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3_1187_a_01L
불설일체여래안상삼매의궤경(佛説一切如來安像三昧儀軌經)


서천(西天) 시호(施護) 한역
김영덕 번역


이 때에 세존께서 삼마지에 들어가셨으니 일체여래금강안상삼매(切如來金剛安像昧)라 한다. 삼매로부터 일어나셔서 모든 부처님과 모든 현성 대중들의 상을 빚고 그리고 새기고 조성하여 장엄하며 안치하고 기쁘게 찬탄하는 의궤의 법을 말씀하셨다.
“불상을 조성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열 가지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아사리는 또한 반드시 불신(佛身)의 온갖 원만한 상호와 정해진 분량의 크고 작은 양과 식재(息災)와 증익(増益) 등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며, 진언과 인법(印法)과 의궤의 일에서 모두 다 명료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사찰ㆍ가옥ㆍ전당ㆍ탑 속에 모든 존상(尊像)을 조성한다. 만일 조성한 불상의 의궤와 상호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상을 안치하여 경축하고 찬탄할 수 없다. 만일 의궤와 상호가 원만하지 않으면 저 중생은 현세와 미래에 큰 고통의 두려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심으로 원만하게 조성되기를 바라야 한다.
이미 원만하게 되었으면 앞의 법을 아는 아사리로 하여금 진언의 의궤대로 부처님을 청하여 상을 안치하고 공양하며 경축하고 찬탄하게 하면, 여래와 현성께서 강림하시고 따라 기뻐하셔서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 만일 상을 조성하고 나서 시일이 오래 경과되면 상을 안치하고 경축하고 찬탄할 수 없다. 그 뒤에는 도리어 길상스럽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설령 다시 어떤 사람이 공양하고 예배할지라도 끝내 복과 이익이 없을 것이니, 마치 사람에게 지혜가 없고 사람의 상호가 구족되지 아니하면 세간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교만한 마음을 내는 것과 같다.
만일 아사리가 불상을 청하여 안치하고자 하되, 법을 알지 못하고 의궤를 빠뜨리거나 부족하게 하면 마치 소(酥)를 가지고 재[灰]에 들어붓는 것과 같아서 호마를 행하고자 하더라도 반드시 과보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상을 조성할 때에는 반드시 상호를 구족하여 원만하게 하여야 한다. 불상을 안치하고 경찬하는 의궤가 구족하게 되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큰 복의 과보를 받게 할 것이다.”
그 때 어떤 한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몸은 모습이 없어 마치 허공과 같아 모든 곳에 두루하시온데 어떻게 지금 불상을 안치하는 것을 설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자세하게 들어라. 내가 오래도록 수행하는 자를 위하여 저 법신이 모습도 없고 행함도 없어서 모든 곳에 두루하여 허공과 같아 본래 저절로 적연하여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상을 안치할 수 있는가를 말해 주겠노라. 지금 처음으로 마음을 낸 중생으로 하여금 복을 얻게 해줄 것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불상을 안치하고 경축하며 찬탄하고 청정하게 결계하는 법을 말씀하셨다.
“만다라를 세우고자 하면 먼저 길상스러운 일진을 택해서 아주 좋은 땅인 청정한 곳에 결계하고 산개(傘蓋)ㆍ당번(幢幡)ㆍ향ㆍ꽃ㆍ등(灯)ㆍ과일을 차려 놓는다. 그런 다음에 아사리로 하여금 법대로 의궤를 행하여 일심으로 오시기를 청하게 한다. 먼저 결계한 도량의 위와 아래에서 오색으로 칠한 비단과 실1)로 만다라를 건립한다. 오족여래(族如來)2)와 보살과 권속들을 청하되 반드시 이 근본의궤대로 해야지 다른 의궤대로 오시기를 청하면 안 된다.
또한 아사리는 불당전(佛堂殿)에 들어가서 상을 안치할 때에 반드시 손목과 손가락에 팔찌와 반지 등을 끼고 몸을 장엄해야 한다. 아사리와 제자는 일심으로 여래의 모든 원만한 상호를 관상한다. 그런 후에 합장하여 예를 드리고 성현을 우러러본다. 청정한 향ㆍ꽃ㆍ향수ㆍ등ㆍ과일을 법답게 의궤대로 올린다. 알가수(閼伽水)ㆍ향ㆍ등을 올리고 나서 선정에 들어가 의심나는 생각을 여의고 이 진언을 세 번 염송한다.

삼마야사다밤 삼마야사다밤
三摩野薩怛鍐 三摩野薩怛鍐3)

이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계청(啓請)하여 말한다.
‘마치 모든 부처님께서 도사타천(睹史陀天)4)에 안주하시듯이, 마치 부처님께서 마야부인의 태장(胎蔵)에 계시듯이 부처님께서 자비로 여기에 머무시기를 바라옵니다. 또한 부처님께서 항상 제자 아무개에게 머무시고, 이 향과 꽃의 공양을 받으셔서 보리심을 발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상에 청하고 나서 다시 시주와 제자에게 계를 받게 하고 필요한 공양과 의칙 등의 모든 것을 반드시 아사리의 가르침대로 하여 게으르지 않게 하면 저 시주로 하여금 큰 과보를 얻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래께 오시기를 청하여 좌위(座位)에 안주하시게 하고 향과 꽃과 등과 과일과 음식으로 진언을 송하면서 알가공양을 바친다.
아사리는 모든 불상이 동쪽을 바라보게 안치하고 누런 옷을 사용하여 덮고 관상한다. 부처님이 마치 한 무더기의 불과 같다고 관상하고 이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하고 흰 겨자를 두루 던진다.

옴살리바 바 바사보 타나하나바아라 야사바 하
唵薩哩嚩二合波娑普二合吒那賀曩嚩日囉二合引野薩嚩二合5)

이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다시 여래의 진실한 몸처럼 모든 상호가 원만하다고 관상한다. 그리고 옴 아 훔(唵阿吽, Oṃ-a-hūṃ)의 세 종자자로 코끼리 몸의 세 군데에 안치하되 움자를 정수리 위에 안치하고 아자는 입 위에 안치하며 훔자를 심장 위에 안치한다. 만일 본존의 근본진언을 염송하려면 단지 심장 위에만 둔다. 만일 청소인(請召印), 혹은 금강인(金剛印), 혹은 구인(鈎印)이라면 법대로 결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능력이 없더라도 힘닿는 대로 행하면 소용되는 기물이나 금ㆍ은ㆍ보배ㆍ옥ㆍ동ㆍ돌ㆍ질그릇ㆍ나무그릇ㆍ소라술잔[螺盃] 및 나뭇잎으로 모두 알가공양을 올릴 수 있다. 만일 수행법 가운데 동그릇을 사용하여 알가를 행하게 하면 최상이며 금이나 돌 등도 같다. 불상이 깨끗하지 못하면 위에 향기로운 기름을 바라고 초쇄자(草刷子; 먼지를 터는 솔)를 사용하여 닦아 깨끗하게 한다. 그리고 노래로 찬탄하고 기악을 연주하여 동녀로 하여금 노래 부르고 춤추게 한다.
다시 향유(香油)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리바 다타아다가야미수다나 사바 하
唵薩哩嚩二合怛他誐多迦野尾戍駄儞娑嚩二合6)

만일 현병(賢瓶)이면 다섯 개나 여덟 개를 사용하여 백단향(白檀香)으로 바르고 갖가지 향수를 저 병 속에 채워 넣고 가지한다. 다시 동녀를 시켜서 실을 묶고 물들여서 오색을 만들며, 가장 좋고 깨끗하며 선명한 것으로 병에 매어서 빙 두른다. 다시 다섯 가지 보배와 다섯 가지 약과 다섯 가지 꽃과 다섯 가지 과일 등을 현병에 넣고 최승불정(最勝佛頂)진언이나 백산개(白傘蓋)진언을 염송하여 흰 겨자를 흩뿌리고 의식을 행하거나 식재진언을 염송해도 또한 가능하다.
만일 불상을 씻으려면 먼저 향기로운 기름을 바르고 다시 니구다(尼倶陀)나무의 잎과 우담(優曇)나무의 잎으로 가루를 만들고, 오곡(穀)과 다섯 가지의 정수(浄水)를 동그릇에 담아서 불상을 씻는다. 그런 다음에 제자와 모든 대중들로 하여금 게송을 읊어서 찬탄하거나 온갖 노래와 음악으로 길상한 소리를 내어 존상을 기쁘게 해드리는데 관정의 의칙과 같게 한다. 그리고 불안보살(佛眼菩薩)의 진언을 염송하면 능히 온갖 더러움을 없앨 수 있다.

옴살리바 라조 바하라나사바 하
唵薩哩嚩二合囉祖波賀囉拏娑嚩二合引7)

이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아사리는 말한다.
“마치 부처님께서 내려와 탄생하실 때에 부처님의 몸을 목욕하듯이 모든 여래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제가 지금 청정하고 가장 좋은 물로 불상을 목욕시켜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관정진언으로 염송한다.

옴살리바 다타 아다 비선 가삼마야시리 예 훔
唵薩哩嚩二合怛他誐哆鼻詵迦三摩野室哩二合8)

만일 형상을 그린 공덕이라면 거울을 사용하여 그 그린 공덕을 비추고 앞의 다섯 가지 정수를 사용하여 거울 위에 부어서 거울 가운데의 영상을 목욕시킨다. 만일 금이나 은 등의 상과 그린 그림틀의 상이라면 목욕을 끝내고 나서 곧 착의(著衣)진언을 염송한다.

옴바아라 바 사세 사바 하
唵嚩日囉二合娑細娑嚩二合引9)

다음에는 안이(安耳)진언을 송한다.

옴가라나 마로 다라나훔
唵迦囉拏二合摩路駄囉拏吽10)

다음에는 안발계(安髪髻)진언을 송한다.

옴살리바 기 사아바다 라나훔사바 하
唵薩哩嚩二合娑阿嚩哆囉拏吽娑嚩二合11)

다음에는 안지갑(安指甲)진언을 송한다.

옴살리바 슈나카체나나라아사바 하
唵薩哩嚩二合輸曩佉砌那曩囉惹娑嚩二合12)

다음에는 안자수(安髭鬚)진언을 송한다.

옴살리바 사마 소로 다라나훔훔혜릉
唵薩哩嚩二合娑摩二合酥嚕二合駄囉拏吽吽呬凌二合13)
다음에는 헌도향(献塗香)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간뎨 사바 하
唵嚩日囉二合巘弟娑嚩二合引14)

다음에는 안장엄(安荘厳)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바라나미부사니사바 하
唵嚩日囉二合婆囉拏尾部瑟尼娑嚩二合15)

이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관정의궤대로 만다라에 들어가서 불상 앞에서 본존삼매의 진언을 송한다.

옴훔다락하리아
唵吽怛落仡哩悪16)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이와 같이 관을 쓰고 불상을 동쪽으로 바라볼 수 있게 안치하여 저 시주로 하여금 큰 복과 이익을 얻게 한다.
다음에는 향과 꽃 등으로 공양하되 먼저 헌화(献花)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보사볘 훔
唵嚩日囉二合補瑟閉二合引17)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아뢴다.
“이 꽃은 가장 뛰어납니다. 혹은 물속에서 살거나 뭍에서 나는 것으로 제가 지금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오니 부처님께서는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헌향(献香)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두폐
唵嚩日囉二合度閉18)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아뢴다.
“이 향은 가장 좋은 것으로 자연향이나 화합향(和合香)으로 제가 지금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오니 부처님께서는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도향(塗香)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간뎨 사바 하
唵嚩日囉二合巘弟娑嚩二合19)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아뢴다.
“이것은 도향으로 가장 좋고 뛰어난 것이니 부처님께서는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등(灯)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녜볘 사바 하
唵嚩日囉二合禰閉娑嚩二合20)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아뢴다.
“이 등공양은 소등(酥灯)이나 유등(油灯)으로서 그 광명이 어두움을 없앱니다. 제가 지금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오니 부처님께서는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모든 어리석음의 어두움을 없앨 수 있다.
다음에는 식(食)진언을 송한다.


옴빈노바 단바라 디아리 한나사바 하
唵賓努波旦鉢囉二合底仡哩二合恨曩娑嚩二合21)

이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아뢴다.
“이것은 음식공양이니 최상의 음식으로 색깔과 향기와 맛있는 맛 등 온갖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오니 부처님께서는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공양의칙이 모두 갖추어졌으면 다시 불상을 개안(開眼)하여 빛을 발하게 한다. 마치 눈에 점을 찍는 듯이 하고 곧 개안광(開眼光)진언을 두 번 염송한다.

옴작추작추삼만다작추미수다나 사바하
唵作芻作芻三満哆作芻尾戍駄儞娑嚩賀22)

옴나 다라 바타로 파하 라나혜릉
唵儞怛囉二合波吒路波賀囉拏呬凌二合23)

다음에는 불입정(佛入定)진언을 송한다.

옴녜밈 나 나삼마 디먀 나필리 나니사바 하
唵禰尾焔切身曩三摩地尾也切身曩必哩二合拏儞娑嚩二合24)

이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다시 시주와 제자가 만다라에 들어가게 하고 아사리는 말한다.
“그대는 지금 나에게 불상을 안치하여 경축하고 찬탄하는 법을 청하라. 내가 지금 그대를 위하여 행하는 모든 의궤를 준비하였다.”
마땅히 관정을 행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삼마야사다밤
三摩野薩怛鍐25)

다음에는 호마하는데 일천 번이나 오백 번이나 이백오십 번을 행한다. 만일 호마로(護摩爐)가 사방으로 만들어진 것이면 흰 우유즙을 사용하여 땔나무를 적시어 화로 속에 넣어야 한다. 다시 소(酥)ㆍ락(酪)ㆍ꿀과 오곡을 사용하여 섞어서 호마를 행하면 자신과 모든 제자들의 재난을 소멸시키고 복덕을 줄 수 있다.
곧 호마를 행하는 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유세 사바 하
唵嚩日囉二合喩世娑嚩二合26)

이것이 호마를 행하는 진언이다.
다음에는 증수(増寿)진언을 송한다.

아가차하리빈가라녜바다 이하바 로 혜다 가차 녜 혜나나 바야
阿誐蹉賀哩賓誐羅禰鉢哆二合𡁠賀嚩二合呬哆乞叉二合呬那那波野
이난자미 가리염 구로사바 하
伊難左弥迦哩焔二合倶嚕娑嚩二合27) ainājamikaryaṃ kuru svāhā이다.


이것이 증수진언이다.
다음에는 식재(息災)와 증익(増益)의 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보사타 예사바 하
唵嚩日囉二合布瑟吒二合曳娑嚩二合28)
이것은 식재와 증익의 진언이다.
다음에는 화천(火天)을 불러 호마로(護摩爐)에서 좌위(座位)에 안치하고 그것을 관상하되 호마로29)를 셋으로 나눈 가운데 비어 있는 그 한 부분을 화천을 위한 자리라고 관상한다.

옴소바라 디스타 다바아라 사바 하
唵酥鉢囉二合底瑟姹二合哆嚩日囉二合娑嚩二合30)

이것은 화천을 안치하는 진언이다.
다음에는 향과 꽃 등을 호세천(護世天)31) 및 이사나천(伊舎那天)32)에게 올리고 곧 호세진언을 송한다.

인날라 야사바 하
印捺囉二合野娑嚩二合33)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기악을 연주하고 노래와 춤 등으로 보내고 말한다.
“지금까지 널리 행한 불사와 공양은 대부분 법답지 못합니다. 오신 범천의 천자와 모든 천중(天衆)들께서는 그 시주를 위하여 이 의궤대로 모든 곳에서 크게 재난을 소멸시키고 복덕을 기원하시며 저 불국토에 갔다가 다시 어떤 사람이 오시기를 청하거든 강림하시기 바랍니다.”
지ㆍ수ㆍ화ㆍ풍의 신 등은 본래의 경계에 머물러 선심과 애경을 발한다. 안치한 불상은 백천 겁이 지나도록 시주와 자손ㆍ권속을 지키고 아울러 아사리와 모든 제자는 널리 길상을 얻을 것이다.
단법을 행하려는 데에 길한 때는 정월ㆍ2월ㆍ3월ㆍ4월ㆍ5월ㆍ11월ㆍ12월에 행해야 하며 날짜로는 백월(白月) 동안에는 2일ㆍ3일ㆍ7일ㆍ10일ㆍ13일ㆍ15일이며 흑월(黒月)도 역시 괜찮다. 반드시 길한 별자리의 날에 곧 작법해야 한다. 만일 익성(翼星)34)ㆍ필성(畢星)ㆍ두성(斗星)ㆍ자성(嘴星)ㆍ미성(尾星)ㆍ심성(心星)ㆍ귀성(鬼星)ㆍ기성(箕星)ㆍ실성(室星)이라면 이것은 최상의 길상한 별이므로 구하는 모든 일을 다 성취할 수 있다.
만일 정성(井星)이면 작법할 수 있으므로 성취하여 구하는 바는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겸하여 바깥에서 오는 권속도 얻을 수 있다. 만일 미성ㆍ두성ㆍ자성이면 다른 사람들이 경애하며 재물을 얻는다. 만일 삼성(參星)이면 식재할 수 있으며 만일 기성(箕星)이면 자손이 장수하게 될 것이다. 만일 실성이면 언제나 좋은 일이 성취될 것이며, 만일 귀성이면 모든 것에서 가장 수승함을 얻을 것이다.
만일 심성(心星)과 방성(房星)이면 마음에 꼭 맞는 즐거움을 누릴 것이고, 만일 목성(木星)ㆍ수성(水星)ㆍ금성(金星)이면 길상스럽고 훌륭하기가 제일이다. 만일 이 세 가지 별자리가 화합된 당이리에 형상을 안치하여 경축하고 찬탄하는 의칙을 행하면 가장 훌륭한 복을 얻을 것이다.
만일 앞의 제3ㆍ제7ㆍ제6ㆍ제11과 열한째 별의 다섯 별자리가 혹 달과 합해지면 같이 사용해도 되며 크게 길하다. 만일 제2ㆍ제6ㆍ제10과 제11성이 수성과 합해지면 같이 사용해도 되며 아주 길하다. 만일 제2ㆍ제7ㆍ제9와 제11성이 목성과 합해지면 같이 소청할 수 있으며 결계를 청정히 하고 가장 뛰어나며 크게 길하다. 만일 제6ㆍ제7ㆍ제10성과 금성이 합해지면 같이 사용해도 크게 길하다. 만일 제1ㆍ제3ㆍ제5성이면 재물을 파괴할 수 있다. 아사리는 응당 이와 같이 성신(星辰)의 힘을 잘 알아야 한다.
만일 작법하는 날에 해와 달과 별자리가 조화롭고 안온하게 되면 행해야 할 일을 찰나 사이에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상을 안치하여 경축하고 찬탄하면 복을 얻는 것이 최상이어서 마땅히 전륜왕위와 큰 나라의 왕위를 얻는데 다시 의혹이 없을 것이다. 또 만일 해와 달과 별들이 서로 순하면 온갖 장애와 곤란이 없고, 봉안한 불상ㆍ탑묘는 세세생생에 모두 성취할 수 있으니, 이 사람은 복과 이익을 얻을 것이다.
또한 상을 조성한 공인(工人)과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는 모든 이에게는 재물ㆍ비단을 주고 좋은 말로 위안해 주어 경우를 잃지 않게 해야만 비로소 의법(儀法)에 부합된다. 여래께 있는 대로 공양드리고 남은 음식을 어떤 사람이 먹으면 죄를 모두 다 없앨 것이며, 아사리는 시주를 교화할 것이다. 연을 맺어 복을 늘리고 이익을 베풀어 주고 온갖 금ㆍ은ㆍ재물ㆍ비단ㆍ코끼리ㆍ말ㆍ수레는 능력껏 보시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올리면 아사리는 기뻐하고 현성도 또한 기뻐하신다. 다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그 재물과 음식을 힘닿는 대로 공양하면 복이 원만하게 될 것이니, 초저녁에 성대하게 기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춤추고 깃발과 꽃을 꽂으며 소라고둥과 동발(銅鈸)을 연주하며 시주의 권속이 빙 둘러싸고 공양해야 한다.
만다라 안의 모든 공양물들은 반드시 아사리에게 모두 주어야 하며 다른 곳에 쪼개어 사용하지 말라. 또한 다른 비구의 처소에도 주지 말아라. 의법에 부합하지 않는다. 단법이 이미 끝났으면 곧 단의 물건을 거두어들이되, 혹 오색분(五色粉)35)이면 강 속에 던져 넣는다. 구마사(衢摩邪)36)를 사용하여 깨끗한 물로 단지(壇地)를 닦아서 여법하게 결하여 깨끗하게 하면 공덕을 성취할 것이다.
033_1187_a_01L佛說一切如來安像三昧儀軌經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少卿傳法大師臣 施護奉 詔譯爾時世尊入三摩地名一切如來金剛安像三昧從三昧起說彼塑畫彫造莊嚴一切佛及諸賢聖之衆安像慶讚儀軌之法欲造佛像先得了知十種法則阿闍梨復須善知佛身一切圓滿之相及停分大小之量於息災增益等眞言印法儀軌之事皆悉明了然得於彼寺舍殿塔之內造諸尊像若所造佛像儀相闕少不得安像慶讚若儀相不圓令彼衆生現世未來得大苦怖是故一心求造圓滿若圓滿已令前知法阿闍梨依眞言儀軌請佛安像供養慶讚卽得如來賢聖降臨隨喜成就功德若造像畢已經久時而不行安像慶讚於其後時反獲不吉設復有人供養禮拜終無福利如無智人人相不具令彼世間而生輕慢若阿闍梨請安佛像而不知法及闕少儀軌如酥入灰欲作護摩必無果報是故造像須具相圓滿令安像慶讚儀軌具足令諸有情得大福報爾時有一菩薩而白佛言世尊佛身無相猶若虛空徧一切處云何今說令安佛像佛言汝今諦聽我爲久修行者說彼法身無相無爲徧一切處猶在虛空本自寂然不生不滅云何安像今爲初發心衆生令彼得福作如是說安像慶讚結淨之法欲建曼拏羅先㨂吉星吉日於結界勝地淸淨之處陳設傘蓋幢幡香花燈菓然令阿闍梨依法儀軌一心召請先於結界地上下五色粉絣線作曼拏羅請五族如來及菩薩眷屬等須依此根本儀軌不得依別儀請召又阿闍梨入佛堂殿安像之時須手腕及指帶釧鐶等莊嚴於身阿闍梨幷弟子一心觀想如來一切圓滿之相然後合掌作禮瞻仰聖賢以淸淨香花香水燈菓依法儀軌獻閼伽香燈獻已入定心離疑念誦此眞言三徧三摩野薩怛鍐 三摩野薩怛鍐誦此眞言已而啓請言如一切佛安住睹史陁天亦如佛在摩邪夫人胎藏願佛慈悲住此亦然願佛恒住弟子某甲爲發菩提心受此香花供養請佛像已復與施主弟子受戒所有供養儀則等一切須依阿闍梨言教不得怠慢令彼施主得大果報請召如來安住坐位以香花燈菓飮食誦眞言獻閼伽供養所有佛像面東安置用黃衣蓋覆阿闍梨作觀想想佛如一聚火誦此眞言七徧擲白芥子唵薩哩嚩二合波娑普二合咤那賀曩嚩日囉二合引野薩嚩二合誦此眞言已復想如來如眞實身諸相圓滿然以唵阿吽三字安在像身三處用唵字安頂上用阿字安口上用吽字安心上若誦得本尊根本眞言但安心上若請召印或金剛印或鉤印依法而作若人無力隨力令作所用器物或金銀寶玉銅石瓦器木器螺盃及樹葉皆得爲閼伽供養若法中使銅器作閼伽最上如金石等佛像故暗塗香油在上用草刷子洗刷令淨然用歌讚妓樂令童女歌舞復誦香油眞言唵薩哩嚩二合怛他誐哆迦野尾戍馱娑嚩二合若賢甁用五或八以白檀香塗之種香水滿彼甁中而卽加持復令童女合線染成五色上好新鮮纏甁周復用五寶五藥花菓等入於賢甁誦最勝佛頂眞言或白傘蓋眞言白芥子以爲加持或念息災眞言亦得若洗浴佛像先塗香油復用尼俱陁樹葉優曇樹葉爲粖五穀五種淨水以銅器盛之洗浴佛像然令弟子一切衆人誦於偈讚及諸歌樂以爲吉祥之音適悅尊像如灌頂儀則乃誦佛眼菩薩眞言能除一切垢唵薩哩嚩二合囉祖波賀囉拏娑嚩二合引誦此眞言已阿闍梨言如佛降生之沐浴佛身一切如來亦復如是今以淸淨最上之水洗浴佛像復誦灌頂眞言唵薩哩嚩二合怛他誐哆鼻詵迦三摩野室哩二合若是畫像功德以鏡照彼所畫功德用前五種淨水寫於鏡上沐浴鏡中影像若前金銀等像及所畫㡧像浴畢已卽誦著衣眞言唵嚩▼(日/囉)二合娑細娑嚩二合引次誦安耳眞言唵迦囉拏二合摩路馱囉拏吽次誦安髮髻眞言唵薩哩嚩二合娑阿嚩哆拏吽娑嚩二合次誦安指甲眞言唵薩哩嚩二合輸曩佉砌那曩囉惹娑嚩二合次誦安髭鬚眞言唵薩哩嚩二合娑摩二合酥嚕二合馱囉拏吽吽呬凌二合次誦獻塗香眞言唵嚩▼(日/囉)二合巘弟娑嚩二合引次誦安莊嚴眞言唵嚩▼(日/囉)二合婆囉拏尾部瑟尼娑二合誦此眞言已依灌頂儀入曼拏羅佛像誦本尊三昧眞言唵吽怛落仡哩惡誦此眞言已如是戴冠面東安置佛令彼施主得大福利次用香花等供養先誦獻花眞言唵嚩日囉二合補瑟閉二合引誦此眞言已白言此花最上或水中或陸地生我今志心供養願佛納次誦獻香眞言唵嚩日囉二合度閉誦此眞言已白言此香最上或自然或和合香我今志心供養願佛納次誦塗香眞言唵嚩日囉二合巘弟娑嚩二合誦此眞言已白言此是塗香最上殊願佛納受次誦燈眞言唵嚩日囉二合禰閉娑嚩二合誦此眞言已白言此是燈供養或酥或油燈光明破暗我今志心供養願佛納受消除一切愚暗次誦食眞唵賓努波旦鉢囉二合底仡哩二合恨曩娑嚩二合誦此眞言已白言此是食供養最上飮食色香羙味一切具足我今志心供養願佛納受如是供養儀則旣已周備復爲佛像開眼之光明如點眼相似卽誦開眼光眞言二道唵作芻作芻三滿哆作芻尾戍馱娑嚩賀唵你怛囉二合波咤路波賀拏呬凌二合次誦佛入定眞言唵禰▼(尾+(烰-子+日))切身曩三摩地▼(尾+也)切身必哩二合拏你娑嚩二合誦此眞言已復令施主弟子入曼拏阿闍梨白言汝今請我安慶佛像我今爲汝所作儀軌悉皆周畢宜應灌頂誦此眞言三摩野薩怛鍐次作護摩或一千或五百或二百五十徧若護摩爐宜四方作用有白乳汁者濕柴入於爐內復用酥蜜及五穀合和用作護摩能與自身及一切弟子息災增益卽誦作護摩眞言唵嚩日囉二合喩世娑嚩二合此是作護摩眞言次誦增壽眞言阿誐蹉賀哩賓誐羅禰鉢哆二合𡁠賀嚩二合呬哆乞叉二合呬那波野伊難左彌迦哩焰二合嚕娑嚩二合此是增壽眞言次誦息災增益眞言唵嚩日囉二合布瑟咤二合曳娑嚩二合此是息災增益眞言次爲火天於護摩爐安置座位作其觀想觀護摩爐三分之中空其一分爲火天座位唵酥鉢囉二合底瑟姹二合哆嚩日囉二合娑嚩二合此是安置火天眞言次以香花等護世及伊舍那天卽誦護世眞言印捺囉二合野娑嚩二合誦此眞言已作其妓樂歌舞等發遣白言上來廣作佛事供養多不如法所來梵天天子幷諸天衆等爲其施依此儀軌於一切處作大息災增益往彼佛剎復有請召願賜降臨風神等往本界中發善心愛敬所安佛像經百千劫護持施主及子孫眷屬幷阿闍梨一切弟子普獲吉若作壇法吉時者正月二月三月五月十一月十二月若所用日於白月二日三日七日十日十三日五日黑月亦得復須就吉星宿直日卽可作法若翼星畢星斗星嘴星心星鬼星箕星室星此是最上吉求一切事皆得成就若井星得作法成就所求必遂兼得外來眷屬尾星斗星嘴星得人敬愛及得財物若參星得息災若箕星得子孫長壽若室星恒得羙事成就若鬼星得一切最勝若心星房星得快樂稱意木星水星金星吉善第一若此三星和合直日作安像慶讚儀則得最上若前第三第七第六第十及第十一星此五星若與月合同用大吉第二第六第十及第十一星與水星同用大吉若第二第七第九及第十一星與木星合同用作召請結淨最善大吉若第六第七第十星與金星合同用大吉若第一第三第五星能破財物阿闍梨應如是善知星辰之力如作法日若得星耀和順所作之事於剎那之頃必得成就若安像慶讚獲福最上當得轉輪王位大國王位無復疑惑又若星曜相順無一切障難所安佛像塔廟世世生生俱得成就人獲福利若造像工人及諸雜使之者俱與財帛善言慰安勿令失所方合儀法所有供養如來餘剩之食若人食者皆得滅罪阿闍梨卽教化施主結緣增福施利所有金財帛象馬車乘隨力布施志心奉上令阿闍梨歡喜賢聖亦歡喜復於比比丘尼優婆塞優婆夷以其財食隨力供養令福圓滿於初夜分作大妓樂歌舞幡花螺鈸及施主眷屬圍繞恭敬曼拏羅內所有供養物色須捨與阿闍梨不得別處破用亦不得別比丘處施與不合儀法壇法旣卽收壇物若五色粉送入河中衢摩邪淨水洗拭壇地如法結淨德成就一切如來安像三昧儀軌經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오색선(五色線)을 말한다. 즉 백(白)ㆍ적(赤)ㆍ황(黃)ㆍ청(靑)ㆍ흑(黑)의 다섯 색 실로 만든 선. 오색수다라(五色修多羅)라고도 한다. 오색선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금강선(金剛線)ㆍ단선(壇線)ㆍ결선(結線)이라 불린다. 이 오색은 밀교에서 오불(五佛)ㆍ오대(五大)ㆍ오자(五字)ㆍ오지(五智)ㆍ오전(五轉) 등의 표치로 사용되는 중요한 것이다. 오색으로 표치되는 내용은 밀교의 수행법과 관련된다.
  2. 2)금강계(金剛界)의 오지여래(五智如來)를 가리킨다. 족(族)은 산스크리트로 kula의 의역으로 부족(部族)의 뜻이다. 그러므로 대일(大日)ㆍ아축(阿閦)ㆍ보생(寶生)ㆍ아미타(阿彌陀)ㆍ불공성취(不空成就) 등 오부(五部)의 오불을 오족여래라 한다.
  3. 3)산스크리트로 samayasatabaṃ samayasatabaṃ이다.
  4. 4)산스크리트로 tuṣita-deva. 욕계(欲界)의 육천의 제4천. 도사다(覩史多)ㆍ투슬치(鬪瑟哆)ㆍ도솔타(兜率陀)ㆍ도술(兜術)이라 음역하며 상족천(上足天)ㆍ희족천(喜足天)ㆍ묘족천(妙足天)ㆍ지족천(知足天)이라 번역한다. 수미산 꼭대기로부터 12만 유순 위에 있는 천계이다.
  5. 5)산스크리트로 oṃ sarvapabāṃ sphoṭadahanabajraya svāhā이다.
  6. 6)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kayabiśodhanaya svāhā이다.
  7. 7)산스크리트로 oṃ sarvaracupaharana svāhā이다.
  8. 8)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abhiṣekasamayaśrīye hūṃ이다.
  9. 9)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vasasya svāhā이다.
  10. 10)산스크리트로 oṃ karnamaludharana hūṃ이다.
  11. 11)산스크리트로 oṃ sarvaṭisva avatarana hūṃ svāhā이다.
  12. 12)산스크리트로 oṃ sarvaśunaghake danarajā svāhā이다.
  13. 13)산스크리트로 oṃ sarvasmasrutarana hūṃ hūṃ hri이다.
  14. 14)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gandhe svāhā이다.
  15. 15)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barnavapuṣani svāhā이다.
  16. 16)산스크리트로 oṃ hūṃ traṃ hrīḥ āḥ이다.
  17. 17)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puśpe hūṃ이다.
  18. 18)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dhupe이다.
  19. 19)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gandhe svāhā이다.
  20. 20)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dipe svāhā이다.
  21. 21)산스크리트로 oṃ binupata pratigrihna svāhā이다.
  22. 22)산스크리트로 oṃ cakṣu cakṣu samanta cakṣu biśodhaniye svāhā이다.
  23. 23)산스크리트로 oṃ niṭipaṭala avahāralaṃ hrīḥ이다.
  24. 24)산스크리트로 oṃ mibinidasamadyanapritani svāhā이다.
  25. 25)산스크리트로 samayasatabaṃ이다.
  26. 26)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oṃ guśa svāhā이다.
  27. 27)산스크리트로 agaśaharibiṅgarami ptajahālokitakṣami hanan pāy-
  28. 28)산스크리트로 oṃ bajra puṣṭaya svāhā이다.
  29. 29)산스크리트로 kuṇḍa. 호마를 행하는 화로. 군다(軍茶)ㆍ군다(君茶)라고 음역한다. 화로의 형태와 색은 수법의 종류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 수법도 경궤마다 일정하게 설하지 않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누어볼 수 있다. 증익법에는 방형(方形), 즉 정방형(正方形)을 사용하며 계인(契印)은 삼고저(三股杵)이다. 식재법은 원형(圓形)이며 윤보(輪寶)가 계인이다. 조복법은 삼각형에 독고저(獨鈷杵)이며, 반달모양의 설도 있다. 구소법은 금강형(金剛形)이며 금강구(金剛鉤)가 계인이다. 반달 모양도 있다. 경애법은 연화형(蓮華形)이나 팔엽연화형(八葉蓮華形)이며, 연화가 계인이다. 그 외에 방형ㆍ삼각형ㆍ궁형(弓形)도 있다. 연명법은 내부는 증익로의 방형이고 바깥은 갑주형(甲冑形)이며, 계인은 삼고저이다. 이외에 4종법에 공통하는 화로를 합로(合爐)라고도 한다.
  30. 30)산스크리트로 oṃ supratiṣṭhabajraye svāhā이다.
  31. 31)사대천왕을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하며,지천(地天)ㆍ수천(水天)ㆍ화천(火天)ㆍ풍천(風天)ㆍ이사나천(伊舍那天)ㆍ제석천(帝釋天)ㆍ염마천(焰摩天)ㆍ범천(梵天)ㆍ비사문천(毘沙門天)ㆍ나찰천(羅刹天)ㆍ일천(日天)ㆍ월천(月天) 등 십이천(十二天)은 호세계(護世界)ㆍ호세(護世)의 천부(天部)라 한다.
  32. 32)이사나(伊舍那)는 산스크리트로 Īśāna이다. 또는 이차나천(伊遮那天)ㆍ이사나천(伊邪那天)ㆍ이사나천(伊賖那天)ㆍ이사천(伊沙天)이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자재(自在)ㆍ중생주(衆生主)라 한다. 십이천(十二天)의 하나이고, 십력호법신왕(十力護法神王)의 하나이며, 호세팔방천(護世八方天)의 하나이기도 하다.
  33. 33)산스크리트로 indraye svāhā이다.
  34. 34)이십팔수를 방위별로 나누면 묘(昴)ㆍ필(畢)ㆍ자(觜)ㆍ참(參)ㆍ정(井)ㆍ귀(鬼)ㆍ류(柳)는 동방에 속하고, 성(星)ㆍ장(張)ㆍ익(翼)ㆍ진(軫)ㆍ각(角)ㆍ항(亢)ㆍ저(氐)는 남방에 속하며, 방(房)ㆍ심(心)ㆍ미(尾)ㆍ기(箕)ㆍ두(斗)ㆍ우(牛)ㆍ여(女)는 서방에 속하고, 허(虛)ㆍ위(危)ㆍ실(室)ㆍ벽(壁)ㆍ규(奎)ㆍ루(婁)ㆍ위(胃)는 북방에 속한다. 이상을 이십팔수(二十八宿)라 한다. 이십팔수의 설은 일찍부터 인도에서 행해졌다. 이 가운데 인도에서 우수(牛宿)와 달의 운행은 관계가 없다. 후세 인도에서는 이십칠수(二十七宿)의 설이 중심이 된다. 또한 이십칠수의 성격은 각기 다르므로 이십칠수에 해당되는 날에 길흉을 논하며, 나아가 사람의 생년월일도 이십칠수에 배대하여 그 운명을 점치기도 한다. 이것을 점성법이라 한다. 이 이십칠수를 일곱 종류로 구분한다. 즉:⑴안중수(安重宿):필(畢)ㆍ익(翼)ㆍ두(斗)ㆍ벽(壁) 등의 사수(四宿). ⑵화선수(和善宿):자(觜)ㆍ각(角)ㆍ방(房)ㆍ규(奎) 등의 사수. ⑶독해수(毒害宿):참(參)ㆍ류(柳)ㆍ심(心)ㆍ미(尾) 등의 사수. ⑷ 급속수(急速宿):귀(鬼)ㆍ진(軫)ㆍ위(胃)ㆍ루(婁) 등의 사수. ⑸맹악수(猛惡宿):성(星)ㆍ장(張)ㆍ기(箕)ㆍ실(室) 등의 사수. ⑹경조수(輕燥宿)는 행수(行宿)라고도 한다. 정(井)ㆍ항(亢)ㆍ여(女)ㆍ허(虛)ㆍ위(危) 등의 오수. ⑺ 강유수(剛柔宿):묘(昴)ㆍ저(氐) 등의 이수이다.
  35. 35)진언수행자가 단을 건립할 때에 단을 바르는데 사용하는 다섯 가지의 염료(染料). 즉 백ㆍ황ㆍ적ㆍ청ㆍ흑색의 다섯 가지 염분(染粉)이다. 백색은 갱미분(秔米粉), 황색은 울금가루, 혹은 황토가루, 적색은 주사(朱沙)가루ㆍ적토(赤土)가루 등, 청색은 청대(靑黛)가루ㆍ건람전(乾藍靛) 등, 흑색은 먹가루 또는 재가루 등을 쓴다. 그 분가루는 모두 침향가루를 섞어서 사용한다.
  36. 36)구마이(瞿摩夷, gomaya)를 말한다. 소의 똥[牛糞]. 인도에서는 예부터 소를 신성시하였으며 제단을 깨끗이 하기 위해 소똥을 바른다. 밀교에도 수법을 행할 때 단장(壇場)에 소똥과 소오줌을 섞어서 바르고 혹은 호마를 할 때에도 공양물의 하나로서 소똥을 화로에 던져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