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3_1066_c_01L불설필추오법경(佛說苾芻五法經)
033_1066_c_01L佛說苾芻五法經


법천(法天) 한역
노혜능 번역
033_1066_c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少卿傳敎大師臣 法天 奉 詔譯


여래(如來)1)ㆍ응(應)2)ㆍ정등각(正等覺)3)께서는 사위국(舍衛國)4)에서 저들 미래의 중생들을 관찰하시면서 머무시었다. 이때 헤아릴 수 없는 하늘과 사람들은 불세존(佛世尊)5)이 사람과 하늘의 스승[人天師]이심을 알고는 공경히 믿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였으니, 최상의 이락(利樂)과 명칭(名稱)을 얻었으며, 제각기 좋은 옷과 묘한 음식과 침구와 탕약을 받들어 올렸다.
033_1066_c_03L如來正等覺在舍衛國爲彼未來觀察而住是時無量諸天及人知佛世尊是人天師恭信供養尊重讚歎利樂名稱而得最上各各奉上名衣妙饌臥具湯藥
그때 세존께서는 저들의 이락을 위해 모두 다 수용하셨지만,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으심이 마치 연꽃이 물에 떠 있는 것과 같았다. 단지 사람과 하늘의 모든 유정의 무리들이 수승한 복과(福果)와 미묘한 장엄을 얻게 하고, 저들 사람과 하늘을 위해 감로를 내리며, 저들 사람과 하늘로 하여금 오래오래 의지하며 머물게 하고자 하셨다.
033_1066_c_08L爾時世尊以利樂故咸皆受用而無染著如蓮在水但令人天諸有情衆獲勝福果得妙莊嚴爲彼人天而降甘露使彼人天久久依住
다시 헤아릴 수 없는 구지(俱胝)6) 나유타(那由他)7) 백천의 유정들이 감로를 얻게 하고자 하셨다. 나아가 생로병사의 윤회의 고난을 건너고 지옥의 큰 험난조차도 벗어나게 하고자 하셨으며, 안락과 적정과 평정을 얻고 두려움이 없는 열반을 얻게 하고자 하셨다.
033_1066_c_12L復令無量俱胝那由他百千有情獲得甘露乃至令度生老病死輪迴苦難乃至令脫地獄大嶮難故使得安樂寂靜平正無怖無畏獲得涅
다시 마가다(摩伽陀)국과 박로만예(嚩▼(口*(曰/羅)曼隷)국과 가시(迦尸)국과 교살라(憍薩薩羅)국과 구로반좌라(俱半左羅)국 등을 떠나지 않으시고, 박차(嚩嗟)왕ㆍ마차(麼蹉)왕ㆍ술라세나(戍囉細那)왕ㆍ시미(尸尾)왕ㆍ나사라노박(那舍囉拏嚩)왕 등 이러한 모든 왕들을 보시고 나서 부처님의 지혜의 힘으로 저들을 모두 항복받으셨다.
033_1066_c_16L又復不離摩伽陁國嚩▼(口*(曰/羅))曼隸國迦尸國憍薩羅國俱嚕半左羅國等嚩蹉王麽蹉王戍▼(口*(曰/羅))細那王尸尾王那舍囉拏嚩王是諸王等見已以佛智力彼皆降伏
033_1067_a_01L다시 하늘[天]의 경행처(經行處)를 행하시고, 범(梵)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성인[聖]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공(空)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적정(寂靜)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모든 부처님[佛佛]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모든 스승[師師]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능지자(能知者)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정변지(正遍知)8)의 경행처를 행하시고는 마음의 개해(開解)를 얻고 최상의 바라밀다(波羅蜜多)를 얻으셨다. 세존께서는 다시 다음의 일체의 존재하는 경행처에서 그 구하는 바 경행으로써 남김없이 경행하실 수가 있었다.
033_1066_c_20L又復能於天經行處梵經行處行聖經行處行空經行處行寂靜經行處行佛佛經行處行師師經行處行能知者經行處行徧知經行處行得心開解得最上波羅蜜多世尊復次一切所有經行處彼所求經行悉能經行
그때 세존께서 필추(必芻)9)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머물러야 할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구족하여 미래의 필추들이 항상 실행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033_1067_a_02L爾時世尊告苾芻衆言有五種法當住具足當來苾芻常行何等五法
이 필추가 아발제(阿鉢帝)를 알지 못하고 비아발제를 알지 못하며, 경아발제를 알지 못하고 중아발제를 알지 못하는 것이며, 새로 계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것이다.
033_1067_a_04L苾芻不知阿鉢帝不知非阿鉢帝知輕阿鉢帝不知重阿鉢帝是新戒是減五年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이 필추는 머물며 일에 힘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한 것을 알고 있으면, 이 필추와는 함께 머물고 일에 힘써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033_1067_a_07L苾芻此五種法具足者苾芻不合住勸事苾芻五種法具足知者是苾芻合住勸事何等五法
이 필추가 필추의 아발제를 알고 비아발제를 알며, 경아발제를 알고 중아발제를 알며, 계를 받은 지 5년이 되었거나 5년이 넘은 것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한다면 머물며 일에 힘쓸 수가 있다.
033_1067_a_09L苾芻知苾芻阿鉢帝知非阿鉢帝輕阿鉢帝知重阿鉢帝得滿五年得餘五年苾芻此五種法具足者得住勸事苾芻
필추가 다시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依止]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033_1067_a_13L復有五法具足者是苾芻不得離依止住何等五法
이 필추가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10)를 알지 못하고,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 결계(結界)11)를 알지 못하고, 결계의 일을 알지 못하며, 새로 계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033_1067_a_14L此苾芻不知波羅提木叉不知說波羅提木叉不知結界不知結界事是新戒是減五年此苾芻具此五種法不得離依止住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033_1067_a_18L苾芻此五法具足者是苾芻得離依止住何等五法
이 필추가 필추의 바라제목차를 알고, 바라제목차를 설할 줄을 알며, 결계를 알고, 결계의 일을 알며, 계를 받은 지 만 5년이 되었거나 5년이 넘은 것이다. 이와 같이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033_1067_a_19L此苾芻知苾芻波羅提木叉知說波羅提木叉知結知結界事是滿五年是五年餘是苾芻此五法具足者得離依止住
필추가 따로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033_1067_a_22L芻別有五法具足者是苾芻不得離依止住何等五法
033_1067_b_01L이 필추가 보사타(寶沙他)12)를 알지 못하고, 보사타의 사업(事業)을 알지 못하며, 결계를 알지 못하고, 결계의 사업을 알지 못하며, 새로 계를 받은 지 만 5년이 되지 않은 경우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033_1067_a_24L此苾芻不知寶沙他知寶沙他事業不知結界不知結界事是新戒是減五年苾芻此五種法具足者不得離依止住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033_1067_b_03L苾芻此五法具足者是苾芻得離依止住何等五
이 필추가 필추의 보사타를 알고, 보사타의 사업을 알고, 결계를 알고, 결계의 사업을 알며, 계를 받은 지 만 5년이 되었거나 5년이 넘은 것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033_1067_b_05L此苾芻知苾芻寶沙他知寶沙他事業知結界知結界事業是滿五年是餘五年苾芻具足此五法者得離依止住
다시 필추에게 다섯 가지 바른 생각[正念]이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바른 생각인가?
033_1067_b_08L復次苾芻有五正念云何爲五正念
이른바 행함[行]과 보응(報應)과 목숨이 다하도록 재물과 이익을 위하지 않는 것과 세간을 벗어나기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필추여, 이것이 다섯 가지 바른 생각이다.
033_1067_b_09L謂行終不爲財利出世苾芻此爲五正念
다시 필추여, 따로 다섯 가지 의지하는 바른 생각이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033_1067_b_10L復次苾芻有五依止正念何等爲五
이른바 먹는 일과 마시는 일과 예를 드리는 일과 스승의 경계를 지나치지 않는 것과 스승과 함께 머무는 것을 5년 동안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섯 가지 의지하고 머무는 바른 생각이다.
033_1067_b_11L謂飮食不過師界師同住五年分明此是五依止正念
필추는 이 다섯 가지의 의지와 바른 생각과 보응 등에서 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떤 아발제를 알아야 하는가?
033_1067_b_13L苾芻此五依止正念應等當知阿鉢帝知何等阿鉢帝
마땅히 다섯 가지 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033_1067_b_14L知五阿鉢帝何等爲五
이른바 바라이(波羅夷)13)ㆍ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14)ㆍ바일제(波逸提)15)의 계(戒)와 각각의 네 가지 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아발제를 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아발제를 안다는 것이다.
033_1067_b_15L謂波羅夷伽婆尸沙波逸提戒當知各四種說知阿鉢帝如是知阿鉢帝
다시 비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비아발제의 모습을 아는 것인가?
033_1067_b_17L復次知非阿鉢帝云何知非阿鉢帝相
상행(常行)하는 것이 비아발제이니, 이와 같이 해서 비아발제를 아는 것이다.
033_1067_b_18L常行非阿鉢帝如是知非阿鉢帝
다시 경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경아발제를 아는가?
033_1067_b_19L復次知輕阿鉢帝云何知輕阿鉢帝
이른바 깊이 두려워함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한다.
033_1067_b_20L謂行深怖輕阿鉢帝
어떻게 행하는 것인가?
云何行
033_1067_c_01L이른바 네 가지 바라이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하고,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하며, 서른 가지 사타(捨墮)16) 바일제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하며,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한다.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의 청정을 행하는 것이니, 각각의 네 가지를 경아발제라 말하며, 그 나머지 쉰 가지 계법도 경아발제라 한다. 이처럼 행하는 바에 따라 경아발제를 얻나니, 이와 같이 해서 경아발제를 아는 것이다.
033_1067_b_21L謂行四波羅夷法輕阿鉢帝行十三僧伽婆尸沙法輕阿鉢帝行三十捨墮波逸提法輕阿鉢帝行九十二波逸提法輕阿鉢帝行九十二波逸提法淸淨各四說輕阿鉢帝其餘五十戒法輕阿鉢帝是所行得輕阿鉢帝如是知輕阿鉢
다음에 중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중아발제를 아는가?
次知重阿鉢帝云何知重阿鉢帝
행하는 바의 행에 따라 중아발제를 얻는다. 그 나머지 쉰 가지 계법을 행하면 중아발제이니, 제각기 네 가지를 설한다. 아흔 두 가지 바일제법의 중아발제에서 행하는 바가 청정하면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이 청정하다.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의 중아발제에서 행하는 바가 청정하면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이 청정하다.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의 중아발제에서 행하는 바가 청정하면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이 청정하다. 네 가지 바라이법이 중아발제이다. 이처럼 행하는 바의 행으로써 중아발제를 얻게 되니, 이와 같이 해서 중아발제를 아는 것이다. 이것을 5년이거나 만 5년이거나 5년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신의지(信依止)를 얻을 수 있다.
033_1067_c_04L所行之行得重阿鉢帝其餘行五十戒法重阿鉢帝各四說九十二波逸提法重阿鉢帝所行淸淨九十二波逸提法淸淨三十捨墮波逸提法重阿鉢帝所行淸淨三十捨墮波逸提法淸淨十三僧伽婆尸沙法重阿鉢帝所行淸淨十三僧伽婆尸沙法淸四波羅夷法重阿鉢帝如是所行之行得重阿鉢帝如是知重阿鉢帝是五年是滿五年是五年餘如是得信依止
다시 바라제목차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바라제목차를 아는 것인가?
033_1067_c_15L復次知波羅提木叉云何知波羅提木叉
이것이 바로 바라제목차이니, 곧 앞에 드러나 보이는 것을 걷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늘 사유하여 과거와 현재의 신ㆍ구ㆍ의 등의 묘행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해서 바라제목차를 아는 것이다.
033_1067_c_16L此是波羅提木叉思惟見前行住坐臥過去見在身口意等觀察妙行如是知波羅提木叉
다음은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아는 것인가?
033_1067_c_18L次知說波羅提木叉云何知說波羅提木
일곱 가지 바라제목차가 있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마땅히 어떻게 설하는 것이 네 가지 바라이법을 설하는 것인가?
033_1067_c_20L有七波羅提木叉何等爲七當云何說說四波羅夷法
033_1068_a_01L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첫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을 설하고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두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을 설하고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033_1067_c_21L餘所聞當說此第一說波羅提木叉次說四波羅夷十三僧伽婆尸沙法餘所聞當說此第二說波羅提木叉次說四波羅夷法十三僧伽婆尸沙法三十捨墮波逸提法餘所聞當說此第三說波羅提木叉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과 아흔 두 가지 바일제법의 청정을 설하고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네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과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의 청정을 설하고 각각 네 가지 법을 해설하며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다섯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033_1068_a_04L次說四波羅夷法十三僧伽婆尸沙法三十捨墮波逸提法十二波逸提法淸淨餘所聞當說第四說波羅提木叉次說四波羅夷十三僧伽婆尸沙法三十捨墮波逸提法九十二波逸提法淸淨各四法解說其餘所聞當說此第五說波羅提木叉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과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 등의 청정을 설하고 각각 네 번을 쉰 가지 계법을 설하며,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여섯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하나하나 널리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일곱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이처럼 바라제목차를 설하니, 이와 같이 해서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033_1068_a_11L次說四波羅夷法十三僧伽婆尸沙法三十捨墮波逸提法十二波逸提法等淸淨各四說五十戒法餘所聞當說此第六說波羅提木叉次一一廣說此是第七說波羅提木叉如是說波羅提木叉如是知說波羅提木叉
또한 결계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결계를 아는 것인가?
知結界云何知結界
이른바 지금 대중이 14일과 15일에 결계를 하는데, 이와 같이 해서 결계를 아는 것이다.
033_1068_a_17L謂今衆十四日十五日結界如是知結界
다음에 결계의 일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인가?
次知結界事云何知結界事
첫째는 수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름을 청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며 넷째는 오중(五衆)의 결계를 청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5년이거나 만 5년이거나 5년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念依止)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033_1068_a_19L受持二請名三請四請五衆結界是知結界事是五年是滿五年是五年餘如是知得念依止
다음 보사타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보사타를 안다고 하는가?
033_1068_a_22L次知寶沙他云何知寶沙他
지금의 대중은 14일과 15일에 보사타를 하니, 이와 같이 해서 보사타를 아는 것이다.
033_1068_a_23L今衆十四日十五日寶沙他如是知寶沙他
033_1068_b_01L다음은 보사타의 일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보사타의 일을 안다고 하는가?
033_1068_b_01L次知寶沙他云何知寶沙他事
첫째는 수지하고, 둘째는 이름을 청하고, 셋째는 청하고, 넷째는 오중(五衆)의 보사타를 청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해서 보사타의 일을 아는 것이다.
033_1068_b_02L一受持二請名三請四請五衆寶沙他如是知寶沙
다음은 결계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결계를 안다고 하는가?
次知結界云何知結界
이른바 다섯 가지가 있어서 다섯 가지로 결계를 모으니, 이와 같이 해서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이다.
033_1068_b_04L謂五種種集結界如是知結界事
어떤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인가?
033_1068_b_05L云何知結界事
사타(捨墮)를 범한 이는 결계를 할 수 없다. 마땅히 맨 끝의 작은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어야 하며, 마땅히 음식을 준비하고 난 뒤에 해야 할 바를 마땅히 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5년이나 만 5년이나 5년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033_1068_b_06L捨墮不得結界當低小座飮食當辦食飮已所作應作如是知結界是五年是滿五年是餘五年如是得念依止
또한 행해야 할 도(道)이니, 어떤 것이 행해야 할 도인가?
又行道云何行道
이른바 아사리(阿闍梨)17)가 행해야 할 도와 자신이 행해야 할 도이다.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염의지가 된다.
033_1068_b_09L謂阿闍梨行道自行道如是是念依止
다음은 행해야 할 도를 분별해야 하니, 어떤 것이 분별인가?
033_1068_b_10L次分別行道云何分別
아사리가 설할 계율을 알고 자신이 설할 계율을 아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033_1068_b_11L知阿闍梨說戒自說戒如是得念依止
다음은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것[別過時]이다. 어떤 것이 시간을 보내는 것인가?
033_1068_b_12L又分別過時云何過時
이른바 아사리의 시간을 보내는 것과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시간을 보낼 때에는 재물과 이양을 위하지 않는다.
033_1068_b_13L謂阿闍梨過時自過時是得念依止如是過時不爲財利
어떤 것이 재물과 이양을 위하지 않는 것인가?
033_1068_b_14L何不爲財利
이른바 저 승가람(僧伽藍)18)에 머무는 아사리는 재물과 이양을 위하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이양을 위하지 않기를 보름 동안 행해야 한다.
033_1068_b_15L謂彼僧伽藍住阿闍梨不爲財利如是得念依止如是不爲利養半月行
어떤 것이 보름 동안 행하는 것인가?
云何半月行
이른바 아사리가 보름마다 함께 참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보름 동안 행하면 아발제(阿鉢帝)가 없어진다.
033_1068_b_17L謂阿闍梨半月半月同懺悔如是得念依止是半月行無阿鉢帝
어떤 것이 아발제가 없는 것인가?
云何無阿鉢帝
이른바 아사리로 하여금 아무개의 처소에 가서 의지(依止)를 받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033_1068_b_19L謂阿闍梨令去某甲處受依止如是得念依止
또 언행(言行)을 한다. 어떤 것이 언행인가?
又言行云何言行
이른바 아사리가 그대의 의지행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은 행을 의지하면 스승의 경계를 범하지 않게 된다.
033_1068_b_21L謂依阿闍梨言不用汝依止行如是得念依如是依行不犯師界
어떤 것이 스승의 경계를 범하지 않는 것인가?
033_1068_b_23L云何不犯師
033_1068_c_01L이른바 스승의 취락 경계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스승의 취락 경계를 범하지 않으면 스승과 함께 참회할 수 있다.
033_1068_c_01L謂不犯師聚落界如是得念依止如是不犯師聚落界同師懺悔
어떤 것이 스승과 함께 참회하는 것인가?
033_1068_c_02L云何同師懺悔
이른바 보름마다 스승과 함께 참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스승과 함께 참회를 하기를 5년 동안 분명하게 하면 염의지를 얻을 수 있다.
033_1068_c_03L謂半月半月同師懺悔是得念依止如是同師懺悔五年分得念依止
필추여,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해야만 하니, 이 필추의 법을 의지하여 행하면 저 법에 아발제가 없게 되고, 저 있는 바의 계법에 마땅히 날마다 눌슬흘리다(訥瑟訖哩多)19)를 얻게 된다.”
033_1068_c_05L苾芻當具足此五種法此苾芻法當依行彼法無阿鉢帝所有戒法當日日得訥瑟訖哩二合
그때 세존께서 이 다섯 가지 법을 말씀하시자, 모든 필추 대중과 모든 사람과 하늘들이 우러러 받들었으며, 주위를 돌고 예를 올리며 물러갔다.
033_1068_c_07L爾時世尊說是五種法已諸苾芻衆及諸人天瞻奉旋遶作禮而退
佛說苾芻五法經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㓮造
  1. 1)범어로는 Tathā-gata. 이 말을 tathā와 gata의 복합어로 본다면, ‘그처럼 가신 분(如去)’이 되겠지만, 전통적으로는 tathā와 āgata의 복합어로 보아 ‘그처럼 오신 분(如來)’이라 의역하며,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라 음역하기도 한다.
  2. 2)범어로는 Arhat. 응공(應供)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3. 3)범어로는 Samyaksaṃbuddha. 정지인(正智人)ㆍ정변지(正邊智)라고도 한다.
  4. 4)범어로는 Śrāvasti.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舍衛城) 혹은 시라발제(尸羅跋提)ㆍ실라벌실저(室羅伐悉底)ㆍ실라벌국(室羅筏國)ㆍ실라발성(悉羅跋城)이라고도 한다. 석존께서 가장 많이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교 발생 당시에는 파사닉(波斯匿)왕의 통치하에 정치ㆍ경제의 중심지로 번영했지만 코살라 왕국이 멸망하자 쇠퇴했다.
  5. 5)범어로는 Bhagavat. 여래 10호 가운데 하나로 부처님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어원적으로 보면 ‘행복(bhaga)을 지니시는 분(vat)’이 된다. 음역하여 바가바(婆伽婆)라고도 한다.
  6. 6)범어로는 koṭi. 천만에 해당한다. 혹은 ‘첨단’이나 ‘뛰어난 것’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7. 7)범어로는 nayuta. 지극히 큰 수를 가리키는 말로 천만, 천억 혹은 천만억에 상당한다.
  8. 8)정등각(正等覺, samyaksaṃbuddha)과 같은 말이다.
  9. 9)비구(比丘, bhikṣu)와 같은 말이다.
  10. 10)범어로는 prātimokṣa. ‘몸과 입으로 범한 허물을 하나하나 따로 해탈하게 한다’는 뜻에서 처처해탈(處處解脫)ㆍ별해탈(別解脫)이라고도 한다.
  11. 11)도량의 경계를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계(界, gotra)란 경계나 범주를 의미한다.
  12. 12)범어 poṣadha의 음역. 포살(布薩)ㆍ장정(長淨)ㆍ정주(淨住) 등으로 한역한다.
  13. 13)범어로는 pārājika. 계율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죄를 범한 것을 말한다. 비구의 경우, 음행ㆍ살인ㆍ도적질ㆍ대망어(大妄語)의 네 개의 바라이죄가 있다.
  14. 14)범어로는 saṃgha-avaśeṣa. ‘아직 승가에 남아 있을 여지가 있는 것’을 의미하며, 승잔(僧殘)과 같은 말이다.
  15. 15)범어로는 pāyattika, prāyaścittika. 참회를 하면 용서를 받게 되는 경죄(輕罪)로, 단타(單墮)와 같은 말이다.
  16. 16)범어로는 naiḥsargika-pāyattikāḥ. 그 값을 보상하거나 몰수당하는 죄를 범한 것을 말한다. 주로 의복이나 금ㆍ은 등의 물건을 넘어서 소지했을 때 그 물건들을 승가에 내어놓아 참회를 하면 용서를 받게 된다.
  17. 17)범어로는 Ācārya. 궤범사(軌範師)라고도 한다.
  18. 18)범어로는 saṅghārāma. 승원(僧院)을 말한다.
  19. 19)범어로는 duṣkṛta. 비교적 경미한 죄목을 말한다. 돌길라(突吉羅)ㆍ돌색흘리다(突色訖理多)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