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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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사자다라니비밀법(不動使者陀羅尼秘密法) 1권


대당(大唐) 증개부의동삼사시대홍교(贈開府儀同三司諡大弘敎) 삼장 사문(三臧沙門) 금강지(金剛智) 한역
김영덕 번역


이와 같이 한량없는 힘을 지니고 흔들리지 않는 성자(聖者)이신 비로자나(毘盧遮那)의 사자(使者)의 마음으로 일체를 이익되게 성취하는 법을 받아 간직하려는 이는 먼저 네 가지 정진행(精進行)을 행하되 스스로 몸과 마음에 의거하여 생각이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하며, 뜻[志]을 한결같이 견고하게 하면 신속히 증험(證驗)하여 소원하는 바를 원만하게 이룬다.
스스로 의거하는 네 가지 정진의 행은 무엇인가? 첫째는 단식(斷食)하는 것이고, 둘째는 기(氣)를 마시는[服] 것이며, 셋째는 야채를 먹는 것이고, 넷째는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다. 그 능력 정도에 맞추어 잘 판단하여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절해야 한다.
근본다라니를 전일(專一)하게 송하여 1낙차(洛叉)1) 내지 3낙차(洛叉)를 채우고, 낮과 밤 하루 동안 물도 마시지 않은 채 광대한 공양으로써 도량을 장엄하고, 그림으로 된 형상 앞에서 엄지손가락 열두 개 정도의 길이로 된 고련목(苦練木)을 태우되, 양 끝에 소(酥)를 문질러 주(呪) 한 번을 송할 때 한 가지씩 태워 일천여덟 가지를 다 태우면 곧 사소한 세간사(世間事)에서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다. 또한 주를 송하되 그 수(數)를 가득 채우고, 강이나 바다 또는 큰 시내에 들어가 물이 목에 차오르는 곳에 이르러 얼굴은 동쪽을 향해 서서 매일 염송(念誦)하되 그 수가 3낙차를 채우면 마음속으로 좋아하는바 복전을 모두 원만하게 이룰 수 있고 또한 그 물 속에는 교룡(蛟龍)이나 악한 짐승이 살 수 없게 된다.
주(呪)의 공덕이 아직 성취되지 않아 다른 것[他物]에 의해 손괴(損壞)될까 두려우면 마땅히 결계(結界)2)해야 한다. 만약 항상 공능을 가지하여 지송(持誦)하면 부동사자(不動使者)3)가 몸을 나타내나니 그 힘으로써 일체 귀신을 속박할 수 있고, 또한 일체 수목(樹木)을 꺾어 부러뜨릴 수 있으며 또한 공중에서 나는 새를 생각에 따라 떨어뜨릴 수 있고, 또한 용이 사는 소[龍沼]를 말려 고갈시킬 수 있다. 만약 외도와 논쟁하거나 악인들을 대적하면 모두 항복받을 수 있다.
또한 먼저 월식(月蝕)의 징후를 관측했을 때에는 만수(滿數)4)만큼 염송하고 우선 낮과 밤 하루 동안 음식을 먹지 말고 새로 쇠똥이 떨어져 있지 않은 땅을 골라 두 팔꿈치 정도의 사각형 단[方壇]을 짓는다. 쇠똥이 떨어져 있지 않은 땅이란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는 그릇 등으로 받아 내 땅에 이르지 않게 함이고, 둘째는 땅에 떨어졌을 때 아직 흙을 오염시키지 않았으면 윗부분을 치워 땅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진흙으로써 단(壇)을 짓는 일을 마치고 나서는 갖가지 훌륭한 꽃을 흩뿌려 공양드리고 『대반야경(大般若經)』을 모셔다가 그 중심에 안치하며, 어미와 같은 색의 나이든 송아지가 먹는 어미 소[㹀]의 젖으로써 낙(酪)을 만들고 휘저어 소(酥) 1냥(兩)5)을 취해 숙성시켜 동(銅)으로 만든 주발에 채우고 가리라목(可里羅木)으로 겅그레[篦]를 만들어 소를 고루 저어 섞는다. 달에 처음 월식이 일어날 때 곧 주(呪)를 염송하면 세 가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이른바 따뜻하게 데워지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따뜻하게 데워진 것을 취해 복용하면 일체의 질병에 차도가 있게 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몸에 쐬면 몸을 가릴 수 있어 악인(惡人)들이 볼 수 없게 되며, 불꽃이 일어난 것을 복용하면 신통력이 생겨 몸이 날아다닐 수 있으니 이른바 몸의 신통력이다.
나이든 송아지가 먹는 우유란 송아지가 태어난 지 해[年]를 경과해 그 크기가 마치 어미 소와 같으나 여전히 빨아먹는 우유를 말한다. 그 송아지의 털 색깔은 반드시 어미 소와 같아야 한다. 이와 같은 우유라야 소(酥)로 쓰이기에 알맞다.
또한 시행하는 이가 주(呪)를 1낙차만큼 송하고 깊은 산의 높은 정상 위에 올라가 곡기를 끊고 음식을 먹지 않은 채 1낙차만큼 주를 송하되 마음속으로 계속 전념하여 다른 인연을 짓지 않으면 천상에 저장된 것[天藏者]이 자연스레 출현한다. 무릇 저장된 것이란 천상에도 있고 신(神)에게도 있고 인간에게도 있다. 매장된 것은 인간에게 대복장(大伏藏)이고, 귀신이 지키는 것을 신장(神藏) 또는 지장(地藏)이라고 하며, 제천(諸天)이 지켜 보호하는 것을 천복장(天伏藏)이라 한다. 천상에 숨겨 저장된 것도 항상 볼 수 있게 되거늘 하물며 지복장(地伏藏)이나 인장(人藏)이겠는가? 마땅히 복을 짓는 일을 마음대로 수용(受用)할 수 있다.
또한 호마법(護魔法)에 의거하여 국자로 우유를 퍼 한 번 주(呪)를 암송할 때마다 한 번씩 태워 이와 같이 천 번을 채우면 나라 안에 크게 유행하는 돌림병을 없앨 수 있다. 호마법이란 땅을 파 화로를 만들고 불을 지펴 불길이 치성하게 하는 것이다. 표자법(杓子法)6)이란 견고한 나무를 파 그 끝 부분을 국자의 형태로 만들어 계란의 노른자를 담을 수 있으며 우유를 퍼서 따를 수 있는 것이나 그 자루는 단정하고 곧게 만들되 2척(尺) 가량의 길이로 하며, 별도로 깨끗한 그릇에 우유를 담았다가 이 국자로써 퍼 따르며 주(呪)를 외우면 서쪽 나라의 돌림병이 한 집안이나 한 마을이 서로 전염되었다 해도 전염된 이 모든 전염병들이 사멸해 없어진다. 요즈음 오(吳)ㆍ촉(蜀)과 영남 지방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으나 이 방법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또한 온갖 풀과 꽃을 취해 소(酥)ㆍ낙(酪)ㆍ꿀과 함께 섞고, 한 번 주를 송하며 한 가지 색깔씩 태우면 구하는 바 의복이 이 꽃 색깔과 같아 모두 뜻대로 얻어진다. 만약 주홍색 옷을 얻고자 한다면 빨간색 꽃을 태우며, 나머지도 다 이러한 준칙에 의거한다.
비록 불가사의한 신력(神力)이 그것을 시행한 사람의 소원을 만족시키더라도 스스로 분수에 맞는 정도를 헤아려 구하기를 바라야 후환이 없다. 만약 분수에 맞지 않게 잘못 취하면 신(神)도 또한 업신여긴다.
비록 귀하지 않은 것을 얻었더라도 만약 밀라바(蜜邏嚩)를 태우며 1낙차만큼 일일이 주(呪)를 외우면 나라 안에서 제일가는 관직을 얻을 수 있다. 정도에 맞게 행하면 구하는 바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밀라바는 외국의 과자(菓子)이다.
또한 필양어화(畢養魚花)를 태우면 모든 사람의 애락(愛樂)을 얻을 수 있고 소나무를 태우되 세 가지 사물7)을 조금씩 떨어뜨리고 태우면서 주를 10만 번 송하면 한량없는 권속을 얻을 수 있다. 소나무는 길이가 7촌(寸) 정도이고, 굵기가 엄지손가락만한 것을 사용한다. 대맥(大麥)을 태우면서 주를 송하면 대장부의 부귀와 자재함을 얻는다. 대맥이란 말먹이 보리[馬麥]를 말하며 껍질이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1. 화상법최복(畫像法摧伏)

화상법(畫像法)을 지으려면 마땅히 상(像) 앞에서 마음속에 상을 생각하면 신(神)이 응하고 상이 감응한다. 재질이 좋은 얇은 비단 위에 부동사자(不動使者)를 그리되 적색(赤色)으로 옷을 채색하며 비스듬히 어깨에 걸친 옷[斜帔]과 잠방이[腰褌子] 또한 적색이다. 왼편의 한 쪽진 머리[一髻]는 아래로 곧장 귀에 이르고 왼쪽 눈은 약간 비스듬히 내려보는 모습이다. 왼손은 견삭(罥索)을 잡고 있고 오른손은 곧게 선 칼을 잡고 있다. 칼의 머리는 마치 연꽃의 잎 모양이고, 칼의 자루[劍靶]에는 보배와 자개가 박혀 있다. 보석(寶石) 위에 앉아 있는데 굽은 눈썹과 진노한 눈의 형상을 하고 있고 몸은 적황색(赤黃色)이다. 분노한 형상은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두렵게 하는 모습이다.
이 상을 다 그린 다음에는 강이나 해안가의 청정한 아란야[蘭若]나 혹은 깨끗한 집 안에 안치하고 행자(行者)도 또한 몸을 깨끗이 한 뒤 적색의 옷을 입고 마음속 생각[心想]으로도 자신이 모두 적색이라고 생각하여 산란한 마음을 내지 않고 침묵한 채 고요히 걸식하면서 염송하여 5낙차를 채운다. 5촌(寸) 정도 길이의 강두기(江豆箕)를 취해 1만 가닥으로 쪼개 세 가지 사물과 함께 조용히 태우되 이 상(像)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태우면 부동사자가 몸을 나타내 시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모습을 보게 하니, 본 다음에는 여래의 삼마지심(三摩地心)을 얻어 보살들과 함께 항상 같은 곳에 있을 수 있다.
또한 이 상(像) 앞에서 매일 세 때에 근본주를 염송하여 여섯 달을 지내도록 그 능력에 따라 꽃이나 향ㆍ음식을 공양드리고 갖가지 바람을 구하면 모두 만족하게 얻을 수 있다.
만약 병사와 도적 무리가 다가오면 수행하는 이가 손에 깃발[幢] 하나를 들고 주(呪)를 천 번 송하며 다가오는 곳에 서 있으면 저 도적들은 자연히 퇴각하여 달아나고 두려워 흩어진다.
만약 국가를 훼손하고 불법(佛法)을 손상시키는 원수나 악인이라면 소금과 흙으로써 섞어 그 자의 상(像)을 만들고 심장 위에 그 성명을 써 붙이되 크기는 한 팔꿈치 길이로 하고, 주를 한 번 송한 다음 잘라 조각을 취해 불로 태운다. 마침내 다 태워 없애면 그 사람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죽게 된다. 또 만다라(曼陀羅) 잎사귀를 태우며 주를 한 번 송할 때마다 악인의 이름을 칭하며 그것을 태우면서 천 번을 채우면 앞의 그 사람은 반드시 실심(失心)하게 된다. 우유를 취해 태우면서 천 번을 송하면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만약 소금을 태우고 이름을 부르되 주(呪) 한 번을 송하고 한 번 태워 천 번을 채우고, 천 리(里) 이내에 있는 사람을 부르면 모두 이르게 된다. 만약 안실향[安息香]을 태우되 세 때에 항상 단절됨이 없게 행하면 나라 안에서 상품위(上品位)의 관직을 얻을 수 있다. 이상에서 언급한 법들은 다 이 화상(畵像) 아래에서 사용해야 성취할 수 있다.

2. 화상법(畫像法)

먼저 중심에 석가모니불을 그리고 왼쪽 곁에 만수실리동자보살의 형상을 그리며 오른쪽 곁에는 집금강보살(執金剛菩薩)을 그리되 미소 짓고 있는 형상으로 하며 오른손에는 금강저(金剛杵)를 잡게 한다.
아래쪽에는 부동사자(不動使者)를 그리되 보배와 영락으로 장엄하고 그린 상(像) 앞에서 주(呪)를 5낙차만큼 송하여 마치고 갖가지 사역(使役)을 하고 연꽃 10만 가닥을 취해 소ㆍ꿀ㆍ낙 세 가지 사물로써 서로 섞어 한 송이 꽃 위에 조금씩 떨어뜨리며 한 번 주를 송하고 그것을 태우되 이와 같이 꽃이 다할 때까지 태우며 행한다. 그러면 이 때 연화길상천(蓮華吉祥天)이 몸을 나타내 수행인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묻고 “당신이 바라는 바를 모두 만족스럽게 얻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또 소말나화(蘇末那花)를 1낙차만큼 취해 주를 한 번 송하고 한 송이를 태우며 나아가 이런 방식으로 다 태우면 야차녀(夜叉女)가 다가와 몸을 나타내므로 갖가지 일을 마음대로 시킬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공포를 겪으면서 구조할 사람이 다가오기를 바란다면 시타림(屍陀林)8) 안에 있는 재[灰]를 취해 주를 일곱 번 송하고 그것을 제공하여 그로 하여금 몸을 보호해 주도록 하면 안락함을 얻는다.
또 우황(牛黃)을 취해 상(像) 앞에서 일곱 번 송하고 청정한 물을 섞어 이마에 한 번씩 떨어뜨리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 하면 환희심이 나게 할 수 있고, 일체의 비나야가(毘那夜迦)를 항복시킬 수 있다. 만약 뱀이나 전갈 등의 독에 침해받았을 경우에는 청정한 흙으로 진흙을 만들어 주를 일곱 번 송하고 상처를 입어 통증이 있는 곳에 바르면 그에 따라 곧 차도가 있게 된다.

3. 별화사자법(別畫使者法)

만약 부동사자를 보고 싶거나 나아가 수천 가지의 인간사가 모두 마음에 들게 하려면 마땅히 부동사자를 그려야 한다. 몸은 적황색으로, 상의(上衣)인 비스듬히 걸친 옷[斜帔]은 청색으로, 아래의 치마는 적색으로, 왼쪽 변[左邊]의 한 계(髻)는 검은 구름색이며, 동자의 모습을 띠게 한다. 오른손으로는 금강저(金剛杵)를 잡고 왼손으로는 그물을 쥐고 있으며, 입의 양 변에는 작은 이빨을 약간 드러내고, 진노한 눈은 적색이며, 화염 속에서 돌산[石山]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그린 상(像) 앞에서 갖가지 인(印)을 결하고 염송하면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으며 은은한 형태로 방광(放光)하여 일체 귀신을 얽어매는 일을 모두 성취할 수 있다.
가령 그린 상(像)이 없을 경우에는 청정한 곳이나 절 안에 한 칸짜리 깨끗한 방을 얻어 사람들이 시끄럽게 하지 않는 데서 주를 염송한다. 일체 세간의 귀신이나 학질 등의 병은 일곱 번 또는 스물한 번까지 송하면 차도가 있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그린 상 앞의 청정한 진흙땅에서 안식향(安息香)을 태우고 맑은 거울을 하나 취해 가슴 위에 그것을 대고 입으로는 주를 염송하고 어린 여자 아이 등으로 하여금 거울을 들여다보게 한 다음 보이는 것을 물어 보고 소원하는 일을 모두 말한다. 용(龍)이나 신(神) 등을 불러내려면 그 명자(名字)를 얻어 청정한 남녀 어린아이들을 세워 놓고 주를 송한다. 주를 송하면 그 신 등은 이 어린아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함께 시행하고 있는 그들로 하여금 3세의 일을 말해 주게 하고 묻는 바에 다 답해 주게 한다.
만약 긍갈라(矜羯羅)9)를 얻어 성취하려면 달이 뜬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몸을 깨끗이 하고 그린 상 앞에서 꽃을 뿌리고 박달나무 향을 피우며 분말로 된 진흙으로 단(壇)을 짓고 백여덟 번 주를 송하고 한낮과 황혼에 각각 백여덟 번 송한다. 끊임없이 많이 송하면 가장 좋겠지만 다른 시간에 주를 송할 수 없을 경우에는 다만 도량을 향해 앉아 일심정념(一心正念)하고 있다가 때가 되면 주를 송한다. 이렇게 보름 동안을 가득 채우되 갖가지 음식을 만들어 공양드리고 그린 상 앞에 사각형으로 한 팔꿈치 길이와 한 뼘의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알가목(遏伽木)10)을 태운다.
만약 고련목(苦練木)을 사용할 수 없으면 또한 백개자(白芥子)를 한 말 다섯 되를 취해 황혼 무렵부터 새벽까지 주를 송하되 살구씨[杏仁] 약간과 개자를 취해 주를 한 번 송할 때마다 불 속에 던져 넣으며 그것을 태운다. 그 개자를 차조기[蘇]와 함께 섞어 냉습하게 한 다음 이와 같이 태우면서 주를 송하되 밤의 절반이 지날 때까지 행한다. 그러면 긍갈라가 곧 모습을 나타내 말하기를, “어떤 일이든 마음대로 시키십시오.”라고 한다. 수행인이 답하기를, “긍갈라여, 금일 이후에 어떤 일이 있으면 반드시 물어 볼 것이니 항상 따라다니되 이리저리 쏘다니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긍(矜)이란 어떤 일에 관해 묻는 것이고 갈라(羯邏)란 마음대로 부리는 것[驅使]이다.
만약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마음을 기울여 결정적으로 부동사자(不動使者)를 염송하면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니, 여우같은 의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곧장 평안하고 광명함에 이르면 오지 않을 것이 없으니 갖가지 구사처(驅使處)를 나타내고 분명히 모두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손을 씻거나 혹은 버드나무 가지를 사용하면 모든 것을 취해 얻을 수 있고 천상에 올라 산에 들어가고 싶으면 또한 수행인을 도와 모시고 간다.
욕계(欲界)의 천상의 여자들을 보고 싶어 하면 곧장 볼 수 있는데 하물며 인간세계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취하거나 나아가 갖가지 음식을 취하는 데 있어서이겠는가? 이 신(神)은 작은 동자의 형상을 짓되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긍갈라인데 공경하는 마음이 작은 자이고, 나머지 하나는 제타가(制吒迦)인데 함께 말하기조차 어려운 악한 성품이니 오히려 인간의 악한 성품은 그보다 아래에 있는 것과 같다. 비록 마음대로 부림을 받더라도 항상 과실(過失)이 많다.
만약 일이 없을 때에는 길을 나서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길에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일이 없으면 떠나기를 좋아한다.
만약 길에 나갔다가 일이 없을 때 떠나기를 좋아하여 곧 쉽게 멀리 가게 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제일 명심해야 하는 것은 다시 해후(邂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쪽 나라[西國]의 한 승려가 여러 해 동안을 마음대로 부렸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잘못하여 떠났다가 결국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울며 후회해 봤지만 다시 오지 않았다.
만약 고력가용왕(古力迦龍王)을 부리려면 벽 위에 칼[劍]을 하나 그리고 고력가용왕이 이 칼 주위를 돌게 하는데 용의 형상을 마치 뱀처럼 그린다. 그 칼의 중앙에는 아(阿)자를 써 넣고 마음속으로는 또한 스스로 이 칼과 그 글자를 관상(觀想)하여 아주 또렷하고 분명하게 새기고 마음속으로 부동사자를 생각하며 백여덟 번을 송하라. 하루에 세 때 6개월 동안을 채우되 많이 외울수록 더욱 좋다. 만약 그 달을 채우면 고력가용왕이 나타나는데 그 모습이 사람의 형상이며 항상 따라다니므로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부동사자근본주(不動使者根本呪)를 송한다.

나모사만다바아라 남 미가타미하리다가라 마하볘례다 마—따 계조
那謨三漫多嚩日囉二合尾迦吒微吃哩多羯邏摩訶閉㘑多蜜瑟咤契【註】 아—따 하라 안다라마라다라 저도로모카 새바 라나라가가비로
知古反叱瑟吒二合訶囉按怛囉摩囉達囉折覩嚕木佉濕嚩二合囉那囉迦迦比嚕
리디바 계사훔 바아라 바아로 아라라훔박사바하
哷持嚩二合計舍吽跋折囉二合跋折𡀔二合蘖囉囉吽泮莎 訶11)

이 근본주를 간직하여 6개월 동안 매일 세 때에 염송하여 끊이지 않고 매일 청정한 음식을 먹되 매번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먼저 일부분을 덜어 깨끗한 그릇 속에 담아 놓고 주를 스물한 번 송한 뒤 음식을 먹는다. 이 그릇의 음식은 깨끗한 곳에 쏟는다. 이렇게 달 수를 채운 뒤에는 부동사자가 갖가지 소원을 만족시켜 준다. 여기서 세 때란 아침과 정오와 해질녘을 말하며 각각의 때마다 백여덟 번 주를 송한다. 이를 근본주법(根本呪法)을 수지(受持)한다고 한다. 나중에는 다시 마음속으로 주를 염송하면서 음식을 덜어 시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동사자는 비로자나불의 화신이다. 한번 간직한 후에는 세세생생 가호한다. 만약 위없는 출세간의 보리[無上出世菩提]를 구하는 이라면 마땅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행하여 일심으로 정진하면 갖가지 부사의(不思議)한 삼매와 부사의한 경계와 부사의한 신통과 부사의한 변재(辯才)와 부사의한 힘의 운용[力用]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을 증험한 이는 아나니,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만약 세간 사람이 세속의 습기(習氣)를 아직 끊지 못하고 비록 천 년의 세월 동안 온갖 무거운 업을 지었더라도 부동사자께서는 그들의 참회를 허락하나니, 곧 버리지 않는다.
결계호신법(結界護身法)은 먼저 해라인(海蠡印)을 지어야 한다.
왼손의 가운뎃손가락 이하 세 손가락으로 오른손의 가운뎃손가락 이하 세 손가락을 잡고 각기 왼손과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약손가락을 잡고 서로 쥐고 난 뒤에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은 곧장 뻗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은 구부려 오른손의 집게손가락 두 번째 마디의 문양에 댄다. 입으로는 근본주를 일곱 번 송하고 정수리 위에서 오른쪽으로 선회하며 세 번 돌리며 마음에 따라 멀리했다가 가까이했다 하면 결계(結界)가 성립된다. 그러면 어느 누구도 범할 수 없다.
다음 갑인(甲印)을 짓는다.
두 손을 합해 두 집게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고 서로 깍지 끼듯 하고 두 엄지손가락과 두 가운뎃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을 서로 합해 마치 삼고금강저(三鈷金剛杵) 형태를 만드는 것을 갑인이라고 한다. 근본주를 일곱 번 송한 다음 먼저 이마 위에 대고 다음으로는 오른쪽 어깨에, 다음으로는 왼쪽 어깨에, 다음으로는 심장 위에, 다음으로는 목젖 위에 대는 등 다섯 군데에서 인(印)을 결하면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앉아서 염송하고 싶을 경우에도 모두 먼저 이 호신법(護身法)을 지으며, 밖에 외출하고자 할 때에도 당연히 이 인을 지어야 한다.
다음에는 검인(劍印)을 짓는다.
왼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끝을 대고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곧게 펴 칼집처럼 만들고 또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손톱 위를 잡고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곧게 펴 칼처럼 하여 왼손의 손바닥 안에 넣는 것을 검인이라고 한다. 심장 위에 올려놓고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수직으로 내린 채 부동사자가 일체의 악독한 것들을 물리치는 주[不動使者辟一切惡毒呪]를 송한다. 주를 일곱 번 송하여 마치고 정수리 위로 옮기고 주를 송한다.

옴 아자라가나보타뎨타가 훔훔가히 가히일담 아리혜마하리비사습
唵 阿者囉迦那步陀制吒迦吽吽可伊許伊反可伊一譚蘖哩醯摩訶哩毘沙颯
다악하리김 박
急反多惡紇哩鴆鵠鴆反12)

만약 어떤 사람이 독을 복용하여 죽으려 할 때에는 이 인(印)을 결하고 주를 일곱 번 송하면 된다. 만약 결계(結界)하여 귀신을 물리치고 나쁜 구름을 걷어내는 등의 일을 하려면 왼쪽 무릎 위에 대고 칼을 뽑는 형상을 하고 힘을 써서 뽑는다. 정수리 위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세 번 돌려 마음에 따라 멀리했다가 가까이했다가 하고서 칼을 수직으로 미간(眉間)에 대고 잠시 동안 멈춘다. 그러면 일체 모든 것들이 감히 범하지 못한다. 만약 염송하고 싶으면 먼저 이 인(印)을 결하고 그런 후에 손을 벌려 염주를 잡고 이전과 같이 염송한다.
다음 무외청정인(無畏淸淨印)을 짓는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윗마디를 집게손가락의 손톱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곧게 펴고 일곱 번 주를 송한다. 향과 꽃을 공양하여 청정하게 하고 싶으면 이 인을 한 채로 세 손가락을 맑은 물에 적셔 뿌리면 청정해진다. 만약 무서운 사람이 다가올 경우가 있어 보호받기를 원하는 이는 옷 아래에서 이 인을 결하고 앞사람의 이름을 일곱 번 부르고서 주를 마치면 앞사람이 다시는 두렵지 않게 되니 이를 무외청정인이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부동영청주(不動迎請呪)를 송한다.

나마 사만다 바아라 남아랴—바아라 마하구로타아아차아아차긴지라
那麽 三曼多 嚩日囉二合喃阿哩夜嚩日囉二合摩訶俱𡀔陀阿蘖瑳阿蘖瑳緊之囉
시일등가리싱구로나마사바하
斯一鄧迦哩蠅俱嚧那摩莎 訶13)

앞의 검인(劍印)을 정수리 위에 대고 왼손의 가운뎃손가락 끝을 세 번 구부리며 주(呪)를 세 차례 송하여 부르라. 부르면 곧 달려온다.
다음 삭인(索印)을 짓는다.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가운뎃손가락 이하의 세 손가락 손톱을 잡고 집게손가락을 곧게 세운다. 왼손의 가운뎃손가락 이하의 세 손가락으로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을 잡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왼손의 엄지손가락 손톱 부분을 잡은 채 삭주(索呪)를 송한다.

나마사만다마시라남아바샤반자나훔박
那摩三曼多未實囉喃阿播捨判者那吽泮14)

주를 일곱 번 송하고 나면 일체의 귀신을 조복할 수 있으며 1천 리나 2천 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나 천룡팔부(天龍八部) 등을 따라잡는 데에도 이 인(印)의 주를 사용한다.
다음 사자분신인(師子奮迅印)을 짓는다.
앞의 갑인(甲印)에서처럼 두 집게손가락을 펼쳐 곧게 세우고 몸은 금강세(金剛勢)의 형태와 같이 세우나니 이 인(印)으로써 왼쪽을 문지르기도 하고 오른쪽을 문지르기도 하면서 분노한 눈과 진노한 마음[意]으로 훔(吽) 소리를 내 사자주(師子呪)를 송한다.

나마사만다마시라남옴아자라가나젼나사다야훔박
那摩三曼多末實囉喃唵阿者羅迦那戰拏娑太耶吽泮15)

이 주(呪)를 일곱 번 송하면 일체의 악마 따위를 항복시킬 수 있으며, 이 인(印)이 나쁜 구름이나 비에 응할 때에는 비구름이 다 흩어진다. 그것들이 다 흩어지고 나면 이 인을 푼다.
만약 바람과 비가 그치지 않으면 가시를 취해 백개자(白芥子)와 섞어 태우면서 주를 1백여덟 번 송하고 다시 근본주(根本呪)를 1백여덟 번 송한다. 그러면 바람이 흩어지고 비가 그칠 뿐만 아니라 용이나 귀신 등을 물러나게 해 수행자를 옹호해 준다.
다음 근본심중주인(根本心中呪印)을 짓는다.
먼저 안인(眼印)을 결하고 오른손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의 끝을 잡고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곧게 펴 이마의 양 미간(眉間)에 놓고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세로로 곧게 한 다음 아래로 두발(頭髮)의 끝으로 향했다가 이끌어 다시 위로 향하는 것을 부동사자천안인(不動使者天眼印)이라 한다. 심중주(心中呪)로 주(呪)한다.

옴싣로고바 바야사바하
唵質路古婆皤耶莎 訶16)

진노한 마음을 내 훔자를 소리 내어 송하고 원수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대귀신(大鬼神)이 그 사람의 마음을 잡아 항복시킨다. 만약 항상 이에 의존하여 끊임없이 암송하면 반드시 천안통(天眼通)을 얻어 삼천대천세계와 삼계 중의 일을 보는 것이 마치 눈앞에 있는 것을 대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다음 근본심인(根本心印)을 짓는다.
두 손을 합장하여 안으로 서로 깍지 끼고 열 손가락의 끝을 손바닥 속으로 넣은 다음 두 집게손가락의 끝을 펴 서로 지탱하게 하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두 약손가락의 손톱을 취해 붙잡는 것을 근본심인이라고 한다. 근본심주(根本心呪)는 다음과 같이 송한다.

나마사만다 마시라 남 다라타 아모카젼나마하로사나사이 타야
那摩三曼多 末實囉二合引喃 怛囉吒半音阿目伽戰拏摩訶嚧灑拏娑頤二合引吒耶
훔다라 바야다라 바야훔다라 타다라타한망
吽怛囉二合跛耶怛囉二合跛耶吽怛囉二合吒怛囉吒鴆忙17)

매일 음식을 먹을 때마다 먼저 골고루 음식을 한 부분씩 덜어 내 잔 속에 담은 뒤 음식을 다 먹은 다음 주(呪)를 일곱 번 송하는데 주를 송하면서 깨끗한 곳에다 덜어 내 음식을 쏟아 붓는다. 날마다 이와 같이 하면 가는 곳마다 항상 옹호함이 뒤따른다.
또한 일자주(一字呪)가 있다.

나마사만다마시라남한
那摩三曼多末實囉喃鴆胡恨反18)

앞의 근본인주(根本印呪)를 사용하며 항상 주(呪)를 송하고 인(印)을 결하여 끊임없이 하며 또한 항상 곁에서 떼어 놓지 않는다.
부동보산인(不動寶山印)
두 손의 열 손가락을 안으로 향해 서로 깍지 끼고 재빨리 쥐어 주먹 형태를 이루는 것을 부동보산인이라 한다.
두인(頭印)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고 네 손가락을 쥐어 주먹 형태로 만든 뒤 이마 위에 올려놓는 것을 두인이라고 한다.
일계인(一髻印)
두인으로부터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펴 나란히 왼쪽 이마 위에 댄 다음 귀 앞에까지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을 사자일계인(使者一髻印)이라 한다.
구인(口印)
두 손을 나란히 하고 두 새끼손가락을 서로 걸쳐 끼고 두 약손가락을 굽혀 새끼손가락 두 번째 마디를 잡고 두 엄지손가락으로써 약손가락의 손톱을 잡고 두 가운뎃손가락 끝을 서로 지탱하고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두 가운뎃손가락의 등 부분 셋째 마디를 잡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세 번을 세고 이 인을 입 위에 놓는 것을 구인이라고 한다.
다음에 심인(心印)을 결한다.
구인(口印)에 의지하여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두 엄지손가락의 뿌리에 넣고 가슴 위에 놓아 마치 독고금강저(獨鈷金剛杵)의 형태를 짓는 것을 심인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화염인(火焰印)을 결한다.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새끼손가락의 손톱 윗부분을 누르고 왼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쥐어 주먹을 만들고 집게손가락을 펴 오른손의 손바닥에 넣고 오른쪽부터 머리 위로 돌려 왼쪽을 향해 지나도록 해 마치 광명의 세력이 선회하는 것과 같게 하면 이를 화염인이라고 한다.
차화인(遮火印)
두 손을 나란히 하여 각기 엄지손가락을 쥐어 주먹을 만들고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엄지손가락의 뿌리 안 부분에 넣고 주먹을 서로 향해 나란히 하면 일체의 화난(火難)을 제거할 수 있다.
앞의 법인(法印)을 행한 다음 매번 염송할 때마다 차례에 맞게 그것을 사용하고 입으로는 주(呪)를 송하되 그치지 않고 다만 근본주(根本呪)만을 지송(持誦)한다. 그 공능(功能)이 발현된 후에는 나머지 주(呪)와 인(印)을 송하고 결하면서 그것을 사용할 경우 영험이 있으나 반드시 수지(受持)할 필요는 없다.
총섭자구부동주(總攝慈救不動呪)는 다음과 같이 송한다.

나마사만다바아라 난젼나마하로사나사바타야훔다라 타 한
那麽三曼多嚩日囉二合赦戰拏摩訶盧灑拏馺頗吒也吽怛剌二合半音呼恨反

19)

이 주(呪)는 『비로자나경(毘盧遮那經)』에 나오는 것으로 여러 모든 인법(印法)을 섭수(攝受)한다. 이전의 법을 짓고 난 뒤에는 이 주를 일곱 번 송한 다음 마음속으로 부동존(不動尊)을 생각[念]한다.
또한 이전의 검인(劍印)을 지어 그 인(印)을 이마에 대고 계속해서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와 가슴 위 및 목 위 등 다섯 곳에 두면서 이 주(呪)를 일백여덟 번 송한다. 이 때는 마땅히 자신의 몸을 구마라(俱摩羅)20)의 형상과 같다고 여겨라. 그런 후에 손가락을 튀기면서 흩는다.
또한 별도의 법이 있으니, 즉 시다림(屍陀林) 중에서 죽은 사람의 의상을 취해 부동사자(不動使者)를 그리되 수행하는 사람의 몸에서 피를 취해 그것을 풀어 상(像)을 그려 서쪽으로 향하게 하고 수행하는 사람은 동쪽을 향해 이 상을 마주하고 염송한다. 매일 세 때에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입고 고요히 1낙차를 염송하여 채우되 그 달의 23일까지 행한다. 일체 귀신을 대접하는 음식법이란 갖가지 쌀과 갖가지 콩과 기름 등을 취해 서로 섞어 밥을 만들고 8방(方)에 뿌리며 자신은 낮과 밤 하루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모습을 제대로 갖춘 채 죽은 사람 하나를 찾아 깨끗이 씻어 의상을 입히고, 그린 상(像) 앞에 받들어 눕히며 다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한다. 향을 살라 자신을 보호하고 4면(面)을 향하여 결계(結界)를 마친다. 수행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 곁에 앉아 가슴에 대고 주를 1만 번을 채울 때까지 염송한다. 그러면 죽은 사람이 움직인다. 두려워하지 말고 단단히 누르고 급하게 염송하며 죽은 사람의 입 안에서 연꽃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꽃을 취해 집으면 몸이 15,6세 정도의 동자 모습으로 변해 공중으로 올라간다. 더 나아가 범천(梵天) 위에 이르러 어느 곳이든 이르지 못하는 곳 없이 자재하게 유행(遊行)한다. 이것은 별행법(別行法)이다.
만약 흉험(凶險)하고 무서운 곳에 처하거나 혹은 관청에 의해 핍박받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일심으로 근본주(根本呪)를 송한다. 또한 주(呪)를 글로 쓸 수도 있고 정원 가운데 못 박아 땅 속에 들어가게 하면 온갖 요사스러운 것들이 감히 발동하지 못한다. 또한 못을 박으면서 이 자구주(慈救呪)를 가까이 할 수도 있다. 단지 깨끗한 집에서 결계(結界)하여 몸을 수호하고 마음을 부동사자에 매고 전념하여 끊임없이 많이 송할수록 더 좋으며 더 나아가 10낙차를 채운다. 매번 식사 때마다 음식의 일부를 덜어 내어 부동사자께 공양하고 스스로 마음을 기울여 부지런히 염송하되 끊임이 없어야 한다. 이 최상의 근본주는 신속히 그 영험을 감득(感得)할 수 있으니 그 공덕의 이로움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다른 사람을 향해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1낙차란 10만 번을 뜻한다.
부동사자의 법을 간략히 요약하여 다 설명했으니 믿고 받아들여 봉행해야 한다.

우구만원법(憂丘滿願法)아래의 게문(偈文)도 또한 화상(和上)께서 동시에 번역하신 것이다.21)

만약 선남자ㆍ선여인ㆍ비구ㆍ비구니 등이 액난을 만나거나 관직을 구하거나 혹은 귀인(貴人)을 만나거나 간청하여 찾아뵙고 싶은 이가 있으면 마땅히 다섯 가지 향을 태우고 주(呪)를 10만 번 채워 송하되 끊임이 없어야 한다. 만약 일정이 촉박한데 반드시 원을 이루고자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염송하여 함께 이전에 말한 수만큼을 채우면 그 소원을 원만하게 이룰 수 있다.
그 주는 다음과 같다.
회광(廻光)보살ㆍ회희(廻喜)보살ㆍ아뇩대천(阿耨大天)ㆍ지덕(志德)보살ㆍ우구바구(憂丘婆丘)ㆍ청정(淸淨)비구시여, 오직 바라옵나니 아무개[만약 자신이 바라는 일이면 마땅히 자신의 이름을 칭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망하는 일이면 그 사람의 이름을 칭한다]는 관청의 일을 잘 해결하고 죽는 일이 없기를 소원합니다. 여러 천상의 보살과 외국의 아라한이시여, 아무개를 구제하시어 재난을 벗어나게 해주십시오.가령 관직을 구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앞의 ‘오직 바라옵나니 아무개는’ 아래에 어떤 관직을 구하는 것인지를 말한다. 지난날의 재앙이 영원히 멸하면 장애와 액난이 모두 쉰다. 또한 ‘아무개를 구제하시어 재난을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아래에 구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그 소원을 말한다 오직 자비를 베푸시어 제자의 소원을 만족시켜 주십시오.
법을 간직하고 먼저 주를 송하여 익숙해지도록 염송하되 입 밖으로는 소리를 내지 말고 10만 번을 채워 마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 만약 신속히 효험을 보려면 돌아다니든 머물러 있든 끊임없이 송해야 하며, 일이 크면 여러 사람이 함께 송한다. 외출했을 때는 반드시 향을 피울 필요가 없으나 만약 집안에 있을 때에는 앉아서 염송하되 반드시 다섯 가지 향을 피워야 한다. 그 다섯 가지는 안식향(安息香)ㆍ영릉향(零陵香)ㆍ확향(霍香)ㆍ침향(沈香)ㆍ훈륙향(熏陸香)이다. 만약 침향이 없으면 백단(白檀)으로 대신할 수 있다. 반드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안식향과 영릉향과 확향이다.
036_0626_a_01L不動使者陁羅尼秘密法一卷大唐贈開府儀同三司謚大弘教三藏沙門金剛智奉 詔譯如是無量力不動聖者毘盧遮那使者心一切利益成就法欲受持者當行四種精進行自約身心令念不散一志堅固速得證驗令滿所願云何四種行自約一者斷食二者服氣者食菜四者節食隨力所辦自約身專誦根本陁羅尼滿一洛叉乃至三洛叉已卽一日一夜水亦不食大供養莊嚴道場於畫像前燒苦練如大拇指長十二指兩頭搵酥誦呪一遍燒一枝滿一千八枝燒了小小世間事便得滿願復次誦數滿入江海大河深至項處面向東立日念誦數滿三洛叉已心中所愛福皆得滿願其水當令無蛟龍惡獸之處恐呪功未成爲他物所損耳當須結界若常加功持誦不動使者現力能縛一切鬼神亦能摧折一切樹木亦令空中飛鳥隨念而墜亦能乾竭龍湫若論議及對外道惡人能降伏復次先候月欲蝕時令誦呪滿數先蝕一日一夜不食取新牛糞未落地者作方壇二肘未落地者二種義一者以器物承取莫令至地二者亦落地時塵土未污卽略取上分不著地者將以泥壇泥壇訖以種種好花散以供養取大般若經安置中心著取同色老犢子牸牛乳作酪以取酥一兩熟銅椀盛以可里羅木作篦攪酥從月初蝕卽念誦乃至見三種相所謂暖煙焰等得暖相者之差一切疾病得煙相者將以塗己可以隱蔽不令惡人所得見也火焰相者服之通神身能飛行所謂身通也老犢牛乳者犢生經年已上犢大如母而猶食乳者其犢毛色須與母同如是牛乳堪任酥用復次行人誦一落叉已卽往深山高頂之上斷穀不食更誦一落叉心心相續更莫異緣天之伏藏自然出現凡伏藏有天有神有人人所埋藏者爲人大伏藏鬼神所守名曰神藏亦名地藏天守護者爲天伏藏天藏尚能得見地伏藏及人藏乎應作福事隨意受用復次依護魔法杓子盛牛乳一呪一燒如是滿一千遍能除國中大疫癘也護魔法者掘地作爐著火令熾杓子法者以堅木刻之頭如杓可受鷄子黃已下乳其柄端直長二尺許別以淨器盛乳以此杓子酌而呪之西國疫癘或一家一病遞相染著著皆死今吳蜀嶺南亦有此事是法能制復次取百草花和酥酪蜜一呪一燒所求衣服如此花色皆得稱意若求緋者當燒赤花餘皆准此雖不思議神力滿行人願自可量分約事而求則無後患若非分妄取神亦慢人得不貴若燒蜜邏嚩一洛叉一一呪燒得國中第一官位度所能作者之必遂蜜邏嚩外國菓子也復次燒畢養魚花得一切人愛樂松木以三物點燒誦十萬遍得無量眷屬松木長七寸大如指擘之燒大麥呪之得大丈夫富貴自在大麥馬麥也有皮者是也畫像法摧伏第一若欲作法應對像前心有所像神應像感於好絹上畫不動使者著赤色衣斜帔腰褌子亦赤色左邊一髻下垂至耳左眼微斜看左手把羂索右手把劍直豎劍首如蓮花葉狀劍靶寶鈿於寶石上坐曲眉瞋目身赤黃色怒狀令一切衆生皆怕懼相畫此像已河海岸邊淸淨蘭若或淨屋之中者亦淸淨身著赤色衣心想自身作赤色不得散亂默然乞食念誦五洛叉滿已取江豆萁五寸剉之一萬三物默燒於此像前至心燒誦動使者卽自現身令行人見見已得如來三摩地心與諸菩薩常得一處復次於此像前每日三時念誦本呪六箇月隨力供養花香飮食求種種皆得滿足若有兵賊來者行人手執一幢誦一千遍立著來處彼寇賊等自然退走怕懼而散若損國損佛法怨家惡人以鹽土相和作其像心上題其姓名形長一肘誦呪呪之一遍取一段燒之乃至燒盡彼人若不降伏必死又取曼陁羅葉燒呪一呪一稱惡人名字燒之滿一千遍前人必定失取牛乳燒一千遍還令復本若燒鹽稱名一呪一燒滿一千遍千里內喚人皆至若燒安悉香三時常不斷得國中上品位右已前法皆於此畫像下用之成就也又畫像法第二先於中心畫釋迦牟尼佛左邊畫曼殊室利童子菩薩形狀右邊畫執金剛菩薩作美笑狀右手把金剛杵下畫不動使者寶瓔珞莊嚴於畫像念誦五洛叉訖種種使役取蓮花十萬莖以酥蜜酪三物相和點一花誦呪一遍卽燒之如是燒花令盡是時蓮花吉祥天卽現自身問行人所願何事隨汝所求皆得滿足又取蘇末那花一洛叉一呪一燒乃至燒盡卽得夜叉女來現身任種種驅使若有人欲經恐怖來求助者屍陁林中灰呪七遍與之令其護身卽得安樂又取牛黃像前呪七遍水和於額上一點之令一切人見者歡喜降伏一切毘那夜迦若蛇蝎等以淨土作泥呪七遍點瘡痛之處應時卽差別畫使者法第三若欲得見不動使者乃至種種千事人閒之事皆可稱心者當畫不動使身赤黃色上衣斜帔靑色下裳赤左邊一髻黑雲色童子相貌右手執金剛杵左手執羂索口兩邊微出少牙怒眼赤色火焰中坐石山上此畫像前種種結印念誦皆得成就放光隱形縛一切鬼神皆得成就假令無畫像但淸淨處或寺中得一閒淨房無人鬧卽得念誦一切世閒鬼神病瘧等誦七遍或至二十一遍不卽差於此畫像前淨泥地燒安悉取一明鏡當心安之口加念誦一小兒女子等看鏡中問其所見卽皆言說所求願事須喚龍神但得名字立童男女淸淨者誦呪呪之其神等入此童子心中便共行者語三世之事所問皆答若欲得矜羯羅成就者生一日起首早起淸淨畫像前散花檀香末泥地作壇呪一百八遍午黃昏各誦一百八徧若多誦不絕最好餘時不能誦呪但向道場中坐一心正念至時而誦亦得十五日滿卽造種種飮食供養畫像前方一肘作坑深一搩指燒遏伽木若無用苦練木亦得取白芥子一斗五升從黃昏起首誦取杏人許芥子呪一遍了卽投火中燒之其芥子以蘇和之令濕如此燒呪至半夜後羯羅卽現形云須作何驅使行人報須矜羯羅今日已後有事須問相隨逐更莫東西矜者問事也羯邏者驅使也若不現者心決定念誦不動使者必須得見莫生狐疑直至平明無不來者現已種種驅使處分皆乃至洗手或用柳枝令取皆得欲得上天入山亦扶行人將去 欲得見欲界上天女等令將來相見亦得何況人間取人及物乃至種種飮食此神作小童子形有兩種一名矜羯邏恭敬小心者是一名制咤迦難共語惡性者是猶如人間惡性在下雖受驅使常多過失也若無事時向道且去還來莫向道無事好去若向道無事好卽便長去更不來矣第一須記不得邂逅西國有僧驅使多年一朝誤遣遂不復來乃涕哭悔恨不復更至若欲使古力迦龍王者於壁上畫一以古力迦龍王遶此劍上龍形如中劍書此阿字心中亦自觀此劍及字了了分明心念不動使者誦一百八遍一日三時滿六箇月多誦益若月滿已後古力迦龍王自現其作人形狀常相隨逐任所驅使不動使者根本呪曰那謨三漫多嚩日囉二合尾迦咤微吃哩多羯邏摩訶閉㘑多蜜瑟契註知古反叱瑟咤二合訶囉按怛囉摩囉達囉折睹嚕木佉濕嚩二合囉那囉迦迦比嚕持嚩二合計舍吽跋折囉二合跋折二合孽囉吽泮莎訶持此呪者於六月中每日三時誦念不每日淸淨飮食每欲食時先出一分安淨器中呪二十一遍待身食了此器食寫著淨處月滿已後不動使者滿種種願三時者早時午時黃昏時別一百八遍此名受持根本呪後更有心呪出食此不動使者毘盧遮那佛之化身持之後生生加護若求無上出世菩提者當淸淨梵行一心精進當得種種不思議三昧不思議境界不思議神通不思議辯才不思議力用如是之事證者乃知不可具說若世閒之人世習未斷雖千度觸犯種種重業使者皆許其懺悔不卽捨離結界護身法 先作海蠡印以左手中指已下三指握右手中指下三指各以當手大母指捻無名指捉訖直豎右手頭指屈左手頭指右手頭指第二節文安口上誦根本呪七遍於頂上右旋三帀隨心遠近結界卽成無能犯者次作甲印合二手以二頭指二無名指入掌內相叉直豎二大母指二中指二小指相合如三鈷金剛杵形名爲甲印根本呪七遍已先安額上次右肩次左肩次心上次喉上五處印之以護身欲坐念誦皆先作此護身法欲出行亦宜作之次作劍印以左手大母指捻無名指小指頭申頭指及中指爲劍鞘又以右手大捻無名指小指甲上直申中指頭爲劍內左手掌中名劍印安心上令中指頭直豎誦不動使者辟一切惡毒呪呪七遍訖移安頂上呪曰唵阿者囉迦那步陁制咤迦吽吽可伊許伊反可伊一譚蘖哩醯摩訶哩毘沙颯蘇急反多惡紇哩鴆鵠鴆反若有人服毒欲死作此印呪七遍若欲結界辟鬼神開惡雲等卽安左膝上如拔刀劍狀用力拔之於頂上右旋三帀隨意遠近以劍豎安眉間少時而止一切無敢犯者若欲念誦先作此印然後開手取珠依常念誦次作無畏淸淨印以右手大指上節捻頭指甲上餘三指竝直申呪七遍所欲供養香花等令淸淨者竝以此印三指點淸水灑之卽淨若有恐懼之人來求依護者衣下結此印稱前人名字七遍呪訖前人卽不復怖名無畏淸淨印次誦不動迎請呪那麽 三曼多 跋折囉二合喃阿哩夜跋折囉二合摩訶俱陁阿蘖瑳阿孽瑳緊之囉夜斯一鄧迦哩蠅俱嚧那摩莎訶用前劍印安頂上左手中指頭三屈三遍誦呪招召之卽來赴也次作索印以右手大母指捻中指已下三指甲直豎頭指以左手中指已下三指右手頭指屈左手頭指押左手大母指甲上誦索呪曰那摩三曼多未實囉喃阿播捨判者那吽泮呪七遍已用伏一切鬼神令一千二千里追人及天龍八部等用此印呪次作師子奮迅印如前甲印申二頭指開直豎之身立如金剛勢以印或左或右麾之怒目瞋意吽聲誦師子呪曰那摩三曼多末實囉喃 唵阿者羅迦那戰拏娑太耶吽泮誦七遍能降伏一切惡魔等以印魔惡雲雨應時皆散散已解印若惡風雨不止者取棘鍼和白芥子燒呪一百八遍更誦根本呪一百八非但風雨散止其龍神等卻來擁護行者次作根本心中呪印先結眼印以右手無名指小指握大母指頭直申頭指中指於額上兩眉垂頭指中指向下漸向髮際引之向上名不動使者天眼印誦心中呪呪之唵質路 古婆平皤耶莎訶作嗔怒意吽字作聲誦稱怨家名字大鬼神捉彼人心令其降伏若常依此誦不斷絕必得眼通見三千大千世界及三界中事如對目前等無有次作根本心印兩手合掌便內相叉令十指頭竝入掌中訖直申二頭指頭相拄二大母指拘取二無名指甲名根本印誦心呪曰那摩三曼多 末實囉二合引喃 怛囉咤半音阿目伽戰拏摩訶嚧灑拏娑𩑼二合引耶吽怛囉二合跛耶怛囉二合跛耶吽怛二合咤怛囉咤鴆忙每日自食先出種種飮食一分於一盞中著待食了誦呪七遍呪之瀉淨處著日別如此所去處常得擁護逐復有一字呪那摩三曼多 末實囉喃鴆胡恨反用前根本印呪之常誦結印不斷絕亦常不離左右也不動寶山印兩手十指向內相叉急握成拳名不動寶山印頭印右手大母指屈入掌中四指握爲拳頂上安之名頭印一髻印卽此頭印上申頭指中指相竝安左頂上便引向下耳前下名使者一髻口印二手相竝以二小指相叉屈二無名握小指第二節以二大母指捻無名指甲二中指頭相拄二頭指屈二中指背第三節從掌向上數第三安此印口上名口印次作心印卽依口印屈二頭指入二大母指根安心上如獨鈷金剛杵形名曰心印次作火焰印右手大拇指押小指甲上左手握大母指作拳申頭指內右手掌中從右邊遶頭上過向左猶如旋皆光勢名曰水焰印也遮火印竝二手各握大母指爲拳屈二頭指入大指根內拳相向竝之能除一切火難已前法印每念誦時依次用之口誦呪不停但持根本呪有功已後餘呪印但誦結卽用有驗更亦不須受持摠攝慈救不動呪曰那麽三曼多嚩日囉二合𧹞戰拏摩訶盧灑拏馺頗咤也吽怛剌二合半音呼恨反忙此呪出毘盧遮那經能攝諸印法作前法了卽誦此呪一七遍已心念不動尊亦作前劍印印額左右肩心上及喉上五處誦此呪呪一百八遍當自想身如俱摩羅狀後彈指而散復次有法於屍陁林中取死人衣裳不動使者取行人已身上血開解之畫像向西行者向東對此像念誦每日三時沐浴著濕衣裳默然念一落叉滿至月二十三日饌一切鬼神飮食取種種米種種豆油麻等竝相和作飯於八方散之自身一日一夜不覓一死人具足相貌者洗之令淨著衣裳置畫像前仰臥腳向西燒香自身護身四面結界訖行人坐死人心上念誦一萬遍滿已死人卽動須怕懼但堅壓著急念誦待死人口中吐蓮花出取花執之卽變身化如十五六童子相貌乘空而去乃至梵天無處不至自在遊行也此別行法有凶險恐懼之處或有官事逼惱者當一心誦根本呪亦可書呪釘於庭令入地中萬妖不敢動作亦可釘此慈救呪上好但淨室中結界護身繫心不動使者專念不絕多誦彌佳乃至十洛叉每食出一分食供養不動使者自想心念勤勤莫間斷此最根本速得感驗功益自知莫向人說一洛叉十萬遍也不動使者法略要盡此下信受奉行憂丘滿願法右下偈文亦是和上譯出同時若有善男女人比丘比丘尼等或有厄難或求官爵或見貴人或有請覓當合五香燒之誦念令滿十萬遍不得間斷若日促須願則多人同念令速得共滿前數亦得滿願呪曰迴光菩薩 迴喜菩薩 阿耨大天 志德菩薩憂丘婆丘 淸淨比丘 唯願某甲若自身求事當自稱姓名爲人求者稱前人姓名官事得了 死事卽休 諸天菩薩外國羅漢 救濟某甲 過災度難假令求官者當於在前唯願某甲下云得某官宿殃永滅障難皆休又於此救護某甲過災度難下云所求某甲得稱願唯願慈悲滿弟子願持法先誦令熟念之口不出聲滿十萬遍數訖卽獲所願若求速效行住不得間斷事大者衆誦行出卽不須燒香若在家坐念必須燒五香也安息香 零陵香 藿香 沈香 熏陸香若無沈香以白檀代之亦得必不得闕安悉香及零陵藿香也不動使者陁羅尼秘密法一卷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산스크리트로 rakṣa. 고대 인도에서 사용하던 수량의 단위. 락차(落叉)ㆍ낙사(洛沙)라고도 한다. 1락차는 10만, 혹은 100만에 해당하며, 억(億)이라고도 한다. 1구지(俱胝)의 100분의 1이다.
  2. 2)산스크리트로 sīmābandha. 만다라단을 쌓거나 성스러운 건물을 세우려 할 때에 작법에 의해 일정지역을 구획⋅제한하고 마장의 침입을 방지하는 일, 또는 그 장소. 만다라작법 등을 행하는 데에 장애가 될 만한 일들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 일정지역을 구획하고 한정하는데 이것을 결호(結護)라 하며, 결계하여 몸을 보호한다는 뜻이다. 성과 속을 구별하고 결계하기 위해서 경계선은 방형(方形)ㆍ원형(圓形)ㆍ고형(鼓形)ㆍ반월형(半月形)ㆍ삼각형 등의 기하학도형으로서 표현되고, 그 내부는 불보살이 강림하는 중심의 장소로서 그 구제력이 응집되고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밀교에서는 진언행자가 입으로 진언을 송하고, 손에 인계를 결하며, 가지에 의하여 결계된 도량이나 계단을 정화ㆍ수호한다. 일반적으로 결계된 만다라적 공간에는 다음 세 가지의 기능이 보인다. ① 밀교의식적 신비성을 갖기 위해 결계 내부의 구조를 비밀스럽게 한 미궁적(迷宮的) 배치. ② 외계의 악령ㆍ악마ㆍ혼돈 등의 보이지 않는 압력을 배제하기 위한 방어의 체계. ③ 초심자가 그 가운데에 들어가 재생을 기원하고 신비적 명상 안에서 자기 자신의 중심을 발견하기 위한 성역이 그것이다. 결계의 종류로는 수법을 행하는 도량을 결호(結護)하는 도량결계(道場結界)가 있고, 다시 수법단만을 결계하는 단상결계(壇上結界)가 있다.
  3. 3)산스크리트로 Acalanātha. 5대명왕(大明王)ㆍ8대명왕(大明王)의 주존. 줄여서 부동(不動)ㆍ무동존(無動尊)ㆍ부동사자(不動使者)라 하며 밀호는 상주금강(常住金剛)이고 종자는 hmmāṃ, hāṃ, hūṃ이다. 인도 베다신의 이명으로 불교에 들어와서 대일여래의 교령륜신이 되어서 여래의 가르침을 방해하는 자들의 목숨을 끊는 사명이 있으며, 또한 노예삼매(奴隸三昧)를 서원하여 여래를 모시므로 부동사자라고도 한다.
  4. 4)그 결계법을 시행할 때 필요한 만큼 주(呪)를 외우는 숫자.
  5. 5)중국의 형량(衡量)단위로 보통 37g이다.
  6. 6)표(杓)는 호마를 행할 때 음식이나 5곡, 기름 등의 공양물을 본존(화로의 입구)에 공양할 때 사용하는 기구. 여기에 주표(注杓)와 사표(瀉杓)의 다름이 있다. 주표는 대표(大杓), 사표는 소표(小杓)라고도 한다. 대표는 공물을 담아서 화로 가운데에 넣으므로 주표라 이름하고 소표는 공물을 화로 가운데 또는 대표에 부어 넣으므로 사표라 부른다. 결국 주(注)와 사(瀉)는 같은 뜻이지만, 크고 작음에 따라 쓰임이 약간 다르다.
  7. 7)소ㆍ낙ㆍ꿀을 지칭한다.
  8. 8)산스크리트로 Sitavana이며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시체를 버리는 차가운 숲 속을 지칭한다.
  9. 9)산스크리트로 kaṅkara이며 긍갈라동자(矜羯羅童子)ㆍ긍갈락동자(矜羯落童子)ㆍ긴갈라동자(緊羯羅童子)ㆍ금가라동자(金迦羅童子)라고도 한다. 수순(隨順)ㆍ비복(婢僕)ㆍ비하(卑下)ㆍ공경자(恭敬者)의 뜻이다. 제타가동자(制吒迦童子)와 함께 부동명왕(不動明王)의 시자(侍者)로서 좌측에서 모신다. 본래는 인도 신화(神話) 속에서 시바신의 권속이다. 그 형상 머리카락이 어깨를 향해 내려오고 연화관(蓮花冠)을 이고 있으며 몸은 흰색 살이 드러나 있고 두 손바닥은 합장하고 있는데 손가락 사이에 1독고저(一獨鈷杵:뾰족한 끝이 하나로 되어 있는 금강저)를 지니고 있으며 천의가사(天衣袈裟)로 미묘하게 장식하고 있다.
  10. 10)아가목(阿伽木), 알가목(遏迦木)이라고도 한다. 불상의 의목(衣木), 또는 금강저나 호마목(護摩木) 등에 사용된다.
  11. 11)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vajranāṃ hūṃ pikṛta pikara mahāprita piśaṭakhenu tiṣṭha harāntra maradara caturmukhajvalana biru- ratvākija hūṃ vajra bira hūṃ phaṭ svāhā이다.
  12. 12)산스크리트로 oṃ acaragaṇa butaceṭakka hūṃ hūṃ khāhi khāhi he- niṃ yorihemaṃ haripiṣasubhatā ahrīḥ ha phaṭ 이다.
  13. 13)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vajranāṃ alyavajra mahākrodha abhi-cha abhicha kiñcaraṣe dhaṃkari saṃghati namaḥ svāhā이다.
  14. 14)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vajranāṃ abhiśabañcana hūṃ phaṭ이다.
  15. 15)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 maśirināṃ oṃ acarkaṇajñana sadaya hūṃ phaṭ이다.
  16. 16)산스크리트로 oṃ jirukubhabaya svāhā이다.
  17. 17)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 maśirināṃ traṭa amukacaṇḍa mahā- roṣaṇa sphoṭaya hūṃ trasaya trasaya hūṃ traṭa haṃ maṃ이다.
  18. 18)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 maśirināṃ hāṃ이다.
  19. 19)산스크리트로 namaḥ samantavajra amukacaṇḍa mahāroṣaṇa spho- ṭaya hūṃ traṭa haṃ maṃ이다.
  20. 20)산스크리트로 kumāra. 4세 또는 8세 이상 20세 미만의 삭발득도(削髮得度)하지 않은 수행자. 구마라(鳩摩羅)라고 음역하며 동남(童男)ㆍ동진(童眞)이라 번역한다. 여자는 동녀(童女)라고 한다. 또는 보살을 말하기도 한다.
  21. 21)뒤에 있는 회광(廻光)보살 이하의 게문을 지칭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