印陀羅尼)를 받아 지니면, 모든 법삼매다라니(法三昧陀羅尼)와 법자재력(法自在力)을 속히 성취하고 부처님의 정법으로 하여금 오랫동안 세간에 머물게 하여 항상 보살마하살도(菩薩摩訶薩道)를 행하고 대자심(大慈心)을 일으켜 중생을 교화하며 모든 선법(善法)을 닦고 모든 악법(惡法)을 끊는다. 이를 법륜을 굴린다[轉法輪]고 이름하니 모든 죄를 멸하여 일천제(一闡提) 등이 모두 소멸된다. 다음에 금륜인(金輪印)을 결하라.

13) 제수라시금륜인주(帝殊囉施金輪印呪)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세워 끝을 서로 버티고 양손의 약손가락의 중간 마디를 굽혀 손끝의 측면을 서로 버텨 놓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워 약손가락 끝을 잡은 다음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손끝의 측면을 서로 버티고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의 뒤쪽을 둥글게 잡고 집게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되 두 팔꿈치 끝을 서로 붙여라. 그리고 곧 다음과 같은 진언을 송하라.

옴 부로나 오훔 사바하
浮嚕那嗚𤙖莎 訶四上67)

이 인과 진언을 능히 받아 지니면, 모든 죄장(罪障)이 없어지고, 그리고 진언을 40만 번 송하면 머무는 곳마다 모두 환희하고 온갖 도적의 난이 다 흩어져 물러난다.

14) 제수라시금륜불정심법인주(帝殊羅施金輪佛頂心法印呪)
아미타불전법륜인(阿彌陀佛轉法輪印)에 준하되 다만 양손의 집게손가락ㆍ가운뎃손가락ㆍ약손가락을 고쳐 모두 구부리고, 양손의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워라. 그리고 가슴 위에 인(印)하고헤아려 다시 생각한다. 다음과 같은 진언을 송하라.

옴훔 비람비람 오훔박 사바하
唵𤙖毘藍毘藍嗚𤙖泮莎 訶68)

금륜불정상법(金輪佛頂像法)
그 형상을 그리고자 할 때에는 희고 깨끗한 모직[白疊]이나 깨끗한 비단[絹布]을 취하여 크기는 임의대로 하되, 자르지 말고 그 모직 위에 세존의 형상을 그려라. 몸은 진금색(眞金色)에 붉은 가사를 입으시고 칠보관을 쓰시고 몸 전체에서 광명을 내시며 손으로 모다라(母陀羅)69)를 결하시고 7보로 장엄한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계신 모습을 그려라. 그 화좌(花座) 아래에 금륜(金輪)을 세워 붙이고 그 금륜 아래에 보배 연못을 그리고, 연못의 네 변을 빙 둘러 울금화(鬱金花)를 그리고 각 방위(方位)에 따라 사천왕(四天王)70)을 그려라. 그 왼쪽 아래에는 몸은 모두 백색이고 정수리 뒤에는 광명이 있으며 칠보영락으로 된 보관(寶冠)을 쓰고 천의(天衣)를 입고 온갖 장엄을 하고 사자(師子)를 타고 있는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을 그려라. 오른쪽에는 앞에서와 같이 장엄하되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普賢)보살을 그려라. 사자와 흰 코끼리의 중간에는 얼굴에 세 개의 눈이 있고 이전과 같이 장엄하고 손에 경갑(經匣)71)을 쥐고 단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대반야(大般若)보살의 형상을 그려라. 부처님 정수리 위의 허공에는 오색의 운개(雲蓋)를 그리고 그 운개의 좌우에는 정거천(淨居天)이 칠보화(七寶花)를 뿌리고 있는 모습을 그려라.
이 때 모임 가운데에는 다시 한량없는 대보살과 사도과인(四道果人)72)과 모든 연각과 아울러 모든 천중(天衆)과 모든 귀신과 모든 선인[仙]과 외도들이 모두 다 구름처럼 모여들어 각기 신주를 봉헌하며 모두 말씀드렸다.
“저희가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神呪)를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
혹은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저희가 10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를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
혹은 말하기를, “20항하의 모래알처럼 많다”고 하거나, 혹은 “30항하의 모래알처럼 많다”고 말하거나, 나아가 말하기를, “백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를 저희가 모두 받아 지녔습니다”라고 하였다.
이 모든 대중 등이 다시 각각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각각 신주를 염송하고자 하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소서”라고 하였다.
이 때 세존께서 잠자코 허락하시니, 모든 보살과 모든 천과 귀신과 모든 용왕 등이 그 응하는 데 따라 각각 과거에 익힌 신주를 송하였다. 그러자 그 송하는 진언에서 각각 주신(呪神)이 나타나 허공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이 때 관세음보살이 대자비를 일으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일찍이 과거에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다라니를 얻었습니다. 제가 이제 말하고자 하오니 원컨대 부처님이시여, 허락하여 주소서.”
이 때 세존께서 관세음보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네가 대자비로써 신주를 말하려 하는구나.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라.”
이 때 관세음보살이 곧 하야게리바(何耶揭哩婆)73)당나라에서는 마두(馬頭)라고 한다.의 몸을 나타내어 신주를 말하자 곧 주신이 나타나 앞을 가려 모든 보살과 모든 천신 등이 나타내었던 주신(呪神)들을 모두 나타나지 않게 하였다. 마치 맷돌로 우물 위를 막은 것과 같아 오직 모든 진언을 지닌 성자 대중들 가운데 으뜸인 관세음보살만이 홀로 자재하게 드러났다. 이 때 세존께서 대자비를 일으키시어 곧 정수리 위의 육계상(肉髻相) 가운데에서 오색 광명을 내시어 시방의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시니 허공 가운데 마치 산개[蓋]처럼 둥글게 서리었다. 그 광명 중에 제수라시(帝殊囉施)74)라고 이름하는 보살이 있어 결가부좌하고 대광명을 내며 몸의 각 부분에서 각각 화염(火焰)을 내고 입으로 신주(神呪)를 말하였다. 많은 것은 대불정주(大佛頂呪)라고 이름하고, 적은 것은 이름하여 소불정주(小佛頂呪)라고 하여 이와 같이 온갖 주법(呪法)을 말하고 아울러 인법(印法)을 지었다. 제수라시가 이 진언 등을 송하고 위신(威神)을 나타낼 때 이전의 하야게리바의 몸과 주신(呪神)을 가리어 모두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이 때 관세음보살이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위신이 기이하고 희유하십니다. 제가 모든 지주(持呪) 중의 으뜸으로서 다시 저보다 더 뛰어난 것이 없으련만, 세존께서 자비로써 정수리 위에서 광명을 내시고 광명 가운데서 제수라시보살을 내시어 제가 나타낸 몸과 주신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셨습니다. 다시 무슨 법이 있어 능히 세존께서 제수라시를 멸할 수 있으셨습니까?”
그러자 세존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금륜(金輪)이라고 이름하는 심주(心呪)가 있으니, 가장 존귀하여 최극(最極)이 되기에 다시 이보다 더 뛰어난 것이 없으며, 오직 부처님만이 그것을 알 수 있다. 이 진언이 능히 제수라시와 주신 등의 법을 멸할 수 있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어 일심으로 받아 지니거라.”
그리고 곧 금륜다라니인(金輪陀羅尼印)을 말씀하셨다.
“인은 이전에 말한 것과 같다. 염송하는 자나 듣는 자나 만일 능히 지심으로 한다면, 한 번 송하고 한 번 귀를 스치는 데 따라 티끌이나 모래알처럼 많은 중죄와 가벼운 것이나 무거운 것이나 모두 다 소멸되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으며 속히 성불하게 될 것이다. 이 다라니는 능히 모든 법을 파괴할 수 있으니 다시 더 뛰어난 것이 없다.”이 결인과 진언은 어떤 사람이 이 가운데 두었지만 본래는 없다.

15) 방백광명불정인(放白光明佛頂印)또한 방시방광인(放十方光印)이라고도 한다.
양손의 새끼손가락은 합하여 손끝을 세워 서로 붙이고 양손의 약손가락은 서로 벌려 곧바로 세우되 손가락 끝이 서로 1푼만큼 떨어지게 하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 역시 그와 같이 하여 손가락 끝이 서로 3푼만큼 떨어지게 하라. 그리고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 윗마디의 뒤쪽 옆에 붙이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워 가운뎃손가락과의 거리를 5푼만큼 되게 하고 집게손가락을 오고 가게 하라. 진언은 금륜주(金輪呪)를 사용한다.

16) 유백광명불정인(有白光明佛頂印)
양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을 각각 세워 서로 벌리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으로 약손가락 위를 밀친 다음에 양손의 집게손가락 끝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에 붙이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각각 약손가락의 아랫마디 안쪽에 붙여라. 그리고 나서 인(印)을 들어 자기의 정수리 위에 놓고 집게손가락을 오고 가게 하라. 진언은 이전의 금륜주(金輪呪)와 같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75) 나라 안에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릴 때에는 백광명인(白光明印)을 결하고 대심주(大心呪)를 송하여 부처님을 봉청해서 화좌(華座) 위에 앉으시면, 곧 구구라향(求求羅香)76)당나라에서는 안실향(安悉香)이라고 한다.과 훈륙향(薰陸香)을 태워서 부처님께 공양하라. 공양을 마친 다음 아뢰어야 한다.
‘저 아무개가 어떠한 일을 위해서 작법하여 봉청하옵고, 중생에게 온갖 안온함을 베풀어 주려 하오니, 원컨대 대자비로 저의 소원을 이루어 주소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서 흰 겨자를 소금과 섞어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하고 광명인(光明印)을 결하고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한 다음 겨자와 소금을 휘젓는다. 화로를 하나 놓고 왼손에 금강저와 염주를 쥐고 오른손으로는 흰 겨자를 집어 진언을 한 번 송할 때마다 한 알씩 불 속에 던져라. 이와 같이 천여덟 번을 채우면 비가 곧 그친다. 형상의 얼굴은 북쪽을 향하게 하고 주사(呪師)는 남쪽을 향하여 맨 땅에서 작법을 하되 만일 그치지 않으면 곧 위의(威儀)를 나타내 보여야 한다. 정수리 위에 붉은 비단을 쓰고 황색 비단을 오른쪽으로 돌려 검(劒) 한 자루를 묶고 형상의 바로 앞에 칼 두 자루를 세워 놓아라. 양쪽에도 역시 세워 놓되 한쪽에 각각 두 자루씩 세워 놓아라. 그리고 나서 앞에서 행한 것과 같은 흰 겨자법을 백여덟 번 하고 나서 오른손으로 검을 잡고 형상 주위에 진언을 끊임없이 계속 송하며 세 바퀴 돌고 자리로 돌아와서 동북쪽 모서리로 향하고, 칼을 해가 도는 방향으로 머리 위에서 급히 돌린다. 세 바퀴 돌리고 난 다음에는 동북쪽을 향하여 한 것처럼 네 모서리와 네 방향 역시 모두 이와 같이 한다. 그리고 밤중에 다섯 개의 횃불에 진언을 송하고 흰 겨자를 횃불에 던지기를 스물한 번 채우고 횃불 하나를 머리 위에서 오른쪽으로 돌린다. 세 바퀴 돌린 다음 동쪽을 향하여 던지고, 남쪽과 서쪽과 북쪽 역시 모두 이와 같이 하라. 그 후에 횃불 하나를 끝이 땅을 향하게 하여 돌리되 세 번 돌린 다음 땅 위에 대었다가 다시 세 번 돌리고 공중을 향하여 던져라. 이 법을 행할 때 계속 진언을 송하면 비가 곧 그친다.
또 행하는 법이 있다. 온갖 꽃을 불상 위에 뿌린 다음에 그 꽃을 거두어 깨끗한 곳에 두었다가 비가 계속 올 때에 이전에 거두어 두었던 꽃을 취하여 꽃에 한 번씩 진언을 송하여 하나씩 불 속에 던져라. 이와 같이 천여덟 번이나 일만 번을 채우면 그 비가 곧 그친다.

흰 겨자를 섞어서 하는 법和白芥子作法
다시 행하는 법이 있으니 두 되 들이 오지항아리를 새 것으로 하나 취하여 항아리 위에 수보리(須菩提)77)를 그리되, 출가(出家)한 형상에 머리에 화관(花冠)을 쓰고 분노한 신(神)의 얼굴에 분노한 눈으로 크게 성난 모습을 하고 있는 형상으로 그려라. 그리고 이 그림을 그린 항아리를 들고 나가 맨 땅 위에 놓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흰 겨자법을 행하라. 그러면 비가 곧 그친다.
또 행하는 법이 있다. 집 아래 있는 맨 땅에 향과 쇠똥을 섞어 길이와 너비가 4주(肘) 되는 수단(水壇) 하나를 만들고 그 단 안에 쇠똥과 진흙을 섞어 용 한 마리의 형상을 만들되 용의 꼬리 끝이 서쪽을 향하게 하라. 그리고 흰 겨자에 진언을 송하여 그 진흙으로 만든 용을 때리되 한 번 진언을 송할 때마다 한 번씩 때리기를 백여덟 번 하고 자단(紫檀)으로 만든 말뚝을 그 용의 목 위에 박아라. 그러면 비가 곧 그친다.
위와 같이 하나하나 작법할 때마다 우선 백광명인(白光明印)을 결하여 정수리 위에 놓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수인(手印)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하라. 그리고 수인을 오른쪽 어깨 앞을 향하여 놓고 왼쪽 발로 발돋움하고 서서 왼쪽을 보고 크게 성난 얼굴을 하며 큰 소리로 ‘새(殺史賣反)’78)라고 소리쳐 꾸짖고 다시 금강을 돌리며 서쪽을 향하여 풍우(風雨)를 치는 것처럼 하라. 그러면 치는 데 따라 모두 그친다.

17) 야나작가라인주(若那斫迦羅印呪)당나라에서는 지륜(智輪)이라고 한다.
먼저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손가락 끝을 서로 버티고 양손의 약손가락을 구부려 각각 가운뎃손가락 중간 마디의 뒷부분을 밀치되 집게손가락과의 거리가 1치 2푼 되게 떼어 놓아라. 그리고 양손의 집게손가락으로 각각 양손의 약손가락 윗마디의 뒷부분을 누르되, 손끝을 가운뎃손가락의 손톱과 3푼 떨어지게 한 다음 새끼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어라. 다음에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안쪽에 붙이고 나서 팔뚝을 합쳐라.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옴 결디 가 다 훔 바
結知二合去音𤙖去聲三破吒反79)이 다라니의 제2구의 디(知)자는 반성(半聲)으로 부른다.

이 인다라니80)로 설법할 때에 미리 모든 삼보께 예배하여 가피(加被)를 청한 다음에 지심으로 인을 결하고 다라니를 백여덟 번이나 혹은 천여덟 번 송한 다음에 설법하면 곧 두려움이 없어져 장애 없이 즐겨 설법하게 되고, 어떤 사람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논의(論議)하여 굴복시키기 어려울 때에도 자연히 굴복하게 된다. 또 이 인으로 부처님의 윤좌(輪座)에 인하고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한 후에 부처님을 청하여 자리 위에 앉으시게 하면, 모든 마군(魔軍)이 귀의하여 복종하지 않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니 대단(大壇)에 모여든 대중들은 모두 이 인을 사용하라.

18) 야노시니사인주(若奴瑟儞二合沙印呪)당에서는지정(智頂)이라고 한다.
이전의 인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 손가락 끝을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손톱 위에 붙이고 손가락 끝을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끝과 나란하게 하라.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옴 마마마마 훔 니
摩摩摩摩𤙖去音81)

이 인다라니를 능히 송하여 지니는 사람은 최상지(最上智)를 얻어 태어날 때마다 잃지 않는다.

19) 가리사사니인주(迦黎沙舍尼印呪)당나라에서는 멸죄(滅罪)라고 한다.
이전의 인(印)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옆에 비스듬히 벌려 놓아 손가락 끝을 한 치만큼 떨어지게 하고 양손의 엄지손가락 끝을 4푼만큼 떨어지게 하라.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옴 가리샤니아
迦黎舍儞闍82)

이 인다라니로써 선남자ㆍ선여인이 지심으로 인을 결하고 다라니를 송하면 한 번 송하는 데 따라 백천만억 구지 나유타의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겁 동안에 지은 4중(重)과 5역(逆)과 일천제(一闡提)의 죄와 모든 죄장(罪障)이 다 소멸되고, 일생 동안 날마다 천번 만번 지송하면, 능히 수행자가 무시 이래로 지은 모든 죄장을 소멸시킬 수 있다.

20) 아바라질다인주(阿跋囉質多印呪)당에서는 무능승(無能勝)이라 한다.
이전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 손끝을 양손의 엄지손가락 끝과 3푼만큼 떨어지게 하라.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옴 아바라 질디 훔 박
阿跋囉二合質提𤙖83)

이 인다라니를 선남자ㆍ선여인이 능히 송하여 지니면, 왕이나 도적이나 귀신 등이 모든 험난한 일들로 능히 해칠 수 없다. 위의 네 가지 법84)을 받아 지니고자 할 때에는, 고요한 곳에 길이와 너비가 4주 되는 수단을 만들어 온갖 장엄을 하고 도량 안에 불상(佛像)이나 불사리(佛舍利)를 안치하여 온갖 공양을 한 다음 상 앞에서 무릎 꿇고 지심으로 진언을 천여덟 번이나 만 번을 채우되, 날마다 이와 같이 하여 십만 번에서 백만 번까지 송하라. 그러면 과원(果願)이 헛되지 않게 된다.

21) 석가모니불참회법인주(釋迦牟尼佛懺悔法印呪)
좌우의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 등을 함께 아래로 향하여 서로 교차시키고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세워 손끝을 서로 버틴 다음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서로 얽어[鉤] 오른쪽에서 왼쪽을 누르고 좌우의 엄지손가락 끝을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곁에 붙여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 무 살바신아야 옴 삼바시디 계 사바하
上音上音薩婆腎若耶三婆悉底二合莎 訶85)

이 법의 인과 진언은 능히 모든 3업의 죄장을 없애고 모든 4중(重)과 5역 등의 죄를 모두 멸하여 없앤다.

22) 불정도인주(佛頂刀印呪)
좌우의 여덟 손가락을 교차시켜 손바닥 안에 넣고 오른쪽에서 왼쪽을 누르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곧바로 세워 손끝을 서로 버티어 놓은 다음 팔뚝을 합쳐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가가라마나 바라마타나챠 도다 야 사바하
渴伽囉末拏鉢囉末陀那姿次也反三擣馱去音莎 訶86)

모든 비구들이 이 인을 결할 때는 이전의 대주(大呪)를 송하여야 한다. 만일 사람 몸에 귀신병이 들렸을 때는 이 인으로 머리와 가슴과 등을 때리며 그 병든 곳을 따라 인(印)으로써 찌르고 누른 다음 다시 흰 겨자에 진언을 송하여 병자의 머리와 얼굴과 가슴을 때리고, 다시 손으로 흰 겨자를 쥐어 머리 위와 가슴과 어깨와 등 위에 오른쪽으로 돌면서 문지르고 밤마다 4시(時)나 5시(時)에 안실향을 태워 몸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그 향기가 콧구멍에 닿게 하라. 이렇게 일주일 동안 작법하면 곧 낫는다.
쫓아 보내기 어려운 천이나 악마나 귀신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한다. 이전처럼 4주 되는 단을 만들고 이전의 법에 준하여 여덟 소반의 음식과 열여섯 잔의 등을 봉헌하되 네 모서리에 각각 하나씩 바치고 네 개의 문에 각각 두 개씩 바치고 중심의 불좌 네 모서리에 각각 하나씩 바쳐라. 등을 놓을 때는 모두 해의 방향으로 돌아야 하니 거꾸로 가서는 안 된다. 결계(結界)와 봉청(奉請)87)은 전과 다름없이 한다. 병자에게 깨끗이 목욕시키고 깨끗한 의복을 입게 한 다음 단(壇)의 서쪽 문에 가까이 가서 주사(呪師)의 왼쪽에 앉게 하라. 그리고 나서 주사가 그에게 향로를 주고 향을 태우고 발원(發願)하며 예배한다. 전과 같이 겨자법을 백여덟 번 하고 곧 한 주발의 초반(醋飯)과 한 주발의 감장수(甛漿水)와 한 주발의 빙수(冰水)를 취하고, 그 밥주발을 취하여 병자의 머리 위와 가슴 위에 오른쪽으로 돌면서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하고 주발을 잠시 병자의 머리 위에 댄 다음 앞에 있는 한 사람에게 깨끗한 그릇 하나를 가져오게 해서 주발 안에 있는 밥을 깨끗한 그릇 안에 쏟고 나머지 두 주발 역시 그렇게 하라. 주사(呪師)가 깨끗한 그릇에 있는 세 가지 물건을 휘저어 서로 섞어 머리 위에 놓고 몸을 세 바퀴 돌린 다음 급히 사람을 시켜 서남쪽 위로 가져가서 쏟아 버리게 하되 돌아보지 못하게 하라. 이 송식법(送食法)은 초야(初夜)의 5경(更)에 두 번 한다. 7일간 작법하여 4일째가 되면 온갖 음식과 과자를 공양하고 서쪽문에 정보화로(淨寶火鑪)를 놓고 깨끗한 나무를 태우면서 지심으로 석가모니부처님[釋迦文佛]을 봉청하여 화로 안의 연꽃 위에 앉으시면, 마땅히 우유와 낙(酪)ㆍ소(酥)ㆍ꿀ㆍ음식ㆍ과자ㆍ호마유(胡麻油)88) 등에 스물한 번 진언을 송하여 각각 약간씩 취하여 진언을 한 번씩 송할 때마다 하나씩 불 속에 던지기를 백여덟 번 하라. 이렇게 밤낮 세 때[三時]로, 아침[旦]과 점심[午]과 초저녁[初夜]에 공양을 하라. 작법할 때마다 주사가 흰 겨자를 취하여 자기 몸 위에 돌리며 흰 겨자에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하면 모든 귀신이 모두 다 멀리 도망가서 그 틈을 볼 수 없게 된다. 작법하고자 할 때에는 모두 모름지기 자신을 잘 보호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귀신이 그 틈을 볼까 염려된다.
다음에 불정삭인법(佛頂索印法)을 짓는다.
23) 불정삭인주(佛頂索印呪)
이전의 불정도인(佛頂刀印)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고쳐 윗마디를 구부려 손가락 끝을 서로 버티어 놓고 손가락 끝을 평평하게 하라. 만일 귀신의 재난이 있는 곳에서 이 인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면 모든 악한 귀신들이 모두 다 흩어져 없어질 것이다. 곧 삭주(索呪)를 송하라.

옴 도로옹 반다반다 사바하
覩嚕噰二合二槃陀槃陀莎 訶89)

만일 도적의 난이 있는 곳에서 이 진언을 송하고 인을 결하면 도적이 능히 근접하여 들어오지 못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몇 년 동안 눈병을 앓아 백훈(白暈)90)이 끼었을 때는 필발(蓽茇)91)을 취하여 정화수(井花水)와 섞고, 돌 위에서 약(藥)을 갈되 갈 때마다 약에 진언을 송하여 그릇에 담고 형상 앞에서 진언을 천여든 번 송하고 눈 안에 점찍어라. 그러면 침침한 것[翳]이 곧 낫는다.

24) 불정박귀인주(佛頂縛鬼印呪)
양손의 새끼손가락과 양손의 약손가락은 반대로 교차시켜 손바닥 안에 넣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끝을 서로 버티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은 세워 가운뎃손가락의 중간 마디 옆에 붙이고 양손의 집게손가락은 구부려 양손 엄지손가락의 손톱을 눌러 서로 붙인 다음 팔꿈치를 합치고 곧 다음과 같은 진언을 송하라.


옴 비슈디 사바하
毘輸提莎 訶92)

모든 비구가 흠집[瘡病]이 없는 복숭아나무의 동쪽으로 늘어진 가지를 취하여 이 인으로써 가지에 인하고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한 다음 병자의 몸을 때리면 그 병이 곧 낫는다. 만일 고매병(孤魅病)과 산정(山精)과 귀매(鬼魅)93)와 염고(厭蠱)의 병 등이 걸렸을 때는 흰 겨자에 스물한 번 진언을 송하여 병자의 머리와 얼굴과 가슴을 치고 안실향을 태워 온몸에 빙 두르고 코에 향을 쏘이고, 향의 연기를 스물한 번 삼킨 다음 복숭아나무 가지로 때리는 법을 사용한다. 먼저 왼쪽 팔꿈치 안을 때리고 다음에 오른쪽 팔꿈치와 허리 사이와 넓적다리와 정강이 사이를 때리면 그 병이 곧 낫는다. 웅황(雄黃)을 갈아서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하고 호신(護身)하고 결계(結界)한 다음 정수리 위와 머리카락 끝과 왼쪽 겨드랑이와 오른쪽 겨드랑이와 가슴 위와 목 아래와 눈썹 사이의 일곱 곳에 각각 점찍어라. 이와 같이 밤낮 세 때[三時]로 작법한 다음 병자를 상 밑에 두고 쇠똥과 진흙으로 1주 되는 소단(小壇)을 만들어 등잔(燈盞)을 깨끗이 씻어 한 잔의 등을 놓고 결계하고 작법하고 나서 밤에 따로 등을 켜 놓으면 그 병이 곧 낫는다.

25) 석가불안인주(釋迦佛眼印呪)
양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반대로 교차시키고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끝을 서로 버텨 놓고 아울러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운 다음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양손의 엄지손가락 끝을 누르고 손가락 끝을 서로 버텨 놓아라.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비로지 니 사바하
毘嚧支只伊反莎 訶94)
불안인(佛眼印)을 결하고 이전의 대주(大呪)를 송하면 몸과 안근(眼根)이 청정해지며, 불안인과 진언을 지심으로 받아 지녀도 또한 5안(眼)이 구족히 청정해지고, 모든 중생이 보고 환희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눈병을 앓아 눈에 적통(赤痛)이 있을 때에 이 인을 결하여 눈에 인(印)하고 약(藥)에 인한 다음 진언을 송하여 눈 속에 넣으면 낫는다. 만일 물에 인하고 진언을 송하여 눈에 뿜고 아울러 그 물로 씻어도 곧 깨끗이 낫게 된다.

26) 석가불인(釋迦佛印)이 인에는 진언이 없고 명호(名號)가 없다.
이전의 불안인(佛眼印)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고쳐 구부려서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뒷부분에 붙이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왼손의 엄지손가락 위를 눌러라.

27) 석가불인역시 진언과 명호가 없다.
이전에 준하되 오직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고쳐 오른손의 엄지손가락 위를 눌러라.

28) 석가불인역시 진언과 명호가 없다.
이전에 준하되 오직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고쳐 함께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어라.
만일 이 세 개의 인을 능히 받아 지녀 날마다 공경하고 또 공양한다면 모든 죄장(罪障)이 다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생각생각마다 증장될 것이다.

29) 작가라발라디인주(斫迦囉跋囉上音底印呪)당에서는 윤전(輪轉)이라 한다.
금륜인(金輪印)과 같이 하고 다음과 같은 진언을 송하라.

옴 비사예 사바하
毘社曳娑 訶上音三95)

부처님의 좌륜(坐輪)에는 스물한 번 진언을 송하고 물항아리에는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하라.

30) 불자거라법인(佛斫迦羅法印)
양손의 약손가락을 서로 버틴 다음 양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모아 서로 버티어 놓고 아울러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곧바로 하고 집게손가락을 오고 가게 하며 이전의 정주(頂呪)96)를 송하라. 이 인은 능히 모든 악마와 외도를 항복시킬 수 있고, 좌선(坐禪)할 때 사용하면 쉽게 정(定)에 들 수 있다.이상으로 원본(元本)은 끝나고 뒤의 두 개의 인주(印呪)는 후에 덧붙인 것이다.

31) 여래시중생무외법인주(如來施衆生無畏法印呪)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뜨린 다음 엄지손가락을 약손가락의 손톱 위에 붙이고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으로 가운뎃손가락의 손톱 위를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은 곧바로 가슴 위로 향하여 세워라.
주사(呪師)가 환희하는 얼굴로 무릎꿇고 앉아 무릎과 머리를 앞을 향하듯이 내밀고[解] 몸도 역시 앞으로 향한 다음 머리를 약간 왼쪽으로 향하고 다음과 같은 무외주(無畏呪)97)를 송하라.

옴 바라나뎨리 라시 보로사 만다라 야 사바하
婆羅那帝梨囉尸步𡀔沙曼怛囉二合莎 訶98)

32) 일자불정법주(一字佛頂法呪)
군다리(軍茶利)의 신인(身印)에 준하되 오직 손바닥과 팔을 고쳐 벌리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각각 양손 집게손가락의 중간 마디에 비틀어 붙이고 다음과 같은 진언을 송하라.

바릉
苾凌去音99)길게 소리낸다. 범본(梵本)에서는 한 글자로 되어 있으나 이 나라에는 글자가 없으므로 두 자를 합하여 소리낸다.

이 법의 인과 진언은 다음과 같다. 큰 단(壇)을 만든 곳에서 소청(召請)한 후에 이 인과 진언을 사용한다. 일곱 번 진언을 송하면 단법(壇法)이 곧 이루어진다. 매번 한 번 송할 때마다 대불정신주(大佛頂身呪)를 송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만일 십만 번을 다 송할 때에는 곧 광명의 증험이 있고 20만 번 송하면 곧 능히 모든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다. 만일 모든 진언을 송할 때 이 진언을 더하여 십만 번 송하면 곧 큰 증험을 갖추게 된다.이 아래 문장부터 다시 원본(元本)으로 돌아간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삼매다라니를 능히 받아 지녀 독송하되, 전에 의거하여 단을 세우고 계속 진언을 송하기를 30만 번이나 70만 번 하고 갖가지로 공양을 하면 그 가운데 온갖 경계가 시현(示現)될 것이다. 수행자는 이 때 스스로 마음을 잘 안정시켜야 할 것이니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혹 등(燈)에서 불꽃이 한 길 다섯 자 솟기도 하고 향의 연기도 역시 그러하기도 하고, 혹은 도량의 번대(幡帶)가 스스로 요동하기도 하고, 혹은 봉헌하여 뿌린 꽃들이 여러 날이 지나도 죽지 않기도 하고, 혹은 여러 가지 과일나무 가지가 여러 날이 지나도 시들지 않기도 하고, 혹은 방안에서 소리가 나기도 할 것이니, 그렇더라도 놀라고 두려워하지 말라. 혹은 구름이 없이 천둥소리가 나거나 혹은 구름이 없이 비가 쏟아져도 놀라고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수행자는 모든 죄장이 모두 다 소멸되고 삼매다라니력(三昧陀羅尼力)을 얻은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후에 곧 오색단법(五色壇法)을 시설하고 등(燈)과 음식과 향과 꽃으로 온갖 공양을 하되 한결같이 이전의 법에 준해서 하라. 혹 부처님이나 반야보살이나 금강천(金剛天) 등이 수행자를 위하여 현신(現身)하시기도 할 것이니, 뵐 때마다 온갖 소원을 구하라.

불정팔주단법(佛頂八肘壇法)
전과 같이 땅을 고르고 나서 장대[竿]를 세워 장엄하고 7보와 오곡(五穀)의 종자를 묻고 여덟 가지 향 등도 역시 이전에 말한 것과 같이 준비한 다음에 백분(白粉)을 잘 골라 향수(香水)와 섞어 놓아라. 그리고 해법 비구(解法比丘) 한 명과 함께 도량에 들어가 동북쪽 모서리의 기둥 안쪽으로 기둥과 6지(指) 떨어진 곳에 가루로 점 하나를 찍고, 나머지 3유(維)에 점을 찍는 법도 역시 이와 같이 한다. 이렇게 4유(維)에 점을 찍고 나서 길이가 마흔 자 되고 가늘기가 차고(釵股)만한 밧줄 하나를 취하여 가루즙 안에 담구어 적신 다음에 꺼내어 이전의 해법 비구에게 건네 주어 그 밧줄의 끝을 잡아 누르게 하고 법사가 남각(南角)의 점 위에 가서 누르고 왼손으로 줄을 당긴다. 그리고 동쪽으로 3지(指)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기고 서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긴다. 그리고 곧 밧줄을 거두어 가루[粉] 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이전의 해법 비구로 하여금 밧줄 끝을 잡고 서쪽으로 나아가 오른손으로 밧줄의 한 끝을 잡고 머리 위로 해가 도는 방향으로 돌리게 한 다음 마땅히 그에게 말하기를, ‘점 위를 따라 밧줄을 누르시오’라고 한다.
그리고 법사도 역시 동쪽 변의 점 위를 누르고 다시 왼손으로 한 번 밧줄을 당긴 다음 남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북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긴다. 그리고 밧줄을 거두어 가루 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서쪽 문을 향하여 밧줄을 가지고 가서 전에 향했던 남두(南頭)에 서서 법사가 밧줄 끝을 잡고 이전에 준하여 점에 따라 눌러라. 법사가 왼손으로 밧줄을 당긴 다음 서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동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긴다. 그리고 다시 밧줄을 거두어 가루 속에 넣었다가 꺼내서 이전의 해법 비구로 하여금 밧줄을 가지고 동북각(東北角)의 점 위를 누르게 하라. 법사가 다시 이전처럼 서북각(西北角)의 점 위를 누르고 한 번 밧줄을 당긴 다음, 북쪽으로 3 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남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긴다. 이렇게 남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당기어 한 바퀴를 다 돈 다음에 대나무조각 하나로 2주 되는 자[度子]를 하나 만든다. 그리하여 동북각의 외연(外緣)에 대나무자[竹度] 하나를 놓아 서쪽을 재고, 다시 대나무자 한 개를 놓아 남쪽을 헤아려 점 하나를 찍어라. 그리고 대나무자를 가지고 점에 의하여 서쪽을 재고 북쪽을 향하여 대나무자 끝 밑에 점을 찍어라. 그리고 점으로부터 남쪽을 향하여 대나무의 양쪽 끝을 서로 짚어 아래에 점 하나를 찍어라. 동남각ㆍ서남각ㆍ서북각도 역시 이와 같이 하여 각기 헤아려 아래에 가루로 점을 찍어라. 그리고 밧줄을 꺼내어 다시 이전의 법대로 점을 찍고 밧줄을 튀기고,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3지 되는 땅에 점을 찍고 이전의 법에 의거하여 당기고, 남쪽ㆍ서쪽ㆍ북쪽도 역시 이와 같이 당겨 제일원(第一院)을 마친다.
그리고 다시 대나무자를 가지고 동북각의 제일연(第一緣)의 모서리에서 서쪽을 헤아려 자 끝 아래 점 하나를 찍고 점으로부터 남쪽을 헤아린다. 다시 모서리 아래에 대나무자 한 개를 놓아 남쪽을 헤아려 대나무자 끝 아래에 점 하나를 찍고 점으로부터 서쪽을 헤아려 양쪽 대나무 끝을 서로 짚어 아래에 점 하나를 찍어라. 나머지 세 모서리를 재는 법도 또한 이와 같이 하여 재고 나서 점을 찍어라. 그리고 서쪽 변의 가루 안에서 밧줄을 꺼내어 서쪽 문으로 들어가 동북각부터 누르고 법사가 서쪽 끝을 향하여 이전과 같이하되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동쪽으로 3지 되는 곳에서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다시 서쪽으로 3지 되는 곳에서 한 번 밧줄을 당긴다. 남쪽ㆍ서쪽ㆍ북쪽도 역시 이와 같이 당기되,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고,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고 북쪽에서 남쪽을 향하여 내연(內緣)을 한 바퀴 다 돈다. 그리고 다시 대나무자를 가지고 내연의 서북쪽 외각(外角)에 대나무자 두 개로 3지 되는 곳을 헤아려 새겨 한 단위[一刻]로 삼고, 이 대나무를 가지고 각(角)에서 서쪽을 재서 각두(刻頭) 아래 점 하나를 찍고 점으로부터 남쪽을 재어라. 다시 대나무자 하나를 가지고 각(角)에서 남쪽을 재서 표시한 대나무 끝 아래에 점을 찍고, 점으로부터 서쪽을 재서 표시한 양 끝을 서로 짚어 아래에 점 하나를 찍어라. 동남각ㆍ서남각ㆍ서북각도 역시 이와 같이 하여 표시한 밑에 점을 찍어라. 다시 서변(西邊)의 가루 속에서 밧줄을 꺼내어 다시 서쪽문으로 들어가 서북각(西北角)의 점 위에 밧줄 끝을 누르게 하고, 법사가 끝[頭]을 향하여 점에 따라 밧줄을 누르고 튀긴다. 동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을 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기고, 서쪽으로 3지 되는 곳에 점을 찍고 한 번 밧줄을 튀긴 다음, 남쪽ㆍ서쪽ㆍ북쪽도 역시 이와 같이 튀겨 제이승(第二繩)을 끝낸다.
그리고 두 개의 대나무자를 가지고 육 지(指)를 헤아려 일각(一刻)으로 삼고, 제이외원(第二外院)의 서북각의 내연(內緣)의 각두(角頭)에서 서쪽으로 6지를 재서 각두(刻頭) 아래 점을 찍고 점으로부터 남쪽을 잰다. 다시 대나무자 하나를 각(角)으로부터 남쪽을 재서 각두(刻頭) 아래 점 하나를 찍고 점으로부터 서쪽을 재서 양(兩) 각두(刻頭)를 서로 짚어 아래에 점 하나를 찍고, 동남각과 서북각도 역시 이와 같이 재서 점을 찍어라. 그리고 서변(西邊)의 가루 속에서 밧줄을 꺼내어 다시 서북각(西北角)의 점 위를 밧줄 끝으로 누르게 하고, 법사가 남변(南邊)을 향하여 밧줄을 누르고 당기되 3지 되는 곳에 점찍고 한 번 밧줄을 당긴다. 남쪽ㆍ서쪽ㆍ북쪽도 역시 이와 같이 당기되 한결같이 점에 따라 당겨 모두 3중(重)을 마친다.
다시 밧줄을 가지고 동북각에서 밧줄 끝을 누르게 하고, 법사가 서쪽 끝을 향하여 가서 누르고 잡아 중간을 헤아린 다음 가지런히 밧줄을 겹친다. 그리고 다시 동북각으로부터 밧줄 끝이 이르는 곳에 점 하나로 표시[記]를 하고 표시한 곳에서 남각(南角)을 향하여 중심을 헤아려 가루로 점 하나를 찍어라. 남쪽ㆍ서쪽ㆍ북쪽도 역시 이와 같이 헤아려 중심에 점을 찍어라. 동면의 중심에서 점으로부터 북쪽을 향하여 대나무 하나만큼 헤아려 대나무 끝 아래에 점 하나를 찍고 중간 점에서 남쪽을 향하여 대나무자 한 개만큼 헤아려 대나무자 끝 아래에 점 하나를 찍어라. 또 4지 되는 대나무자 하나를 가지고 끝을 구부려 꺾어 가루 속에 넣었다가 북쪽의 점에서 동쪽을 향하여 인(印)하고 인한 끝[印頭]에서 북쪽을 향하여 인하고 인한 끝에서 동쪽을 향하여 인한다. 남변(南邊)의 점으로부터 다시 동쪽을 향하여 인하고 인한 끝에서 남쪽을 향하여 인하고 인한 끝에서 동쪽을 향하여 인한다. 다시 가루 안에서 밧줄을 꺼내어 북쪽의 인(印)한 끝에 밧줄을 누르게 하고 법사가 남쪽의 인한 끝에 밧줄을 누르고 한 번 밧줄을 당긴다. 다음에 동쪽 문을 만들어 마친다. 남쪽ㆍ서쪽ㆍ북쪽도 역시 이와 같이 하고 나아가서 3중(重)의 네 개의 문 역시 이와 같이 한다. 문을 만드는 법은, 단지 3중 모두 서쪽문만 열고 나머지 세 개의 문은 굳게 닫아 네 개의 문을 만들기를 마친다.
그리고 곧 오색가루를 취하여 여덟 가지 색의 향과 뜨거운 물을 오색가루에 섞어 외원(外院)의 동북각(東北角)에 가루 넣은 그릇을 안치하고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하라. 그리고 나서 법사가 제일원(第一院) 안의 길[道] 위에 앉고, 이전의 해법 비구를 원(院)의 동쪽에 보내어 앉게 하고 두 개의 대나무자를 가지고 제이원(第二院)으로부터 세 길[三道]의 북쪽 끝에 세우고 남쪽으로 한 자를 헤아린다. 이것이 바로 동쪽의 외연(外緣)이니, 내연(內緣) 역시 이와 같이 헤아린다. 양쪽 대나무자의 끝에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북쪽으로 3지 되는 곳에서 한 번 밧줄을 당기고 다시 북쪽으로 3지 되는 곳에서 한 번 밧줄을 당긴다. 나아가서 남쪽을 헤아려 위(位)를 나누어 7위(位)를 만들고, 남쪽과 북쪽도 이와 같이 한다. 서면에 있는 문의 남쪽을 나누어 3위(位)를 만들고 문의 북쪽도 이와 같이 나누어 3위를 만든다. 그리고 제이원(第二院)의 동쪽도 역시 이와 같이 헤아려 당겨 6위(位)를 만들고 남쪽과 북쪽도 이와 같이 하여 나누어 6위를 만든다. 서면에 있는 문의 남쪽을 당기어 양위(兩位)를 만들고 문의 북쪽에도 이와 같이 나누어 양위를 만든다. 그리고 동북각에 금강지인(金剛地印)을 만들되 흑색과 백색의 두 가지 색으로 만들고, 북면으로부터 1주 되는 땅의 백색가루로 만든 계도처(界道處)에 거듭 백색가루를 뿌려라. 다음에 적색을 뿌려 길[道]을 만들고, 그 아래 청색을 뿌려 길을 만들고, 다음에 황색을 뿌려 길을 만든 다음에 흑색을 뿌려 길을 만들어라. 이 오색길의 바깥[外畔]으로부터 한 바퀴를 돌며 다섯 가지 색을 뿌려 길을 만들고 제2, 제3의 외연(外緣)에도 역시 이와 같이 만든다. 중심에 천 개의 잎을 가진 연꽃을 만들되, 다섯 가지 색으로 만들고 3원(院)의 네 모서리도 이와 같이 하라.

금강지인법(金剛地印法)
금강지인의 법은 다음과 같다. 제이원(第二院)의 동쪽 면의 북쪽 끝에서 두 번째에 문수사리보살, 세 번째에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보살100), 네 번째에 석가금륜불(釋迦金輪佛), 다섯 번째에 석가전법륜불(釋迦轉法輪佛), 여섯 번째에 아미타불(阿彌陀佛), 일곱 번째에 석가모니불안(釋迦牟尼佛眼)101)을 안치하면 동쪽 면의 자리[位]가 끝난다.
남쪽 면의 두 번째에 금강모마마계(金剛母摩麽雞)102)보살, 세 번째에 상갈라(商羯羅)103)보살, 네 번째에 앙구시(央俱施)104)보살, 다섯 번째에 금강장(金剛藏)105)보살, 여섯 번째에 금강군다리(金剛君茶利)106)보살, 일곱 번째에 수심금강(隨心金剛)107)을 안치하면 남쪽 면의 자리가 끝난다. 서쪽 면의 남쪽 끝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자리에 모두 금강차(金剛叉)를 만들고 서쪽 면의 북쪽 문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에도 역시 삼고금강저(三股金剛杵)를 만든다. 북쪽 면의 동쪽 끝에서 두 번째에 관세음모(觀世音母)108), 세 번째에 야수다라(耶輸陀羅)109)보살, 네 번째에 관세음매(觀世音妹), 다섯 번째에 관세음왕(觀世音王), 여섯 번째에 십일면관세음(十一面觀世音)보살, 일곱 번째에 비구지110)관세음(毘俱智觀世音)보살을 안치하라.
북쪽 면의 서쪽 끝에서 두 번째에 불공견삭(不空羂索)111)보살, 세 번째에 마두관세음보살(馬頭觀世音菩薩)을 안치하고, 동쪽 외원(外院)의 북쪽 끝에서 두 번째에 제두뢰타천왕(提頭賴吒天王), 세 번째에 지장(地藏)보살, 네 번째에 허공장(虛空藏)보살, 다섯 번째에 석가불개(釋迦佛盖), 여섯 번째에 석가불도(釋迦佛刀), 일곱 번째에 석가불삭(釋迦佛矟), 여덟 번째에 천제석(天帝釋)을 안치하라.
남쪽 면의 두 번째에 아기니지파나(阿祇儞地皤那), 세 번째에 남방비로륵차(南方毗嚧勒叉), 네 번째에 금강첩(金剛疊), 다섯 번째에 금강저(金剛杵), 여섯 번째에 화두금강(火頭金剛)112), 일곱 번째에 금강동자(金剛童子)113), 여덟 번째에 금강아(金剛兒)를 안치하라.
서쪽 문의 남쪽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네 번째에는 삭(矟) 하나와 차(叉) 두 개를 놓고, 문의 북쪽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에는 차(叉)와 삭(矟)을 하나씩 놓고 세 번째에는 비로박차(毘嚧博叉)114)를 안치하라. 북쪽 면의 서쪽 끝의 두 번째에는 다리심관세음(多唎心觀世音), 세 번째에는 일차삼발저가라관세음(一蹉三鉢底迦囉觀世音), 네 번째에는 수심관세음(隨心觀世音), 다섯 번째는 삼고차(三股叉), 여섯 번째는 북방비사문(北方毗沙門)115),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에는 차(叉) 하나와 화살촉 하나를 안치하고 중심에는 제수라시(帝殊羅施)116)를 안치하고, 삭계모니(鑠雞謨儞)117)를 도량주(道場主)로 삼는다. 그리고 나서 1백 잔의 등(燈)과 지위에 따라 만든 음식과 온갖 향과 꽃과 온갖 음식과 온갖 향수주발[香水椀]과 열여섯 개 물병에 각각 백여덟 번씩 진언을 송하고 동북모서리부터 등과 음식과 병을 놓아라. 병118)은 네 모서리와 네 개의 문과 중심에 놓고 공양하여 작법하라.
하나하나가 전과 같이 하며 7일과 8일의 이틀 밤을 자지 말고 13일과 14일과 보름날 밤을 자지 말며, 그 달 8일과 13일과 14일과 보름에 먹지 말라. 음식ㆍ약ㆍ소ㆍ우유ㆍ보릿가루를 얻어서, 그 달에 따로 보름날에 오경머리[五更頭]에 물병 16개를 취하여 서쪽 문에 놓으면서 금강인(金剛印)으로써 항아리에 인(印)하고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한 다음 예배하고 다음과 같이 발원(發願)하라.
‘제자 아무개가 지금 부처님께 청하오니, 삼매다라니공덕수(三昧陀羅尼功德水)로 몸과 마음을 관정(灌頂)하시어 3업이 청정해지고 행원(行願)이 구족하게 해주소서.’
그리고 곧 물병을 들고 쇠똥과 향수로 만든 단(壇) 위에 올라가 옷을 벗고 정동(正東)을 향하여 서서 물병을 들어 머리 위에 뿌리며 입 밖에 내어 말하라.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이시여, 저 아무개에게 모든 보살의 행원(行願)을 베풀어 주소서.’
우선 마음속으로 제수라시(帝殊羅施)로부터 신심(身心)에 관정을 받는다고 생각한 다음에 물병을 취하여 관정을 하고 나서 옷을 입어라. 그리고 나서 도량으로 들어가 행도(行道)하며 작업하라. 수행자가 행원(行願)을 얻어 온갖 상모(相貌)에 이르게 될 때 어느 한 사람에게도 말하면 안 되고 행도(行道)하며 작업할 때에도 역시 어느 한 사람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국왕을 환희하게 하는 법
또 모든 라자(羅闍)119)로 하여금 환희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 할 때에 행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멥쌀과 우유를 끓여 죽을 만들어 도량의 서쪽 문에서 먼저 우유죽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한 다음 문의 남쪽 옆에서 곡식과 나무를 취하여 화로 위에서 태우며 석가부처님을 청하여 화로 안에 있는 연화좌 위에 앉으시면, 약간의 우유죽을 취하여 진언을 한 번 송할 때마다 한 번씩 불 속에 던져 태우기를 백여덟 번 하라. 아침에 시작하여 정오와 황혼에 작법을 하되 7일 동안 봉청하여 불러 맞이하고 온갖 공양을 하면 모든 라자가 큰 환희심을 내게 된다.

성중(聖衆)을 환희하게 하는 법
또 법이 있으니, 소합향(酥合香)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여 정서(正西)쪽 문에 있는 보배화로 위에서 석가부처님을 청하여 화로 안에 있는 연화좌 위에 앉으시면 앞의 소합향을 취하여 진언을 한 번 송할 때마다 한 번씩 불 속에 던져 태워 공양하라. 밤낮 여섯 때로 작법을 하되 오시(五時)로 하여도 된다. 할 때마다 따로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하면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금강천(金剛天) 등이 크게 환희하신다.

범왕 마혜수라를 환희하게 하는 법
또 법이 있으니, 훈륙향(薰陸香)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고 이전에 준하여 작법을 하되 밤낮 오시(五時)나 사시(四時)로 하여도 된다. 이렇게 7일 동안 하고 나면 모든 범왕(梵王) 마혜수라(魔醯首羅)가 크게 환희한다.
사천왕과 귀신을 환희하게 하는 법
또 법이 있으니, 안실향(安悉香)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고 작법하되, 밤낮 네 때나 세 때로 하여도 된다. 이렇게 7일 동안 하면 모든 신왕(神王)과 사대천왕(四大天王)과 모든 귀왕(鬼王) 등이 크게 환희한다.

모든 귀신들을 환희하게 하는 법
또 법이 있으니, 백교향(白膠香)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고 이전에 준하여 작법을 하되 7일 동안 하고 나면 모든 귀신들이 크게 환희한다.

온갖 병ㆍ장애ㆍ구설 등이 소멸하는 법
또 법이 있으니 흰 겨자와 소금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고 자기의 가슴에 문지르면서 진언을 한 번 송할 때마다 한 번씩 불 속에 던지고 이전에 준하여 작법하되 7일 동안 하고 나면 모든 병과 온갖 장애와 모든 관사(官事)와 구설(口舌) 등의 일들이 모두 다 소멸된다.

관리를 환희하게 하는 법
또 법이 있으니, 먼저 흰 겨자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고 곧 조금씩 집어 한 번 진언을 송할 때마다 한 번씩 불 속에 던지고 이전에 준하여 작법하되 7일 동안 하면 모든 관리[官人]와 모든 마혜(魔醯)가 중생을 이롭게 하고 크게 환희한다.

신심(身心)의 힘을 갖추고 선신의 호위를 받는 법
또 법이 있으니, 깨와 쌀과 꽃에 천여든 번 진언을 송하고 석가부처님을 청하여 불 속에 있는 연화좌 위에 앉으시면 조금씩 취하여 한 번 진언을 송할 때마다 한 번씩 불 속에 던져 백여덟 번 공양하고 이전에 준하여 작법하되 7일 동안 하고 나면 심력(心力)과 신력(身力)을 모두 다 구족(具足)하고 모든 비구와 비구니와 보살마하살과 모든 천(天)과 선신(善神)들이 항상 따라다니며 호위한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120)
“아직 삼만다라대도량(三曼茶羅大道場)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는 이 삼매다라니주인(三昧陀羅尼呪印)을 말하면 안 되고 들어서도 안 되며 법을 보아서도 안 된다. 만일 말한다면 마땅히 지옥에 떨어질 것이며 그 법을 듣는다면 어리석음[愚癡]의 보(報)를 받을 것이며 법을 본다면 귀신이 노하여 꾸짖을 것이다. 그리고 비록 스스로 일찍이 삼매도량에 들어갔다 할지라도 만일 마음을 쓰는 법을 지키라는 명령을 가벼이 여기며 드러난 곳[露處]에서 인주법(印呪法)을 행한다면 귀신에게 틈을 보이게 될 것이며, 만일 능히 지성으로 견고하게 받아 지닌다면 모든 천(天)이 몸을 따라다니며 보호할 것이다. 이 다라니법은 마치 해가 서리[霜]를 비추는 것과 같고 불이 온갖 물체를 태우는 것과 같다. 모든 산 가운데에서 수미산(須彌山)이 가장 뛰어난 것처럼 이 경 또한 그러하여 모든 경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모든 물 가운데 대해(大海)가 가장 뛰어난 것처럼 이 경 역시 그러하여 모든 경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모든 별 가운데서 달[月天]이 가장 뛰어난 것처럼 이 경 역시 그러하여 모든 경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모든 성인 가운데에서 모든 부처님들이 제일인 것처럼 이 경 역시 그러하여 모든 경 중에서 가장 제일이 된다.”
이 때 모든 비구와 보살마하살과 천룡팔부(天龍八部)와 모든 귀신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예배하고 받들어 행하였다.
불정법을 마치고 이하에서는 제불법(諸佛法)을 밝힌다.
011_1063_a_01L佛說陁羅尼集經翻譯序若夫陁羅尼印壇法門者斯迺衆經之心髓引萬行之導首宗深秘密淺識之所知義趣沖玄匪思慮之能密中更密無得稱焉有高德沙門厥號阿地瞿多唐言無極高也是中天竺人也法師聰慧超群德邁過人弱冠慕道歷五竺而尋友低心躍步而諮法要故能精練五明妙通諸部意欲運西域之法水潤東夏之渴仰判身許于險難務存弘道之心跋山巖而不疲涉流沙而無倦頂戴尊經向斯漢地永徽三年正月屆于長安奉勅住慈門寺但法師含珠未吐人莫別于懷珍雅辯旣宣方知有寶云云故能決衆疑言皆當理然則經律論業傳者非一唯此法門未興斯土以丁寧三請方許壇法三月上旬赴慧日寺浮圖院內法師自作普集會大乘琮等一十六人爰及英公公等一十二人助成壇供同願皇基永固常臨萬國庶類同沾皆成大益其中靈瑞恐繁不述別在傳記余慶逢此法不勝忻躍躬詣翻經所悕翻廣屢値事鬧不及陳請恐幻質遷謝失于大利便請法師于慧日寺宣譯梵本且翻要抄一十二卷豎興國之洪基存隆民之秘寶歟從四年三月十四日起首至永徽五年歲次甲寅四月十五日畢以後頻頻勅追法師入內邂逅之閒無暇復挍此經出金剛大道場經大明呪藏分之少分也今此略抄擬勘詳定奏請流通天下普聞焉陁羅尼集經卷第一 此卷印呪有二十九大唐天竺三藏阿地瞿多譯大神力陁羅尼經釋迦佛頂三昧陁羅尼品一卷於大部卷第一佛部卷上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阿羅漢五千人俱摩訶迦葉優嚕毘羅迦葉伽耶迦葉那提迦葉舍利弗大目揵連難陁阿尼嚕阿若憍陳如阿難陁羅睺羅等爲上首復有無量大菩薩衆普賢菩薩曼殊室利菩薩觀自在菩薩虛空藏菩薩彌勒菩薩金剛藏菩薩而爲上首苾芻尼優婆塞優婆夷藥叉迦嚕囉健達婆阿素羅緊那羅摩睺落伽等復有無量諸大國王輸頭檀波斯匿王頻婆娑羅王梨車毘等而爲上首爾時六師外道謂第一富蘭那迦葉第二摩斯迦利拏瞿舍梨第三散社伊倍羅胝子第四阿質多雞賖迦婆羅第五迦俱多伽智那耶那第六尼乾陁若提子等來詣佛欲與世尊共相論議彼園中有一枯樹名菴末羅爾時富蘭那迦葉問世尊言你瞿曇非一切智若一切此菴末羅樹定死以不佛知而默然不答富蘭那迦葉手把白拂以水散之㧊於枯樹使樹還生枝葉華果悉令繁茂彼外道手摘果子以行時衆爾時會中多有凡衆心各狐疑凡夫外道有此神異佛定不勝佛世尊知會衆心卽入火光三摩地於頂上放無量光照三千大千世界佛以自手作佛頂印誦佛頂呪佛光中化作無量阿僧祇殑伽沙那由他佛其一一佛於虛空中行住坐各放無量光明身出水火現作種種佛威神事爾時彼樹如故枯乾富蘭那卽時倒地悶絕而臥其諸弟子互相啼哭爾時諸天住在空中散華供養種種音樂及四部衆皆大歡喜退坐一面佛世尊爲諸會衆說佛頂法此法是十方三世一切諸佛所說我今亦復廣爲一切說如是法若欲行者於淨室中安置佛頂像其作像法於七寶華上結加趺坐其華座底戴二師其二師子坐蓮華上其佛右手者申臂仰掌當右腳膝上指頭垂下到於華上其左手者屈臂仰掌向臍下橫著其佛左右兩手臂上各著三箇七寶瓔珞其佛頸中亦著七寶瓔珞其佛頭頂上作七寶天冠其佛身形作眞金色被赤袈裟其佛右邊作觀自在菩薩一本云十一面觀世音像右手屈臂向上把白拂左手申臂向下把澡罐其罐口中置於蓮華其華端直至菩薩頂於額前其佛左邊作金剛藏菩薩像像右手屈臂向肩上手執白佛左手掌中立金剛杵其一端者從臂上向外立著呪師於佛前在右邊䠒跪執香鑪其佛光上作首陁會天散華作此像已於淸淨處好料理地嚴道場於中安置此像已然後呪師作四方及上下方結界訖建立道場懸諸幡蓋其道場四角各作一水壇上各安一水罐盛滿淨水各以柏葉梨枝葉等塞其罐口復以種種華鬘及與絹片繫其罐口柏葉梨枝如是白月十五箇日日別作此法若水華葉不好惡者數數換卻更著新者佛左邊安淨箱子盛金剛般若波羅蜜多經日日讀之其作法人日日洒於淨草上而坐臥之於白月十五箇日從初一日日別請一比丘設齋多亦無限初日三時供養佛頂各誦呪一千八遍竟然後發遣已復數數誦般若滅罪呪如是日日倍增供養乃至第十四日於佛像前結長二尺華鬘十六箇著之復安十八瓦盋十盋中盛滿香水八箇瓦盋盛滿牛復安種種飮食復安酥燈一百復安沈香及與香鑪訖請喚佛安置坐已種種供養誦呪竟而發遣之到第十五日正五更頭還如第十四種種供養訖於道場中作水壇竟喚帝殊羅施安置復安火爐取沈水香一百八段段別長一尺兩頭塗蘇合香一一誦呪七遍訖火鑪中燒是燒盡一百八段爾時帝殊羅施來入道場現行者前語行者云汝爲何事作如是法是時行者手擎上件種種香華等而供養訖隨意白佛我欲某事法佛隨行者願種種聽許然不現若佛不現者觀自在菩薩卽現自身與願等事與上無異若行者眼不得見佛菩薩者耳得聞聲若耳不聞其語聲者得種種佛頂驗若行者不依上法修行者不得靈驗釋迦佛頂身印第一反叉左右二無名指二小指在於掌中直豎二中指頭相拄屈二食指壓中指上節背竝豎二大指捻中指中節側頭指來去卽說佛頂心呪呪曰上音上音薩婆若耶多他揭都烏瑟膩二合阿那跋盧輕音抧跢謨唎鬱地二合五帝殊囉施嗚𤙖二合七皤羅什皤羅去音迦馱去音去音迦毘馱去音陀囉陀囉上十一毘陁囉毘陁囉上十二瞋馱瞋馱十三頻馱頻馱十四嗚𤙖嗚𤙖二合去音㧊㧊㧊泮咤反十五去音十六以下皆同更不重注佛告諸比丘此呪能解一切諸呪外道若摩醯首羅呪亦能除卻諸惡鬼神亦救衆生五苦八難若善男子至心受持佛頂心三昧陁羅尼呪應當護持三業淸淨三業淸淨有二種護何等爲二一外護二內護言外護者不得食我世尊殘食不得食一切賢聖殘食不得食一切鬼神殘食不得食師僧父母殘食不得食一切衆人殘食又不得食國王官人殘食不共衆人傳器而食亦不得食毘那夜迦鬼魔之食毘那夜迦食者若麪裹物歡喜團等皆不得食若食此食於三昧力不得成就若一切人畜生產處不得往到亦不得食諸死亡家十惡家酤酒家五辛家埋死人賣凶具家不淨人家婬女家造經像家皆不得往亦不得食諸不淨人看他產人捉死屍人截割衆生身肉之人如是等人皆不得近與身相觸亦勿交往此名外護淸淨之法內護淸淨者身不得殺生偸盜邪婬口不妄惡口兩舌綺語戲論皆不應作不應作貪癡等唯起大慈大悲大捨等心是名菩薩四無量心三業淸淨由三業淨乃能受持此三昧陁羅尼佛頂呪印此三昧陁羅尼力悉能解除一切天外道呪法皆能降伏一切怨敵及摩醯首羅諸天神所說呪術悉能除滅爾時世尊卽說佛頂三昧曼茶羅法善男子若修行此陁羅尼法時於十二月月生一日淨治一室掘去惡土以好土塡堅築令平未塡以前先掃灑淸淨燒安悉香誦呪七遍向前淨地立面向東法師口云我某甲今於此處作佛頂三昧陁羅尼道場懺悔今此地中東西南北四維上下一切非人毘那夜迦諸鬼神等皆悉遠去不得住此若其善心護佛法者任爲住此如是白竟先從前地處中量取縱廣四肘從東北角豎一竹竿東南西南及西北角各豎一竿若無竹時好木亦得從東北角向上量取八尺繩繫竿上其餘三角亦如是繫至東北角一帀繫竟從東北角莊嚴一切幡華鈴帶^珮鏡寶甁次第莊飾到東北角一帀嚴訖唯開西門東及南北三門摠閉次莊上方從東北角以一幡繫至西南角繫正東門上以一幡繫至西門繫其東南角又繫一幡至西北角繫正南門上又繫一幡至北門繫次莊上方各分幡帶繫著四柱又從東北角至西北角繫次取新淨牛糞不食糟豆特犢子糞最爲第一不得直用其生牛糞取新瓦罐以汲淨水不用殘水瀉淨盆中以糞和水攪去其滓著檀香末取一柳枝以右手執左手執金剛杵及其數珠面向東坐誦佛頂心柳枝攪水呪一百八遍持呪水器道場中從東北角㧊其香水以右手摩地隨日轉摩隨摩隨乾勿令停水道場內地一遍摩訖乃至道場外四邊摩各一步地四角豎標結繩爲界此則名爲佛頂三昧陁羅尼結界之如一遍摩第二第三亦如是摩地不得用殘香水日日別取新淨牛准前作用作此水者則名佛頂三昧陁羅尼八功德水壇地乾竟取五寶甁各受一斗如無寶甁新淨瓦瓨未經用者亦得中用臨時滿盛淨水各安五穀著七色香又安雄黃各如棗大其五甁中各插柳枝柏枝竹枝雜華果枝皆幷葉用以用綵帛各長四尺繫雜果枝上將此五甁各安四莊九盞燈置道場中用佛頂心中心呪呪一百八遍先將此燈入道場從東北角竿下安一燈正當東門安一燈東南角柱下安一燈正南門安一盞燈西南角竿下安一燈正西門門南頰安一燈門北頰安一燈西北角柱下安一燈正北門安一燈前作法將其華甁從東北角安一甁東南角安一甁西南角安一甁西北角安一甁正中心安一甁取蘇合香龍腦香麝香鬱金香沈水香栴檀香安息香薰陸香白膠香除蘇合香八色香以和少分五穀各安甁中穀者大麥小麥小豆稻穀胡麻取種種華疊種種香疊西門內安置取白芥子石子十顆大如雞子淨洒共芥一處安著先燒安息香薰陸香未香燒香前誦心中心呪印印香鑪呪七遍竟手執香鑪而作是言我某甲供養十方一切佛一切般若波羅蜜切觀世音菩薩一切諸菩薩一切金剛藏菩薩天龍八部護塔護法諸善神等證我比丘某甲作佛頂三昧陁羅尼功德如意成就請求加護作是語已則奉請釋迦佛頂像正當道場中心懸著則燒八種香供養頂禮釋迦牟尼佛卻坐合掌端身而住瞻仰世尊以偈讚曰南無佛智慧精進那羅延力骨鎖身波羅蜜多六度行大慈悲父常爲人如是偈讚三說訖頂禮捧足恭敬取種種香末手中捧香誦心呪呪七散釋迦牟尼佛及十方一切佛般若菩薩等上普同供養是名香三昧陁羅尼供養復作花印捧種種花前香法呪七遍已如前散供養者卽名陁羅尼三昧花供養次卽左手執金剛杵右手執數珠口云頂戴恭敬般若波羅蜜多法恒沙萬德今從諸佛受說是語已卽擧兩手頂戴恭是名頂戴恭敬之法還放數珠及金剛杵於寶器上頂禮世尊右遶三帀辭佛而出更以香湯淨洒浴已新淨衣淨衣三具從旦至午著一具從午至黃昏著一具衣從黃昏至中夜時著一具衣從中夜至平明時復著一具如是替換終而復始如無三具二具亦得其衣上下俱用黃色不宜雜色著淨衣已卽用破魔印呪護身佛頂破魔結界降伏印呪第二准前身印唯改二頭指豎頭相捻二中指各㧙頭指上節背側過頭相竝屈二大指入於掌內先應頂戴恭敬印已至心誦呪呪曰室唎二合婆醯莎婆訶頂戴恭敬呪七遍已印左右肩當心咽下眉閒髮際及印頂後如是三度此印及呪常用護身結界釋迦牟尼佛初成道時坐菩提樹下先用此印誦陁羅尼護身結界降伏諸魔成等正覺是陁羅尼印能解一切種種毒種種惡鬼種種精魅種種諸魔神呪術皆悉除遣一切厭蠱呪詛皆悉消滅不能爲害若善男子於奢摩他毘鉢舍那速得成就禪定解作觀行時先印牀座呪三七遍身心竟而上牀座結加趺坐衣服束皆悉緩繫正坐端身骨節相拄直平視擧舌向齶以右手壓左手般若三昧禪印先觀四大色畢竟空無有眞實次觀五蘊知其性空不可卽心寂滅三昧觀色性不可得色寂滅三昧若證此三昧時心生大歡喜或見諸境界不得取著滅除一切諸重罪障若見他障爲彼作印陁羅尼卽得除滅一切罪障護身結界訖入道場中西門禮拜胡跪印香鑪誦呪七遍燒安悉香薰陸香口云我某甲奉請作法如意成就右手搯數珠左手執金剛杵印白芥子寶器之上誦前大心呪呪一百八還放數珠及金剛杵香寶器上破魔印印白芥子石子各呪七遍作佛頂索印印白芥子各呪七遍次作佛金輪印呪次作佛刀印呪呪七遍卽手執芥子寶器從道場內東北角散白芥子如是四方四維散一遍訖第二第三亦如是散卽出於道場外准前散白芥子四方四維上下散竟把其石子從東北盡力挽石如是四方四維^上下挽一石石所到處卽爲外界芥子到卽爲內界還入道場作破魔印地誦呪七遍卽名地結界四角四方以手印空中轉呪七遍卽是結八方以手印頂上一尺高轉呪七遍名上結界法次用手印摠結界竟執香鑪燒種種香口云奉請結界依本位威儀具足如法而住佛頂奉請印第三准前身印唯改二頭指直豎相去四寸半竝二大指直豎去中指八分佛頂心呪至第四遍二頭指漸漸屈入掌呪滿七遍反手印卽和南頂禮向內散去奉請印卽作花光印誦呪呪曰唵吽迦摩羅 娑婆訶呪七遍蓮華捧足印呪第四亦名花光印也二小指豎相捻竝豎二大指自餘六散開直豎微曲指節似開華勢滿七遍竝屈二大指向掌內卽頂禮向內散去蓮華印其座呪曰上聲一迦摩囉莎訶三呪七遍座印第五右手五指豎相捻以左手頭指中指無名指屈右手五指大指壓上直申左小指誦前坐呪滿七遍已散去坐次請釋迦佛中心坐次請東門釋迦心佛用佛頂印誦佛頂呪請坐法用准前奉請南門侍者金剛藏菩薩金剛藏菩薩印呪第六左右無名指掌內相叉右壓左向虎直申二小指豎相捻二中指豎相直豎二頭指相去四寸半竝豎二大指去中指一寸誦金剛藏心呪呪曰跋折囉悉婆二合婆皤去音莎婆訶四誦七遍徐屈頭指向掌內次頂禮其坐法用准前請坐法無異次請北門侍者十一面觀世音菩薩十一面觀世音菩薩印呪第七二中指直豎頭相捻直豎二頭指去四寸半竝二大指直豎二無名指相去一寸八分二小指直豎相去五頭指來去呪七遍已漸屈頭指入禮拜奉請作法亦如前說呪曰阿嚧力莎訶次請四角金剛誦前金剛藏呪作前金剛藏王印從東北角請東南角西南角西北角一請四度屈指印竟呪誦聲相續不斷口云從東北角請金剛東南西南及西北角奉請金各住本位如法而坐卽作花座印隨日三遍轉印誦呪呪同前說坐印無異誦七遍已恭敬頂禮禮已作大三昧印誦三昧呪大三昧勅語結界印呪第八左右二無名指二小指掌內相叉壓左直豎二中指頭相捻屈二頭指捻中指上節背屈二大指附著頭指屈一節二手掌相去四寸頂戴恭敬空中四方隨日右轉誦三昧大結界呪曰唵一商迦上音二一本云羯唎摩訶三昧焰三上音槃陁槃陁文闍文闍莎婆訶誦七遍已手印隨日轉轉三帀已應勅云三昧結界威儀具足如法而若結界時廢文闍文闍解界之時用文闍文闍此是十方三世諸佛大三昧陁羅尼呪印若人至心受持讀誦滿三十萬遍乃至七十萬遍滅除四重十惡五逆一闡提除去種種橫障橫惱衆人見者皆大歡喜於一切三昧陁羅尼力速得成就善男子手執香爐燒香供養其七世一切父母現存父母著一丸普爲六道一切四生著一丸香爲一切病苦衆生著一丸香復爲一切十方施主著一丸香又爲自身著一丸香著香已竟印其香鑪呪七遍卽捧香鑪至心供養釋迦文佛幷佛眷屬供養觀世音菩薩幷其眷屬供養金剛藏菩薩幷其眷屬卽普運周遍十方一切淨土六道四生一切地獄一切病苦諸衆生處香雲遍滿十方法界作香宮殿樓閣七寶池微妙音聲一切佛事供養香雲遍至地獄出和雅音稱讚三寶隨聞隨稱離地獄苦遍至六道滿衆生願苦衆生香雲入體除去一切種種病此是佛頂三昧香雲供養之法切寶物一切諸花曼陁羅花芬陁利俱物頭花瞻蔔花等一切末香種塗香諸香功德池水供養如前無末香花雲皆悉遍滿十方法界養種種飮食種種財寶種種花鬘花冠寶釧等物一切供養香池法用八種香謂鬱金沈水蘇合薰陸海此岸栴檀牛頭栴檀麝香龍腦香是八種香共擣爲末以淨水和寶器中盛於道場內從東北角內院著一香水器正東東南正南西南正西西正北門下如是八處各著一器八種香水其尊像前著二器水是名八種功德池水亦名陁羅尼三昧水名佛頂三昧甘露妙藥亦名淸淨陁羅尼藥供養已竟從佛請藥服之三日別一度及灑散頂面身心上外淸淨障難病苦皆悉消滅次作和至心頂禮一切諸佛般若波羅蜜菩薩金剛一切賢聖行者起立作禮拜印十一面部禮拜印同那謨悉羯囉印呪第九唐云禮拜下有讚歎呪兩手掌相合左右十指直豎相叉右壓左十指頭齊正卽誦那謨悉羯囉呪曰那謨上音陁舍南上音下同一蒲陁俱智南戶嚧戶嚧悉陁嚧者你去音遏他娑達你莎婆訶誦三遍已頂禮一拜如是三度如是禮拜者禮一切佛般若菩薩金剛賢滅除一切十惡五逆四重等罪切障難皆悉消滅若人禮拜十萬億所得功德不及誦此陁羅尼人印禮拜所得功德禮訖胡跪手執香爐燒香供養一切三寶第二更燒香慰問諸天神王一切鬼神起大慈悲悉與歡喜歸依三寶發菩提心放香爐竟卻坐端身作禮拜印以印當胸卽誦讚歎三寶神力滅罪陁羅尼呪呪曰上音上音娜婆娜婆羝那𤙖二合下同一藐三菩陁俱智那𤙖上音謨娜婆娜婆羝那𤙖達摩俱智那𤙖上音謨娜婆娜婆羝那𤙖僧伽俱智那𤙖跢姪他摩隸毘摩隸上音你吉反麽黎薩婆跛波迦生二合十一莎婆訶十二若善男子善女人至心受持滿三十萬遍能滅一切根本重罪一切障難悉皆消滅晝夜六時時別誦呪一百八遍或四十九遍或三七遍相續受一切橫病皆悉消滅晨朝淨洒手面漱口竟正面向東呪一掬水三遍灑於頭頂面身心上如是三遍一切衆人見者歡喜所往之處無有障㝵讚歎已訖至心頂禮諸佛般若菩薩金剛等請求加護我某甲身攝受護念哀愍覆護賜與我某甲種種行願我某甲乘佛威神受持佛頂三昧陁羅尼曼咥慕陁羅曼茶羅功德頂戴受持作是語已頂戴恭敬卽從世尊請般若波羅蜜數珠卽作數珠印數珠印第十以左手大指捻無名指甲上小指中指直豎屈頭指捻中指上節背右手亦同用右中指捻數珠結加趺坐端身而住誦前大佛頂心呪一千八十或五百四十遍一一搯之及受持釋迦佛頂一切印法每月月生一日至月生七日獻八槃飮食一切雜果從東北角安一盤食正東門安一盤東南角安一盤正南門安一盤西南角安一盤正中心像前安一盤西北角安一盤正北門安一盤從月八日至十五日日日獻食如果子法如其不得日日獻者取月三日若月五日若月七日應獻果子其月八日十三十四日十五日應獻食供養若能月一日至十五日日日相續供養果食種種諸物香花等者最勝第一十六日已去直以香花供養誦呪乃至月盡月月如是善男子作數珠者用金赤銅精琉璃沈水檀香靑蓮子瓔珞子佛告諸比丘如上所說諸數珠中水精第一佛頂頭印第十一准前佛頂身印唯改二頭指㧙在中指後頭相拄用破一切外道法及諸鬼神呪術等法悉皆除破一切橫障一切難事悉皆消散隨所住處有諸惡獸毒蟲等難呪白芥子和灰一百八遍向東北角呪三遍已一散芥子如是八方逐日轉散所有毒蟲悉皆消滅次作佛頂轉法輪印佛頂轉法輪印呪第十二准前佛頂身印唯改二頭指直豎二中指甲下呪曰斫迦囉二合二餘宕大忘反瞋馱嗚𤙖二合莎訶若有受持此法輪印陁羅尼者一切諸法三昧陁羅尼法自在力速得成令佛正法久住世閒常行菩薩摩訶薩道起大慈心教化衆生修一切善法斷一切惡法是名轉法輪滅除一切罪一闡提等皆悉消滅次作金輪印帝殊囉施金輪印呪第十三二小指豎頭相拄二無名指屈中節頭側相拄竝豎二大指捻無名指頭二中指豎頭側相拄屈二頭指曲捻中指上節背頭指來去二肘頭相著卽說呪曰浮嚕那嗚𤙖莎訶四上若能受持此印呪者悉能滅除一切罪障誦呪滿四十萬遍所往之處悉歡喜一切賊難皆悉退散又帝殊羅施金輪佛頂心法印呪第十四准阿彌陁佛轉法輪印唯改兩手頭指中指無名指皆曲豎二大指小指印當心上擬更勘呪曰唵𤙖毘藍毘藍嗚𤙖㧊莎訶金輪佛頂像法欲畫其像取淨白疊若淨絹布闊陜任意不得截割於其疊上畫世尊像身眞金色著赤袈裟戴七寶冠作通身光手作母陁羅結跏趺坐七寶莊嚴蓮花座上其花座下豎著金輪金輪下畫作寶池遶池四邊作鬱金及四天王各隨方立其下左邊作文殊師利菩薩身皆白色頂背有七寶瓔珞寶冠天衣種種莊嚴於師子右邊畫作普賢菩薩莊嚴如乘於白象於其師子白象中閒大般若菩薩之像面有三目莊嚴如手把經匣端身而坐於佛頂上空畫作五色雲蓋其蓋左右有淨居雨七寶花爾時會中復有無量諸大菩薩四道果人及諸緣覺幷諸天衆一切鬼神諸仙外道皆悉雲集獻神呪皆言我曾過去諸佛所說神我皆受持或言我從十恒河沙佛所說呪我皆受持或言二十或言乃至或言百恒河沙佛所說呪我皆受持是諸衆等各白佛言世尊等今欲各誦神呪惟願世尊聽我等爾時世尊默然聽許諸菩薩天鬼神諸龍王等隨其所應各誦先世所習神呪其所誦呪各現呪神塞虛空中無閒隙爾時觀世音菩薩起大慈悲偏袒右肩頂禮佛足白佛世尊我曾過去於諸佛所得陁羅我今欲說願佛聽許爾時世尊讚歎觀世音菩薩善哉善哉汝大慈悲欲說神呪今正是時爾時觀世音菩薩卽現何耶揭哩婆唐云馬頭說神呪時卽現呪神映蔽於一切菩薩諸天神等所現呪神令不現如以磑石蓋於井上唯觀世音菩薩一切持呪衆聖中王獨顯自在爾時世尊起大慈悲卽於頂上肉髻相中放五色光遍照十方一切世界於虛空中遊旋如蓋其光明中有菩名帝殊囉施結加趺坐放大光明身支節中各出火焰口說神呪多者名曰大佛頂呪少者名爲小佛頂呪說如是等種種呪法幷作印法帝殊囉施說此呪等現威神時映蔽於前何耶揭哩婆身及呪神悉不復現爾時觀世音菩薩頂禮佛足白佛言世尊奇哉希有世尊威神我於一切持呪中王更無有上世尊慈悲頂上放光明中出帝殊囉施菩薩滅我所現身及呪神一無遺餘更有何法滅世尊帝殊囉施爾時世尊告觀世音菩薩我有心呪名曰金輪最尊爲極更無過者惟佛與佛乃能知之呪能滅帝殊囉施幷呪等法汝等應當一心受持生希有想爾時世尊卽說金輪陁囉尼印印如前所說誦者聽者若能至心隨誦一遍一經於耳塵沙衆罪若輕若重悉皆消滅無願不果速當成佛此陁羅尼悉能破壞一切諸法更無有上此結印呪有人安在此中本無放白光明佛頂印第十五亦云放十方光印也合二小指豎頭相捻二無名指相博直豎指頭相去一分二中指亦爾頭相去三分二頭指屈捻中指上節背側竝豎二大指去中指五分頭指來去呪用金輪呪又有白光明佛頂印第十六各豎二小指及二無名指相博中指㧙於無名指上次曲二食指頭捻中指上節竝二大指各捻無名指下節內擧印著自頂上頭指來去同前金輪呪佛告諸比丘若國界內滯雨不息白光明印誦大心呪奉請佛安置坐華座上卽燒求羅香唐云安悉香也薰陸香供養佛訖白云我某甲爲某事奉請作法施與衆生種種安隱願大慈悲果我所願作是語已取白芥子和鹽呪一百八遍及作光明印呪三七遍攪芥子鹽安一火爐左手執金剛杵幷執數珠右手捉白芥子呪一遍一投火中如是數滿一千八遍其雨卽像面向北呪師向南露地作法其不止卽示現威儀頂上著緋以黃繒纏右遶劍一口正當像前豎刀二兩邊亦豎一邊各二如前所作白芥子法一百八遍訖右手執劍遶像三帀行道誦呪相續不絕還至本處面向東北角以劍隨日頭上急轉三帀已向東北擬四角四方皆亦如於夜分時呪五炬火以白芥子打其炬火滿三七遍以一炬火頭上右轉三帀竟向東擲之南西北方皆亦如是其後一炬頭向地轉轉三帀刺於地上更轉三帀向空上擲是法時相續誦呪其雨卽止復有作以種種華散佛像上然後收華擧著淨處若滯雨時取前擧華呪華一遍一投火中如是數滿一千八遍一萬遍其雨卽止和白芥子作法 復有作法取一新瓦瓨可受二升瓨上畫作一須菩出家形像頭戴花冠作怒神面怒眼大瞋將此畫瓨出著露地如前所說白芥子法其雨卽止 又有作法舍下露地和香牛糞作一水壇縱廣四肘於其壇中牛糞和泥作一龍形龍尾頭向西呪白芥子打其泥龍呪一打一百八遍以紫檀撅釘龍項其雨卽止如上一一作法之時作白光明印頭頂上著誦呪七遍轉手印呪三七遍手印向右髆前著翹左足立面向左邊作大瞋顏高聲史賣反喝復轉金剛向四方擬打一切風雨隨打皆止若那斫迦羅印呪第十七唐云智輪先豎二中指頭相拄屈二無名指㧙中指中節背頭離一寸二分以二頭指各壓二無名指上節背頭離中指甲三分屈二小指在掌中以二大各捻中指上節內合腕陁羅尼曰結知二合去音𤙖去聲三破咤反此陁羅尼第二句內知字半聲呼之此印陁羅尼若說法時預前禮拜一切三寶請加被已作印至心誦陁羅尼一百八遍或千八遍然後說法得無畏樂說無㝵若人惡心論議者自然屈伏又以此印印佛輪座一百八遍然後請佛安置座上一切魔軍無不歸伏大壇會中皆用此印若奴瑟你二合沙印呪第十八唐云智頂准前唯改二頭指頭各捻中指甲上指頭各與中指頭齊陁羅尼曰摩摩摩摩𤙖去音你三此印陁羅尼能誦持者得最上智生不失迦黎沙舍尼印呪第十九唐云滅罪准前唯改二頭指各側博中指上節側頭離一寸離二大指頭四分陁羅尼曰迦黎舍你闍此印陁羅尼若善男子至心作印誦陁羅尼隨誦一遍百千萬億俱致那由他恒河沙劫四重五逆一闡提罪一切罪障悉皆消滅若能一生日日常誦千遍萬遍能令行者無始以來一切罪障悉皆消滅阿跋囉質多印呪第二十唐云無能勝也准前唯改二頭指頭離二大指頭三陁羅尼曰阿跋囉二合質提𤙖此印陁羅尼若善男女能誦持者鬼神一切險難不能爲害 若欲受持上四法者於閑靜處當作水壇縱廣四肘種種莊嚴於道場中安置佛像若佛舍利種種供養像前胡跪至心誦呪滿千八遍若滿萬遍日日如是滿十萬遍乃至百萬果願不虛釋迦牟尼佛懺悔法印呪第二十一左右頭指無名指小指等竝向下相豎二中指頭相拄二大指相鉤壓左右大指頭附右頭指側呪曰上音上音薩婆腎若耶三婆悉底二合莎訶是法印呪能除一切三業罪障滅諸四重五逆等罪皆悉除滅佛頂刀印呪第二十二左右八指叉入掌內右押左直豎二中指頭相拄合腕呪曰渴伽囉末拏鉢囉末陁那姿次也反三擣馱去音莎訶諸比丘若作此印誦前大呪若人身上患鬼神病以印打頭胸背隨其病以印刺捺復呪白芥子打病者頭面心胸復以手捉白芥子於頭上心胸肩背上右轉摩之日夜四時五時燒安悉香遶身右轉及薰鼻孔七日之中作法卽差若天魔鬼神難發遣如前作四肘壇准如前法獻八盤燈十六盞四角各一四門各二心佛坐四角各一下燈之時皆隨日不得逆行結界奉請如前不異令病人淸淨洒浴著淨衣服近壇西令於呪師左邊坐竟呪師與其香燒香發願禮拜如前作芥子法一百八遍卽取一椀醋飯一椀甜漿水一椀冰水取其飯椀於病人頭上心胸身上右輪旋轉呪三七遍以椀暫著病人頭上令一人當前擎一淨器以椀中飯瀉淨器內餘二椀亦爾師受取淨器三物攪令相和頭上遶身轉三帀已遣人急送瀉西南上令廻顧此送食法初夜五更二度爲七日作法至第四日種種飮食子供養西南門安淨寶火鑪燒於淨至心奉請釋迦文佛於火爐中坐蓮華上當取乳酪酥蜜飮食果子人油等呪三七遍各取少許呪一遍一擲火中滿一百八遍晝夜三時初夜供養時時作法呪師取白芥子於自身上巡轉呪白芥子滿一百八遍一切鬼神悉皆遠去不得其便凡欲作法皆須作法好自護身不爾者恐鬼神得便次作佛頂索印法佛頂索印呪第二十三准前佛頂刀印唯改二中指上節屈頭相拄令指頭平若有鬼神難處印誦呪諸惡鬼神皆悉散滅卽說索呪曰睹嚕噰二合二槃陁槃陁莎訶若賊難處誦呪作印賊不能近人人患眼白雲經年取蓽茇和井花水石上硏藥隨硏呪藥取器宬竟於像前呪一千八十遍點著眼中其翳卽差佛頂縛鬼印呪第二十四反叉二小指二無名指在於掌中豎二中指頭相拄竝豎二大指捻中指中節側屈二頭指壓二大指指甲相著合腕卽說呪曰毘輸提莎訶諸比丘取東引桃枝無瘡病者以印印枝呪二十一遍打病人身其病卽若狐魅病山精鬼魅壓蠱病等白芥子二十一遍以打病人頭燒安悉香遶身薰鼻及噏取香煙二十一咽用桃枝打法先打左臂肘內次打右肘腰閒曲䐐其病卽差用硏雄黃呪一百八遍護身結界頂上髮左腋右腋心上項下眉閒如是七各點晝夜三時如是作法病人牀以牛糞泥一肘小壇淨洒燈盞一盞燈結界作法燈夜別著其病卽差釋迦佛眼印呪第二十五反叉二小指二無名指於掌中直豎二中指頭相拄竝豎二大指屈二頭壓二大指頭頭相拄呪曰毘嚧支只伊反莎訶作佛眼印誦前大呪得身淸淨眼根淸淨若至誠受持佛眼印呪亦得具足五眼淸淨一切衆生見者歡喜人患眼眼赤痛者作印印眼及印藥內眼中差若印水呪噀眼幷洒得除差釋迦佛印第二十六此印無呪不得名號准前佛眼印唯改二頭指屈捻中指上節背右大指壓左大指上釋迦佛印第二十七亦無呪名准前唯改以左大指壓右大指上釋迦佛印第二十八亦無呪名准前唯改竝屈二大指入掌中若能受持此三印者及能日日恭敬供養一切罪障皆悉消滅一切功德念念增長斫迦囉跋囉上音底印呪第二十九唐云輪轉金輪印同呪曰毘社曳娑訶上音三呪佛坐輪二十一遍若呪水罐一百八遍佛斫迦羅法印第三十以二手無名指相拄與二大指頭指聚相拄直竝二中指頭指來去誦前頂呪是印能降伏一切惡魔外道禪時用易得入定已上元本竟已下二印呪後加之如來施衆生無畏法印呪第三十一以右手垂向下大指捻無名指甲上左手頭指壓中指甲上餘指直豎胸上呪師作歡喜面胡跪坐膝頭解如向前身亦向前頭向左少許無畏呪曰婆羅那帝梨囉尸步沙曼怛囉二合莎訶一字佛頂法呪第三十二准軍茶利身印上唯改開掌腕二大指各側捻二頭指中節呪曰苾凌去音長呼梵本一字此土無字故二合呼是法印呪作大壇處召請以後用此印呪呪七遍已壇法卽成每呼一遍當誦大佛頂身呪一遍等無差別誦滿足十萬遍時卽有光驗二十萬卽能廣利一切衆生若誦諸呪此呪誦滿十萬遍卽具大驗已下還是元本佛告諸比丘若能受持讀誦三昧陁羅尼者依前作壇相續誦呪或三十萬遍或七十萬遍作種種供養於中示現種種境界行者爾時好自安心勿令怖懼或見燈焰長一丈五尺煙亦爾或道場幡帶而自掉動或所獻散華多日不死或雜果樹枝多日不萎或房內有聲勿生驚怖或無雲而有雷聲或無雲雨落勿生驚怖當知行者一切罪障皆悉消滅得三昧陁羅尼力以後卽設五色壇法花種種供養一准前法或佛般若菩金剛天等爲行者現身隨其見時種種乞願佛頂八肘壇法 治地如前豎竿莊及埋七寶幷五穀子八種香等亦如前說次調白粉以香水和共一解法比丘入道場已從東北角柱內柱六指下一粉點點餘三維法亦如是點四維竟取一繩子長四十尺細如釵股粉汁中浸浸已綟出遣前解法人捉其繩頭捺法師向南角點上捺用左手拼繩點東三指一拼繩點西三指一拼繩卽收繩子粉中綟前人執繩頭向西出使右手執繩一頭向頭上逐日轉應語彼言依點上捺繩子師亦依東邊點上捺還左手一拼繩點向南三指一拼繩點北三指一拼繩收取繩子粉中綟出西門出繩子前向南頭立師執繩頭准前依點捺師用左手拼繩點西三指一拼繩點東三指一拼繩又收繩子粉中綟出前人持繩東北角點上捺著師還如前西北角捺著點上一拼繩點北三指一拼繩點南三指一拼繩點南三指拼一帀竟作一竹片二肘度子從東北角外緣放一竹度西量更著一竹度向南量下一點竹度依點上向西量向北竹度頭點依點上向南兩竹頭相拄下一點東南角西南角西北角亦如是量各下粉點從東畔綟繩出還依前法當拼繩點東點西各三指地依前法南西北方亦如是拼第一院竟取竹度從東北角第一緣從角向西度頭下點從點向南量還從角下一竹向南量竹頭下一點從點向西兩竹頭相拄下一點量餘三角法亦如是量已下點從西邊粉中將出繩子從西門入從東北角捺師向西頭准前一拼繩向西三指一拼繩向西三指一拼繩南西北方亦如是南向北取西向東取北向南取緣一帀竟還取竹度內緣西北外角二竹度量三指一刻爲記將竹度角向西量刻頭下一點從點向南量更取一度從角向南量刻頭下點點向西量兩刻頭相拄下一點東南西南角西北角亦如是依刻下點還從西邊粉中出繩子還從西門入從西北角點上捺繩頭師向頭依點捺拼繩點東三指一拼繩點西三指一拼繩南西北方亦如是拼第二繩取二竹度量六指作一刻從第二外院西北角內緣角頭向西量六指刻頭下點從點向南量復以一竹從角向南量刻頭下一點從點向西量兩刻頭相拄下一點東南西北角亦如是量下點從西邊粉中出繩子從西北角點上捺繩頭師向南邊拼繩向點三指一拼繩南西北方亦如是拼一依點拼摠三重竟復將繩東北角捺繩頭師向西頭捺捻取量齊中疊繩子還從東北角繩頭所到處作一點記從記向南角量取中心下一粉點南西北方亦如是量中心下點從東面中心從點向北一竹度度頭下一點從中點向南一度竹頭下一點取一竹度量四指折屈頭內粉中從北點向東印從印頭向北印從印頭向東印從南邊點還向東印從印頭向南印從印頭向東印粉內出繩子從北印頭捺繩子師向南印頭捺繩子一拼繩次作東門竟南西北方亦如是作乃至三重四門亦如是作門法但從三重西門體開餘三門擬閉作四門竟卽取五色粉用八色香熱水和色粉從外院東北角安粉器呪一百八遍師向第一院內道上坐遣前人向院東坐二竹度從第二豎三道北緣頭向南量一尺此是東外緣內緣亦如是量兩竹頭一拼繩向北三指一拼繩向北三指一拼繩乃至向南量分位作七位南北亦爾西面門南分爲三門北亦爾分作三位第二院東還如是量拼作六位南北亦爾分爲六西面門南拼爲兩位門北亦爾爲兩位從東北角作金剛地印用黑白二色作從北面一肘地白粉界道重下白粉次下赤色道次下靑色次下黃色道次下黑色道此五色道從外畔一帀下五色道第二第三外緣亦如是作中心作千葉蓮花五色作三院四角倒是金剛地印之位金剛地印法 第二院東面北頭二是文殊師利菩薩第三般若波羅蜜多菩薩第四釋迦金輪佛第五釋迦轉法輪佛第六阿彌陁佛第七釋迦牟尼佛眼東面位竟南面第二金剛母摩麽雞菩薩第三商羯羅菩薩第四央俱施菩薩第五金剛藏菩薩第六金剛君茶利菩薩第七隨心金南面位訖 西面南頭第二第三位皆作金剛叉西面門北第一第二亦作三股金剛杵北面東頭第二觀世音母第三耶輸陁羅菩薩第四觀世音妹第五觀世音王第六十一面觀世音菩薩第七毘俱智觀世音菩薩北面西頭第二不空羂索菩薩第三馬頭觀世音菩薩東面外院北頭第二提頭賴咤天王第三地藏菩薩第四虛空藏菩薩五釋迦佛蓋第六釋迦佛刀第七釋迦佛槊第八天帝釋南面第二阿祇你地皤那第三南方毘嚧勒叉第四金剛疊第五金剛杵第六火頭金剛第七金剛童子第八金剛兒西門南第二第三第四一槊二叉北第一第二叉槊一第三毘嚧博叉北面西頭第二多唎心觀世音第三一蹉三鉢底迦囉觀世音第四隨心觀世音第五三股叉第六北方毘沙第七第八一叉一鏃中心帝殊羅鑠雞謨你爲道場主燈一百盞及約位作飮食種種香花種種飮食種香水椀及十六水甁各各皆呪一百八遍從東北角下燈下食下甁甁著四角四門中心供養作法一一如前八日兩夜不睡十三十四十五夜不睡月八日十三十四十五日不食食藥及酥麨等月別十五日五更取十六瓨水西門行著用金剛印印瓨呪一百八遍禮拜發願弟子某甲今從佛請三昧陁羅尼功德之水灌頂身心三業淸淨行願具足卽將水瓨上牛糞香水壇上脫去衣裳正東立擎水瓨頭上淋口云十方一切佛賜與我某甲一切菩薩行願從中心帝殊羅施灌身心以次取瓨灌盡著衣服入道場行道作業行者得行願時及種種相貌不得向一人行道作業亦不得向一人說又法欲令一切羅闍心歡喜者煮粇米乳於道場西門先呪乳粥一千八十從門南頰取穀木柴火鑪上然釋迦佛坐火鑪中蓮華上坐取少許乳粥呪一遍一擲火中燒如是滿一百八遍旦起午時黃昏作法滿七日一切羅闍奉請迎喚種種供養生大歡喜又法呪酥合香一千八十遍正西門寶火鑪上請釋迦佛坐於火中蓮花座上取前蘇合香呪一遍一擲火中燒供養晝夜六時作法五時亦得別誦一百八遍一切諸佛切菩薩金剛天等生大歡喜七日作法 又法呪薰陸香一千八十遍前作法晝夜五時四時亦得滿七日一切梵王魔醯首羅生大歡喜又法呪安悉香一千八十遍晝夜四三時亦得滿七日一切諸神王大天王諸鬼王等生大歡喜又法呪白膠香一千八十遍准前作法滿七日已一切諸鬼生大歡喜又法呪白芥子鹽一千八十遍摩自身心呪一遍一擲火中准前作法滿七日已一切橫病一切橫障一切官口舌等事悉皆消滅又法先呪白芥子一千八十遍卽捻少許呪一遍一擲火中准前作法滿七日一切官一切魔醯利生大歡喜又法呪胡麻稻穀華一千八十遍釋迦佛坐於火中蓮華座上取少許呪一遍一擲火中供養滿一百八遍准前作法滿七日已心力身力皆悉具足一切比丘比丘尼菩薩摩訶薩諸天善神常隨衛護佛告諸比丘未入三曼茶羅大道場不得說此三昧陁羅尼呪印不得聽聞不得見法若爲說者當墮地獄其聽法者得愚癡報輒見法者鬼神瞋訶雖自曾入三昧道場若不用心護法輕爾露處作印呪法者爲惡鬼神之所得便若能至誠堅固受持者一切諸天隨身爲護是陁羅尼法如日照霜如火燒衆物一切山中須彌爲勝此經亦爾諸經中勝一切水中大海爲最此經亦爾諸經中最一切星中月天爲勝此經亦爾諸經中勝一切聖中諸佛第一此經亦爾一切經中最爲第一爾時諸比丘衆菩薩摩訶薩諸鬼神等聞佛所說皆大歡喜禮奉行佛頂法竟從此以下明諸佛法佛說陁羅尼集經卷第一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본 경은 7세기 중엽에 인도 출신의 학승 아지구다(阿地瞿多)가 한역한 것인데 약칭하여 집경(集經)이라고도 한다. 아지구다는 산스크리트로 Atiguta라고 하며 무극고(無極高)라 한역한다. 중인도 출신의 승려로 당나라 영휘(永徽) 3년(652) 장안에 도착하였다. 이 경은 영휘 4년 3월 장안의 혜일사(惠日寺)에서 한역하였는데 이듬해(654) 4월 15일에 이르러 12권의 한역(漢譯) 작업이 모두 완료되었다.
  2. 2)고대 인도에서 5명(明)이라든가, 5명처(明處)라고 말해지는 것은 배워야 할 다섯 가지의 학문으로, 불교학에서도 내명(內明)과 언어학과 문법학을 말하는 성명(聲明), 윤리학을 말하는 인명(因明), 의학ㆍ약학 등의 의방명(醫方明), 공예ㆍ기술 등의 공교명(工巧明)의 5명이 있다.
  3. 1)산스크리트로 vajra-garbha. 금강태(金剛胎)라고도 한다. 현겁 16존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 공양회 등 외원방단(外院方壇) 북방 4존 가운데 제3위에 위치하는 보살이다.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 입험금강(入驗金剛)이며 종자는 바(Va), 삼매야형은 네 개의 독고저(獨鈷杵)로 우물 모양을 만들고 있다. 이는 4지에 만지(萬智)를 포섭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원경지ㆍ묘관찰지ㆍ평등성지ㆍ성소작지의 네 가지 지혜 속에 온갖 지혜가 갈무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형상에 있어서는 청백색의 몸을 드러내 놓고 왼손은 주먹, 오른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있으며 꽃 위에 독고저를 올려 놓고 있다.
  4. 2)산스크리트로 yakṣa. 두억시니. 형모가 추하고 괴이하며 사람을 해치는 잔인 혹독한 귀신. 약차(藥叉)ㆍ야걸차(夜乞叉)ㆍ열차(閱叉) 등으로 음역되며, 위덕(威德), 포악(暴惡)으로 번역된다. 여기에는 천야차(天夜叉), 지야차(地夜叉), 허공야차(虛空夜叉)의 3종이 있다. 인도신화에서는 북방 산악지대에 사는 구베라신(Kubera)의 권속으로서 사람을 해치는 잔인한 귀신의 종류이지만 8부중(部衆)에 더해져서 불법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특정한 고유명사가 아니라 비사문천(毘沙門天)의 권속으로 재보를 지키는 귀신의 총칭이며, 후에 『대반야경』을 수호하는 16선신(善神)이 되기도 한다. 인도에서 야차상은 불상이 출현하기 이전 마우리아왕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탑문의 부조 등에 많이 남아 있다. 상반신은 나체형으로 가슴과 허리에 띠를 매고 얇은 치마로 하반신을 감싸고 있으며 손은 합장하고 있다. 또 야차상의 여성상인 약시상은 풍만한 가슴과 허리를 노출시키고 각종 다양한 장신구로 몸을 장식하고, 한 손을 들어 과일나뭇가지를 잡은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5. 3)산스크리트로 amalaka. 여감자(餘甘子)라고 번역한다. 이 과실은 호도와 비슷하고 처음에 이것을 먹을 때에는 조금 떫고 쓰나, 그 물을 마시면 단맛이 나므로 여감(餘甘)이라 한다. 인도에서는 부식물 또는 약용으로 쓴다.
  6. 4)석가종족의 성(姓). 특히 부처님을 가리킨다.
  7. 5)산스크리트로 agni-dhātu-samādhi. 자기 몸에서 화염을 내는 선정(禪定). 화정(火定)ㆍ화계정(火界定)ㆍ화광삼매(火光三昧)ㆍ화염삼매(火燄三昧)ㆍ화생삼매(火生三昧)라고도 한다.
  8. 6)본 경의 뒷부분에 나오는 석가불정신인주(釋迦佛頂身印呪) 제1을 가리킨다.
  9. 7)아승기(阿僧祗)라고도 하며, Asamkhya의 번역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을 말함.
  10. 8)산스크리트로 Nayuta. 인도에서 아주 많은 수를 나타내는 단위. 천만 혹은 천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11. 9)불정(佛頂)은 산스크리트로 buddhośṇīṣa, 혹은 uṣṇīṣa라 한다. 음역(音譯)하여 올슬니사(嗢瑟尼沙)ㆍ오슬니사(烏瑟尼沙)ㆍ울슬니사(鬱瑟尼沙)라고 하며, 의역(意譯)하여 계(髻)ㆍ정계(頂髻)ㆍ육계상(肉髻相)ㆍ무견정상(無見頂相)이라 한다. 부처님의 32상의 하나. 부처님의 정골(頂骨)은 자연히 융기하여 하나의 상투모양이 되므로 이 육계(肉髻)를 부르는 칭호이다.
  12. 10)이하에서 불정상법(佛頂像法)을 설한다.
  13. 11)본 경 12권에서 7보란 첫째는 금이고, 둘째는 은이며, 셋째는 진주이고, 넷째는 산호(珊瑚)이며, 다섯째는 호박(虎珀)이고, 여섯째는 수정(水精)이며, 일곱째는 유리(琉璃)라 한다. 일반적으로는 일곱 가지 종류의 보배로서, 금, 은, 유리, 파려(검푸른 보옥), 차거(수정), 적주(붉은 진주), 마노(짙은 녹색의 보옥)를 말한다. 또는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여보(女寶)ㆍ주병보(主兵寶)ㆍ주장보(主藏寶)이다.
  14. 12)산스크리트로 keyūra. 머리나, 목, 가슴, 그리고 드물게는 손이나 다리 등에 거는 주옥(珠玉)⋅꽃 등을 꿰어 만든 장신구. 영락(纓珞)⋅영락(纓絡)이라고도 쓴다. 원래 인도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이것을 장신구로 했던 풍습이 불보살에게도 사용되었다. 때로는 보배관, 일산, 대좌에도 사용된다. 또 정토나 북구로주(北俱盧洲)에서는 나무 위에 드리워 늘인다고 한다.
  15. 13)물을 가득 담은 그릇이다.
  16. 14)산스크리트로 vajra-garbha. 금강태(金剛胎)라고도 한다. 현겁 16존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 공양회 등 외원방단(外院方壇) 북방 4존 가운데 제3위에 위치하는 보살이다.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 입험금강(入驗金剛)이며 종자는 바Va, 삼매야형은 네 개의 독고저(獨鈷杵)에 의한 우물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4지에 만지(萬智)를 포섭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원경지ㆍ묘관찰지ㆍ평등성지ㆍ성소작지의 네 가지 지혜 속에 온갖 지혜가 갈무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17. 15)산스크리트로 vajra. 중앙부에 손잡이, 양끝에 날카로운 칼이 있는 무기의 형태. 금강저(金剛杵)는 음사하여 바저라(跋折羅)ㆍ바저라(扶日羅)라고 하며, 또는 금강지저(金剛智杵)ㆍ견혜저(堅慧杵)라고도 한다. 원래 『리그베다』의 신인 인드라, 즉 제석천의 무기인 천둥이었는데 어느덧 금강석(金剛石)의 의미로도 쓰이게 되었다. 밀교에서는 부처의 지혜가 견고함과, 번뇌를 깨어 부수는 두 가지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여러 불보살의 지니는 물건으로서, 법을 전하는 관정(灌頂)이나 수행의 법구(法具)로써 쓰인다.
  18. 16)곧 인계를 결(結)하고 진언을 송하며 가지기도(加持祈禱)를 행하는 법사(法師). 또는 법주사(法呪師)ㆍ주금사(呪禁師)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진언을 지녀 법을 행하는 밀교의 수지자(修持者)를 가리킨다.
  19. 17)śuddha-āvāsa의 음역. 수타위(首陀衛)라고도 하며, 정거천(淨居天)과 같다.
  20. 18)밀교 호마단(護摩壇)의 일종. 밀교의 호마법은 칠일 동안 택지(擇地)ㆍ택시(擇時)ㆍ굴지(掘地)ㆍ치지(治地), 쇄향수(灑香水)로 이를 가지하는데, 만약 급한 병이 들었거나 병란 등의 재난이 일어났을 때에는 물을 뿌려 땅을 정화하고 하루 동안에 단을 건립해도 된다. 이것을 수단(水壇)이라 한다. 또는 흙으로 쌓은 단을 토단(土壇)이라 한다. 이 외에 목단(木壇)도 물을 뿌려 가지하고 행하는데 장소에 제한이 없이 능히 자유롭게 지녀 행하고 마치 물의 흐름처럼 자재하므로 수단(水壇)이라 칭한다.
  21. 19)산스크리트로 śuklapakṣa. 인도의 역법(曆法)에는 초승달에서 만월까지, 즉 1일에서 15일까지이다.
  22. 20)음식을 차려서 비구에게 베푸는 것을 말한다.
  23. 21)밀교에서 공양하고 염송하기 위하여 맞이한 불보살을 권청(勸請)이 끝난 뒤에 본토에 봉송(奉送)하는 것. 발견을 위한 인계나 진언 등은 수법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불상을 수선할 때에도 이 법을 사용하고 수선이 끝나고 나서 다시 맞아들인다.
  24. 22)산스크리트로 agaru, aguru, kālāguru, kṛṣṇāgaru, 음역하여 아가로(阿伽嚧)ㆍ아가루(阿伽樓)ㆍ아갈류(阿竭流)ㆍ악게로(惡揭嚕)라 하며 의역하여 부동(不動)이라 한다. 침수향(沈水香)의 약칭이다. 또는 흑침향(黑沈香)ㆍ밀향(蜜香)이라고도 한다. 열대지역에서 생산되는 서향과(瑞香科)의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천연향료이다.
  25. 23)광취(光聚)라 하며 부처님의 명칭이다.
  26. 24)이하는 광취불정(光聚佛頂, Tejoraśyuṣṇīṣaḥ 혹은 Uṣṇīṣa-tejorāśi)의 결인(結印)이다. 불정(佛頂)이란 불타의 정수리 위로서 불타의 공덕을 상징한 것이다. 정수리가 가장 높으므로 가장 높고 귀한 것을 의미한다. 광취불정은 음역하여 제유라시오스니사(帝儒囉施鄔瑟抳灑)라 한다. 밀교 5불정(佛頂)의 하나, 또는 8불정(佛頂)의 하나. 또한 화취불정(火聚佛頂)ㆍ화광불정(火光佛頂)ㆍ방광불정(放光佛頂)ㆍ광취불정륜왕(光聚佛頂輪王)이라고도 한다. 태장만다라 석가원(釋迦院) 가운데 위치하며, 중존 석가모니불의 오른쪽 하단의 네 번째 위이다. 무릇 부처님의 광명은 중생들을 모으기에 광취(光聚)라 칭한다. 밀호는 신통금강(神通金剛)이다.
  27. 25)산스크리트로 nama sarvajaya oṃ tathāgatoṣṇiṣa anaparucita mayoti tejorasse hūṃ jvala jvala daka daka bidaka bidaka dhara dhara bidhara bidhara cchindha cchindha bindha bindha hūṃ hūṃ phaṭ phaṭ svāhā이다.
  28. 26)산스크리트로 maheśvara. 우주의 대주재신. 마혜수라(摩醯守羅)라고도 음역하며, 대자재천(大自在天)ㆍ자재천(自在天)이라고 의역한다. 쉬바(Śiva)신의 별명이다. 색계(色界)의 정상에 있는 천신이라고 한다.
  29. 27)생(生)⋅노(老)⋅병(病)⋅사(死)와 애별리고(愛別離苦 :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원증회고(怨憎會苦 :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통)⋅구불득고(求不得苦 :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오음성고(五陰盛苦 : 인간을 구성하는 5온에는 언제나 고통이 무성함에서 오는 고통)의 여덟 가지 고통에서 생노병사를 하나의 항목으로 묶어서 5고(苦)라고도 한다.
  30. 28)여덟 가지 종류의 고난으로 ① 질병, ② 왕에 의한 고난, ③ 재물에 의한 고난, ④ 물에 의한 고난, ⑤ 불에 의한 고난, ⑥ 옷과 발우에 의한 고난, ⑦ 수명에 의한 고난, ⑧ 망행(莣行)을 말한다.
  31. 29)몸으로 하는 행과 입의 말과 뜻의 운심(運心)의 세 가지 움직임을 청정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32. 30)일반적으로 영공(靈供)한 음식이다.
  33. 31)산스크리트로 Vināyaka.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비나야가(毘那耶迦)ㆍ비나야가(毘那也迦)ㆍ빈나야가(頻那夜迦)라고도 쓰며, 상수마(常隨魔)라고 번역한다. 항상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틈을 타서 착한 일을 방해하는 악한 귀신이다.
  34. 32)산스크리트로 mahoṭikā. 병과자(餠菓子)의 일종. 환희환(歡喜丸)이라고도 한다. 다양한 맛을 섞어서 만들며 환희천(歡喜天)을 공양할 때 반드시 준비하는 공물이라고 한다.
  35. 33)욕계의 꼭대기에 있는 제6천의 주인. 이름을 파순(波旬)이라 한다. 수행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네 권속들을 없애고 궁전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하고 마군을 이끌어 수행하는 이를 시끄럽게 하며 정도를 방해하므로 천마라 한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 앉아 수도할 때에 천마가 와서 성도를 방해하려 하였으나, 부처님께서 이를 항복받았다.
  36. 34)쇄정(灑淨)을 말한다. 향수를 뿌려서 정화하는 뜻. 곧 인계와 진언으로 향수를 가지하고 이를 뿌려서 도량이나 공양구 등을 청정하게 하는 정화법이다. 쇄정(灑淨)은 쇄수(洒水)ㆍ쇄수(灑水)라고도 한다.
  37. 35)5병(甁) 또는 5보병(寶甁)이라고도 한다. 조단수법(造壇修法)할 때에 대단(大壇)의 중앙이나 네 모퉁이에 5보병을 안치한다. 이 보병을 안치하는 법은 원본에는 18병(甁) 내지 백여 개의 병을 두는데, 수요(需要)와 방편에 따라서 필요한 것만 갖춘다. 즉 여섯 개의 병을 두는데 대단 위에 다섯 병을 두는 것 외에 따로 단의 바깥에 한 개의 병을 둔다. 수행자가 출입하거나 제자를 이끌어들일 때에 그 몸에 쇄정(灑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38. 36)산스크리트로 kuṅkuma. 향기 나는 풀의 이름. 홍화(紅花)라고도 번역하고 약용에 쓰이는 구근식물(球根植物)로서 그 꽃에서 만든 향도 울금향이라고 한다. 꽃을 압착하여 짜서 다른 물건에 섞어 향을 만들며 뿌리는 염료로 사용한다. 고래로 인도의 캐시미르 지방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39. 37)다섯 가지 종류의 곡물. 또는 오종곡자(五種穀子)라고도 한다. 대맥(大麥, yava)ㆍ소맥(小麥, godhūma)ㆍ도곡(稻穀, śāli)ㆍ소두(小豆, masūra)ㆍ호마(胡麻, atasī)를 가리킨다. 밀교에서 호마법을 닦을 때에 오곡으로 공양물을 삼고 또한 만다라를 건립할 때에 5보(寶)ㆍ5약(藥)ㆍ5향(香) 등의 공물과 함께 병에 넣어 단장의 중심이나 사방의 보배를 묻는 곳에 둔다. 보배를 묻는 법은 바로 보리심 가운데에 5지(智)의 보배를 안립(安立)함을 표시한다. 곧 오곡의 좋은 싹을 일으켜 다섯 가지의 미혹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오곡의 명칭은 경궤마다 다른데 『소실지경(蘇悉地經)』 하권에는 도곡(稻穀)ㆍ대맥(大麥)ㆍ소맥(小麥)ㆍ소두(小豆)ㆍ호마(胡麻) 등의 다섯 종류가 있고, 『다라니집경(陀羅尼集經)』 12권에는 도곡(稻穀)ㆍ소두(小豆)ㆍ소맥(小麥)ㆍ대맥(大麥)ㆍ청과(靑稞) 등의 다섯 종류가 나오며, 『관지의궤(觀智儀軌)』에는 도곡(稻穀)ㆍ대맥(大麥)ㆍ소맥(小麥)ㆍ녹두(綠豆)ㆍ흰 겨자 등의 다섯 종류가 나온다.
  40. 38)꽃을 채운 그릇이다.
  41. 39)향을 가득 채운 그릇이다.
  42. 40)개자(芥子). 산스크리트어로 rājikā이다. 겨자. 신자(辛子)라고도 하는 식물의 이름. 이 개자는 그 맛이 아주 매워서 최파항복(摧破降伏)의 뜻과 상응하므로 이를 가지해서 항마결계(降魔結界)하고 악마나 번뇌를 물리치는 의식에 사용한다. 용맹보살(龍猛菩薩)은 흰 개자 7알을 가지고 남천철탑(南天鐵塔)을 열고 법계탑 가운데 들어가 금강살타로부터 친히 『금강정경』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이 겨자의 종자는 최소의 형량을 나타내는 비유로서 사용된다.
  43. 41)산스크리트로 Nārāyaṅa. 범천ㆍ제석천과 함께 불교를 수호하는 신. 승력(勝力)ㆍ견뇌(堅牢)ㆍ구쇄역사(鉤鎖力士) 등으로 의역한다. 하늘에 있는 역사(力士)의 이름으로 제석천의 권속이다. 그 힘의 세기가 큰 코끼리의 70배, 혹은 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힘으로써 불법을 수호하며 밀적금강(密寂金剛)과 함께 인왕존(仁王尊)으로서 절문을 지킨다. 형상은 가루라(迦樓羅)를 타고 있으며 몸은 청흑색이고 왼손은 주먹을 쥐고서 허리에, 오른손에는 윤(輪)을 지니고 가슴에 대고 있다.
  44. 42)왼손을 펴서 왼쪽 무릎 위에 위를 향하게 해두고,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엎어 놓으며, 그 손가락 끝은 땅을 가리키듯이 늘어뜨린 인계의 모습. 또는 오른손의 다섯손가락을 펴서 무릎 위에 둔다. 이때 무릎은 지대(地大)를 의미하는 것이다. 촉지인은 고대 인도의 맹세하는 자세이며,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려 할 때 방해한 악마를 무찔렀던 자세로서 항마인(降魔印)ㆍ촉지인(觸地印)ㆍ능최복인(能摧伏印)이라고도 한다.
  45. 43)인주(印呪)는 인명(印明)ㆍ인언(印言)ㆍ계명(契明)이라 한다. 인상(印相)과 다라니의 병칭(竝稱)이다. 곧 손으로 제불보살의 인계를 결하고 입으로 진언다라니를 송한다. 인은 제존의 신밀이며, 주는 다라니의 다른 명칭으로 제존의 어밀이다. 두 가지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수행자가 만약 인계와 진언을 결하고 송하면 곧 광대한 공덕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인명을 수여하는 것은 관정을 직접 전하는 것이므로 인명관정(印明灌頂)이라 칭한다.
  46. 44)산스크리트로 oṃ śriyabahe svāhā이다.
  47. 45)산스크리트로 samatha. 우리의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을 쉬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 지(止)⋅지식(止息)⋅적정(寂靜)⋅능멸(能滅)이라 번역한다. 주로 관(觀 : 비파사나)과 함께 써서 지관(止觀)이라 한다.
  48. 46)비파사나(毘婆舍那, vipaśyanā)는 관(觀)으로서 움직이지 않는 마음이 지혜의 작용이 되어 사물을 진리에 합치시키며 올바르게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49. 47)광취불정(光聚佛頂)의 인(印)이다.
  50. 48)불정심주는 일곱 번 송하기 때문에 그 가운데의 네 번째이다.
  51. 49)화남(和南)은 산스크리트로 vandana이며, 팔리어도 같다. 합장 예하는 것을 뜻한다.
  52. 50)산스크리트로 oṃ hūṃ kamarasva이다.
  53. 51)산스크리트로 oṃ kamara svāhā이다.
  54. 52)인계에서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 손톱은 갑(甲), 손바닥 안은 만월(滿月)ㆍ호구(虎口)라 한다.
  55. 53)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cibabhapauya svāhā이다.
  56. 54)산스크리트로 oṃ āroli svāhā이다.
  57. 55)산스크리트로 oṃ śaṃkari mahāsamaya bandha bandha muñja muñja svāhā이다.
  58. 56)태양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돈다.
  59. 57)산스크리트로 icchantika. 선근을 끊고 있어 구원 받을 가망이 없는 자. 단선근(斷善根)ㆍ신불구족(信不具足)이라 한역한다. 원래의 뜻은 ‘욕구를 계속하는 사람’이나 성불할 수 없는 자, 세속적 쾌락만을 추구하고 또 불교의 가르침을 훼방하여 구원받을 가능성이 없는 자라고 한다. 즉 성불하는 인(因)을 갖지 못한 이를 말한다.
  60. 58)산스크리트로 mānāra, mānārava, mandāraka, 의역하여 천묘(天妙)ㆍ열의(悅意)ㆍ적의(適意)ㆍ잡색(雜色)ㆍ유연성(柔軟聲)이라 하며, 또는 만다륵화(曼陀勒華)ㆍ만나라화(曼那羅華)ㆍ만다라범화(曼陀羅梵華)ㆍ만다라범화(曼陀羅帆華)라 한다. 소백련화(小白蓮華)를 가리키는 말. 유연화(柔軟華), 천묘화(天妙華)라 번역한다. 또는 색이 아름답고 좋은 향기가 나며, 이것을 보는 사람은 마음속에서부터 환희심이 난다는 하늘세계의 꽃이다. 그 꽃이 큰 것은 마하만다라화(摩訶曼陀羅華)라 한다.
  61. 59)산스크리트로 puṇḍarīka. 또는 분도리가화(奔荼利迦花)ㆍ분도리화(分荼利花)ㆍ분타리화(分陀利花)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백련화(白蓮華)라 한다. 드물고 귀한 꽃이라 하여 희유화(希有華)라고도 한다. 백색수련(白色睡蓮)에 속한다. 또는 오종련화(五種蓮華)의 하나.
  62. 60)구물두(拘物頭)는 산스크리트로 kumuda. 수련과(睡蓮科)에 속한다. 또는 구물두화(俱物頭華)ㆍ구모지화(究牟地華)ㆍ구모나화(矩母那華)ㆍ구모지화(究牟地華)ㆍ구문라화(句文羅華)라 한다. 꽃과 줄기에 가시가 있고 색은 희거나 붉으며 잎의 끝이 짧다. 그 흰색의 것은 학명(學名)을 Nymphoea esculenta라 하는데 줄기가 가늘며 식용으로 사용된다. 붉은 것은 학명을 Nymphoea rudra라 하는데 혜림(慧琳) 『음의(音義)』 3권에 이르기를 구물두화(拘物頭華)는 바로 적련화(赤蓮華)이다. 매우 붉은 색이며 향기와 맛도 갖추어서 사람들이 소유할 바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속고승전(續高僧傳)』 2권과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 권8 등에서는 모두 황련화(黃蓮華)라 하였다. 『대일경소』 권15에서는 구물두(俱物頭)를 청색의 연화라고 한다.
  63. 61)첨복(瞻蔔)은 산스크리트로 campaka이며, 팔리어도 같다. 또는 첨파수(瞻波樹)ㆍ첨박가수(瞻博迦樹)ㆍ점파수(占婆樹)ㆍ첨파수(瞻婆樹)ㆍ점박가수(占博迦樹)라 한다. 의역하여 금색화수(金色花樹)ㆍ황화수(黃花樹)라 한다. 인도 열대삼림과 산에서 나며 나무가 크고 높다. 잎은 빛나고 미끄러우며 길이는 6ㆍ7촌쯤 된다. 잎의 뒷면은 흰색으로 부드러운 털이 있다. 노란 색의 향기 나는 꽃이 피는데 찬란한 것이 금과 같으며, 향기가 수 리까지 퍼진다고 한다. 첨복화(瞻蔔花)라고 칭하기도 하며 또는 금색화(金色花)ㆍ황색화(黃色花)라 한다.
  64. 62)산스크리트로 nama daśanāṃ bhutakuṭināṃ oṃ bhlulu cittaro cani sarvaarthasādhani svāhā이다.
  65. 63)산스크리트로 nama nābha nābhatina hūṃ samyaksaṃbuddha kuṭina hūṃ namo nābha nābhatina hūṃ dharma kuṭina hūṃ namo nābha nābhatina hūṃ saṅgha kuṭina hūṃ tad yathā oṃ mali bimali nimili sarvapabokaśaṅgari svāhā이다.
  66. 64)만지리(曼咥𠼝)는 진언이고 모다라(慕陀羅)는 인(印)이다.
  67. 65)15일까지는 음식과 열매와 갖가지 꽃과 향을 모두 갖추어 공양하고, 16일 이후부터 말일까지는 오직 향과 꽃만 바쳐서 염송해야 함을 밝힌다.
  68. 66)산스크리트로 oṃ cakra yutaṃgi chindhani hūṃ phaṭ svāhā이다.
  69. 67)산스크리트로 oṃ buruna hūṃ svāhā이다.
  70. 68)산스크리트로 oṃ hūṃ biran biran u hūṃ phaṭ svāhā이다.
  71. 69)산스크리트로 mudrā 목타라(目陀羅)ㆍ모날라(母捺羅)ㆍ막날라(莫捺羅)라고도 한다. 번역하여 인상(印相)ㆍ계인(契印)ㆍ밀인(密印)이라 하며, 간략히 칭하여 인(印)이라 한다. 밀교의 만다라에서 제존이 각기 표시하는 내증삼매(內證三昧)의 인(印)이다.
  72. 70)욕계육천(欲界六天)의 하나. 지국천(持國天)ㆍ증장천(增長天)ㆍ광목천(廣目天)ㆍ다문천(多聞天)의 넷. 수미산 중턱에 있으며, 해발 4만 유순에 있는 네 하늘이다. 키는 반 유순이며, 수명은 5백 세이다. 이 하늘의 왕은 33천의 주(主)인 제석천을 섬기며 8부 귀신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한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한다.
  73. 71)경전을 넣는 상자이다.
  74. 72)4도(道)는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득한 네 가지의 과정을 가리킨다. ⑴ 가행도(加行道, prayoga-mārga)는 방편도(方便道)라고도 하며, 무간도(無間道)의 이전 단계로서 번뇌를 단제하고자 하는 예비적인 수행이다. ⑵ 무간도(無間道, ānantarya-mārga)는 무애도(無礙道)라고도 한다. 곧 직접 번뇌를 끊는 수행이다. ⑶ 해탈도(解脫道, vimukti-mārga)는 이미 스스로 번뇌 가운데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증득하는 수행이다. ⑷ 승진도(勝進道, viśeṣa-mārga)는 승도(勝道)라고도 한다. 곧 해탈도 이후에 다시 일 보 더 나아가 나머지 수승한 행을 수행하여 완전한 해탈에 이른다.
  75. 73)산스크리트로 Hayagrīva. 음역하여 하야게리바(阿耶揭口利婆)ㆍ하야게리바(何耶揭口利婆)라 한다. 팔대명왕(八大明王)의 하나로서 태장만다라 삼부명왕(三部明王) 가운데 연화부(蓮華部)의 분노지명왕(忿怒持明王)이다.
  76. 74)광취(光聚)라 하는 뜻이다.
  77. 75)지우법(止雨法)을 설한다.
  78. 76)산스크리트로 guggula. 안식향(安息香)을 말하며, 음역하여 구구라(求求羅)ㆍ굴구라(掘具羅)ㆍ구구라(窶具扌羅)ㆍ구라(求羅)ㆍ국굴라(局崛羅)라고 한다. 또는 건다라수향(乾陀囉樹香)이라고도 한다. 향료의 일종이다. 곧 안식향수(安息香樹)에서 나는 지즙(脂汁)의 덩어리이다.
  79. 77)부처님의 제자 중에 해공제일(解空第一). 『금강반야경』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제자.
  80. 78)소리를 아주 높게 해서 외마디 치는 것처럼 읽는다.
  81. 79)산스크리트로 oṃ śukata hūṃ phaṭ이다.
  82. 80)이 인다라니를 요설무애(樂說無礙)의 인다라니라 한다.
  83. 81)산스크리트로 oṃ mama mama hūṃ jaḥ이다.
  84. 82)산스크리트로 oṃ kariśañja이다.
  85. 83)산스크리트로 oṃ āparaciti hūṃ phaṭ이다.
  86. 84)위에 서술한 지론(智論), 지정(智頂), 멸죄(滅罪), 무능승(無能勝)의 네 가지 법을 말한다.
  87. 85)산스크리트로 nama sarvaṣiñcaya oṃ sarvasiddhiki svāhā이다.
  88. 86)산스크리트로 oṃ khakaramana parama tanaci yantaya svāhā이다.
  89. 87)본존을 모실 수 있도록 마장(魔障)을 결계하고, 본존을 받들어 청한다는 뜻이다.
  90. 88)원문의 호마인(胡麻人)에서 인(人)은 호마의 열매, 즉 씨앗을 의미한다.
  91. 89)산스크리트로 oṃ drūṃ bandha bandha svāhā이다.
  92. 90)눈병의 일종이다.
  93. 91)산스크리트로 pippala. 필발라(畢鉢羅)ㆍ필발라(必鉢羅)ㆍ필발(蓽茇)ㆍ필파라(畢波羅)ㆍ필발라수(畢鉢羅樹)라고도 한다. 뽕나무과에 딸린 식물. 중앙 인도와 벵갈지방에 번식하는 상록교목(常綠喬木)이다. 무과수(無果樹)와 비슷하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에서 성도하였으므로 보리수(菩提樹)라고도 한다.
  94. 92)산스크리트로 oṃ viśuddhi svāhā이다.
  95. 93)사람을 해치는 귀신. 도깨비와 두억시니(사나운 귀신의 하나. 야차 등과 같음). 망량(魍魎). 민간신앙에서 믿어지고 있는 초자연적 존재 중의 하나.
  96. 94)산스크리트로 oṃ biruṭini svāhā이다.
  97. 95)산스크리트로 oṃ vijaya svāhā이다.
  98. 96)신인주(身印呪) 제1주이다.
  99. 97)시무외(施無畏)의 진언을 가리킨다.
  100. 98)산스크리트로 oṃ barona triraśi buruśa mantraya svāhā이다.
  101. 99)산스크리트로 bhriṃ이다.
  102. 100)산스크리트로 Prajñā-pāramitā. 반야부경전의 본존으로 지혜를 본서로 하는 보살. 반야보살(般若菩薩)이라고도 한다. 모든 부처가 깨닫는 데에는 반야의 힘을 의지하기 때문에 불모(佛母)라 한다. 밀호는 대혜금강(大慧金剛)이며, 삼매야형은 범협(梵篋)과 보검(寶劍)이며, 종자는 jña, pra, dhiḥ, dhī, dhīḥ이다. 형상은 『다라니집경』에는 흰색 몸에 두 팔을 가진 것으로 나오나, 다른 의궤에는 여섯 개의 팔에 금색의 몸, 세 개의 얼굴과 세 개의 눈 등으로 묘사된다.
  103. 101)불안존(佛眼尊)은 산스크리트로 Buddha-locanā라고 하며, 여래의 눈을 인격화한 존이다. 편지안(遍知眼)ㆍ불안불모(佛眼佛母)라고도 한다. 대일여래의 변화는 허공안(虛空眼)이라 하며, 석가여래의 변화는 능적모(能寂母)라 한다. 밀호는 수승금강(殊勝金剛)이며, 삼매야형은 불정안(佛頂眼)ㆍ금강안(金剛眼)ㆍ보주(寶珠)이고, 종자는 ga, gaṃ, bu, khaṃ, śrī이다. 이 불안존에게는 본래 지혜를 생하는 무한한 공덕이 있고, 삼세제불을 능히 출생시키는 어머니의 뜻이기에 불안불모(佛眼佛母)ㆍ불모(佛母)라고도 한다.
  104. 102)금강모(金剛母)는 산스크리트로 Māmakī라 하므로 금강모와 마마계는 동일 명칭의 중복이다. 금강모는 보살 명칭 가운데 하나로서 마마계(摩麽鷄) 또는 망망계(忙莽計)ㆍ마막지(摩莫枳)ㆍ망망계(忙忙鷄)라고 음역한다. 금강부(金剛部)의 부모(部母)로서 금강수원(金剛手院)에 속한다.
  105. 103)산스크리트로 Śaṃkara. 자재천의 다른 이름이며, 특히 그 창조력을 중요시한 이름이다. 골쇄천(骨鏁天)이라고도 한다.
  106. 104)산스크리트로 aṅgūṣa. 인상(印相)의 하나. 앙구사(盎俱奢)ㆍ앙구시(盎俱施)ㆍ앙구자(盎俱者)ㆍ앙구시(盎俱尸)라고도 쓴다. 갈고리처럼 생긴 무기의 이름인데, 이러한 모습의 인계가 있어 이것을 앙구사인(盎俱捨印), 또는 구인(鉤印)이라 한다. 본 보살은 앙구시를 든 보살이다.
  107. 105)산스크리트로 vajra-garbha. 금강태(金剛胎)라고도 한다. 현겁 16존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 공양회 등 외원방단(外院方壇) 북방 4존 가운데 제3위에 위치하는 보살이다.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 입험금강(入驗金剛)이며 종자는 바(Va), 삼매야형은 네 개의 독고저(獨鈷杵)에 의한 우물 모양을 하고 있다.
  108. 106)군다리명왕 가운데 일존(一尊)이다. 군다리(Kuṇḍalī)는 남방에 위치하여 재난을 방지하여 주는 오대명왕(五大明王)의 하나. 군다리는 병(甁)의 뜻으로 감로를 담는 용기이다. 오대명왕은 오대존(五大尊)이라고도 하는데 태장만다라의 다섯 존을 가리킨다. 부동ㆍ항삼세ㆍ군다리ㆍ대위덕ㆍ금강야차의 각 명왕은 분노상으로 되어 있다. 군다리는 남쪽이며 보생불(寶生佛)의 교령륜신(敎令輪身)이다. 일찍이 불교에 들어와서 모든 사업을 이루게 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밀교에서 군다리명왕을 본존으로 하여 온갖 마구니와 원적 및 재난을 소멸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수법을 군다리명왕법이라 한다. 주로 여러 개의 손을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며 『다라니집경』에 의하면 온몸이 청색으로 흑적색의 털이 거꾸로 서있고 윗송곳니가 삐죽이 나와 아랫입술 밖으로 나온 도깨비형상이다. 군다리명왕에는 감로군다리(甘露軍茶利), 금인군다리(金引軍茶利), 연화군다리(蓮華軍茶利) 등이 있다.
  109. 107)산스크리트로 Vajra-kelikilaḥ. 밀교 금강부(金剛部)의 분노신. 또는 금강장수심(金剛藏隨心)ㆍ금강수심(金剛隨心)ㆍ계리계라(鷄利繫羅)ㆍ길리지라(吉利枳羅)라고 한다. 금강살타(金剛薩埵)의 권속인 촉금강(觸金剛)과 동명(同名)으로 모든 야차를 항복시키는 존이다.
  110. 108)다라보살(多羅菩薩)을 가리킨다.
  111. 109)산스크리트로 Yaśodharā, 팔리어로 Yasodharā. 또는 야수다라(耶輸多羅)ㆍ야유단(耶惟檀)이라 하며, 의역하여 지예(持譽)ㆍ지칭(持稱)ㆍ화색(華色)이라 하고 또는 라후라모(羅睺羅母, 梵 Rāhula-mātṛ)라고도 칭한다. 부처님의 출가 전 아내로 뒤에 비구니가 된 비구니 중 제1인자. 데바다하성에 사는 같은 샤카족이며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의 오빠뻘 되는 수파붓다의 딸로서 반역자 데바닷타와 부처님의 시자 아난다를 남동생, 라훌라를 아들로 두었다. 아들 라훌라를 낳았을 때 부처님이 출가하자 그 뒤 12년이 지나서 부처님이 다시 카필라성을 찾을 때까지 그녀는 부처님과 같은 고행자의 생활을 지켰다. 시아버지 슛도다나왕이 죽은 뒤 시어머니가 출가할 때 그녀도 동행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그녀는 과거의 남편을 스승으로 존경하며 수행에 진력했다. 또한 누구보다도 자신을 반성하는 데 엄격하고 신통력이 뛰어나 비구니 중의 제1인자로 일컬어졌다. 밀교에서는 야수다라보살(耶輸陀羅菩薩)이라 칭하며 태장만다라 관음원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밀호는 시현금강(示現金剛)이다. 천녀의 모습으로 머리에 금선관(金線冠)을 썼으며 그 인계는 마두명왕인(馬頭明王印)이다.
  112. 110)산스크리트로 Bhṛkuṭi. 천녀 가운데 하나. 비구지(毘俱知)라고도 하며 진목(瞋目)이라 번역한다. 눈이 세 개, 손이 네 개인 분노형을 한 천녀상으로, 관음보살의 이마 위 주름살에서 생하였다. 비쿠티는 주름살의 뜻이다. 태장만다라 관음원의 제1열에 있는 보살이다. 밀호는 항복금강(降伏金剛)ㆍ정혜금강(定慧金剛)ㆍ제장금강(除障金剛)이며, 삼매야형은 수주만(數珠鬘)이다. 종자는 bhṛ, trā이다. 아만(我慢)과 아집(我執)에 쌓인 중생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13. 111)산스크리트로 Amoghapāśa. 변화관음 중 하나. 불공(不空)이란 ‘비어 있지 않다’, ‘반드시’ 라는 뜻이며, 견색은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라는 뜻이므로, ‘불공견삭’이라는 것은 ‘반드시 중생을 구원하는 망(網)을 가진 자’라는 의미가 된다. 우리나라 등지에서는 불공견삭관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얼굴이 하나이고 눈이 세 개이며 팔이 여덟 개인 모습이 일반적이다. 이 보살은 보리류지(菩提流志) 역(譯)의 『불공견삭신변진언경』에 ‘대자재천과 같다’라고 되어 있는데, 대자재천, 즉 눈이 세 개인 시바신은 팔이 여덟 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공견삭도 주로 여덟 팔로 표현된다. 이 보살은 녹피의관음(鹿皮衣觀音)ㆍ불공왕관음(不空王觀音)이라는 이명이 있으며 밀호는 등인금강(等引金剛)이다. 삼매야형은 견색(羂索)ㆍ개연화(開蓮華)이며, 종자는 mo, sa, hūṃ, taṃ이다.
  114. 112)오추사마명왕(烏樞沙摩明王)을 가리킨다.
  115. 113)Kani-krodha. 금강아(金剛兒)라고도 한다. 태장만다라 금강부원의 제3행 상방 제5위의 존이다. 아미타불의 화신에 속한다고도 하며, 오추사마명왕(烏蒭沙摩明王)과 동체존이다. 분노형으로 몸은 육색(肉色)이고 왼쪽 다리를 높이 들었다. 양팔을 펼쳤는데 왼손에 금강저를 쥐고, 오른손은 아래로 향하여 시무외인을 결하였다. 오른쪽 발로 연꽃 위를 밟고 머리부분에는 둥근 광명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불이 훨훨 타오르는 모양이다. 밀호는 사업금강(事業金剛)이다.
  116. 114)산스크리트로 Virūpakṣa. 번역해서 광목천(廣目天)이라 한다. 사천왕(四天王)의 하나로 서방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습박(濕縛)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본다.
  117. 115)산스크리트로 Vaiśravaṇa. 사천왕의 하나. 다문(多聞)ㆍ보문(普門)ㆍ편문(遍聞)ㆍ종종문(種種聞)이라 번역한다. 베다시대부터 있었던 신으로 암흑계의 악령들을 통솔하며 재물과 복덕을 담당하는 신이다. 수미산 중턱 제4층의 수정타(水精埵)에 있으며, 야차ㆍ나찰 두 귀신을 영솔한다. 북방의 수호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을 주는 일을 맡았으므로 북방천이라고도 한다. 늘 부처의 도량을 수호하면서 불법을 들었으므로 다문천(多聞天)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태장계 만다라의 금강부원의 북방에 그린 것은 몸에 갑주를 입고, 왼손에 탑을 들고, 오른손에 보배봉을 잡은 좌상(坐像)이다.
  118. 116)광취(光聚)라 하며 부처님의 명칭이다.
  119. 117)석가모니(釋迦牟尼)의 이역(異譯)이다.
  120. 118)사각에 각기 한 개, 네 문에 각기 두 개씩, 중심의 불좌(佛座) 사각에 각기 한 개씩 해서 모두 열여섯 개이다.
  121. 119)산스크리트로 rāja. 왕(王)을 말한다.
  122. 120)월삼매야죄(越三昧耶罪)를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