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3_0795_b_01L불설성불모소자반야바라밀다경(佛說聖佛母小字般若波羅蜜多經)
033_0795_b_01L佛說聖佛母小字般若波羅蜜多經


서천(西天) 중인도(中印度) 야란태라국(惹爛䭾羅國) 천식재(天息災) 한역
김두재 번역
033_0795_b_02L西天中印度惹爛馱羅國密林寺三藏賜紫沙門臣天息災奉詔譯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33_0795_b_03L如是我聞
어느 때에 세존께서 왕사성(王舍城)의 취봉산(鷲峯山)에서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고, 아울러 여러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 수효만큼 많은 보살과 또한 백천 구지 나유다 범왕(梵王)ㆍ제석(帝釋)ㆍ호세천(護世天)의 여러 대중들도 공경하며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길상보장(吉祥寶藏) 사자좌(師子座) 위에 가부(跏趺)를 맺고 앉으셨다.
그러자 성관자재(聖觀自在)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세존의 얼굴을 우러러보면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으며, 합장하고 공경하며 뛸 듯이 기뻐하다가 머리와 얼굴을 부처님 발에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033_0795_b_04L一時世尊在王舍城鷲峯山中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幷諸百千俱胝那庾多菩薩復有百千俱胝那庾多梵王帝釋護世諸大衆等恭敬圍遶
爾時世尊於吉祥寶藏師子座上結跏趺坐
是時聖觀自在菩薩摩訶薩卽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瞻仰尊頭目不暫捨合掌恭敬歡喜踊躍頭面禮足而白佛言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부디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위해 이 『소자반야바라밀경(小字般若波羅蜜多經)』을 설하여 주셔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 법을 듣고 큰 복덕(福德)을 얻게 해 주시고, 또한 모든 업장(業障)이 결정코 녹아 없어져서 미래 세계에는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획득하게 하여 주소서. 만약 어떤 중생이 지성스런 마음을 내어 이 진언(眞言)을 받아 지녀서 읽거나 외우는 자가 있으면 그들이 구하거나 원하는 대로 결정코 성취하여 여러 가지 마(魔)의 어려움이 없도록 하여 주소서.”
033_0795_b_13L世尊唯願世尊爲我說是小字般若波羅蜜多經諸衆生得聞是法獲大福德一切業障決定消除當來速獲無上菩提有衆生發至誠心受持讀誦此眞言隨所求願決定成就無諸魔難
033_0795_c_01L그때 세존께서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도 훌륭하구나. 이런 말을 하다니. 훌륭하고도 훌륭하구나. 선남자야, 너는 능히 이렇게 지극한 마음으로 여러 중생들을 위하여 그들로 하여금 안락(安樂)하게 오래 살도록 하려고 하는구나. 선남자야, 너는 마땅히 자세히 들어라. 내가 말하는 이 『소자반야바라밀다경』을 지극한 마음으로 들어라.
만약 모든 중생들이 이 법을 듣게 되면 큰 복덕을 획득할 것이요, 모든 업장이 다 녹아 없어져서 결정코 빠른 시간 내에 무상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증득하리라. 만약 어떤 중생이 마음을 내어 이 진언을 받아 지니기만 해도 여러 가지 마군의 일이 없어지고 누구나 다 성취할 수 있으리라.”
033_0795_b_18L爾時世尊告聖觀自在菩薩摩訶薩
善哉善說是言善哉善哉善男子能如是至心爲諸衆生令得安樂長善男子汝應諦聽至心聽我說是小字般若波羅蜜多經
若諸衆生聞說是法獲大福德一切業障皆悉消決定速證無上正等菩提若有衆生發心受持此眞言者無諸魔事得成就
그때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선서(善逝)시여, 여러 중생들을 위하여 지금 설하시어 이 중생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여 주소서.”
033_0795_c_05L是時聖觀自在菩薩摩訶薩復白佛
世尊善逝今說爲諸衆生令得安
그때 세존께서 때마침 해탈일체중생삼마지(解脫一切衆生三摩地)에 들어 계시다가 선정에서 깨어나신 후 눈썹 사이에 있는 터럭의 상호(相好)로 백천 구지 나유다만큼 많은 광명을 뿜어내니, 이 큰 광명이 일체 모든 부처님 찰토(刹土)를 두루 비추었고, 그곳에 있던 한량없는 중생들이 그 광명의 밝게 비춤을 입어 모두 다 결정코 빠른 시간 내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증득하였으며, 지옥 속에 있던 일체 중생들도 모두 안락을 얻었으니, 모든 부처님의 찰토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또 모든 부처님 위로 가장 미묘한 전단향(栴檀香)과 침수향(沈水香)과 보드라운 가루 향을 내려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033_0795_c_08L爾時世尊而於一時入三摩地名解脫一切衆生從定起已眉間毫相放百千俱胝那庾多光明此大光明普照一切諸佛剎土所有無量衆生蒙光照曜皆得決定速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所有地獄一切衆生皆獲安樂諸佛剎土六種震動於諸佛上又雨上妙栴檀沈水細粖之香以用供養
그때 세존께서 이 『반야바라밀경』을 설하시자 그곳에 있던 모든 보살마하살이 각각 평등한 마음을 일으켰으며, 자비롭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었으며, 기억하고 염려하여 다른 이를 이익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모든 좌장(罪障)을 멀리 여의어야겠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갖가지 이익되는 마음을 일으켰고, 반야바라밀다의 마음을 일으켰다.
033_0795_c_17L爾時世尊說此般若波羅蜜多經所有一切菩薩摩訶薩各各發起平等之心發起慈愍心發起憶念利他心發起遠離一切罪障心發起種種利益之心發起般若波羅蜜多心
이때 세존께서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내 지금 너희들을 위하여 이 성불모소자반야바라밀다진언(聖佛母小字般若波羅蜜多眞言)을 설하리라.”
그 진언은 다음과 같다.
033_0795_c_22L是時世尊告聖觀自在菩薩摩訶薩
汝等諦聽我今爲汝說是聖佛母小字般若波羅蜜多
眞言曰

나모 샤 기야  모나예 다曩莫入一吉也二合反二母曩曳引三
타  아다 야 리하 뎨 삼
去引誐哆引四㗚喝二合引五
먁-하삼  몯다 야 다냐-
麽藥二合反訖三二合沒駄怛你也二合反
타 모니 모니 마하 모나예
引八母𩕳母𩕳引九摩賀母曩曳
사바 하
引十娑嚩二合引引十
033_0796_a_02L曩莫入一吉也二合反二母曩曳引三去引誐哆引四 㗚喝二合引五麽藥二合反訖三二合沒馱怛你也二合反引八母𩕳母𩕳引九摩賀母曩曳引十娑嚩二合引引十

부처님께서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불모소자반야바라밀다진언은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이로 말미암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고, 나도 또한 이 소자반야바라밀다진언을 말미암아서 무상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성취하였느니라.
과거에 어떤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그 이름은 석가모니(釋迦牟尼)여래였다. 그 부처님께서 이 법 설하는 것을 듣고 그 부처님께서도 이와 같이 설법하셨으며, 3세의 일체 모든 부처님들도 이 법을 따랐기 때문에 비로소 부처가 될 수 있었느니라.”
033_0796_a_07L佛告聖觀自在菩薩摩訶薩言
此聖佛母小字般若波羅蜜多眞言一切諸佛由是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我亦由是小字般若波羅蜜多眞言故得成無上正等菩提往昔有佛亦名釋迦牟尼如來於彼佛所聞說是彼佛說言如是三世一切諸佛斯法故方得成佛
033_0796_b_01L부처님께서 다시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를 위하여 기별(記別:授記)을 주겠노라. 너는 미래 세상의 인간 세계에서 부처님의 도를 성취하리니, 그 명호는 보방광명길상보봉왕(普放光明吉祥寶峰王) 여래ㆍ응ㆍ정등각이라고 하리니, 너는 이와 같이 미묘한 법을 듣게 되면 마땅히 받아 지녀서 독송하고 또는 스스로 베껴 쓰거나 남에게 쓰도록 가르치며, 깊이 생각하여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니라.
또 능히 다른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그 뜻을 자세히 설하여 그들로 하여금 이 경전을 베껴 쓰게 하고 자기 집에서 받아 지녀 독송하게 하면, 미래 세계에 속히 무상정등보리를 성취하리라. 이때는 모든 여래께서 너희들을 함께 증명해 주시리니,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다시 반야바라밀다를 설하겠노라.”
그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033_0796_a_15L佛復告聖觀自在菩薩摩訶薩言
今爲汝授其記別汝於人間未來世中得成佛道號普放光明吉祥寶峯王如來應正等覺汝得聽聞如是妙應當受持讀誦若自書寫若教人思惟解了復能爲他一切衆生廣說其義令彼書寫是經於己舍宅受持讀誦於未來世速成無上正等菩是時一切如來同證汝等我今爲汝復說般若波羅蜜多
陁羅尼曰

다냐- 타 옴 아 야아
怛你也二合反引一引二仁左反下同野惹야 바나마 비 아바 명
鉢訥麽二合引引三遏嚩無可反引四
살라  살-니  미리미리
薩囉來假反下同薩哩抳尼貞反下同五尾哩尾哩
미라 미리 기리기리 니바다
尾囉尾哩企哩企哩你嚩哆
노바 라닐 몯도 다
鼻音九攞𡫸寧吉反十沒度
라니 보라니 보라야 바
囉抳十一布囉抳十二布囉野十三
아바 뎨 살-바 사 마
誐嚩武末反十四薩㗚嚩二合引%(口+商)引十五
마 보라야 살-바 사
此處稱名十六布囉野十七薩㗚嚩二合
다바 난 자 살-바 발
怛嚩二合引十八薩㗚嚩二合
-마 바라나 닐 미슈
㗚麽二合引十九嚩囉拏𡫸二十尾戍
다야 미슈 다야 몯다 디
馱野二十一尾戍馱野二十二沒馱
-따 닐 나 사바 하
瑟姹二合引𩕳二十三娑嚩二合引二十四引
033_0796_b_02L怛你也二合反引一引二仁左反下同野惹鉢訥麽二合引引三遏嚩無可反引四薩囉來假反下同薩哩抳尼貞反下同五尾哩尾哩尾囉尾哩企哩企哩你嚩哆鼻音九攞𡫸寧吉反十沒度囉抳十一布囉抳十二布囉野十三誐嚩武末反十四薩㗚嚩二合引%(口+商)引十五此處稱名十六布囉野十七薩㗚嚩二合怛嚩二合引十八薩㗚嚩二合㗚麽二合引十九嚩囉拏𡫸二十尾戍馱野二十一尾戍馱野二十二沒馱瑟姹二合引𩕳二十三娑嚩二合引二十四引

부처님께서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뛰어나고도 묘한 법인 반야바라밀다다라니는 능히 일체 모든 불보살의 어머니를 생겨나게 하나니, 만약 어떤 중생이 잠시라도 이 법을 들으면 지은 죄장(罪障)이 모두 소멸하리라.
또 이 법을 일체 모든 부처님이나 수많은 보살이 백 구지 겁을 지나도록 설하면 그 공덕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요, 만약 이 다라니를 받아 지녀서 독송하면 문득 모든 만나라(曼拏攞:道場) 가운데 다 함께 들어가서 관정(灌頂) 의식을 받을 것이며, 또 모든 진언을 받아 모두 성취함을 얻으리라.”
033_0796_b_14L佛告聖觀自在菩薩摩訶薩
此勝妙法般若波羅蜜多陁羅尼是能出生一切諸佛菩薩之母若有衆生暫聞是法所作罪障悉皆消滅
此法一切諸佛及衆菩薩經百俱胝劫說其功德不能得盡若能受持讀誦此陁羅尼者便同入一切曼拏攞中得受灌又如受持一切眞言皆獲成就
이때 성관자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다시 이 반야바라밀다다라니를 설하셨습니까?”
033_0796_b_22L聖觀自在菩薩而白佛言
世尊故復說此般若波羅蜜多陁羅尼
033_0796_c_01L존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훌륭한 방편이 적고, 게으름을 피우는 모든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고 있느니라. 그런 까닭에 이 반야바라밀다다라니를 설하여 저들로 하여금 받아 지녀서 독송하게 하고, 또한 스스로 베껴 쓰게 하거나 다른 이를 시켜서 쓰게 하리니, 이와 같은 등등의 모든 중생들은 빠른 시간에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증득하게 될 것이니라.”
“그러합니다. 그러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시기 좋아하시는 것은 반야바라밀다다리니입니다.”
033_0796_c_01L尊告言
我爲愍念一切少善方便懈怠衆生是故說此般若波羅蜜多陁羅尼令彼受持讀誦若自書寫若教他書此等一切衆生速疾證得無上菩提
如是如是世尊善說是般若波羅蜜多陁羅尼
이때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은 진실로 일찍이 없었던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은 진실로 일찍이 없었던 것입니다.
선서(善逝) 세존께서는 너무도 자비로워 훌륭한 방편이 적고, 게으른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구원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고자 하여 이 묘한 법을 설하셨습니다.”
033_0796_c_07L是時聖觀自在菩薩摩訶薩復白佛言
世尊此法實未曾世尊此法實未曾有
善逝世尊大爲欲救度一切少善方便懈怠衆令得利益安樂說斯妙法
이때 세존께서 이 경을 설하여 마치자 여러 큰 성문(聲聞)과 모든 보살마하살과 일체 세간의 하늘 사람ㆍ아소라(阿蘇囉:阿修羅)ㆍ언달바(彦達嚩:乾闥婆) 등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며 예배드리고 물러났다.
033_0796_c_11L是時尊說此經已諸大聲聞幷諸菩薩摩訶薩一切世間天阿蘇囉彦達嚩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禮而退
佛說聖佛母小字般若波羅蜜多經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