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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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다라니경(智炬陁羅尼經)


당(唐)삼장 제운반야(提雲般若) 등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일월궁(日月宮)에서 한량없이 많은 대보살(大菩薩) 대중(大衆)과 함께 계실 때 보현(普賢)보살ㆍ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ㆍ다라니자재왕(陁羅尼自在王)보살ㆍ집금강(執金剛)보살 등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들이 상수(上首)로서 함께 있었다.
이때 동방에 계시는 부처님의 이름은 지거(智炬)여래, 남방에 계시는 부처님의 이름은 금광취(金光聚)여래, 서방에 계시는 부처님의 이름은 실어(實語)여래, 북방에 계시는 부처님의 이름은 뇌음왕(雷音王)여래이셨다. 이들 여래께서도 모두 본국(本國)으로부터 이 법회(法會)에 오셨다.
이때 세존(世尊)께서 모든 여래들과 보살 대중들과 함께 금당누각(金幢樓閣)에 계시면서 그곳을 살펴보니, 각각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師子座)에 앉아 계셨다.
그때 일월(日月) 천자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땅에 대어 예배하여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 공손히 예경(禮敬)하고 많은 미묘한 물건들을 공양하였다. 공양을 마친 후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서로 말을 나누었다.
“저희들이 어떻게 하여야 모든 여래와 보살님 계신 곳에서 모든 중생들에게 지혜의 광명을 일으켜 무명(無明)의 어둠을 깨뜨리고 시방에 지거다라니(智炬陁羅尼)를 가득하게 하겠습니까? 이 다라니의 위신력(戚神力)으로써 반드시 저희들이 중생들을 위하여 크게 밝은 지혜의 횃불을 일으키게 하여 주소서.”
이렇게 말할 때에 모든 여래와 보살 대중이 곧 모두 한 목소리로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사 야티 담 작슈 달타 작슈 바
借音卽此字細內之上聲下但有字傍注上去音皆倣此野替音他地反句一斫芻達陁句二斫芻
라바 도라몌타 가 라 타 이 티 틍 사
羅婆上句三杜羅米他上句四迦之上聲迦音紀伽反上句五他止反他鄧反下同上句
소 라 다 소 라다 소 다
依羅字本音而轉舌呼之呪內有口邊作魯梨履盧邏者皆倣此都假反句七囉拖句八丁佐
사 이틍사 볘라비라바니 재 로몯다니 아라
上句九壹炭娑上句十陛羅鞞羅鉢膩尼履反下並同句十一之箇反嚕沒怛儞句十二阿囉
니아라니 가 라바니가라바니 도로도시도로도시 타소
膩阿囉膩句十三紀伽反下同羅鉢膩迦羅鉢膩句十四咄嚕杜斯咄嚕杜斯句十五陁蘇
디 다소 디 디리디리 도로도로 도라도라 가 라가
都履反下並同陁蘇句十六地𠼝地𠼝句十七度嚕度嚕句十八度囉度囉句十九羅迦
라 싣타 사싣타 사 기 라기 라 기라바아 도소도
句二十悉他娑悉他句二十一羅祇句二十二祇羅簸耶以哥反句二十三杜蘇杜
소 손도손보 싣타 소안다소 예 달소이달사바니
句二十四遜杜遜蒲句二十五悉他蘇案怛蘇句二十六於雞反闥蘇伊闥娑鉢膩句二十七
이수리 디소 리 가라가라 기리기리 굴 로
以豎𠼝句二十八提蘇𠼝句二十九羯囉羯囉句三十吉𠼝吉𠼝句三十一居勿反句內及下句並同
굴로 굴마굴마 갈마갈마갈마바니 계로계로 계라바니
屈嚕句三十二屈摩屈摩句三十三羯摩羯摩羯摩鉢膩句三十四計魯計魯句三十五雞羅鉢膩
갈가 리갈가 리 라로몯디 도로디마하도로디 가라
句三十六羯迦𠼝羯迦句三十七羅嚕勃低句三十八徒嚕低摩訶徒嚕低句三十九羯囉
가라 기리기리 비주시비주시 타소타소 하 소하 소
羯囉句四十吉▼(口+履)吉▼(口+履)句四十一必柱斯必柱斯句四十二拖蘇拖蘇句四十三蘇訶句四
하 사 바니 사바 하 다냐타 도나지 마하도나지
十四鉢膩句四十五颯婆句四十六怛姪他句一徒那徵張里反下同摩訶徒那徵句二
솔 로솔로 사바 하 슈가라비슈다니 다라다라 사바 하 슈
蘇骨反嚕窣嚕句三颯婆句四戍訖羅毗戍達儞句五怛羅怛羅句六颯婆句七

디바라디볘 도로도로 사바 하 바담마마리니 살타
底鉢囉地篦補奚反句八咄嚧咄嚧句九颯婆句十鉢曇摩摩理儞句十一薩埵顚也反下並同
아라다몯다 호로호로 사바 하 살타몯디 살타로갈
曷囉多勃提徒咨反下並同句十二戶嚧戶嚧句十三颯婆句十四薩埵勃提句十五薩埵盧羯
니 도로도로 사바 하 락사나 아싣디 도망바리하 리
句十六咄嚧咄嚧句十七颯婆句十八洛剎拏長聲遏質低句十九杜忙鉢唎訶𠼝句二十
구 로구로 사바 하 다라다라마하다라 다라다라
音屈申之屈嚧屈嚧句二十一颯婆句二十二馱囉馱囉摩訶馱囉句二十三馱囉馱囉句二
다라연 디예 사바 하 소바래디 소다볘 아 바라
十四陁羅衍底曳句二十五颯婆句二十六蘇跋賴低句二十七蘇荅篦句二十八鉢囉
디하다몯디 다라다라 타라연 디예 사바 하 나모양노
底訶多勃提句二十九馱羅馱羅句三十陁羅衍底曳句三十一颯婆句三十二南無壤奴
오가 샤 다타아다 샤 나모소바라나바라바 구타닐 바
嗢迦斯舸反下並同怛他揭多句三十三南無蘇跋囉拏鉢囉婆矩吒暱奴吉反
사샤다타아다 샤 나모사타바디나다타아다 샤 나모비사마솰
薩寫怛他揭多句三十四南無薩埵婆地那怛他揭多句三十五南無鼻澀摩瑣
라아시다아라시표사다타아뎨표 싣뎐도만다라바다니 사바
括反囉揭是多遏囉是瓢薩怛他揭帝瓢句三十六悉殿都漫怛囉鉢馱儞句三十七颯婆

句三十八

이때 보현보살이 일월 천자에게 말하였다.
“모든 천자들이여, 이 다라니는 88억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자세히 말씀하신 것이니라. 모든 천자들이여, 우담발화(優曇鉢花)가 출현하기가 오히려 쉽지만 이 다라니가 출현하기는 매우 어려우니라. 모든 천자들이여,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을 만날 수 있을지라도 이 다라니를 만나기는 매우 어려우며, 이 다라니를 얻기는 오히려 쉬울지라도 이 다라니를 염송(念誦)하고 지니는 것은 이보다 훨씬 어려우니라.
모든 천자들이여, 5역죄(逆罪)를 짓거나 정법(正法)을 비방하여 아비지옥(阿毗地獄)의 괴로움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을 어려움에서 구하고 고통을 없애 주려 하면 한적한 곳에서 땅을 청정하게 칠하고 힘닿는 대로 갖가지 향과 꽃을 공양하며 스무하루 동안 밤낮으로 여섯 번씩 이 다라니주(陁羅尼呪)를 염송하라. 그러면 이 다라니의 위신력(威神力)으로 곧 아비지옥을 파괴하여 백천 개의 조각으로 만들고, 그곳에 있던 중생들을 해탈시킬 것이니,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인간 세상에서 이 다라니를 들었다면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 사람은 모든 부처님과 우리 보살들이 호념(護念)하고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천자들이여, 지금 말한 것에 대하여 의혹을 갖지 말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고 나자 일천(日天)과 월천(月天)의 무리들이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3_1255_a_01L智炬陁羅尼經一卷唐三藏法師提雲般若等奉 制譯如是我聞一時佛在日月宮中與無量大菩薩衆俱普賢菩薩文殊師利菩薩陁羅尼自在王菩薩執金剛菩如是等菩薩摩訶薩而爲上首爾時東方有佛號智炬如來南方有號金光聚如來西方有佛號實語如來北方有佛號雷音王如來各從本國而來此會爾時世尊與諸如來及菩薩衆共在金幢樓觀之中各坐寶嚴師子之座時日月天子來詣佛所頭頂禮敬諸佛菩薩以衆妙物而爲供養供養畢退坐一面互相謂言我等云何從諸如來及菩薩所而得發起一切衆生光明破諸黑闇滿十方智炬陁羅尼耶以是陁羅尼力故當令我等能爲衆生作大明炬說是語時彼諸如來及菩薩衆卽共同聲而說呪曰借音卽此字細內之上聲下但有字傍注上去音皆倣此 野替音他地反句一斫芻達陁句二斫芻鉢羅婆上句三羅米他上句四迦之上聲迦音紀伽反上句五他止反他鄧反下同上句六依羅字本音而轉舌呼之呪內有口邊作魯梨履盧邏者皆倣此都假反句七囉拖句八丁佐反上句九壹炭娑上句十陛羅鞞羅鉢膩尼履反下竝同句十一之箇反嚕沒怛儞句十二阿囉膩阿囉膩句十三紀伽反下同羅鉢膩迦羅鉢膩句十四咄嚕杜斯咄嚕杜句十五陁蘇都履反下竝同陁蘇句十六地地句十七度嚕度嚕句十八度囉度句十九羅迦句二十悉他娑悉句二十一羅祇句二十二祇羅簸以哥反句二十三杜蘇杜蘇句二十四遜杜遜蒲句二十五悉他蘇案怛蘇句二十六於雞反闥蘇伊闥娑鉢膩句二十七以豎句二十八提蘇句二十九羯囉羯囉句三十吉吉句三十一居勿反句內及下句竝同嚕屈嚕句三十二屈摩屈摩句三十三羯摩羯摩羯摩鉢膩句三十四計魯計魯句三十五羅鉢膩句三十六羯迦羯迦句三十七嚕勃低句三十八徒嚕低摩訶徒嚕低句三十九羯囉羯囉句四十吉▼(口+履)吉▼(口+履)句四十一必柱斯必柱斯句四十二拖蘇拖蘇句四十三蘇訶句四十四鉢膩句四十五颯婆句四十六怛姪他句一徒那徵張里反下同摩訶徒那徵句二蘇骨反嚕窣嚕句三颯婆句四戍訖羅毘戍達儞句五怛羅怛羅句六颯婆句七樹底鉢囉地篦補奚反句八咄嚧咄嚧句九颯婆句十鉢曇摩摩理儞句十一薩埵顚也反下竝同曷囉多勃提徒咨反下竝同句十二戶嚧戶嚧句十三颯婆句十四薩埵勃提句十五薩埵盧羯儞句十六咄嚧咄嚧句十七颯婆句十八洛剎拏長聲遏質低句十九杜忙鉢唎訶句二十音屈申之屈嚧屈嚧句二十一颯婆句二十二馱囉馱囉摩訶馱囉句二十三馱囉馱句二十四陁羅衍底曳句二十五颯婆句二十六蘇跋賴低句二十七蘇答篦句二十八鉢囉底訶多勃提句二十九馱羅馱羅句三十陁羅衍底曳句三十一颯婆句三十二南無壤奴嗢斯舸反下竝同怛他揭多句三十三南無蘇跋囉拏鉢囉婆矩咤暱奴吉反寫怛他揭多句三十四南無薩埵婆地那怛他揭多句三十五南無鼻澀摩瑣蘇括反囉揭是多遏囉是瓢薩怛他揭帝句三十六悉殿都漫怛囉鉢馱儞句三十七句三十八爾時普賢菩薩告日月天子言諸天此陁羅尼八十八億諸佛如來爲欲利益諸衆生故之所演說諸天子優曇鉢花猶可易現此陁羅尼出現甚難諸天子諸佛出世猶可値遇陁羅尼得値甚難此陁羅尼猶可易誦持之者斯復轉難諸天子若欲救拔造五逆罪謗正法人當受阿毘地獄苦者可於閑處淨塗其地隨其所辦種種香花而爲供養於三七日中晝夜六時誦此陁羅尼呪以是陁羅尼威神力故令阿毘地獄應時破壞爲百千分是中衆生卽得解脫況有人在於人閒而得聞者當知是人則爲諸佛及我等菩薩之所護念諸天子於此所說勿生疑惑佛說此經已日月天衆歡喜奉行智炬陁羅尼經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