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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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1_a_01L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제1권
014_0251_a_01L 優婆塞戒經
優婆塞戒經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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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무참(曇無讖) 한역
014_0251_a_03L 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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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회품(集會品)
014_0251_a_04L 集會品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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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014_0251_a_05L 如是我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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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림(祇樹林) 아나빈지1) 정사(阿那邠坻精舍)에서 대 비구승 천 2백 5십 인과 5백의 비구니와 천명의 우바새(優婆塞)와 5백의 걸식하는 아이[乞兒]들과 머물고 계셨다.
014_0251_a_06L 一時, 佛在舍衛國祇樹林 中阿那邠坻精舍, 與大比丘僧千二百 五十人, 五百比丘尼, 千優婆塞, 五百 乞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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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모임 가운데 장자(長者)의 아들로 이름이 선생(善生)이라는 사람이 부처님께 말씀을 올렸다.
014_0251_a_09L 爾時, 會中有長者子名曰善生, 白佛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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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외도육사(外道六師)들은 항상 법을 설하고 중생을 가르치기를, ‘만약 이른 아침에 여섯 방향[六方]에 경례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동방의 땅은 제석(帝釋)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석제환인(釋提桓因)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남방의 땅은 염라왕(閻羅王)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염라왕이 곧 보호하고 돕는다.
014_0251_a_10L “ 世尊! 外道六師常演說法, 教 衆生言: ‘ 若能晨朝敬禮六方, 則得增 長命之與財。 何以故? 東方之土屬于 帝釋, 有供養者, 釋提桓因則爲護助。 南方之土屬閻羅王, 有供養者, 彼閻 羅王則爲護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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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땅은 파루나(婆樓那)2) 천신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파루나 천신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북방의 땅은 구비라(拘毘羅)3) 천신에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가 있으면 저 구비라 천신이 곧 보호하고 돕는다.
014_0251_a_15L 西方之土屬婆樓那 天, 有供養者, 彼婆樓那則爲護助。 北 方之土屬拘毘羅天, 有供養者, 彼拘 毘羅則爲護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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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의 땅은 화천(火天)에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화천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상방의 땅은 풍천(風天)에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풍천이 또한 보호하고 돕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014_0251_a_18L 下方之土屬于火天, 有 供養者, 火天則爲護助。 上方之土屬于 風天, 有供養者, 彼亦爲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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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불법 가운데에도 이와 같은 6방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014_0251_a_20L 世尊! 佛法 之中, 頗有如是六方不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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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나의 가르침 가운데에도 역시 6방이 있으니 이른바 6바라밀이 이것이니라.
014_0251_a_21L “ 善男子! 我 佛法中亦有六方, 所謂六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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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1_b_01L 동방은 단(檀)바라밀4) 이니 왜 그런가? 시초(始初)에 나오는 자는 지혜 광명의 인연을 내기 때문이니라. 저 동방은 중생의 마음에 속하는데, 만약 중생이 능히 저 단바라밀에 공양하면 곧 수명과 재산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014_0251_a_22L 東 方則是檀波羅蜜。 何以故? 始初出者, 爲出智慧光因緣故, 彼東方者屬衆 生心。 若有衆生能供養彼檀波羅蜜, 則爲增長壽命與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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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은 시(尸)바라밀5) 이니 왜 그런가? 시바라밀은 이름하여 우(右)라고 하는데,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역시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014_0251_b_03L 南方卽是尸波 羅蜜。 何以故? 尸波羅蜜名之爲右。 若 人供養, 亦得增長壽命與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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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찬제(羼提)바라밀6) 이니 왜 그런가? 저 서방은 이름하여 후(後)라고 하는데 모든 나쁜 것을 뒤에 버리기 때문이니라.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014_0251_b_05L 西方卽 是, 羼提波羅蜜。 何以故? 彼西方者名 之爲後, 一切惡法, 棄於後故。 若有供 養, 則得增長壽命與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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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은 비리야(毘離耶)바라밀이니 왜 그런가? 저 북방은 이름하여 승제악법(勝諸惡法)이라고 하는데,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014_0251_b_08L 北方卽是毘 離耶波羅蜜。 何以故? 北方名號勝 諸惡法。 若人供養, 則得增長壽命 與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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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은 선(禪)바라밀7) 이니 왜 그런가? 능히 3악도를 바르게 관찰하기 때문이니라, 만약 공양하는 사람은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014_0251_b_11L 下方則是禪波羅蜜。 何以故? 能 正觀察三惡道故。 若人供養, 亦得增 長命之與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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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방은 반야바라밀이니 왜 그런가? 상방이라는 것은 곧 무상(無上)이니라. 무상이기 때문에 만약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014_0251_b_13L 上方卽是般若波羅蜜。 何以故? 上方者卽是無上無上故。 若有 供養, 則得增長命之與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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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6방이라는 것은 중생의 마음에 속하는 것이어서 외도 6사의 말과 같지 않느니라. 이러한 6방을 누가 능히 공양하는가, 선남자여, 오직 보살만이 능히 공양하느니라.”
014_0251_b_15L 善男子! 是 六方者, 屬衆生心, 非如外道六師所說。 如是六方, 誰能供養? 善男子! 唯有菩 薩, 乃能供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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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떤 의미에서 보살이라고 합니까?”
014_0251_b_18L “ 世尊! 以何義故名爲菩 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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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며, 보리의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014_0251_b_19L 佛言: “ 得菩提故名爲菩薩; 菩提性故 名爲菩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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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만약 보리를 얻어야만 보살이 된다고 한다면 만약 저 6방에 공양하지 못하였을 때 어떻게 보살이라고 하겠습니까? 만약 성품 때문에 보살이라고 한다면 누구에게 이 성품이 있습니까?
014_0251_b_20L “ 世尊! 若言得菩提已名爲菩 薩者, 若未供養彼六方時, 云何得名 爲菩薩耶? 若以性故名菩薩者, 誰有 此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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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1_c_01L 이 성품이 있는 자라야 능히 공양을 한다면 만약 이 성품이 없는 자는 능히 공양을 못 할 것이니, 여래께서는 마땅히 저 6방이 중생의 마음에 속한 것이라고 말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014_0251_b_23L 有此性者, 則能供養, 若無性者, 則不能供養! 是故如來, 不應說言: 彼 六方者, 屬衆生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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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므로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왜 그런가? 보리를 얻은 자는 부처라고 하나니 아직 보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그리고 또 보리의 성품이 없으므로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014_0251_c_02L “ 善男子! 非得菩提, 故名菩薩。 何以故? 得菩提者, 名之爲 佛, 未得菩提, 乃名菩薩; 亦非性故, 名 菩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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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 중생에게 보리 성품이 없는 것이 모든 중생에게 사람이나 천신의 성품이나 사자나 호랑이 개 따위의 성품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014_0251_c_05L 善男子! 一切衆生, 無菩提性, 如諸衆生無人、 天性, 師子、 虎、 狼、 狗犬 等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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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에서 여러 선업(善業)의 인연이 모여 사람이나 천신의 몸을 얻고, 불선업(不善業)의 인연이 모여 사자 따위의 축생의 몸을 얻나니 보살도 또한 마찬가지로 여러 선업의 인연이 모여, 보리심을 내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014_0251_c_07L 現在世中, 和合衆善業因緣故, 得人、 天身, 和合不善, 業因緣故, 得師 子等, 畜生之身。 菩薩亦爾, 和合衆善, 業因緣故, 發菩提心, 故名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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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모든 중생에게 보살의 성품이 있다면 이것은 그렇지 않으니, 왜 그런가? 만약 성품이 있다면 마땅히 선업의 인연을 닦고 6방에 공양하지 않을 것이다. 선남자여, 만약 성품이 있다면 초심(初心)도 또 퇴전심(退轉心)도 없으리라. 한량없는 선업의 인연으로 발한 보리심을 보살성품이라고 이름하느니라.
014_0251_c_10L 若有 說言, 一切衆生有菩薩性者, 是義不 然。 何以故? 若有性者, 則不應修善業因 緣, 供養六方。 善男子! 若有性者, 則無 初心及退轉心; 以無量善業因緣故, 發菩提心, 名菩薩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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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어느 중생들이 외도(外道)를 받아들여 행하다가 외도의 전적(典籍)의 전도된 학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기도 하고, 혹 어느 중생은 적정처(寂靜處)에 머물러서 선(善)을 받아들이는 인연으로 보리심을 발하며,
014_0251_c_15L 善男子! 有諸衆 生, 受行外道, 不樂外典, 顚倒說故, 發 菩提心; 或有衆生, 住寂靜處, 內善因 緣, 發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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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느 중생은 생사의 허물을 관하다가 보리심을 발하고, 혹 어느 중생은 악을 보거나 악을 듣거나 하여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깊이 자신의 탐욕과 성냄과 우치와 인색과 질투가 가책(呵責)이 되어, 보리심을 발하고,
014_0251_c_18L 或有衆生, 觀生死過, 發 菩提心; 或有衆生, 見惡、 聞惡, 發菩提 心; 或有衆生深知自身, 貪欲、 瞋恚、 愚 癡、 慳嫉, 爲呵責故發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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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2_a_01L 어느 중생은 모든 외도들의 5통(通) 신선을 보고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세간에 끝에 있는지 끝이 없는지를 알고자하여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여래의 불가사의함을 보고 듣고 하였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고, 어느 중생은 연민(憐愍)의 생각을 내어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중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느니라.
014_0251_c_21L 或有衆 生, 見諸外道, 五通神仙, 發菩提心; 或 有衆生, 欲知世閒, 有邊無邊故, 發菩提 心; 或有衆生, 見聞如來, 不思議故, 發 菩提心; 或有衆生, 生憐愍故, 發菩提心; 或有衆生, 愛衆生故, 發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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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리의 마음에 대체로 세 가지가 있으니 하(下)와 중(中)과 상(上)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중생에게 정해진 성품이 있다면 무엇을 세 가지라고 하는가?
014_0252_a_03L 善男 子! 菩提之心, 凡有三種: 謂下、 中、 上。 若 言衆生, 定有性者, 云何說言有三種 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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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의 하심(下心)이 능히 중심(中心)이 되고, 중심이 상심(上心)이 되며, 상심이 중심이 되기도 하고 중심이 하심으로 되느니라.
014_0252_a_06L 衆生下心, 能作中心, 中心作上, 上 心作中, 中心作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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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부지런히 한량없는 선한 법을 닦으면 그 때문에 능히 더 높아지고, 부지런히 닦지 않으면 그 때문에 퇴보하여 떨어지나니 만약 잘 닦아 나아가면 불퇴전(不退轉)이라고 하며, 닦아 나아가지 않으면 퇴전(退轉)이라고 하느니라.
014_0252_a_07L 衆生勤修, 無量善 法, 故能增上; 不勤修故, 便退爲下。 若 善修進, 則名不退, 若不修進, 名之爲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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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항상 모든 가없는 중생을 위하여 선행을 닦고 복덕을 쌓으면 그것이 불퇴전이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것을 퇴전이라고 하나니 이러한 보살은 퇴보하는 마음과 공포심이 생기느니라.
014_0252_a_09L 一切時中, 常爲一切無邊衆生, 修集 善故, 名不退轉; 若不如是, 是名退轉, 如是菩薩, 則有退心, 及怖畏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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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항상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선한 법을 닦고 복덕을 쌓으면 불퇴전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대희지(大喜地)에서 오래지 않아서 마땅히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라고 내가 수기한 것이니라.
014_0252_a_12L 若一 切時中爲一切衆生, 修集善法, 得不 退轉, 是故我記是大喜地不久當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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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세 가지 보리에는 정해진 성품이 없나니 만약 정해진 성품이 있다면 이미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의 마음을 낸 자가 능히 보리의 마음을 생기게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014_0252_a_15L 善男子! 三種 菩提無有定性, 若有定性, 已發聲聞、 緣覺心者, 則不能發, 菩提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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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유하건대 뭇 승려에게 정해진 성품이 없는 것처럼, 이 세 가지의 성품도 마찬가지이니라.
014_0252_a_17L 善男 子! 譬如衆僧無有定性, 是三種性, 亦 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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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해진 성품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외도이니라. 왜 그런가? 모든 외도들은 인과(因果)가 없기 때문에 자재천(自在天)이 인(因)도 아니고 과(果)도 아니라고 한다.
014_0252_a_19L 若有說言, 定有性者, 是名外 道。 何以故? 諸外道等, 無因果故, 如自 在天, 非因非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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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혹 어떤 사람이 보살의 성품을 설하는데 비유하건대 돌 가운데에는 반드시 쇠[金]의 성품이 있어서 공교한 방편을 인연으로 발하면 쇠의 작용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보살의 성품도 또한 이와 같다는 것은 범지의 설이다.
014_0252_a_21L 善男子! 或有人說菩 薩之性, 譬如石中, 定有金性, 以巧方 便, 因緣發故, 得爲金用; 菩薩之性, 亦 如是者, 是梵志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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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2_b_01L 왜 그런가? 범지들은 항상 말하기를, 니구타(尼枸陀)8)
종자에 니구타 나무가 있고 눈[眼]에 불[火]과 돌[石]이 있다고 하나니 이러므로 범지는 인이 없고 과가 없어서 인이 곧 과요 과가 곧 인이기 때문에, 니구타 종자에 니구타 나무가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니라.
014_0252_b_01L 何以故? 梵志等常 言尼拘陁子, 有尼拘陁樹, 眼有火石, 是故梵志, 無因無果, 因卽是果, 果卽 是因。 尼拘陁子具足, 而有尼拘陁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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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알라. 곧 이것이 범지의 인과설인데, 이것은 옳지 않나니, 왜 그런가? 인은 미세하고 과는 추조(麤粗)한 까닭이니라.
014_0252_b_04L 當知卽是梵志因果。 是義不然。 何以 故? 因細果麤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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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눈 속에 결정코 불이 있다고 한다면 눈이 탈 것이며, 눈이 만약 탄다면 어떻게 능히 보겠느냐.
014_0252_b_06L 若言眼中定有火者, 眼則被燒; 眼若被燒, 云何能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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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돌이 있다면 돌이 곧 눈을 막을 것이고, 눈에 만약 막는 것이 있다면 또 어떻게 보겠느냐.
014_0252_b_07L 眼中 有石, 石則遮眼; 眼若有遮, 復云何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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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범지의 말대로 유(有)는 유(有)이고, 무(無)는 무(無)라면, 무(無)는 생(生)을 하지 않고 유(有)는 멸을 하지 않으리라.
014_0252_b_08L 善男子! 如梵志說: 有卽是有, 無卽是 無; 無則不生, 有不應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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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돌 속에 금의 성품이 있다면 금이 그 성품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 성품이 금이 아니라고도 말하지 못한다.
014_0252_b_10L 若言石中, 有 金性者, 金不說性, 性不說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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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인연(因緣)이 있기 때문에 화합이 있고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본디 없다가도 뒤에 있느니라.
014_0252_b_11L 善男子! 因緣故則有和合, 緣和合故本無後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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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범지의 말대로 무(無)가 아주 무(無)라면 이 뜻은 어떠한가, 금이 수은(水銀)과 합하면 금이 없어져야 하리라.
014_0252_b_13L 如梵志言, 無卽永無。 是義云何? 金 合水銀, 金則滅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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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有)는 당연히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 뜻은 어떠한가.
014_0252_b_14L 若言有, 不應滅。 是 義云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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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중생에게 보살의 성품이 있다면 이것은 외도라고 하고 불도라고 하지 않느니라.
014_0252_b_15L 若說衆生有菩薩性, 是名外 道, 不名佛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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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치 돌의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금으로서의 쓰임이 있는 것처럼 보살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은 것이다.
014_0252_b_16L 善男子! 譬如和合石因 緣故, 而有金用, 菩薩之性, 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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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에게 의사가 있는 것을 가리켜 욕심이라 하는데, 이와 같이 선업을 행하고자 하는 인연으로 보리심을 발하는 것을 일러 보살의 성품이라고 한다.
014_0252_b_17L 衆生有思, 名爲欲心, 以如是欲, 善業 因緣, 發菩提心, 是則名爲菩薩性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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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치 중생이 먼저는 보리가 없다가 뒤에는 바야흐로 있는 것처럼, 성품이라는 것도 이와 같아서 먼저는 없다가도 뒤에는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고정된 것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이니라.
014_0252_b_19L 善男子! 譬如衆生, 先無菩提, 後乃方 有, 性亦如是, 先無後有, 是故不可說 言定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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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2_c_01L 선남자여, 큰 지혜를 구하므로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일체 법의 진실을 알고자하고, 크게 장엄(莊嚴)하고, 마음이 견고하고, 많이 중생을 제도하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일러 보살이 대승(大乘)을 수행한다고 하느니라.
014_0252_b_22L 善男子! 求大智慧, 故名菩薩; 欲知一切法眞實故、 大莊嚴故、 心堅 固故、 多度衆生故、 不惜身命故、 是名 菩薩修行大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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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퇴전(退轉)이요, 두 번째는 불퇴(不退)니라. 이미 32상(相)의 업을 닦은 자는 불퇴전이라고 하고, 아직 닦지 못한 자는 퇴전이라고 하느니라.
014_0252_c_02L 善男子! 菩薩有二種: 一者、 退轉, 二者、 不退。 已修三十二相 業者, 名不退轉; 若未能修, 是名爲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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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출가(出家)요, 두 번째는 재가(在家)이니라. 출가 보살은 8중(重)을 받들어 지켜서 청정함을 구족하니 이것을 불퇴전이라고 하며, 재가 보살은 6중(重)을 받들어 지켜서 청정함을 구족하니 역시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014_0252_c_04L 復有二種: 一者、 出家, 二者、 在家。 出家 菩薩奉持八重, 具足淸淨, 是名不退; 在家菩薩奉持六重, 具足淸淨, 亦名 不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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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외도가 욕심을 끊고 얻은 복덕은 욕계(欲界)의 일체 중생이 소유한 복덕보다 낫고, 수다원은 모든 외도의 이견(異見)보다 나으며, 사다함은 일체 수다원의 과보보다 낫고, 아나함은 일체 사다함의 과보보다 나으며, 아라한은 일체 아나함의 과보보다 낫고, 벽지불은 일체 아라한의 과보보다 나으며,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하면 일체 벽지불의 과보보다 나으니라.
014_0252_c_08L 善男子! 外道斷欲所得福德, 勝 於欲界, 一切衆生, 所有福德; 須陁洹 人勝於一切外道異見; 斯陁含人勝 於一切須陁洹果; 阿那含人勝於一 切斯陁含果; 阿羅漢人勝於一切阿 那含果; 辟支佛人勝於一切阿羅漢 果; 在家之人發菩提心, 勝於一切辟 支佛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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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한 사람이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불가사의라고 하니, 왜 그러한가, 재가자는 많은 악한 인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할 때는 4천왕으로부터 아가니타(阿迦膩吒)9) 까지의 모든 천신들이 모두 크게 놀라서 기뻐하고 이러한 말을 하느니라. ‘우리가 이제 인간과 하늘의 스승을 얻었다.’”
014_0252_c_15L 出家之人發菩提心, 此不爲 難, 在家之人發菩提心, 是乃名爲不 可思議。 何以故? 在家之人多惡因緣 所纏遶故。 在家之人, 發菩提心時, 從 四天王乃至阿迦膩咤諸天, 皆大驚 喜, 作如是言: ‘ 我今已得人天之師。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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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보리심품(發菩提心品)
014_0252_c_20L 優婆塞戒經發菩提心品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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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이 어떻게 보리심을 발하나이까?”
014_0252_c_21L 善生言: “ 世尊! 衆生云何發菩提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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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니, 첫 번째는 수명을 늘어나게 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재물을 늘어나게 하기 위함이다.
014_0252_c_22L “ 善 男子! 爲二事故發菩提心: 一者、 增長 壽命, 二者、 增長財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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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3_a_01L 다시 두 가지 목적이 있으니, 첫째는 보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죄와 고통 번뇌를 끊기 위함이다.
014_0253_a_01L 復有二事: 一者、 爲不斷絕菩薩種姓, 二者、 爲斷衆生 罪苦煩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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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무량한 세상에서 큰 고통과 번뇌를 받으며 이로움을 얻을 수 없음을 스스로 관찰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비록 항하사와 같은 많은 무량한 부처님들이 계시지만 모두 우리 몸을 해탈케 할 수 없고 우리 스스로 해탈케 해야 한다는 것을 관찰하기 위함이다.
014_0253_a_03L 復有二事: 一者、 自觀無量 世中受大苦惱, 不得利益: 二者、 雖有 無量恒沙諸佛, 悉皆不能度脫我身, 我當自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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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선한 업을 짓는 것이요, 두 번째는 짓고 나서 잃지 않는 것이다.
014_0253_a_06L 復有二事: 一者、 作諸善業, 二者、 作已不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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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인간과 천신의 과보보다 나은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2승의 과보보다 나은 것이다.
014_0253_a_07L 復有二事: 一者、 爲勝 一切人天果報, 二者、 爲勝一切二乘 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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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깨달음의 도를 구하기 위하여 큰 고뇌를 받는 것이요, 두 번째는 무량한 큰 이익을 얻는 것이다.
014_0253_a_09L 復有二事: 一者、 爲求菩提之道 受大苦惱; 二者、 爲得無量大利益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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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과거와 미래의 강가의 모래수와 같은 모든 부처가 다 내 몸과 같음이요, 두 번째는 깊이 보리를 관찰하여, 이것이 얻을 수 있는 법이며 이러한 까닭에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다.
014_0253_a_10L 復有二事: 一者、 過去、 未來恒沙諸佛 皆如我身, 二者、 深觀菩提是可得法, 是故發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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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10주(住) 중 6주(住)에 머무는 사람이 비록 전심(轉心)이 있으나 모든 성문이나 연각보다 뛰어남을 관찰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힘써 마음으로 무상과(無上果)를 구하여 찾기 때문이니라.
014_0253_a_13L 復有二事: 一者、 觀六住人 雖有轉心, 猶勝一切聲聞、 緣覺; 二者、 勤心求索無上果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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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여 외도들이 얻은 과보보다 뛰어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014_0253_a_15L 復有二事: 一者、 欲令一切衆生, 悉得解脫, 二者、 欲令 衆生解脫、 勝外道等所得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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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번뇌를 버리고 여의는 것이다.
014_0253_a_17L 復有 二事: 一者、 不捨一切衆生, 二者、 捨離 一切煩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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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중생의 현재의 고뇌를 끊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미래의 고뇌를 막기 위한 것이다.
014_0253_a_19L 復有二事: 一者、 爲斷衆生 現在苦惱, 二者、 爲遮衆生未來苦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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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혜의 장애를 끊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몸의 장애를 끊기 위한 것이다.
014_0253_a_20L 復有二事: 一者、 爲斷智慧障㝵, 二者、 爲斷衆生身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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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3_b_01L 선남자여, 보리심을 내는 데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하니, 첫 번째는 좋은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성내는 마음을 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요, 네 번째는 연민의 마음을 내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힘써 정진하는 것이다.
014_0253_a_22L 善男子! 發菩提心有 五事: 一者、 親近善友, 二者、 斷瞋恚心, 三者、 隨師教誨, 四者、 生憐愍心, 五者、 勤修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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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비록 남의 허물을 보더라도 마음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선법을 얻고 나서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남의 선한 행위를 보고 시기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모든 중생을 보기를 외아들을 보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
014_0253_b_02L 復有五事: 一者、 不見他過, 二者、 雖見他過而心不悔, 三者、 得善 法已不生憍慢, 四者、 見他善業, 不生 妒心, 五者、 觀諸衆生, 如一子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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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보리심을 내고 나서 수미산과도 같은 악업의 과보들을 파괴한다. 지혜 있는 사람은 세 가지 일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나니, 첫 번째는 악세의 오탁중생(五濁衆生)을 보았기 때문이요, 두 번째는 여래에게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요, 세 번째는 불, 여래의 여덟 가지 묘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014_0253_b_05L 善男 子! 有智之人發菩提心已, 卽能破壞 惡業等果, 如須彌山。 有智之人, 爲三 事故, 發菩提心: 一者、 見惡世中, 五濁 衆生, 二者、 見於如來有不可思議神 通道力, 三者、 聞佛如來八種妙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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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자신의 몸에 괴로움이 있음을 스스로 명료하게 아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알고 그 고통을 끊는 것을 자신의 고통을 끊는 것과 다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014_0253_b_10L 復 有二事: 一者、 了了自知己身有苦, 二 者、 知衆生苦, 如己受苦, 爲斷彼苦, 如 己無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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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보리심을 발하면 이 사람은 6방에 예경하여 수명과 재물을 늘어나게 하는 것이니 외도가 말하는 것과 같지 않느니라.”
014_0253_b_13L 善男子! 若有人能發菩提心, 當知是人能禮六方增長命、 財, 不如 外道之所宣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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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품(悲品)
014_0253_b_15L 優婆塞戒經悲品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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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육사(六師)들은 인과를 말하지 않습니다. 여래께서는 인(因)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생인(生因)이요, 두 번째는 요인(了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부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보리심을 발한다는 것은 생인입니까 혹은 요인입니까?”
014_0253_b_16L 善生言: “ 世尊! 彼六師等不說因果, 如 來今說因, 有二種: 一者、 生因, 二者、 了 因。 如佛初說發菩提心, 爲是生因、 是 了因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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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나는 중생을 위하여 혹은 한 가지 인(因)을 말하고, 혹은 두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세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네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다섯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여섯과 일곱 가지부터 열두 가지의 인까지 말하느니라.
014_0253_b_20L “ 善男子! 我爲衆生或說一因, 或說二因, 或說三因, 或說四因, 或說 五因, 或說六、 七至十二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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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곧 생인이요, 두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생인과 요인이며, 세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번뇌와 업(業)과 기(器)며, 네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4대(大)이다.
014_0253_b_22L 言一因者, 卽生因也。 言二因者, 生因、 了因。 言三 因者, 煩惱、 業、 器。 言四因者, 所謂四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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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3_c_01L 다섯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5지(支)10) 이며, 여섯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계경(契經) 중에 말한 6인(因)이며, 일곱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법화(法華)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여덟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8지(支)11) 이다.
014_0253_c_01L 言五因者, 未來五支。 言六因者, 如契 經中所說六因。 言七因者, 如『法華』說。 言八因者, 現在八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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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대성경(大城經)』에서 설한 바와 같으며, 열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마남(摩男)우바새를 위하여 설한 것과 같으며, 열한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인(智印)에서의 설명과 같으며 열두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12인연과 같으니라.
014_0253_c_04L 言九因者, 如『大 城經』說。 言十因者, 如爲摩男優婆塞 說。 十一因者, 如『智印』說。 十二因者, 如 十二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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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모든 유루법(有漏法)의 무량무변한 인과, 모든 무루법(無漏法)의 무량무변한 인을 지혜가 있는 사람은 다 알고자 하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를 일체지(一切智)라고 하느니라.
014_0253_c_07L 善男子! 一切有漏法, 無量 無邊因, 一切無漏法, 無量無邊因, 有 智之人, 欲盡知故, 發菩提心; 是故如 來名一切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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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는데 혹은 생인이 있고, 혹은 요인이 있고, 혹은 생인과 요인이 있느니라.
014_0253_c_10L 善男子! 一切衆生, 發菩 提心, 或有生因, 或有了因, 或有生因、 了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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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제 마땅히 알라, 대저 생인이라고 하는 것은 곧 대비(大悲)이니라. 이 가엾어(悲)함으로 인하여 능히 발심하나니, 이러므로 비심(悲心)은 생인이 되느니라.”
014_0253_c_12L 汝今當知: 夫生因者, 卽是大悲: 因是悲故, 便能發心, 是故悲心, 爲生 因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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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비심을 닦을 수 있나이까?”
“ 世尊! 云何而得修於悲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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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깊이 모든 중생이 생사고뇌(生死苦惱)의 큰 바다에 빠진 것을 보고 건져내고자 하나니 이러므로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14L “ 善男 子! 智者深見一切衆生, 沈沒生死苦 惱大海, 爲欲拔濟,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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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10력ㆍ4무소외ㆍ대비의 3념(念)을 지니지 못하였음을 보고, 내가 어떻게 해야 저들로 하여금 그런 것을 갖추게 할까 생각하나니 이러므로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16L 又見衆 生未有十力、 四無所畏、 大悲、 三念, 我 當云何令彼具足?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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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비록 원한과 삼독심이 많더라도 역시 친밀한 생각을 하나니 이러므로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18L 又見衆 生雖多怨毒, 亦作親想,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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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바른 길을 모르며 보이고 인도하는 것이 없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19L 又 見衆生迷於正路, 無有示導, 是故生 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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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5욕(欲)의 진흙탕에 누워서 능히 나오지 못하면서도 오히려 방일(放逸)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21L 又見衆生臥五欲泥, 而不能出, 猶 故放逸,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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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항상 재물과 처자 때문에 얽매이고 능히 버리고 여의지 못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22L 又見衆生常爲財 物、 妻子纏縛, 不能捨離,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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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미모와 직업 때문에 교만한 마음을 내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3_c_23L 又 見衆生以色命故, 而生憍慢, 是故生 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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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4_a_01L 또 중생이 악지식(惡知識)에게 미혹되어 친근한 생각을 내는 것이 6사(六師)등의 예와 같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02L 又見衆生爲惡知識之所誑惑, 故 生親想, 如六師等,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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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생유(生有)의 계(界)에 떨어져서 모든 고뇌를 받으면서도 도리어 즐기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03L 又見衆 生墮生有界, 受諸苦惱, 猶故樂著, 是 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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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선하지 않은 악업을 지어서 많은 고과(苦果)를 받으면서도 도리어 즐거워하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05L 又見衆生造身、 口、 意不善惡 業, 多受苦果, 猶故樂著,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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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오욕을 갈구(渴求)하는 것이 목마를 때 짠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06L 又 見衆生渴求五欲, 如渴飮鹹水, 是故 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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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비록 즐거움을 구하고자 하나 즐거움의 인을 짓지 못하고, 비록 괴로움을 좋아하지 않으나 괴로움의 인을 잘 지으며, 천상의 낙을 받고자 하나 계행을 구족하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08L 又見衆生雖欲求樂, 不造樂因; 雖不樂苦, 喜造苦因; 欲受天樂, 不具 足戒,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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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아(我)와 아소(我所)가 없는데 아와 아소라는 생각을 내는 것을 보고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0L 又見衆生於無我我 所, 生我我所想,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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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정해진 성품이 없어서 5유(有)에 유전(流轉)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1L 又見衆生 無定有性, 流轉五有,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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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생ㆍ노ㆍ병ㆍ사를 두려워하면서 다시 생ㆍ노ㆍ병ㆍ사의 업을 지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2L 又見 衆生畏生老死, 而更造作生老死業,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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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몸과 마음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다시 업을 짓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4L 又見衆生受身心苦, 而更 造業,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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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애착하는 것과 이별의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애착을 끊지 않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5L 又見衆生愛別離苦, 而不斷愛,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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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무명(無明)의 어둠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지혜의 등불을 알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6L 又見衆生處無 明闇, 不知熾然, 智慧燈明,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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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번뇌의 불속에서 활활 타면서도 삼매 수행의 물을 구하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7L 又見衆生爲煩惱火之所燒然, 而不 能求, 三昧定水,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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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오욕락을 위하여 한량없는 악을 짓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19L 又見衆生 爲五欲樂, 造無量惡,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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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오욕의 괴로움을 알면서도 쉬지 않고 이를 구하는 것이 마치 굶주린 자가 독이 들어있는 밥을 먹는 것과 같은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20L 又見 衆生知五欲苦, 求之不息, 譬如飢者, 食於毒飯,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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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악한 세상에 살면서 가혹한 임금을 만나 많은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방일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a_22L 又見衆生處在 惡世, 遭値虐王, 多受苦惱, 猶故放逸,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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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4_b_01L 또 중생이 8고(苦)에 유전하면서 그 괴로움의 원인을 끊어 없앨 줄을 모르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1L 又見衆生流轉八苦, 不知 斷除, 如是苦因,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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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에서 자유스럽지 못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2L 又見衆生 飢渴、 寒熱, 不得自在,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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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금계(禁戒)를 위반하여 마땅히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질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3L 又見 衆生毀犯禁戒, 當受地獄、 餓鬼、 畜生,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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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색력(色力)과, 수명과 안온과, 변재에 자재함을 얻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5L 又見衆生色、 力、 壽命、 安隱、 辯才, 不得自在,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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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모든 근(根)을 갖추지 못한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6L 又見衆生 諸根不具,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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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변두리 지방에 태어나서 선법을 닦지 않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7L 又見衆生生於 邊地, 不修善法,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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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기근이 만연한 세상에서 몸도 수척하면서도 서로 위협하고 빼앗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08L 又見衆生 處飢饉世, 身體羸瘦, 互相劫奪, 是故 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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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칼과 군사의 위협에 처하였으면서도 다시 서로 잔혹하게 해치며 악한 마음이 더 성해져서 한량없는 괴로움의 과보를 받을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0L 又見衆生處刀兵劫, 更相殘害, 惡心增盛, 當受無量苦報之果, 是故 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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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만나서 감로정법(甘露淨法)을 설하신 것을 듣고도 이를 받아 가지지 못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2L 又見衆生値佛出世, 聞說甘露 淨法不能受持。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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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사악(邪惡)한 벗을 믿고 마침내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3L 又見衆生信 邪惡友, 終不追從善知識教,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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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많은 재보(財寶)를 가지고도 능히 희사 보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4L 又見衆生多有財寶, 不能捨施, 是故 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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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장사하여 팔고 사고 하는 것이 모두 괴로운 것임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6L 又見衆生耕田種作, 商賈販賣, 一切皆苦,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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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생이 부모ㆍ형제ㆍ처자ㆍ노비 권속과 친척을 서로 사랑하고 아끼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7L 又見衆生父母、 兄弟、 妻子、 奴婢、 眷屬、 宗室, 不相愛念,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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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가 있는 사람은 마땅히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처에서의 정(定)의 즐거움도 지옥의 괴로움과 같은 것이어서 모든 중생들이 함께 지녔음을 관하여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
014_0254_b_19L 善男子! 有智之人, 應觀非 想非非想處, 所有定樂, 如地獄苦, 一 切衆生, 等共有之, 是故生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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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아직 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이러한 관을 하는데 이것을 비(悲)라고 하고, 만약 도를 얻으면 곧 대비(大悲)라고 하느니라.
014_0254_b_21L 善男子! 未得道時, 作如是觀, 是名爲悲; 若得 道已, 卽名大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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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4_c_01L 왜 그런가? 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비록 이러한 관을 하여도 그 관이 모두 끝이 있고 중생계도 또한 끝이 있으나, 이미 도를 얻고 나면 관도 중생도 모두 끝이 없나니 이러므로 대비(大悲)라고 하느니라.
014_0254_b_23L 何以故? 未得道時, 雖 作是觀, 觀皆有邊, 衆生亦爾; 旣得道 已, 觀及衆生, 皆悉無邊, 是故得名爲 大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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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가엾어 하는 마음이 흔들리므로 비(悲)라고 하고, 도를 이미 얻고 나면 흔들림이 없으므로 대비(大悲)라고 하느니라.
014_0254_c_02L 未得道時, 悲心動轉, 是故名 悲; 旣得道已, 無有動轉, 故名大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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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모든 중생을 능히 구제하지 못하므로 비라고 하고, 이미 도를 얻고 나면 능히 크게 구제하기 때문에 대비라고 하느니라.
014_0254_c_03L 未 得道時, 未能救濟諸衆生故, 故名爲 悲; 旣得道已, 能大救濟, 故名大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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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지혜가 함께 행해지지 못하므로 비라고 하고, 도를 얻고 나면 지혜가 함께 행하므로 대비라고 하느니라.
014_0254_c_05L 未 得道時, 不共慧行, 是故名悲; 旣得道 已, 與慧共行, 故名大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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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가엾어 함을 닦나니 비록 능히 중생의 고뇌를 끊지 못하여도 이미 한량없이 큰 이익이 있느니라.
014_0254_c_07L 善男子! 智者 修悲, 雖未能斷, 衆生苦惱, 已有無量, 大利益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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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육바라밀은 모두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짓는 생인(生因)이니라.
014_0254_c_09L 善男子! 六波羅蜜, 皆以悲 心, 而作生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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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출가한 이요, 두 번째는 재가보살이니라.
014_0254_c_10L 善男子! 菩薩有二種: 一 者、 出家, 二者、 在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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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하여 가엾어 하는 것을 닦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로서 가엾어 함을 닦는 것은 어려우니라. 왜 그런가? 재가자는 악한 인연이 많기 때문이니라.
014_0254_c_11L 出家修悲, 是不爲 難; 在家修悲, 是乃爲難。 何以故? 在家 之人多有惡因緣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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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재가자로서 만약 가엾어 함을 닦지 않으면 우바새계(優婆塞戒)를 얻을 수 없으나, 만약 가엾어 함을 닦으면 이미 곧 얻은 것이 되느니라.
014_0254_c_13L 善男子! 在家之 人若不修悲, 則不能得優婆塞戒, 若 修悲已, 卽便獲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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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출가한 사람은 오직 오바라밀을 구족할 수 있으나 단바라밀은 구족할 수 없다. 그런데 재가자는 능히 구족할 수 있으니 왜 그런가? 언제든지 무엇이나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니라.
014_0254_c_15L 善男子! 出家之人, 唯能具足五波羅蜜, 不能具足檀波 羅蜜, 在家之人則能具足。 何以故? 一 切時中, 一切施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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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재가자는 마땅히 먼저 가엾어 함을 닦을 것이니 만약 가엾어 함을 닦으면 이 사람은 능히 계율과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를 갖출 것이다.
014_0254_c_18L 是故在家應先修 悲, 若修悲已, 當知是人能具戒、 忍、 進、 定、 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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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엾어 하는 마음을 닦으면 베풀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베풀고,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으며, 하기 어려운 것을 능히 하리니, 그러므로 온갖 선한 법은 가엾어 함이 근본이 되느니라.
014_0254_c_20L 若修悲心, 難施能施、 難忍能 忍、 難作能作, 以是義故, 一切善法, 悲 爲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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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이러한 가엾어 하는 마음을 닦으면 이 사람은 능히 수미산과 같은 악업을 부수고, 오래지 않아서 마땅히 아뇩다라샴먁삼보리를 얻으리라. 이 사람이 지은 것이 적은 선업일지라도 과보로 얻는 것은 수미산과 같으리라.”
014_0254_c_22L 善男子! 若人能修, 如是悲心, 當知是人, 能壞惡業, 如須彌山, 不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人所 作, 少許善業, 所獲果報如須彌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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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5_a_01L
4. 해탈품(解脫品)
014_0255_a_01L 優婆塞戒經解脫品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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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가엾어 함을 닦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은 모든 법의 체(體)인 모든 해탈분(解脫分)을 얻으리라.”
014_0255_a_02L “ 善男子! 若善男子、 善女人有修悲者, 當知是人得一切法體諸解脫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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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신 체(體)라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014_0255_a_04L 善生 言: “ 世尊! 所言體者, 云何爲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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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몸과 입과 뜻을 말한 것이니라. 이 몸과 입과 뜻은 방편에 따라 얻느니라. 방편에 둘이 있으니 첫 번째는 귀로 듣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유(思惟)하는 것이니라.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요, 두 번째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요, 세 번째는 많이 듣는 것이니라.”
014_0255_a_05L “ 善男子! 謂身、 口、 意。 是身、 口、 意從方便得。 方便 有二: 一者、 耳聞, 二者、 思惟。 復有三種: 一者、 惠施, 二者、 持戒, 三者、 多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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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바와 같이 세 가지 방편으로부터 해탈분을 얻는다면 이 세 방편에 정해진 수가 있나이까.”
014_0255_a_08L 善生 言: “ 世尊! 如佛所說, 從三方便得解脫 分; 是三方便有定數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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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왜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비록 한량없는 세상에 한량없는 재물을 한량없는 사람에게 보시하여도 해탈분법을 얻지 못한다.
014_0255_a_10L “ 不也。 善男子! 何以故? 有人雖於無量世中, 以無量 財, 施無量人, 亦不能得解脫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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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한 때 한 줌의 보릿가루를 한 거지에게 베풀어도 그와 같은 해탈분법을 얻으며, 어떤 사람은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계율을 받아 지켜도 해탈분법을 얻지 못한다.
014_0255_a_12L 有 人於一時中, 以一把麨, 施一乞兒, 能 得如是, 解脫分法。 有人乃於無量佛 所, 受持禁戒, 亦不能得解脫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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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한 낮 한 밤 동안 8계를 지키고도 능히 해탈분법을 얻으며, 어떤 사람은 한량없는 세상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12부경을 수지독송(受持讀誦)하고도 해탈분법을 얻지 못한다.
014_0255_a_15L 有 人一日一夜, 受持八戒, 而能獲得解 脫分法。 有人於無量世, 無量佛所, 受 持讀誦十二部經, 亦不能得解脫分 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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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오직 네줄로 된 게송 하나만을 읽고도 능히 해탈분법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일체 중생의 마음이 같지 않기 때문이니라.
014_0255_a_19L 有人唯讀, 一四句偈, 而能獲得解 脫分法。 何以故? 一切衆生心不同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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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누구든지 일심으로 생사의 허물과 열반의 안락함을 관찰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은 비록 혜시(惠施)와 지계(持戒)와 다문(多聞)이 있어도 마침내 해탈분법을 얻지 못하느니라.
014_0255_a_20L 善男子! 若人不能一心觀察生死過 咎、 涅槃安樂, 如是之人, 雖復惠施、 持 戒、 多聞, 終不能得解脫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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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5_b_01L 만약 능히 생사의 허물을 싫어하고 깊이 열반 공덕의 안락함을 관한다면 이러한 사람은 비록 베푼 것이 적고 계를 지킨 것이 적고 들은 것이 적어도 능히 해탈분법을 얻느니라.
014_0255_a_23L 若能厭 患生死過咎、 深見涅槃功德安樂, 如 是之人, 雖復少施、 少戒、 少聞, 卽能獲 得, 解脫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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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법을 얻는 자는 세 때 중에, 즉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는 때나, 연각(緣覺)이 나오는 때나 만약 이 두 때가 없으면 아가니타(阿迦膩吒)하늘이 해탈을 설할 때에 이 사람이 듣고는 해탈분을 얻느니라.
014_0255_b_02L 善男子! 得是法者, 於三 時中: 佛出世時, 緣覺出時, 若無是二、 阿迦尼咤天說解脫時, 是人聞已, 得 解脫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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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내가 옛날에 처음 발심할 때 전혀 부처님과 벽지불은 보지 못하였고, 정거천(淨居天)이 해탈법을 설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그 때, 듣고는 곧 발심하였느니라.
014_0255_b_05L 善男子! 我於往昔, 初發心時, 都不見佛及辟支佛, 聞淨居天說解 脫法, 我時聞已, 卽便發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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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와 같은 법은 욕계천(欲界天)이 얻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방일(放逸)하기 때문이니라.
014_0255_b_07L 善男子! 如 是之法, 非欲界天之所能得, 何以故? 以放逸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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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색천(色天)이 얻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세 가지 방편이 없기 때문이니라.
014_0255_b_09L 亦非色天之所能得, 何以 故? 無三方便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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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색천(無色天)이 얻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몸과 입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 법의 체(體)는 이 몸과 입과 뜻이니라.
014_0255_b_10L 亦非無色天之所能得, 何以故? 無身、 口故。 是法體者, 是身、 口、 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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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단왈(鬱單曰)12) 사람도 역시 얻지 못하나니 왜 그런가? 세 가지 방편이 없기 때문이니라.
014_0255_b_12L 鬱單曰人, 亦所不得。 何以故? 無三 方便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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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탈분은 세 사람이 얻을 수 있으니, 이른바 성문, 연각, 보살이니라.
014_0255_b_13L 是解脫分, 三人能得: 所謂聲 聞、 緣覺、 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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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만약 선지식을 만나면 성문의 해탈에서 전환하여 연각의 해탈을 얻고, 연각의 해탈에서 전환하여 보살의 해탈을 얻는데, 보살이 얻은 해탈분 법은 퇴전할 수 없고 잃거나 무너질 수 없느니라.”
014_0255_b_14L 衆生若遇善知識者, 轉 聲聞解脫, 得緣覺解脫, 轉緣覺解脫, 得菩薩解脫; 菩薩所得, 解脫分法, 不 可退轉, 不可失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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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설법하는 사람이 다시 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사람들은 해탈분이 있으며, 저러한 사람들은 해탈분이 없다고 잘 분별 하나이까.”
014_0255_b_17L 善生言: “ 世尊! 說法 之人, 復以何義能善分別如是等人 有解脫分? 如是等人無解脫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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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와 같은 법은 두 종류의 사람이 얻을 수 있으니, 재가자와 출가자이니라. 이러한 두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듣고 받아 지니며, 삼악도의 고통을 듣고 마음에 두려움이 생겨서 몸의 털이 모두 일어서고 눈물이 흐르며, 재계를 굳게 지키고 작은 죄일지라도 감히 위반하지 않나니 이러한 사람은 해탈분법을 얻느니라.
014_0255_b_19L 善男 子! 如是法者, 二人所得: 謂在家、 出家。 如是二人, 至心聽法, 聽已受持, 聞三惡 苦, 心生怖畏, 身毛皆豎, 涕泣撗流, 堅持 齋戒, 乃至小罪, 不敢毀犯, 當知是人 得解脫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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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5_c_01L 선남자여, 모든 외도들이 비상비비상정(非想非非想定)을 얻어서 수명이 무량겁이라 하더라도 만약 해탈분법을 얻지 못하면 마땅히 이 사람은 지옥 에 떨어질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아비지옥에서 무량겁을 지내면서 큰 고뇌를 받더라도 능히 이러한 해탈분법을 얻으면 마땅히 이 사람은 열반할 사람(涅槃人)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014_0255_b_24L 善男子! 諸外道等獲得 非想非非想定, 壽無量劫, 若不能得 解脫分法, 當觀是人爲地獄人, 若復 有人阿鼻地獄, 經無量劫, 受大苦惱, 能得如是, 解脫分法, 當觀是人爲涅 槃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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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러므로 나는 울두람불(鬱頭藍弗)13) 에게는 가엾은 마음을 내지만 제바달다(提婆達多)에게는 불쌍한 생각을 내지 않노라.
014_0255_c_05L 善男子! 是故我於鬱頭藍弗, 生 哀愍心, 於提婆達多不生憐念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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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사리불등이 6만 겁 동안 보리도를 구하였으나 퇴전한 까닭은 해탈분법을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비록 그렇지만 이근을 가진 연각보다 나으니라.
014_0255_c_06L 善男 子! 如舍利弗等, 六萬劫中, 求菩提道, 所以退者, 以其未得解脫分法; 雖爾、 猶勝緣覺根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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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법에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하ㆍ중ㆍ상이다. 하는 성문이요, 중은 연각이며, 상은 붓다이니라.
014_0255_c_09L 善男子! 是法有三: 謂 下、 中、 上。 下者聲聞, 中者緣覺, 上者佛 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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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어떤 사람은 부지런히 우바새계를 구하여 무량한 세상에서 들은 대로 행하여도 계를 얻지 못하고 어느 출가한 사람은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구하여 무량한 세상에서 들은 대로 행하여도 역시 얻지 못하니 왜 그런가? 해탈분법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계를 닦는다고 할 수 있고 계를 지킨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014_0255_c_11L 善男子! 有人勤求優婆塞戒, 於無 量世, 如聞而行, 亦不得戒, 有出家人 求比丘戒、 比丘尼戒, 於無量世, 如聞 而行, 亦不能得。 何以故? 不能獲得解 脫分法。 是故可名修戒, 不名持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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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해탈분법을 얻으면 마침내 업을 지어서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에 나기를 구하지 않고, 항상 중생에게 유익한 곳에 나기를 원하느니라. 만약 스스로 하늘에 날 업이 있음을 확실히 안다면 곧 이 업을 돌리어 인간 가운데 나기를 구하느니라. 업이란 이른바 보시와 지계와 수정(修定)이니라.
014_0255_c_15L 善男 子! 若諸菩薩得解脫分法, 終不造業 求生欲界、 色、 無色界, 常願生於益衆 生處; 若自定知, 有生天業, 卽迴此業, 求生人中。 業者, 所謂施、 戒、 修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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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성문인으로서 해탈분법을 얻으면 3신(身)을 지나지 않아 구해탈을 얻을 것이며, 벽지불인도 역시 이와 같을 것이다. 보살마하살이 해탈분을 얻으면 비록 무량한 몸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항상 퇴전하지 않나니 퇴전하지 않는 마음이 모든 성문이나 연각보다 뛰어나니라.
014_0255_c_19L 善男 子! 若聲聞人, 得解脫分, 不過三身, 得 具解脫; 辟支佛人, 亦復如是; 菩薩摩 訶薩得解脫分, 雖復經由, 無量身中, 常不退轉, 不退轉心, 出勝一切聲聞、 緣 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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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6_a_01L 선남자여, 만약 이와 같은 해탈분법을 얻으면 비록 조금 베풀어도 한량없는 과보를 얻나니 계행이 적고 들은 것이 적어도 역시 마찬가지이니라. 이 사람은 비록 삼악도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삼악도 중생과 같이 괴로움을 받지 않느니라.
014_0256_a_01L 善男子! 若得如是解脫分法, 雖復 少施得無量果, 少戒、 少聞, 亦復如是。 是人假使處三惡道, 終不同彼, 三惡 受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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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은 해탈분법을 얻으면 조유지(調柔地)라고 한다. 무슨 이유로 조유지라 하는가, 일체 번뇌가 점차로 미약해지기 때문이니, 이를 역류(逆流)라고 하느니라.
014_0256_a_04L 若諸菩薩獲得如是, 解脫分法, 名調柔地。 何故名爲調柔地耶? 一切 煩惱, 漸微弱故, 是名逆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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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네 종류의 사람이 있나니 첫 번째는 생사의 흐름에 따르는 사람이요, 두 번째는 생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사람이요, 세 번째는 (생사의 흐름을) 따르지도 거스르지도 않는 사람이요, 네 번째는 피안에 이르는 사람이다.
014_0256_a_06L 若善男子! 有四種人: 一者、 順生死流, 二者、 逆生 死流, 三者、 不順不逆, 四者、 到於彼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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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와 같은 법은 성문에게는 유연지(柔軟地)라고 이름하고, 모든 보살에 있어서도 역시 유연지라고 하며, 또 희지(喜地)라고도 하는데, 무슨 뜻으로 희지라고 하는가? 들은[聞] 것에서 퇴전하지 않으므로 희지라고 하느니라.
014_0256_a_08L 善男子! 如是法者, 於聲聞人名柔軟 地, 於諸菩薩亦名柔軟, 復名喜地。 以 何義故名爲喜地? 聞不退故, 名爲喜 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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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뜻으로 보살이라고 이름하는가? 능히 항상 중생의 마음을 깨우치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보살은 비록 외전(外典)을 알아도 스스로 수지(受持)하지 않고 또 남에게 가르치지 않느니라.
014_0256_a_12L 以何義故名爲菩薩? 能常覺悟衆 生心故。 如是菩薩雖知外典, 自不受 持, 亦不教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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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살은 인간이나 하늘이라고 하지 않고, 오도(五道)에 포함되지 않나니 이를 수행(修行)에 장애 없는 길이라고 이름하느니라.
014_0256_a_14L 如是菩薩不名人天, 非 五道攝, 是名修行, 無障㝵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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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대저 보리에 네 가지 종자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수행하고 인욕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니라.
014_0256_a_15L 善男子! 夫菩提者, 有四種子: 一者、 不貪財物, 二者、 不惜身命, 三者、 修行忍辱, 四者、 憐 愍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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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러한 보살의 종자를 키우는 데는 다시 다섯 가지가 있느니라.
014_0256_a_18L 善男子! 增長如是菩提種子, 復有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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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제 몸에 대하여 경멸하는 생각으로 나는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요,
014_0256_a_19L 一者、 於己身中不生輕想, 言我不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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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자신이 괴로움을 받아도 마음으로 싫어하고 비난하지 않는 것이요,
014_0256_a_20L 二者、 自身受苦, 心不厭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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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쉬지 않고 멈추지 않는 것이요,
014_0256_a_21L 三者、 勤行 精進, 不休不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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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중생의 한량없는 고뇌를 구제하는 것이요,
014_0256_a_22L 四者、 救濟衆生無量 苦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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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항상 삼보의 미묘한 공덕을 찬탄 하는 것이니라.
五者、 常讚三寶, 微妙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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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사람은 보리를 닦을 때 항상 이러한 다섯 가지를 닦느니라.
014_0256_a_23L 有智 之人修菩提時, 常當修集, 如是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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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6_b_01L 보리의 종자를 키워 성하게 함에는 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단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까지이니라.
014_0256_b_01L 增長, 熾然菩提種子, 復有六事: 所謂 檀波羅蜜, 乃至般若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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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섯 가지는 한 가지로 인하여 증장되는 것이니 바로 불방일이다. 보살이 방일하면 이러한 여섯 가지 일을 증장(增長)할 수 없고 만약 방일하지 않는다면 능히 증장할 수 있느니라.
014_0256_b_03L 是六種 事, 因一事增, 謂不放逸; 菩薩放逸, 不 能增長如是六事, 若不放逸, 則能增 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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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이 보리를 구할 때에 또 해야 할 네 가지 일이 있으니 첫 번째는 선한 벗을 친근히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마음이 견고하여 무너지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능히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니라.
014_0256_b_06L 善男子! 菩薩求於菩提之時, 復有 四事: 一者、 親近善友, 二者、 心堅難壞, 三者、 能行難行, 四者、 憐愍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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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 가지 일이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이 이로움을 얻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항상 다른 사람의 공덕을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항상 6념처법(念處法)을 즐겨 닦는 것이요, 네 번째는 힘써 생사의 허물을 설하는 것이니라.
014_0256_b_08L 復有 四事: 一者、 見他得利心生歡喜, 二者、 常樂稱讚他人功德, 三者、 常樂修集 六念處法, 四者、 勤說生死所有過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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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이 여덟 가지 법을 떠나서 보리를 얻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가능하지 않느니라.
014_0256_b_11L 善男子! 若有說言, 離是八法得菩提 者, 無有是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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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어느 보살이 처음 위없는 보리심을 발할 때, 곧 최고의 복전이라고 말하니 이러한 보살은 일체 세간사와 모든 중생보다 뛰어나느니라.
014_0256_b_13L 善男子! 若有菩薩, 初發無上菩提心 時, 卽得名爲無上福田, 如是菩薩出 勝一切世閒之事及諸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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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비록 사람들이 말하기를 한량없는 세계에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시다고 하지만, 그러나 이 불도는 심히 얻기가 어렵나니 왜 그런가? 세계가 가없고 중생이 또한 그러하며, 중생이 가없고 붓다도 또한 이와 같기 때문이니라.
014_0256_b_16L 善男子! 雖有人言: 無量世界有無量佛, 然此 佛道, 甚爲難得。 何以故? 世界無邊, 衆 生亦爾; 衆生無邊, 佛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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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불도가 얻기 쉽다면 한 불세존이 곧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세계의 중생이 유한할 것이니라.
014_0256_b_19L 假使佛 道當易得者, 一佛世尊則應化度, 一 切衆生! 若爾者, 世界衆生, 則爲有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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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할 때 능히 9만 9나유타 인을 제도하고, 성문제자는 1나유타 인을 제도하지만 모든 중생을 오히려 다 할 수 없으므로 한이 없다고 하느니라.
014_0256_b_21L 善男子! 佛出世時, 能度九萬九那由 他人, 聲聞弟子度一那由他, 而諸衆 生, 猶不可盡, 故名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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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6_c_01L 이러므로 내가 『성문경(聲聞經)』에서는 시방불이 없다고 설하였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모든 중생이 불도를 가볍게 여길까 염려하였기 때문이니라.
014_0256_b_24L 是故我於聲 聞經說無十方佛。 所以者何? 恐諸衆 生輕佛道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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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의 성스러운 도는 세간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래의 말씀에는 허망함이 없고, 여래 세존께서는 투기하는 마음이 없으며, 얻기 어려운 것이므로 시방에 여러 불세존이 없다고 설한 것이니라.
014_0256_c_02L 諸佛聖道, 非世所攝, 是 故如來說無虛妄。 如來世尊無有妒 心, 以難得故, 說無十方, 諸佛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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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한량없는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여도 능히 보살도를 다 행할 수 없느니라.
014_0256_c_04L 善 男子! 無量衆生發菩提心, 不能究竟 行菩薩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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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이가 힐난하여 말하기를, 만약 현재에 한량없는 부처가 있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경에 다만 과거와 미래에 한량없는 부처가 있음을 말하고 현재에 한량없는 부처를 말하지 않았겠느냐.
014_0256_c_06L 若人難言: 若有現在無量 諸佛, 何故經中但說過去、 未來二世 有無量佛, 不說現在無量佛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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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나는 한 나라에도 과거와 미래에는 항하사 부처님이 있음을 말하지만 현재 세상에는 오직 한 부처뿐이니라.
014_0256_c_08L 善男 子! 我一國說過去、 未來有恒沙佛, 現 在世中, 唯一佛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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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진실한 뜻이 있으면 능히 불도를 얻나니, 한량없는 중생이 불도를 수행하다가 많이 퇴전하는데 때로는 한 사람이 능히 득도(得度)하는 것이 망고나무꽃[菴羅花] 및 물고기의 알[魚子] 등과 같으니라.
014_0256_c_10L 善男子! 眞實義者, 能得佛道, 無量衆生修行佛道多有 退轉, 時有一人, 乃能得度, 如菴羅花及 魚子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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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 보살은 해탈분법을 얻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로서 얻는 것은 어려우니라. 왜 그런가 하면, 재가자는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
014_0256_c_13L 善男子! 菩薩有二種: 一者、 在 家, 二者、 出家。 出家菩薩得解脫分法, 是不爲難; 在家得者, 是乃爲難。 何以 故? 在家之人, 多惡因緣, 所纏遶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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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삼종보리품(三種菩提品)
014_0256_c_16L 優婆塞戒經三種菩提品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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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며, 보리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성문 보리요, 두 번째는 연각 보리요, 세 번째는 제불 보리입니다. 그런데 만약 보리를 얻으면 부처라고 이름하는데 어찌하여 성문ㆍ벽지불들은 부처라고 이름하지 않습니까?
014_0256_c_17L 善生言: “ 世尊! 如佛所說菩薩二種: 一 者、 在家, 二者、 出家。 菩提三種: 一者、 聲 聞菩提, 二者、 緣覺菩提, 三者、 諸佛菩 提。 若得菩提名爲佛者, 何以故? 聲聞、 辟支佛人不名爲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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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7_a_01L 만약 법성(法性)을 깨닫는 것을 부처라고 한다면, 성문ㆍ연각도 법성을 깨닫는데 어찌하여 부처라고 이름하지 않습니까? 만약 일체지(一切智)를 부처라고 한다면, 성문ㆍ연각도 역시 일체지인데, 또 어찌하여 부처라고 하지 않습니까? 일체(一切)라고 하는 것은 곧 4제(諦)를 말하는 것이옵니다.”
014_0256_c_22L 若覺法性名爲 佛者, 聲聞、 緣覺亦覺法性, 以何緣故 不名爲佛? 若一切智名爲佛者, 聲聞、 緣 覺亦一切智, 復以何故不名爲佛? 言 一切者, 卽是四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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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리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듣는 것을 따라서 얻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유(思惟)하는 것에 의해 얻는 것이며, 세 번째는 닦는 것에 따라서 얻는 것이다. 성문인은 듣는 것에 따라서 얻으므로 부처라고 하지 않으며, 벽지불인은 사유하는 것에 의해 조금 깨달으므로 벽지불이라고 하는 것이며, 여래는 스승이 없으므로 듣는 것과 사유에 의지하지 않고 닦는 것에 따라서 얻는데, 일체를 깨닫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a_03L 佛言: “ 善男子! 菩提 有三種: 一者、 從聞而得, 二者、 從思惟 得, 三者、 從修而得。 聲聞之人從聞得 故, 不名爲佛; 辟支佛人從思惟已少 分覺故, 名辟支佛; 如來無師, 不依聞 思、 從修而得, 覺悟一切,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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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법성을 완전하게 알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는데 법성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전체상을 알되 듣는 것에 의하지 않으므로 벽지불이라고 하고 부처라고 하지 않는다.
014_0257_a_08L 善 男子! 了知法性, 故名爲佛。 法性二種: 一者、 摠相, 二者、 別相。 聲聞之人, 摠相 知故, 不名爲佛; 辟支佛人同知摠相, 不從聞故, 名辟支佛, 不名爲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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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여래 세존은 전체상과 개별상등 일체를 깨달아 알되 듣는 것과 사유에 의하지 않고 스승 없이 홀로 깨닫되 닦음을 쫓아서 얻는 것이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a_12L 如來 世尊, 摠相、 別相一切覺了, 不依聞、 思, 無 師獨悟, 從修而得, 故名爲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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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여래 세존은 연기의 지혜(緣智)를 갖추고 있지만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4제(諦)는 알되, 연기의 지혜를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지 않으며, 여래 세존은 연기의 지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a_14L 善男子! 如 來世尊緣智具足, 聲聞、 緣覺雖知四 諦, 緣智不具, 以是義故, 不得名佛; 如 來世尊緣智具足, 故得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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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저 항하의 물을 토끼와 말과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 세 짐승이 함께 건너는데, 토끼는 밑에 이르지 않고 물에 떠서 지나가고, 말은 혹 밑에 닿기도 하고 닿지 않기도 하며, 코끼리는 다 밑에 닿느니라.
014_0257_a_17L 善男子! 如恒河水, 三獸俱渡, 兔、 馬、 香象。 兔不 至底, 浮水而過; 馬或至底, 或不至底; 象則盡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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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하수란 곧 십이인연의 강이다. 성문이 건널 때는 마치 저 토끼와 같고, 연각이 건널 때는 저 말과 같고 여래가 건널 때는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와 같으므로 여래를 부처라고 이름하느니라.
014_0257_a_20L 恒河水者, 卽是十二因緣 河也。 聲聞渡時, 猶如彼兔; 緣覺渡時, 猶如彼馬; 如來渡時, 猶如香象, 是故 如來得名爲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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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7_b_01L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번뇌는 끊었으나 습기(習氣)는 끊지 못하였는데, 여래는 능히 일체 번뇌와 습기의 근원을 뽑아 없애었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a_23L 聲聞、 緣覺雖斷煩惱, 不斷習氣, 如來能拔一切煩惱、 習氣 根原, 故名爲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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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의심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번뇌의(煩惱疑)요, 두 번째는 무기의(無記疑)인데, 2승의 사람들은 번뇌의만 끊고 무기의는 끊지 못하였으나 여래는 이 두 의심을 모두 끓었으므로 부처라고 이름하느니라.
014_0257_b_02L 善男子! 疑有二種: 一、 煩惱疑, 二、 無記疑。 二乘之人斷煩 惱疑, 不斷無記; 如來悉斷如是二疑,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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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성문들은 많이 듣는 것에 싫증을 내고 연각들은 사유하는데 싫증을 내는데, 부처님은 이 두 마음에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b_05L 善男子! 聲聞之人厭於多 聞, 緣覺之人厭於思惟, 佛於是二心 無疲厭, 故名爲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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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치 깨끗한 물건을 깨끗한 그릇에 두면 겉도 속도 모두 깨끗하다. 성문이나 연각은 지혜는 비록 청정하나 그릇이 청정하지 않은데, 여래는 그렇지 않아서 지혜와 그릇이 모두 청정하므로 부처라고 이름하느니라.
014_0257_b_07L 善男子! 譬如淨物, 置之淨器, 表裏俱淨; 聲聞、 緣覺智雖 淸淨, 而器不淨, 如來不爾, 智器俱淨,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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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청정함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혜가 청정한 것이요, 두 번째는 행동이 청정한 것이다.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청정한 지혜가 있으나 행동이 청정하지 못한데, 여래 세존은 지혜와 행동이 모두 청정하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b_10L 善男子! 淨有二種: 一者、 智 淨, 二者、 行淨。 聲聞、 緣覺雖有淨智, 行 不淸淨; 如來世尊智、 行俱淨, 是故名 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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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성문ㆍ연각은 그 행함에 끝이 있지만 여래 세존은 그 행함에 끝이 없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b_13L 善男子! 聲聞、 緣覺其行有邊, 如來 世尊其行無邊,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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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여래 세존은 능히 일념(一念)에 두 가지 장애[二障]를 파괴하나니, 첫 번째는 지혜에 대한 장애요, 두 번째는 해탈에 대한 장애이다. 그러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b_14L 善男子! 如 來世尊能於一念破壞二障: 一者、 智 障, 二者、 解脫障,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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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는 지혜의 인(因)과 지혜의 과(果)를 갖추었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b_16L 如來具足 智因、 智果,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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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여래의 말씀에는 두 말씀이 없고, 잘못이 없고, 허망함이 없다. 지혜에 걸림이 없고 설법하기를 좋아함도 역시 마찬가지다. 인지(因智)와 시지(時智)와 상지(相智)를 갖추어 덮어 감춤이 없고 수호(守護)하는 것도 필요치 않으며, 능히 허물을 말할 수 없다.
014_0257_b_17L 善男子! 如來出 言, 無二無謬, 亦無虛妄, 智慧無㝵, 樂 說亦爾, 具足因智、 時智、 相智, 無有覆 藏, 不須守護, 無能說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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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중생의 번뇌의 결박을 일으키는 인연과 결박을 없애는 인연을 모두 알고, 세간의 팔법(八法)에 염오되지 않으며, 큰 연민의 마음으로 고뇌를 뿌리 뽑아 구체하며, 십력ㆍ사무소외ㆍ대비삼념(大悲三念)을 갖추어 몸과 마음의 두 힘을 모두 갖추었느니라.
014_0257_b_20L 悉知一切衆 生煩惱, 起結因緣、 滅結因緣, 世閒八 法, 所不能污, 有大憐愍, 救拔苦惱, 具 足十力、 四無所畏、 大悲、 三念, 身心二 力, 悉皆滿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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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7_c_01L 몸의 힘을 갖추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선남자여, 33천에 한 큰 성이 있으니 이름은 선견(善見)이다. 그 성의 세로와 가로가 모두 10만 리이고 궁실이 백만이며, 하늘들의 수가 1천 66만 6천6백66이다.
014_0257_c_01L 云何身力具足? 善男子! 三十三天有一大城, 名曰善見, 其城 縱廣滿十萬里, 宮室百萬, 諸天一千 六十六萬六千六百六十有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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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석 달 동안은 석제환인이 파리질다(波利質多)14) 숲 속으로 가서 즐기고자 하는데, 건타산(乾陀山)에 한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가 있으니 이름은 이라발나(伊羅鉢那)15) 이고 일곱 개의 머리를 갖추었느니라. 제석이 생각을 내면 코끼리가 알고 곧 오는데 선견 성중에 있는 모든 하늘들은 그 코끼리의 머리 위에 올라서 가느니라. 그 숲은 그 성에서 50유연(由延)이나 떨어졌느니라.
014_0257_c_04L 夏三 月時, 釋提桓因欲往波利質多林中, 歡娛受樂。 由乾陁山有一香象, 名伊 羅鉢那, 具足七頭, 帝釋發念, 象知卽 來, 善見城中, 所有諸天, 處其頭上, 旋 行而往。 其林去城, 五十由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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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 코끼리는 몸의 힘이 모든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보다 뛰어난데, 이러한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 1만 8천을 합하여야만 그 힘이 겨우 부처님의 한 마디의 힘과 맞먹느니라. 이러므로 몸의 힘은 일체 중생의 힘보다 뛰어난 것이니라.
014_0257_c_09L 是象身 力, 出勝一切香象身力。 正使和合, 如 是香象, 一萬八千, 其力唯敵佛一節 力, 是故身力出勝一切衆生之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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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가없고 중생이 또한 그러하듯이 여래의 마음의 힘도 또한 한이 없나니 이러므로 여래만을 부처라고 하고, 2승의 사람은 부처라고 하지 않느니라.
014_0257_c_12L 世界 無邊, 衆生亦爾; 如來心力, 亦復無邊。 是故如來獨得名佛, 非二乘人, 名爲 佛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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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까닭에 이름이 무상사(無上師)요, 대장부요, 인간 중에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요, 사자요, 용왕이며, 마부(調御)요, 시도(示導)요, 대선사(大船師)요, 대의사(大醫師)요, 대우왕(大牛王)이요, 인간 중의 우왕이요, 또 청정한 연꽃이며, 스승이 없이 홀로 깨달아서 모든 중생의 안목(眼目)이 되었다고 하느니라.
014_0257_c_15L 以是義故, 名無上師, 名大丈夫, 人中香象, 師子, 龍王, 調御示導, 名 大船師, 名大醫師, 大牛之王, 人中牛 王, 名淨蓮花, 無師獨覺, 爲諸衆生之 眼目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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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시주(大施主)요, 대사문(大沙門)이요, 대바라문으로서 고요히 계를 지키고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여 저 언덕에 이르러 해탈을 얻느니라.
014_0257_c_19L 是大施主, 是大沙門, 大婆羅 門, 寂靜持戒, 勤行精進, 到於彼岸, 獲 得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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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보리가 있으나 도무지 이런 일이 없나니, 이러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
014_0257_c_21L 善男子! 聲聞、 緣覺雖有菩提, 都無是事, 是故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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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8_a_01L 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한 보살은 이와 같은 세 가지 보리를 분별하되 이는 어렵지 않으나 재가한 이가 분별하기는 어렵나니, 왜 그런가 하면 재가자는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
014_0257_c_22L 善男子! 菩薩有 二種: 一者、 在家, 二者、 出家。 出家菩薩 分別如是三種菩提, 是不爲難; 在家 分別, 是乃爲難。 何以故? 在家之人多 惡因緣所纏遶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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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삼십이상업품(修三十二相業品)
014_0258_a_03L 優婆塞戒經修三十二相業品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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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보살의 몸의 힘은 언제 성취되나이까?”
014_0258_a_04L 善生言: “ 世尊! 如佛所說菩薩身力, 何 時成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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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처음 32상의 업을 닦을 때이니라.
014_0258_a_06L 佛言: “ 善男子! 初修三十二相 業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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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이 이러한 업을 닦을 때 보살이라고 이름 할 수 있고 겸하여 두 정(定)을 얻나니, 첫 번째는 보리정(菩提定)이요, 두 번째는 유정(有定)이니라.
014_0258_a_07L 善男子! 菩薩修集如是業時, 得 名菩薩, 兼得二定: 一、 菩提定, 二者、 有 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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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숙명(宿命)을 아는 정이요, 두 번째는 정법인(正法因)을 내는 정이니라.
014_0258_a_09L 復有二定: 一者、 知宿命定, 二者、 生 正法因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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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이 32상의 업을 닦는 것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많이 듣되 싫어함이 없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하나하나의 상을 닦는데 백 가지 복덕으로 둘러싸게 하나니 수심(修心)의 50과 구심(具心)의 50을 백 가지 복덕이라 하느니라.
014_0258_a_10L 善男子! 菩薩從修三十二 相業, 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其中閒, 多聞無厭。 菩薩摩訶薩修 一一相, 以百福德而爲圍遶。 修心五 十, 具心五十, 是則名爲百種福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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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 세간이 소유한 복덕이 여래의 한 터럭의 공덕에 미치지 못하고, 여래의 일체의 터럭구멍의 공덕이 하나의 수형호(隨形好)의 공덕만 못하며, 80가지 수형호의 공덕을 모아도 한 상(相)의 공덕에 미치지 못하고, 모든 상의 공덕이 백호상(白毫相)의 공덕만 못하며, 백호상의 공덕은 또 무견정상(無見頂相)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014_0258_a_14L 善 男子, 一切世閒所有福德, 不及如來 一毛功德; 如來一切毛孔功德, 不如 一好功德; 聚合八十種好功德, 不及 一相功德; 一切相功德, 不如白毫相 功德; 白毫功德, 復不得及無見頂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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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은 항상 한량없는 겁 동안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주고자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모든 선한 업을 짓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여 갖추나니 이 32상은 곧 대비의 과보이니라.
014_0258_a_19L 善男子! 菩薩常於無量劫中, 爲諸衆 生作大利益, 至心勤作一切善業, 是 故如來成就具足無量功德; 是三十 二相, 卽是大悲之果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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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성왕도 비록 이 상이 있으나 이 상을 명료하게 갖추고 있지 못하느니라.
014_0258_a_23L 轉輪聖王 雖有是相, 相不明了具足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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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8_b_01L 이 상의 업의 체는 곧 몸과 입과 뜻의 업이니라. 이 업을 닦을 때 하늘이거나 북울단월(北鬱單月)에서 하지 않고 오직 세 곳에서 남자의 몸으로만 가능하나니, 여인의 몸으로는 되지 않느니라.
014_0258_b_01L 是相 業體, 卽身、 口、 意業。 修是業時, 非於天 中、 北鬱單曰, 唯在三方, 男子之身, 非 女人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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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이 이 업을 닦고 나면 3아승기겁이 찼다고 하는 것이며, 차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014_0258_b_04L 菩薩摩訶薩修是業已, 名 爲滿三阿僧祇劫, 次第獲得阿耨多 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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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나는 예전에 보정불(寶頂佛)처소에서 2아승기겁을 채웠고, 연등불(然燈佛)처소에서 2아승기겁을 채웠으며, 가섭불(迦葉佛)처소에서 3아승기겁을 채웠느니라.
014_0258_b_06L 善男子! 我於往昔寶 頂佛所, 滿足第一阿僧祇劫; 然燈佛 所, 滿足第二阿僧祇劫; 迦葉佛所, 滿 足第三阿僧祇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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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나는 예전에 석가모니 부처님 처소에서 비로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였고, 이 마음을 발하고는 한량이 없는 항하사 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여 모든 선근을 심었으며, 도를 닦고 계율을 지키고, 정진(精進)하고, 많이 들었느니라.
014_0258_b_09L 善男子! 我於往昔 釋迦牟尼佛所, 始發阿耨多羅三藐 三菩提心, 發是心已, 供養無量恒沙諸 佛, 種諸善根, 修道持戒, 精進多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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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32상(相)의 업을 닦고 나면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을 분명히 스스로 아나니, 마치 손바닥 안의 암마륵과(庵摩勒果)를 보는 것과 같으니라.
014_0258_b_12L 善 男子! 菩薩摩訶薩修是三十二相業 已, 了了自知定得阿耨多羅三藐三 菩提, 如觀掌中菴摩勒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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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업은 비록 정해져 있으나 닦을 때의 차례는 반드시 정해진 것이 아니다.
014_0258_b_15L 其業雖定, 修時次第不必定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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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우왕의 안상(牛王眼相)을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선한 눈으로 중생을 화평하게 보기를 좋아하였으므로 먼저 우왕의 안상을 얻는다. 그리고 차례로 나머지 상호를 얻는다’고 하느니라.
014_0258_b_16L 或有人言: 如來 先得, 牛王眼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 無量世, 樂以善眼和視衆生, 是故先 得牛王眼相; 次得餘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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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8범음상(梵音相)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항상 부드러운 말과 진실한 말로 중생을 교화하였으므로 먼저 팔범음상을 얻는다’고 하느니라.
014_0258_b_19L 或有說言: 如 來先得八梵音相, 餘次第得。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恒以軟語, 先語 實語, 教化衆生, 是故先得八梵音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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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8_c_01L 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무견정상(無見頂相)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스승 이신 모든 불보살께 공양하고 정수리로 예배하여 교만을 없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먼저 무견정상을 얻는다’고 하느니라.
014_0258_b_22L 或有說言: 如來先得無見頂相, 餘次 第得。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供 養師長、 諸佛、 菩薩、 頭頂禮拜破憍慢 故, 是故先得無見頂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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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백호모상(白毫毛相)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일체 중생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먼저 미간의 백호상을 얻는다’고 하느니라.
014_0258_c_03L 或有說言: 如 來先得白毫毛相, 餘次第得。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不誑一切諸衆 生故, 是故先得眉閒毫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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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부처님이 아니고는 다른 이가 능히 이와 같은 상업(相業)을 능히 말할 수 없느니라.
014_0258_c_06L 善男子! 除 佛世尊, 餘無能說, 如是相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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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혹 또 어떤 사람이 차례를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발밑이 평평한 상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보시하고 지계하고 도를 닦을 적에 그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먼저 발밑이 평평한 상을 얻는 것이며, 이 상을 얻고는 다음에 족하륜상(足下輪相)을 얻는다.
014_0258_c_07L 善男子! 或復有人, 次第說言: 如來先得足下 平相, 餘次第得。 何以故? 爲菩薩時, 於 無量世, 布施、 持戒, 修集道時, 其心不 動, 是故先得足下平相。 得是相已, 次 第獲得足下輪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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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부모와 스승과 윗사람과 착한 벗에게 공양하고 법대로 일체 중생을 옹호하였으므로 다음에 수족에 윤상(輪相)을 얻는다.
014_0258_c_12L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供養父母、 師長、 善友, 如法 擁護一切衆生, 是故次得手足輪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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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섬장지상(纖長指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첫 번째와 네 번째의 우바새계(優婆塞戒)를 받아 지켰으므로 다음에 섬장지상과 족근장상(足跟長相)을 얻는다.
014_0258_c_14L 得是相已, 次第獲得纖長指相。 何以 故? 爲菩薩時, 至心受持第一、 第四優 婆塞戒, 是故次得纖長指相、 足跟長 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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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신용만상(身傭滿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스승과 부모와 윗사람과 착한 벗의 가르침을 잘 받았기 때문에 다음에 신용만상을 얻는다.
014_0258_c_18L 得是相已, 次第獲得身傭滿相。 何 以故? 爲菩薩時, 善受師長、 父母、 善友 所教勅故, 是故次得身傭滿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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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수족합망만상(手足合網縵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4섭법(攝法)으로써 중생을 거두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다음에 수족망만상(手足網縵相)을 얻는다.
014_0258_c_20L 得是 相已, 次得手足合網縵相。 何以故? 爲菩 薩時, 以四攝法攝衆生故, 是故次得 手足網縵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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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9_a_01L 이 상을 얻고 나면 다음에 수족이 유연(柔軟)함이 다른 몸보다 뛰어난 상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손으로 스승과 부모의 몸을 씻어서 깨끗이 하고 향유를 발랐으므로 다음에 수족 연상(手足軟相)을 얻는다.
014_0258_c_23L 得是相已, 次第獲得手足 柔軟勝餘身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 無量世, 以手摩洗師長、 父母身, 除去 垢穢, 香油塗之, 是故次得手足軟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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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신모상향미상(身毛上向靡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중생을 교화하여 보시와 지계와 일체의 선법(善法)을 닦게 했으므로 다음에 모상미상(毛上靡相)을 얻는다.
014_0259_a_03L 得是相已, 次得身毛上向靡相。 何以 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常化衆生, 令 修施、 戒一切善法, 是故次得毛上靡 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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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녹왕천상(鹿王腨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설하여서 생사의 모든 허물을 없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다음에 녹왕천상을 얻는다.
014_0259_a_07L 得是相已, 次第獲得, 鹿王腨相。 何 以故? 爲菩薩時, 至心聽法、 至心說法, 爲 壞生死, 諸過咎故, 是故次得鹿王腨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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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은 신방원상(身方圓相)을 얻어서 마치 니구타수왕(尼枸陀樹王)과 같아지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일체 중생의 병에 약을 베풀었으므로 신방원상을 얻는다.
014_0259_a_09L 得是相已, 次第獲得身方圓相, 如尼拘 陁樹王。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常 施一切衆生病藥, 是故次得身方圓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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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수과슬상(手過膝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끝까지 일체 현성(賢聖)과 부모와 스승과 선지식을 속이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수과슬상을 얻는다.
014_0259_a_12L 得是相已, 次第獲得手過膝相。 何以故? 爲菩薩時, 終不欺誑一切賢聖、 父母、 師長、 善友知識, 是故次得手過膝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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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으면 다음에 상왕마왕장상(象王馬王藏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포외(怖畏)하는 자를 보면 능히 구호하며 참괴심을 내고 남의 허물을 잘 덮어 주었으므로 다음에 상마장상(象馬藏相)을 얻는다.
014_0259_a_15L 得 是相已, 次得象王馬王藏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見怖畏者, 能爲 救護, 心生慚愧, 不說他過, 善覆人罪, 是故次得象馬藏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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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부드러운 몸과 털구멍마다 한 터럭이 나는 상호를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지혜 있는 자를 친근히 하여 듣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듣고는 닦기를 좋아하며 길을 닦아 가시를 제거하기를 좋아하였으므로 다음에 피부가 유연하고 털구멍마다 한 터럭이 나는 상호를 얻는다.
014_0259_a_19L 得是相已, 次得 軟身, 一一孔中, 一毛生相。 何以故? 爲 菩薩時, 於無量世, 親近智者, 樂聞樂 論, 聞已樂修, 樂治道路, 除去棘刺, 是 故次得皮膚柔軟, 一一孔中, 一毛生相。 得是相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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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9_b_01L 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몸이 금빛인 상호를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중생에게 방사(房舍)와 침구(臥具)와 음식과 등불(燈明)을 베풀었으므로 다음에 몸빛이 금색인 상호를 얻는다.
014_0259_b_01L 次第獲得身金色相。 何以 故? 爲菩薩時, 於無量世常施衆生房 舍臥具, 飮食、 燈明, 是故次得金色身 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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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칠처만상(七處滿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성낼만한 곳에서도 진심(瞋心)을 내지 않고 중생에게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필요한 것을 주었으므로 다음에 칠저만상을 얻는다.
014_0259_b_04L 得是相已, 次第獲得七處滿相。 何 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可瞋之處, 不生瞋心, 樂施衆生, 隨意所須, 是故 次得七處滿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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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결골만상(缺骨滿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착한 것과 착하지 않은 것을 잘 분별하여서 말에 잘못이 없고 옳지 않은 것을 말하지 않으며, 받아야 할 법을 항상 말하고 받아서는 안 될 것은 망령되이 선전하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결골 마상을 얻는다.
014_0259_b_07L 得是相已, 次第獲得 缺骨滿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 世, 善能分別善不善相, 言無錯謬, 不 說無義, 可受之法, 口常宣說, 不可受 者, 不妄宣傳, 是故次得缺骨滿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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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두 가지 상호를 얻나니, 하나는 상신(上身)이요 하나는 협거(頰車)인데 모두 사자의 것과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스스로 두 말이 없으며 남에게도 하지 않도록 가르쳤으므로 이러한 두 가지의 상호를 얻는다.
014_0259_b_11L 得 是相已, 次得二相: 一者、 上身, 二者、 頰 車, 皆如師子。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 量世中, 自無兩舌, 教他不爲, 是故次 得如是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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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는 다음에 세 가지 상호를 얻나니, 첫 번째는 40치(齒)요, 두 번째는 백정상(白淨相)이요, 세 번째는 제밀상(齊密相)인데,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10선법(善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중생이 받아들이면 환희심을 내며, 항상 다른 사람의 공덕을 칭찬하고 선양하였으므로 다음에 이러한 세 가지 상호를 얻는다.
014_0259_b_15L 得是相已, 次得三相: 一、 四十齒, 二、 白淨相, 三、 齊密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以十善法, 教化 衆生, 衆生受已, 心生歡喜, 常樂稱揚, 他人功德, 是故次得如是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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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4아백상(牙白相)인데,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욕계의 자애심을 닦고 즐기어 선법을 생각하였으므로 다음에 사아백상을 얻는다.
014_0259_b_19L 得是 相已, 次第獲得四牙白相。 何以故? 爲 菩薩時, 於無量世, 修欲界慈, 樂思善 法, 是故次得四牙白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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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259_c_01L 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미중최상미상(味中最上味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자기를 구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보시하였으므로 다음에 미중최상미상을 얻는다.
014_0259_b_22L 得是相已, 次 得味中最上味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不待求已, 然後方施, 是故 次得味中上味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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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두 상호를 얻나니, 첫 번째는 육계(肉髻)요, 두 번째는 광장설(廣長舌)이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10선법(善法)을 받아 지키고 더불어 중생을 교화하였으므로 다음에 이러한 두 상호를 얻는다.
014_0259_c_02L 得是相已, 次得二相: 一者、 肉髻, 二、 廣長舌。 何以故? 爲菩薩 時, 於無量世, 至心受持, 十善法教, 兼 化衆生, 是故次得如是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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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범음상(梵音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나쁜 말을 하지 않았고 남도 하지 않게 가르쳤으므로 다음에 범음성상을 얻는다.
014_0259_c_05L 得是相 已, 次得梵音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 無量世, 自不惡口、 教他不爲, 是故次 得梵音聲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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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으면 다음엔 우왕감색목상(牛王紺色目相)을 얻나니, 왜냐 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자애심과 선심으로 원수와 친한 이를 보았기 때문에 다음에 우왕목상(牛王目相)을 얻는다.
014_0259_c_08L 得是相已, 次得牛王紺 色目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世, 等以慈善, 視怨親故, 是故次得牛王 目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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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백호상(白毫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바른 법과 진실한 법을 선설(宣說)하여 허황되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백호광상(白毫光相)을 얻는다.
014_0259_c_11L 得是相已, 次得白毫相。 何以故? 爲 菩薩時, 於無量世, 宣說正法, 實法不 虛, 是故次得白毫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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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호를 얻으면 다음엔 무견정상(無見頂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머리와 이마로 일체 성현과 스승과 부모께 예배하고 존중, 찬탄, 공경, 공양하였으므로 무견정상을 획득한다’고 하느니라.
014_0259_c_13L 得是相已, 次得 無見頂相。 何以故? 爲菩薩時, 於無量 世, 頭頂禮拜一切聖賢、 師長、 父母, 尊 重讚歎, 恭敬供養, 是故獲得無見頂 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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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한 보살은 이 같은 업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는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자는 악연으로 얽힌 바가 많기 때문이니라.”
014_0259_c_17L 善男子! 菩薩二種: 一者、 在家, 二者、 出家。 出家菩薩修如是業, 是不爲難; 在家之人, 是乃爲難。 何以故? 在家之 人多惡因緣, 所纏遶故。 ”
優婆塞戒經卷第一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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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어로는 Anāthapiṇḍada, Anāthapiṇḍika이고 팔리어로는 Anāthapiṇḍika 이다. 기원정사를 지어 붓다에게 바친 수닷타[須達, sudatta]의 별칭이다. 의역은 단여(團與), 급고독(給孤獨), 무의단시(無依團施)이며, 아나분제(阿那分提), 아나빈기(阿那邠祁), 아나빈제(阿那邠提), 아나빈지(阿那邠坻, 阿那邠持, 阿那邠池) 아나타빈다타(阿那陀擯茶陀) 등으로 음역된다.
2) 범어와 팔리어로 Varuṇa이다. 리그베다에서 인드라 다음가는 위대한 신으로 사법신(司法神)이다. 후대에는 수신(水神), 그리고 서방을 수호하는 신으로 성격이 변하였다. 파루나(波樓那, 婆婁那), 박루나(縛樓那), 박류나(縛留那) 등으로 음역된다.
3) 범어로는 Kubera이며 팔리어로는 Kubera이다. 4천왕천 중 북방을 수호하는 천신으로 다문(多聞), 보문(普門)으로 의역되며, 구비라(拘毘羅), 겁비라(刼比羅), 교미로(嬌尾嚕) 등으로 음역된다.
4) 범어와 팔리어로 Dāna pāramitā이다. 보시바라밀을 말한다. 다른 음역은 타나바라밀다(陀那波羅蜜多), 단나바라밀(檀那波羅蜜), 단바라밀(檀波羅密) 등으로 음역된다.
5) 범어로는 Śīla pāramitā이며 팔리어로는 Sīla pāramitā이다. 지계바라밀을 말한다.
6) 범어로는 Kṣānti pāramitā이며 팔리어로는 Khanti pāramitā이다. 인욕바라밀을 말한다. 의역은 인도(忍度)이며, 찬저파라밀다(羼底波羅蜜多), 찬제파라밀다(羼提波羅蜜多) 등으로 음역된다.
7) 범어로는 Dhyāna pāramitā이며 팔리어로는 Jhāna pāramitā이다. 선정바라밀을 말한다. 선나바라밀(禪那波羅蜜), 지하나바라밀(持訶那波羅蜜) 등으로 음역된다.
8) 범어로는 Nyagrodha이며 팔리어로는 Nigrodha이다. 나무의 이름이며 니구로타(尼拘盧他, 尼拘盧陀), 니구타(尼枸陀, 尼拘陁) 등으로 음역된다.
9) 범어로는 Akaniṣṭha이며 팔리어로는 Akaniṭṭha이다. 색계천의 가장 상층에 위치하여, 색구경(色究竟), 선구경(善究竟)으로 의역되고 아가니타(阿迦膩吒), 아가니사타(阿迦尼師吒) 등으로 음역된다.
10)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로 분류하였을 때, 미래의 두 가지 과보인 생(生)과 노사(老死)와 여기서 생기는 번뇌인 애(愛), 취(取), 유(有)를 말한다.
11)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로 분류하였을 때, 현재의 다섯 가지 과보인 식(識), 명색(名色), 6처(處), 촉(觸), 수(受)와 현재의 번뇌인 애(愛), 취(取), 유(有)를 말한다.
12) 범어로는 Uttarakuru이며 팔리어로는 Uttarakuru이다. 불교 우주론에서 수미산의 북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4대주 중 가장 수승한 곳으로 묘사된다. 온전한 음역은 울다라구루(欝多羅拘樓)이며 울단월(鬱單越), 울단왈(鬱單曰) 등으로 축역된다.
13) 범어로는 Udrakarāmaputra이며 팔리어로는 Uddakarāmaputta이다. 정각이전에 붓다가 선정을 배웠던 수행자의 이름이다. 우타라라마자(優陀羅羅摩子)로 합역되며 울두람불(鬱頭藍弗), 울타라가(欝陀羅迦) 등으로 축역된다.
14) 범어로는 Pārijāta이며 팔리어로는 Pāricchatta이다. 제석천이 머무르는 33천에 있다는 산호나무이다. 원생수(圓生樹), 향편수(香遍樹)라고 의역하며, 온전한 음역은 파리질다라(波利質多羅)이며, 파리질다(波利質多), 파라실다(波羅悉多), 질다라(質多羅) 등으로 축역된다.
15) 범어로는 Airāvaṇa이며 팔리어로는 Erāvaṇa이다. 제석천이 타고 다니는 코끼리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