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2_0198_a_01L
불설수진천자경(佛說須眞天子經) 제1권 문수사리에게 받은 법으로 일명 단제법호의법(斷諸法狐疑法) 일명 제불법보입방편혜분별초명지(諸佛法普入方便慧分別超明持)라고 한다.
012_0198_a_01L佛說須眞天子經卷第一文殊師利所報法言得一名斷諸法狐疑法一名諸佛法普入方便慧分別超明持


서진(西晉) 축법호(竺法護) 한역
김달진 번역
012_0198_a_03L西晉月氏三藏竺法護譯


1. 문사사품(問四事品)
012_0198_a_04L問四事品第一

이와 같이 들었다.
012_0198_a_05L聞如是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祗樹)의 동산 외로운 이 돕는 절[給飯孤獨精舍]에 머무시면서 대중들과 함께 하셨으니, 비구(比丘) 1,250 명과 보살(菩薩) 만 명과, 또 모든 욕계(欲界)의 천자(天子)와 색계(色界)의 천자와 변정(遍淨)의 천자와,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들이었다.
012_0198_a_06L一時佛遊舍衛國祇樹之園給飯孤獨精舍與大衆俱比丘千二百五十人菩薩萬人及諸欲天子色天子諸遍淨天子比丘比丘尼婆塞優婆夷
이에 세존께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백천의 무리와 더불어 빙 둘러 모여 법을 말씀하셨는데, 이때 문수사리동자(文殊師利童子)와 수진(須眞) 천자도 모임 가운데 앉아 있었다.
012_0198_a_10L於是世尊與無央數百千之衆圍遶會聚而爲說法爾時文殊師利童子須眞天子於會中坐
수진천자는 대중들이 모두 좌정(坐定)하였는지 살펴보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가지런히 하고서 합장[叉手]1)하고 꿇어 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바라건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직 부처님께서 분별하고 해설하셔서 결정하여 주십시오.”
012_0198_a_12L眞天子察衆坐定便從坐起整衣服叉手長跪白佛言願欲有所問惟佛分別解說其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천자여. 세간의 일체를 위하여 가장 높은 이치를 구하려는 그런 생각으로 다타갈(多陀竭)에게 물으니, 의심스러운 것을 곧 말하여 주겠다. 묻고 싶은 대로 물으라.”
012_0198_a_15L佛言善哉善哉天子爲世一切求最上義乃以此念問多陁竭所疑便說恣所欲問
수진천자는 기뻐 뛰면서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일러 보살이 망령되어 믿지 않고 대승(大乘)에 뜻을 둔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하는 바가 굳건하여 겁내거나 연약하지 않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능히 미칠 수 없는 가장 수승한 복을 얻었다고 합니까?
012_0198_a_17L須眞天子踊躍歡喜卽白佛言世尊何謂菩薩得不妄信而志大乘何謂菩薩所作堅强得不怯弱何謂菩薩得無能及最禑之福
무엇을 일러 보살이 걸림이 없는 행을 알았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무명의 번뇌를 없애고 지혜를 얻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대중 가운데 들어가 용감히 변론하여 두려움이 없음을 얻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들었던 이치를 의지하여 지닌다고 합니까?
012_0198_a_21L何謂菩薩得知無所罣㝵之行何謂菩薩去離冥塵而得智慧何謂菩薩入衆勇辯得無恐懼何謂菩薩得所聞義依而有護
012_0198_b_01L무엇을 일러 보살이 법의 오묘함에 의지하여 속세를 뛰어넘는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불세존의 가르침을 공손히 따라 행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법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일체를 인도하여 이익되게 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미칠 수 없는 신통한 지혜를 얻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마군이 괴변을 부려도 마음이 쏠려 움직이지 않음을 얻었다고 합니까?
012_0198_b_01L何謂菩薩得依法奧超絕於俗何謂菩薩得恭敬順行佛世尊教何謂菩薩得承法導利一切何謂菩薩得不可及神通之慧何謂菩薩得魔現怪心不傾
무엇을 일러 보살이 심원한 지혜를 얻어 미칠 수 없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세속의 법에 더럽혀지지 않음을 얻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깊은 행에 들어가 수승하여 짝할 것이 없음을 얻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공교한 방편근(方便根)을 알아 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해탈문(解脫門)에 들어감을 얻어서 생사 가운데 있으면서도 색욕(色欲)과 화합하지 않는다고 합니까?
012_0198_b_06L何謂菩薩得深遠智而不可逮謂菩薩得不爲俗法之所沾污何謂菩薩得入深行殊勝無侶何謂菩薩得知巧方便根爲衆說法何謂菩薩得入脫門在生死中不與色欲會
무엇을 일러 보살이 기묘하고 특별한 방편을 얻어서 잘난 체 하는 이를 항복시킨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인연의 방편을 얻어서 모든 할 일을 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율(律) 방편을 얻어 모든 소견(所見)을 여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좋은 권(權) 방편을 얻어 일체를 기른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길상(吉祥)의 원(願)을 얻어 몸과 뜻이 청정하다고 합니까?
012_0198_b_10L謂菩薩得奇特方便降伏貢高何謂菩薩得因緣方便知諸所作何謂菩薩得律方便離諸所見何謂菩薩得善㩲方便長育一切何謂菩薩得吉祥願身意淸淨
무엇을 일러 보살이 인욕(忍辱)의 힘을 얻어 마음에 성냄이 없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바라밀(波羅密)을 얻어 저 언덕[彼岸]으로 건너간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부족한 것에 응하여 일체를 이익되게 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일체의 세상 사람들이 사랑하고 공경하는 바가 됨을 얻었다고 합니까?
012_0198_b_15L何謂菩薩得忍辱力心無恚怒何謂菩薩得波羅蜜度於彼岸何謂菩薩得應所乏饒益一切何謂菩薩得爲一切世人所愛敬
무엇을 일러 보살이 지혜[智黠]를 얻어 사람들이 기리는 바가 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행한 바의 공덕이 이루 다할 수 없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그 근본 요체(要體)를 견고히 하여 부처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까?
012_0198_b_18L謂菩薩而得智黠爲人所譽何謂菩薩所行功德而不可盡何謂菩薩堅其本要會得至佛
무엇을 일러 보살이 언제나 호걸 존사(尊師)가 되어 모든 법을 잡아 지녀 자재(自在)함을 얻었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모든 하는 일에서 곧 스승이 된다고 하며, 무엇을 일러 보살이 모든 일을 기억하여 잃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바가 없다고 합니까?”
012_0198_b_21L何謂菩薩常爲豪攬持諸法而得自在何謂菩薩諸所施造輒爲作師何謂菩薩摠持衆無所不了
012_0198_c_01L수진천자가 묻고 나서 말없이 있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구나, 수진천자여. 묻는 바가 매우 깊어 세간 사람들에게는 다소 과도(過度) 하지만, 이 일을 생각하여 여래께 묻고 보살의 뜻을 일으켜 생사를 벗어나려 하는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받도록 하라. 부처님께서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그 이치를 해설하기를 물은 것보다 더 해서 빨리 이 일을 얻게 하리라.”
이에 천자는 가르침을 받아 들었다.
012_0198_c_01L須眞天子問已默然佛言善哉善哉須眞天子所問甚深多所過度於世人民念持是事以問如來起菩薩意濟脫生死諦聽諦受佛當爲汝解說其義踰於所問疾得是事於是天子受教而聽
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망령되어 믿지 않고 대승에 뜻을 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훌륭한 권도(權道)의 방편으로 지혜에 들어가 움직이거나 옮기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큰 자비(慈悲)를 세워서 가림[蓋]이 없는 지혜에 머무는 것이며, 셋째는 법의 이치를 세워서 묻는 바에 능히 대답하는 것이며, 넷째는 도에 입각하여 신통을 얻어서 있는 바[所有]를 밝게 깨우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망령되어 믿지 않고 대승에 뜻을 둔다.”
012_0198_c_07L佛告天子菩薩有四事行得不妄信而志大乘何等爲四一者以善㩲方便入於智慧而不動轉以立大哀住無蓋慈三者以立法義所問能報四者以立於道逮得神曉知所有是爲四事菩薩得不妄信而志大乘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偈頌)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而言

굳건히 권도의 방편에 머물러
그지없는 지혜를 보고 나서
큰 동정심을 널리 행하여
인자함으로 사람을 호념(護念)해 해탈을 얻게 하며
012_0198_c_13L堅住於權方便
已見慧智無底
普弘廣行大哀
慈護人常得脫

의로운 법과 좋은 방편을 얻어
대답할 바에 응하여 걸림이 없고
신통(神通)하고 달통(達通)한 도로서 교화하여
이 무너뜨릴 수 없음을 얻었네.
012_0198_c_15L得義法善方便
應所報無躓㝵
神通達道化之
以得是無能壞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하는 바가 굳건하여 겁내거나 연약하지 않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198_c_17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所作堅强得不怯弱何等爲四
첫째는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자신의 행하는 바가 청정하여 남까지 청정하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그 뜻이 순하고 깨끗하여 도에 이를 수 있는 것이며, 넷째는 부처님 법에 싫증내거나 게으르지 않아 성취함을 얻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하는 바가 굳건하여 겁내거나 연약하지 않다.”
012_0198_c_19L一者精進不轉二者身所行淨及淨他人三者其意純淑得至於道四者不厭惓於佛法而得成就是爲四事菩薩所作堅强得不怯弱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曰
012_0199_a_01L
정진에 굳건히 머무름을 얻어
한 가운데 서서 양 끝이 없으며
항상 청정하여 때[垢]나 흐림[濁]이 없으니
몸도 뜻도 행도 입도 또한 그렇다네.
012_0198_c_23L得堅住於精進
立中正無兩際
常淸淨無垢濁
身意行口亦爾

짓는 바가 항상 순수하고 깨끗하여
그런 까닭에 부처님의 이치에 올라타서
더 청하여 싫증내거나 게으르지 않으며
항상 부처님 법을 생각하네.
012_0199_a_02L所作爲常純淑
以是故乘佛義
於請益不厭惓
常思念於佛法
이 네 가지 일은 법의 위이니
이것이 곧 미묘한 가짐(持)이 되며
만일 법에 굳건히 머문다면
곧 마땅히 도의 길을 얻으리라.

안팎을 모두 이미 알고
도의 절목(節目)을 모두 얻었으니
이 3계(界) 가운데 처하여
법왕(法王)됨이 멀지 않으리라.
012_0199_a_04L此四事法之上
是則爲微妙持
若有堅住法者
便當得道行徑
於內外皆已了
悉逮得道之節
在於此三處中
爲法王今不久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능히 미칠 수 없는 가장 수승한 복을 얻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199_a_08L復次天子菩薩有四事法得無能及最禑之福何等爲四事
첫째는 반야바라밀로 널리 모든 보살을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는 아직 도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이를 권유하여 모두 도의 뜻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항상 세 가지 원(願)인 계(戒)・지혜(智慧)・평등(平等)을 행하여서 이 일이 지은 바의 공덕에 응하여 성냄이 없는 것이며, 넷째는 마음으로 도를 생각하여 게으름이 없는 것이다.
012_0199_a_10L一者以般若波羅蜜廣教授諸菩薩二者未發道心者而勸一切令發道意三者常行三品願一戒二智慧三平等應是事者所作功德而無恚怒四者心念於道而無懈怠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능히 미칠 수 없는 가장 수승한 복을 얻는다.”
012_0199_a_15L是爲四事菩薩得無能及最禑之福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지혜의 도무극(度無極)2)으로
영리한 이를 가르쳐 인도하고
곧바로 도에 나란히 머물러서
항상 이 도의 마음으로
널리 뭇 사람들에게 권면(勸勉)하여
모두 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네.
세 가지 원(願)에서 물러나지 않고
만일 이에 응하는 자가 있다면
곧 도의 이치에 부합되어
그 일체의 모든 지은 바가
이 공덕으로 마침내 갖추어져서
점차 의지함을 얻어 도에 가까워지리라.
012_0199_a_16L用智慧度無極
教導於解黠者
便以等住於道
則恒以是道心
廣勸勉於衆人
皆使令發道意
於三品而不轉
若有應於是者
便爲合於道義
其一切諸所作
是功德遂當辦
稍得依近於道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걸림이 없는 행을 알 수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199_a_22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知無所罣㝵之行何等爲四
012_0199_b_01L첫째는 하는 일을 항상 지혜로써 하고 미련하거나 고집스러워 자기 멋대로 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일체 법은 인연에 속한 것임을 알아서 나[我]를 여의어 성냄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공법(空法)으로 일체를 거둬 보호하는 것이며, 넷째는 애욕을 멀리 여의어 6정(情)을 밝게 깨닫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걸림이 없는 행을 얻는다.”
012_0199_b_01L一者有所作常以慧不爲頑很自用二者知一切法因緣所屬離於吾我而無瞋怒三者以空法攝護一切四者遠離愛欲了六情是爲四事菩薩得無所罣㝵之行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하는 일을 항상 지혜로써 하고
고집 부리거나 멋대로 하지 않으며
진실로 방편에 힘을 기울이고
소견(所見)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012_0199_b_06L所作常以慧
不很不自從
信用律方便
所見而不受

이에 공법(空法)으로써 하되
끝내 사람을 버리거나 떠나지 않고
행이 모든 애욕을 지나
안팎이 이미 청정하니
012_0199_b_08L是法爲以空
終不捨離人
行過諸所欲
內外爲已淨

이와 같이 가장 뛰어난 법은
네 가지 일로 세워진 바여서
곧 지(智)에 걸림이 없음을 얻어
혜(慧)로 무극(無極)3)을 건넌다네.
012_0199_b_09L如是最上法
四事之所立
便得智無㝵
慧度於無極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무명의 번뇌를 버리고 지혜를 얻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199_b_10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去離冥塵而得智慧何等爲四
첫째는 들은 바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응하여 법을 말하되 마음에 바라는 바가 없는 것이며, 셋째는 일체의 지은 바는 허깨비와 같으므로 모든 법계에 대해 지혜로 무너뜨림이 없는 것이며, 넷째는 한꺼번에 도의 뜻을 일으켜 법의 성[法城]을 넘어 들어가는 것이다.
012_0199_b_12L一者所聞不厭二者應人所欲而爲說法心無所三者一切所作如幻於諸法界慧無所壞四者一時發道意超入法城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무명의 번뇌를 버리고 지혜를 얻는다.”
012_0199_b_15L是爲四事菩薩去離冥塵而得智慧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199_b_16L佛爾時歌頌言

항상 깊은 배움을 구하여
듣고도 만족하게 여기지 않고
법의 이치를 자세히 관찰하여
요구하는 바에 응하여 가르치며
012_0199_b_17L常求深學
聞不厭足
審觀法義
應所欲教

이미 총지(總持)를 얻어
자기 뜻대로 말하고
다시 다른 이를 따라가지 않아
열어서 받은 것이 있으며
012_0199_b_19L已得摠持
自以意說
不復從人
有所啓受

지어감을 꿈이나
아지랑이나 허깨비 같이 여기고
일체의 법을 보기를
어리석게 이와 같이 분별하며
012_0199_b_20L所作若夢
及野馬幻
視一切法
癡分如是

그 닦아 시설(施設)한 바가
법을 무너뜨리지 않고
한번 청정한 뜻을 일으켜
곧바로 고통을 버리네.
012_0199_b_21L其所修設
而不壞法
一發淨意
便棄苦痛

이와 같은 법의 품(品)이
매우 다르고 뛰어나며
이 경(經)이 높고 특별하여
항상 가까이 해야만 하니
012_0199_b_23L如是法品
甚爲殊傑
是經尊特
常當親近
012_0199_c_01L
무명의 티끌을 여의고
지혜의 밝음을 얻어서
3세(世)에 노니는 것이
마치 해의 광명과 같다네.
012_0199_c_01L去離冥塵
而得慧明
遊於三世
譬如日光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대중 가운데 들어가 용감히 변론하여 두려움이 없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199_c_02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入諸勇辯得不恐懼何等爲四
첫째는 다라니(陀羅尼)를 얻어 생각하고 지녀서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말로 능히 모든 물음에 대답하여 그 여우같은 의심을 다 끊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큰 자비로 일체를 가르쳐 공(空)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넷째는 짓는 바가 마군의 일을 여의고 곧바로 신통한 지혜를 얻는 것이다.
012_0199_c_04L一者得陁鄰尼念持不忘二者語能報諸所問皆斷其狐疑三者以大哀教授一切使入空四者所作離於魔事便得神通之智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대중 가운데 들어가 용감히 변론하여 두려워하지 않는다.”
012_0199_c_07L是爲四事菩薩入衆勇辯得不恐懼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199_c_08L佛爾時歌頌言

이미 총지를 얻어
들은 것을 잊지 않고
말도 능히 모든 물음에 대답해
대중의 여우같은 의심을 다 끊어주며
큰 자비로 널리 가르쳐
일체를 소유함이 없으며
신통을 이미 통달하여
마군이 어찌하려 해도 지배할 수 없네.
012_0199_c_09L已得於摠持
所聞而不忘
語報堅諸問
皆斷衆狐疑
大哀廣教授
一切無所有
神通爲已達
魔欲不能制

이와 같은 네 가지 일의 법이
곧 보살에 응함이 되므로
이에 두려움이 없어서
대중 가운데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네.
012_0199_c_12L如是四事法
則爲應菩薩
於是無恐畏
在衆住不懼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들었던 이치를 의지하여 지닌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199_c_13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所聞義依而有護何等爲四
첫째는 모든 들은 것을 모두 다 지니는 것이니, 들은 바를 (지니지 않으면) 들은 것도 없고 또한 힘도 없으며 믿음도 없고 또한 이르는 곳도 없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소리가 바른 행이 아니므로 모두 멀리 여의는 것이니, 모든 법을 모두 해탈하면 평등함이 저울과 같아서 이치도 메아리 같이 여겨질 것이다.
012_0199_c_15L一者諸所聞者皆悉持之於所聞無所聞亦無力無持亦無所至二者諸所音聲非是正行皆遠離之諸法皆解脫等若如稱義議如響
셋째는 다른 곳에 심오한 경(經)이 있다고 들으면 자신이 선뜻 찾아가 구하는 것이며, 넷째는 이미 적정(寂靜)한 이치에 들어가 어지럽고 시끄러움이 없는 것이다.
012_0199_c_19L三者若聞他方有深經身往求四者已入寂靜義而無有憒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들었던 이치를 의지하여 지님이 있다.”
012_0199_c_21L是爲四事菩薩得所聞義依而有
부처님께서는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비록 법을 많이 듣고자 해도
듣고서 그 이치를 캐지 않으면
들은 것도 없고 또한 힘도 없으니
이치에 의지하는 것이 그 요점이네.
012_0199_c_22L雖欲多聞法
不聽采其義
無聞亦無力
因義是其要
012_0200_a_01L
3계의 모든 소리는
모두 바른 도의 행이 아니므로
메아리와 같고 비유하면 마치 저울과 같으니
이치를 아는 것 또한 이와 같네.
012_0200_a_01L三界諸音聲
皆非正道行
響等譬如稱
知義亦如是

이에 듣고 자세히 들어
그 이치를 받들어 관찰하여 받되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선 듯 찾아가
그 말씀을 듣고서 기뻐하네.
012_0200_a_02L於是得聞聽
觀受奉其義
無使身自行
彼說聞歡喜

그 이치의 가장 으뜸은
법이 적정하여 뜻을 어지럽힘이 없는 것이니
이 깊은 법의 행으로써
받아 이어서 그 이치를 공경하네.
012_0200_a_03L其義最第一
法寂無憒義
用是深法行
稟承敬其義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법의 오묘함에 의지하여 속세를 뛰어넘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0_a_05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依法隩超絕於俗何等爲四
첫째는 모든 사람들을 모아 법을 말하는 것이며, 둘째는 대중 가운데서 덧없는 일을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큰 법당에서 기도하는 이에게 권유하여 그 원(願)을 깨닫게 하는 것이며, 넷째는 항상 모든 소유(所有)를 버리고 한가한 곳에 머물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법의 오묘함에 의지하여 속세를 뛰어넘는다.”
012_0200_a_07L一者聚會衆人而爲說法二者於大衆中爲現無常三者勸大祠祀者使爲覺願四者常欲捨諸所有止空閑處是爲四事菩薩得依法隩超絕於俗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0_a_11L佛爾時頌言

큰 성(城)에 들어가
항상 그 가운데 있으면서
그 영리한 지혜로
그들을 위해 법을 설하며,
012_0200_a_12L在於大城
常處其中
因其黠慧
而爲說法

몸소 큰 모임에 머물러
뭇 사람의 음란하고
방일(放逸)한 가운데 우뚝 서서
그들을 위해 덧없음을 나타내며,
012_0200_a_14L住身大會
建立衆人
淫放逸中
爲現無常

큰 법당에 모여
저와 나를 똑같이 돕고
기도로 인하여 돕기를 권해서
그 원을 깨닫게 하며
012_0200_a_15L會於大祠
彼我等佐
因祠勸助
用已覺故

유(有)와 무(無) 할 것 없이
항상 버리고 여읠 것을 생각하고
마음으로 늘 바라고 구하여
텅 비어 한적함에 머무네.
012_0200_a_16L與無有俱
常念捨離
心常願求
處在空閑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불세존의 가르침을 공경히 따라 행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0_a_18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恭敬順行佛世尊教何等爲四
첫째는 마음을 항상 도에 두어 끝내 여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들은 것을 받아 지녀 생각하여 일찍이 잊어버린 적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허락한 바를 말과 같이 하여 구함이 있으면 거스르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공(空)과 무(無)를 익혀 일체의 법에 들어가는 것이다.
012_0200_a_20L一者心常在究竟不離二者所聞受持念未曾三者所許如言有求不逆四者於空無入一切法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불세존의 가르침을 공경히 따라 행한다.”
012_0200_a_23L是爲四事得菩薩恭敬順行佛世尊教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012_0200_b_01L
몸에 모든 고통을 겪어도
도의 뜻에서 끝내 물러나지 않아
들음을 얻어 법의 이치에 드나니
이가 바로 위대한 도사(導師)이며,
012_0200_b_01L身更諸苦痛
道意終不轉
得聞入法要
是則大導師

마음과 입으로 허락한 바를
몸으로 행함도 말과 같이 하고
공과 무혜(無慧)를 익혀서
뭇 지혜의 법에 들어가며
012_0200_b_03L心口有所許
身行亦如言
習諸空無慧
入衆智黠法

법의 가르침대로 받들어 행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의어서
게으르지도 않고 그치지도 않으며
성냄도 없고 뉘우침도 없으며,
012_0200_b_04L奉行如法教
得離婬怒癡
不懈不中止
無恚亦無懊

시방에서 이름을 칭찬하여 기리고
그 공덕(功德)을 노래하고 찬탄하니
만일 이 가르침에 응하여 따른다면
법의 지혜가 그보다 나은 이 없으리라.
012_0200_b_05L十方稱名譽
歌歎其功德
若應順此教
法慧無過者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법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일체를 인도하여 이익되게 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0_b_07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承法教道利一切何等爲四
첫째는 몸은 공(空)에 머물면서도 능히 많은 대중을 위하여 훌륭한 법을 널리 말하는 것이며, 둘째는 자기의 마음을 조복하고 음욕을 여의어 열반[泥洹]을 얻고, 다시 대중으로 하여금 마음을 조복하여 음욕을 멈추게 하고 열반법을 말하는 것이다.
012_0200_b_09L一者受空身住能爲衆會廣說大法二者已自調心去離婬欲而得泥曰復令會者調心止欲說泥洹法
셋째는 자신의 수행이 원만하여 도에 이르고, 다시 일체로 하여금 마하연(摩訶衍)4)을 세우게 하는 것이며, 넷째는 자신이 법을 구하여 여러 가지 미묘한 것을 이미 통하고, 다시 사람들을 가르쳐 법을 탐구하게 하는 것이다.
012_0200_b_12L三者自身所作滿足至道復令一切立摩訶衍四者自身求法已暢衆妙復教於人令求索法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법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일체를 인도하여 이익되게 한다.”
012_0200_b_14L是爲四事菩薩得承法教導利一切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0_b_15L佛爾時歌頌曰

사람을 가르쳐서
공(空)의 요체를 얻게 하여
마음을 조복하고 탐욕을 그쳐
열반에 머물게 하며
012_0200_b_16L教授於人
令受空要
調心止欲
得住泥曰

덕이 있는 지존(至尊)과
훌륭한 신족(神足)이
법으로 보시(布施)하여
사람에게 각승(覺乘)을 보이며
012_0200_b_18L有德至尊
及大神足
以法布施
示人覺乘

할 바를 이미 구족하여
도의 마음에 이르고
무리들 가운데 사람을 세워
대승에 이르게 하며
012_0200_b_19L所爲已具
至於道心
於衆立人
使至大乘

항상 법을 구해서
곧바로 뜻과 힘을 합하여
대중을 위해 법을 말하되
더하거나 덜지 않네.
012_0200_b_20L常求於法
便合義力
爲衆說法
亦不增減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미칠 수 없는 신통한 지혜를 얻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0_b_22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不可及神通之慧何等爲四
012_0200_c_01L첫째는 날마다 네 가지 깨끗한 행[梵行]을 닦는 것이며, 둘째는 항상 텅 비어 한적한 곳에 머무는 것이며, 셋째는 깊이 법인(法忍)에 들어가는 것이며, 넷째는 몸과 마음이 평등하여 지혜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미칠 수 없는 신통한 지혜를 얻는다.”
012_0200_c_01L一者日日修梵四淨之行二者常止宿於空閑之處三者深入於法忍四者身心而等慧是爲四事菩薩得不可及神通之慧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0_c_04L佛爾時歌頌言

날마다 깨끗한 행을 닦아
스스로 일으켜 서고
항상 한적한 곳을 좋아하여
청정한 데 거처하며
012_0200_c_05L日修梵行
以自興立
常樂空閑
處於淸淨

이미 깊은 법에 들어
곧바로 도에 이르고
몸과 마음이 평등하여
스스로 이르러 지혜를 얻네.
012_0200_c_07L已入深法
便至於道
身心平等
自致得慧

이미 부합됨이 이와 같으면
행이 평등하고
다섯 가지 신통을
이미 얻어 통달하여
012_0200_c_08L已合如是
於行如等
於五神通
爲已得達

날아서 시방에 이르러
여러 부처님 앞에 머물러
일체의 사람들을
기르는 바가 많다네.
012_0200_c_09L飛到十方
住諸佛前
多所育養
於一切人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마군이 괴변을 부려도 마음이 쏠려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0_c_11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魔現怪心不傾動何等爲四
첫째는 4선(禪)5)에 머물러 모두 공(空)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둘째는 항상 큰 자비로 일체를 버리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삼보(三寶)를 공양하고 정진(精進)을 끊지 않되 항상 만족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구화구사라(漚和拘舍羅)6)를 행하는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에 굳건히 머무는 것이다.
012_0200_c_13L一者住四禪者皆令入空二者常以大哀不捨一切三者供施三寶精進不絕常不厭足四者以漚和拘舍羅故六波羅蜜而得堅住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마군이 괴변을 부려도 마음이 쏠려 움직이지 않는다.”
012_0200_c_17L是爲四事菩薩得魔現怪不傾動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공하여 생각함이 없음에 머물러
4선(禪)의 길에 우뚝 서서
항상 끝없는 자비로
중생을 편안하게 하여 의(義)에 들게 하며
012_0200_c_18L空無思想住
建立道四禪
常以無極哀
令衆安入義

법보(法寶)를 꿰뚫어서
자르지도 않고 끊지도 않으며
모든 도무극(度無極)에 응하니
이것은 바로 방편으로 이끈 바이며
012_0200_c_20L其於法寶貫
不截亦不斷
應諸度無極
則是權所引

뜻을 높이 하여 파괴할 수 없으므로
굳건히 머물러서 움직이지 않으니
일체의 모든 4마(魔)7)
모두 다 그를 위해 항복하며
012_0200_c_21L意尊無能壞
堅住而不動
一切諸四魔
皆悉爲之伏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마군의 그물 가운데 있음을 두루 보고
열반의 도를 보여서
모두 이 대승(大乘)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네.
012_0200_c_22L徧見諸庶人
在魔羅網中
示於泥洹道
皆令發是乘
012_0201_a_01L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심원한 지혜를 얻어 미칠 수 없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a_01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深遠智而不可逮何等爲四
첫째는 항상 깊은 법에 들기를 생각하는 것이며, 둘째는 옳지 않은 일은 항상 다 버리고 여의는 것이며, 셋째는 항상 일체를 걱정하여 곧바로 법의 이치에 부합하는 것이며, 넷째는 능히 강하고 굳센 것을 조복하고 어리석고 어두운 것을 열어 주어 부처님의 걸림이 없는 지혜[無碍智]를 얻게 하는 것이다.
012_0201_a_03L一者常思惟入深法二者非義之事常悉捨離三者常憂念一切便得合法議四者能調剛强開解愚冥得佛無㝵智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이 심원한 지혜를 얻어 미칠 수 없다.”
012_0201_a_06L是爲四菩薩得深遠智而不可逮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1_a_07L佛爾時歌頌言

마음으로 항상 생각하여
공한 법에 들어가
의(義)가 아닌 것을 놓아버리고
언제나 정의(正義)에 부합되며,
012_0201_a_08L意常思惟
入於空法
放捨非義
常合正義

이미 이 생각에 들어가고 나면
일체를 걱정하여
심원한 지혜를 얻으니
뜻 가운데 최고이며,
012_0201_a_10L已入是念
憂勞一切
得深遠智
則意之最

강하고 굳센 것을 조복하고
어리석고 어두운 것을 열어 복종시켜
뜻을 일으키게 해서
마하연을 세우며
012_0201_a_11L得調剛强
開伏曚冥
令發起意
立摩訶衍

신통한 지혜로써
모두 이미 판단하여
지혜의 심원함을 얻었으니
가히 미쳐 깨달을 수 없다네.
012_0201_a_12L神通之智
皆爲已辦
得智深遠
不可逮覺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세속의 법에 더럽혀지지 않음을 얻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a_14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不爲俗法之所沾污何等爲四
첫째는 이익을 얻거나 즐겁거나 유명해지거나 칭찬을 받을지라도 기뻐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이익이 없거나 괴롭거나 이름나지 않거나 훼방을 받을지라도 또한 근심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5음(陰)을 그대로 받아들여 일체를 보호하는 것이며, 넷째는 5음을 받아들이는 이에게 공이 모인[空聚] 곳임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012_0201_a_16L一者若得利若樂若有名若歎譽不以喜悅二者若無利若苦若無名若謗毀亦不以三者依受五陰護養一切四者得受陰者示現空聚處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세속의 법에 더렵혀지지 않는다.”
012_0201_a_20L是爲四事薩得不爲俗法之所沾污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1_a_21L佛爾時歌頌言

이로움과 명예가 있고
또한 일체의 즐거움을 얻으며
이와 같은 칭찬을 받을지라도
마음은 또한 기쁨으로 여기지 않으며
012_0201_a_22L若有利及名譽
便已得一切樂
有如是稱歎者
心亦不以爲喜
012_0201_b_01L
이로움도 명예도 없어 괴로워도
지혜 있는 이라면 근심하지 않으니
연꽃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처럼
세간에서 행함도 이와 같네.
012_0201_b_01L若無利無名苦
有智者不以憂
如蓮花無沾污
於世行亦如是

5음(陰)을 받아들여 이 이치를 써서
장차 일체를 보호하고 기른다면
이미 모든 음(陰)을 다 없애버렸기에
마치 허깨비처럼 생각할 것이며
012_0201_b_03L若受陰用是義
以將護養一切
已能滅盡諸陰
計念之若如幻

세간에서 행하여 그 법을 따르지만
세속에 더럽혀지지 않아서
일체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여
계율과 덕으로 도향(塗香)을 삼네.
012_0201_b_05L於世行隨其法
不爲俗所沾污
令一切得樂義
以戒德爲塗香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깊은 행에 들어가 수승하여 짝할 것이 없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b_07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入深行殊勝無侶何等爲四
첫째는 이 몸은 또한 몸이 아닌 것이며, 둘째는 이 사람은 또한 사람이 아닌 것이며, 셋째는 모든 법은 다 고요한 것이며, 넷째는 지혜는 집착할 바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깊은 행에 들어가 수승하여 짝할 것이 없다.”
012_0201_b_09L一者是身亦無二者是人亦非人三者諸法皆靜四者慧無所著是爲四事菩薩得入深行殊勝無侶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이 몸은 또한 몸이 아니며
이 사람은 또한 사람이 아니며
법의 고요함 또한 이와 같고
지혜 또한 욕심내고 집착함이 없네.
012_0201_b_12L是身亦非身
是人亦非人
法靜亦如是
慧亦無欲著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공교한 방편근(方便根)을 알아 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b_14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知巧便爲衆說法何等爲四
첫째는 곧바로 신통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그 지혜에 걸림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변재(辯才)의 지혜를 얻는 것이며, 넷째는 본래의 바람[願]이 이미 청정한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공교한 방편근을 알아 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한다.”
012_0201_b_16L一者便得神二者其慧無所罣㝵三者得辯才之智四者本願已淨是爲四事菩薩得知巧便根爲衆說法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신통을 이미 통달하고
그 지혜에 걸림이 없으며
변재(辯才)의 지혜도 항상 이와 같고
본래의 바람도 모두 청정하며
012_0201_b_19L神通已爲達
其慧無罣㝵
辯智常如此
本願畢淸淨

사람을 보고 그 근기를 알아
응하는 대로 법을 말해주니
듣는 이가 곧 받아 들여
열반을 의심하여 괴히 여기지 않네.
012_0201_b_21L已知見人根
如應爲說法
聽者輒聞受
不疑怪泥洹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해탈문에 들어감을 얻어 생사의 가운데 있어도 색욕과 더불어 화합하지 않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b_22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入脫在生死中不與色欲會何等爲四
012_0201_c_01L첫째는 공의 모임[空聚]에 머물러서 만약 묶이거나 갇힌 이를 보면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며, 둘째는 모양 없음[無相]에 서서 모든 집착을 행하는 이를 다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바람이 없음[無願]을 얻어서 편안하고 화합하며 안정되고 은밀하여 일체를 이끌어 기르는 것이며, 넷째는 구화구사라(漚和拘舍羅)의 지혜로 모든 법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012_0201_c_01L一者得住於空聚若見繫囚便度脫二者得立無想諸著行者皆度脫三者逮得無願安和定隱將育一四者得漚和拘舍羅以智慧示現諸法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해탈문에 들어감을 얻어서 생사 가운데 있어도 색욕과 더불어 화합하지 않는다.”
012_0201_c_06L是爲四事菩薩得入脫門在生死中不與色欲會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이미 공으로 모인 것임을 얻어
묶이거나 갇힌 이를 해탈시키고
이미 모양 없는데 서서
모든 상(想)에 집착한 행을 벗어나게 하며
012_0201_c_07L已得空於聚
繫囚卽解脫
已立於無想
度諸想著行

이미 바람이 없음을 얻어
화평하고 편안한 것으로
중생이 사는 곳을 따라
일체를 이끌어 기르며
012_0201_c_09L已得於無願
安詳和定隱
隨衆所生處
將育於一切

방편의 지혜로 사람을 개화(開化)하여
곧 해탈문에 머물게 하고
갖추어서 때맞춰 들어가
무색계에 그치지 않는다네.
012_0201_c_10L㩲慧開化人
則住度脫門
具足以時入
不止無色界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기묘하고 특별한 방편을 얻어 잘난 체 하는 이를 항복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c_11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奇特方便降伏貢高何等爲四
첫째는 널리 보고 다 보아서 모든 법계(法界)를 아는 것이며, 둘째는 생사의 근본을 알아 법으로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몸과 욕(欲)의 근본을 모두 아는 것이며, 넷째는 열반에 익숙하여 모든 법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기묘하고 특별한 방편을 얻어서 잘난 체 하는 이를 항복한다.”
012_0201_c_13L一者普視悉見知諸法界二者了生死本以法度脫之三者悉知身欲本四者習於泥不疑諸法是爲四事菩薩得奇特方便降伏貢高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널리 살피고 다 보아서
일체의 모든 법계를 알고
끝까지 치우친 마음이 없어서
보는 바가 모두 평등하며
012_0201_c_17L普察悉見知
一切諸法界
終無偏恨心
所視悉平等

몸의 근본 살피어서
욕(欲)에 처하여도 자재하고
이미 기묘한 방편을 알아서
방편으로 응하여 말하며
012_0201_c_19L至於身之本
處欲而自在
已知殊特便
以權應而說

일체를 익힌 바가 없어서
모든 법을 모두 소멸하여 건너고
나[生]지도 않고 갈래도 없어
있는 것이 모두 없어지며
012_0201_c_20L一切無所習
諸法皆滅度
不生無所趣
所有爲都盡

교만하거나 스스로 큰 체하지 않아
모든 잘난 체하는 이를 항복시키고
일체를 공교한 지혜로써
모두 열반에 들게 하네.
012_0201_c_21L不慢不自大
降伏諸貢高
一切以巧智
皆使入泥洹
012_0202_a_01L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인연의 방편을 얻어 모든 할 일을 알게 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1_c_23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因緣方便知諸所作何等爲四
첫째는 보시하여 큰 부[豪富]를 얻음도 이 방편으로 인하여 이루는 것이며, 둘째는 계율을 지녀 하늘에 태어남도 이 방편으로 인하여 이루는 것이며, 셋째는 널리 배워서 큰 지혜를 이룸도 이 방편으로 인하여 이루는 것이며, 넷째는 지관(止觀)8)으로 생사를 떠남도 이 방편으로 인하여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인연의 방편을 얻어서 모든 할 일을 알게 된다.”
012_0202_a_02L一者布施得豪富因此便致是二者持戒得生天因此便致是三者博學成大智因此便致是四者止觀離生死因此便致是爲四事菩薩得因緣方便知諸所作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보시하여 큰 부를 얻음도
이를 인연한 과보(果報)이며
계율을 지녀 천상에 태어남도
이를 인연한 과보이며
012_0202_a_07L布施得豪富
緣是則果報
持戒生天上
緣是則果報

널리 듣고 지혜를 이뤄 욕심이 없음도
이를 인연한 과보이며
도를 관찰하여 집착이 없음도
이를 인연한 과보라네.
012_0202_a_09L博聞慧無欲
緣是則果報
道觀無識著
緣是則果報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율(律) 방편을 얻어 모든 소견을 여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2_a_10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律方便離諸所見何等爲四
첫째는 유상(有常)함 가운데 있어도 마음에 집착이 없는 것이며, 둘째는 무상(無常)함 가운데 있어도 뜻에 다름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일어남[起]과 생사의 근본이 12인연을 좇아 화합하여 생기는 것을 보아서 그것을 이미 보아 알고는 이 일을 짓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일어남이 소멸함과 생사가 소멸함이 12인연을 좇아 흩어지고 소멸하는 것을 보아서 그것을 이미 보아 알고는 3계에 처하여 소멸하는 일을 짓지 않는 것이다.
012_0202_a_12L一者在有常中心得無著二者在無常中意不有異三者見諸起者及生死本乃從十二因緣合會生其已見知不作是事視諸起滅及生死滅乃從十二因緣離散滅其已見知處於三界不作滅事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율 방편을 얻어서 모든 소견을 떠난다.
012_0202_a_18L是爲四事菩薩得律方便離諸所見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유상하다고 억측하는 이를 보면
그를 위해 무상한 일을 보이고
무상한 가운데 있다면
그를 위해 중도[中正] 법을 나타내니
012_0202_a_19L見計有常者
爲示無常事
在於無常中
爲現中正法

만약 일체의 사람들을 위하여
자세히 인연의 이치를 말한다면
그 열두 가지 일을 듣고는
마음이 온통 청정함을 얻으리.
012_0202_a_21L若爲一切人
廣說因緣意
其聞十二事
心普得淸淨

일체 모든 시방에서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는
어리석음이 생사의 근본이 되어
위아래가 이로부터 일어난다고 하셨네.
012_0202_a_22L一切諸十方
世尊所可說
癡爲生死本
上下從是起
012_0202_b_01L
모든 일어나는 바가
또한 끝내 다시 소멸하지 않으니
인연이 모두 다하여야
열두 가지 인연과 만나지 않으리라.
012_0202_a_23L諸可所起者
亦終不復滅
因緣皆已盡
不與十二會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좋은 권(權) 방편을 얻어 길이 일체를 기른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2_b_02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善權方便長育一切何等爲四
첫째는 일체의 사람들이 바로 나의 소유이니 모두를 위해 그 도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둘째는 지은 바의 공덕을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생사에 머물러 열반을 구하는 것이며, 넷째는 모든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열반으로 들어가 벗어나게 하되 방편으로 행하여 애욕에 더렵혀지지 않는 것이다.
012_0202_b_04L一者一切人是我所皆爲示現其道二者所作功德而不厭足三者住於生死無求泥洹無四者隨諸所樂而入度脫之以權行不爲愛欲所污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좋은 권(權) 방편을 얻어서 길이 일체를 기른다.”
012_0202_b_08L是爲四事薩得善權方便長育一切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2_b_09L佛爾時歌頌言

일체의 사람들을 굳건히 하여
도각(道覺)에 머물도록 하고
모든 지은 바 공덕을
중지하고자 생각하지 않으며
012_0202_b_10L堅於一切人
使住於道覺
諸所作功德
不念欲中止

생사 가운데 있으면서
그들을 위해 멸도(滅度)를 구하고
그의 좋아하는 바를 따라
이를 의지하여 해탈시키며
012_0202_b_12L在於生死中
而爲求滅度
如其所好樂
因是而濟脫

마음과 뜻으로 항상 생각하여
이 법을 가까이 하며
좋은 권(權) 방편을 쓰는 까닭에
모두 밝게 깨우쳐 알아서
012_0202_b_13L心意常當念
親近於是法
善權方便故
都以曉了知

언제나 뜻을 기르고 보호하는데 두어
무수한 모든 인민(人民)들이
일체지(一切智)를 잡아 지녀
모두 재빨리 얻도록 하네.
012_0202_b_14L恒志在養護
無數諸人民
攬持一切智
皆使疾逮得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길상(吉祥)의 원(願)을 얻어 몸과 뜻이 청정하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인색하거나 욕심이 없는 것이며, 둘째는 보시함에 때를 가리지 않고 주는 것이며, 셋째는 계율에 굳건한 것이며, 넷째는 몸과 뜻으로 짓는 것이 항상 도를 바라는 것이다.
012_0202_b_16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吉祥願身意淸淨何等爲四一者無慳貪施不擇時與三者堅於戒四者意所作常願於道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길상의 원을 얻어서 몸과 뜻이 청정하다.”
012_0202_b_20L是爲四事菩薩得吉祥願身意淸淨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마음이 질박하여 인색하지 않고
계율 지님이 청정하여 흠이 없으며
굳건히 머물러서 움직이지 않으니
마치 수미산(須彌山)과 같네.
012_0202_b_21L心質樸不慳
持戒淨無瑕
堅住而不動
譬如須彌山

몸과 뜻으로 지은 것이
항상 대승을 깨닫기를 원하여
이제 길상의 응함을 얻었으니
이와 같이 얻음이 영구하지 않겠는가?
012_0202_b_23L身意之所作
常願於覺乘
今得吉祥應
如是得不久
012_0202_c_01L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인욕(忍辱)의 힘을 얻어 마음에 성냄이 없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2_c_01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忍辱力心無恚怒何等爲四
첫째는 일체의 사람들을 대우하기를 마치 부모가 그 자식을 사랑하듯이 하고, 또한 자신과 다름없이 여기는 것이며, 둘째는 만약 때리고 베이고 찢기는 고통을 당할지라도 몸이 있지 않다고 헤아려 근심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이미 공(空)을 알아 모든 소견을 여의는 것이며, 넷째는 자기가 지은 악은 항상 스스로 꾸짖어 뉘우치고 딴 사람이 지은 악은 보고도 아는 척 하지 않는 것이다.
012_0202_c_03L一者待遇一切人如父母愛其子亦如自身無異若得苦痛撾捶割剝計無有身而不愁憂三者已得解空離諸所見身所行惡常自責悔他人所作見而不證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인욕의 힘을 얻어서 마음에 성냄이 없다.”
012_0202_c_08L是爲四事菩薩得忍辱力無恚怒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일체를 자기 몸 같이 보아서
마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항상 큰 자비의 뜻을 가져
모든 인민들을 비추어 기르며
012_0202_c_09L視一切如身
若父母愛子
常持大慈意
照育諸人民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따라옴을 깨달아 없애버리고
이미 공을 깨우쳤기에
첫 번째 법인(法忍)을 얻을 수 있으며
012_0202_c_11L若有起恨心
則覺隨而滅
已解了於空
能爲第一忍

만일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면
항상 깊이 스스로 꾸짖어 뉘우치고
다른 이의 허물을 보고는
끝내 그 모자람을 아는 척 하지 않으며
012_0202_c_12L若身有短惡
常深自責悔
及見他瑕穢
終不證其闕

일체의 모든 인민들을
나는 마땅히 다 해탈시켜
밤에 꿈속에 있더라도
일찍이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리라.
012_0202_c_13L一切諸人民
吾當盡度脫
在於夜夢中
未曾起恚心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바라밀을 얻어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2_c_15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波羅蜜度於彼岸何等爲四
첫째는 지은 복이 수없이 많은 것이며, 둘째는 지은 지혜가 한량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한 가지 바라밀로 모든 도무극(度無極)을 만족시키는 것이며, 넷째는 뜻을 일으켜 공덕을 짓되 딴 것은 구하지 않고 다만 일체지(一切智)를 원하는 것이다.
012_0202_c_17L一者所作福無央數二者所作慧無有限三者以一波羅蜜滿諸度無極四者發意作功德不求餘但願一切智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바라밀을 얻어서 저 언덕으로 건너간다.”
012_0202_c_20L是爲四事薩得波羅蜜度於彼岸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지은 복을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아
뭇 흐름이 바다로 향하듯 하고
지혜를 닦음이 한량이 없어서
이미 불승(佛乘)에 머무르며
012_0202_c_21L所作福無厭足
如衆流歸於海
修智慧無限量
已得住於佛乘
012_0203_a_01L
한 가지 도무극(度無極)을 지녀
모든 바라밀을 만족시키고
뜻을 일으켜 짓는 바의 일은
항상 바른 도를 구하기를 원하네.
012_0202_c_23L則持一度無極
滿足諸波羅蜜
凡發意所作爲
常願求於正道

이미 저 언덕으로 건너갔으니
모든 도무극 또한 그러하여
곧바로 열반성(涅槃城)으로 들어가
이와 같음을 얻어 어렵지 않다네.
012_0203_a_02L已得度於彼岸
諸度無極亦爾
則便入泥洹城
如是得不爲難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부족한 것에 응하여 일체를 이익되게 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a_04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應所乏饒益一切何等爲四
첫째는 다함이 없는 보장(寶莊)이 있는 것이며, 둘째는 다함이 없는 법교가 있는 것이며, 셋째는 신통을 이미 통달한 것이며, 셋째는 마음이 평등하여 마치 대지(大地)와 같은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부족한 것에 응하여 일체를 이익되게 한다.”
012_0203_a_06L一者有無盡寶二者有無窮法教三者神通爲已四者心平等譬如地是爲四事薩得應所乏饒益一切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그 복장(福藏)은 다함이 없고
법의 교화 또한 무궁하며
신통한 지혜를 통달하여 걸림이 없고
마음이 평등하여 대지와 같네.
012_0203_a_09L其福藏無有盡
法教化亦無窮
神通智達無㝵
心平等其若地

이 같은 법은 헤아리기 어려우나
이미 도에 머무름을 얻는다면
이와 같은 이는 이익됨이 많아서
재빨리 부처에 이르게 되리라.
012_0203_a_11L如是法難稱量
已於道而得住
如是者多饒益
便疾得至於佛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일체의 세상 사람들이 공경하는 바가 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a_13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得爲一切世人所敬何等爲四
첫째는 네 가지 깨끗한 행[四梵行]을 행하는 것이며, 둘째는 네 가지 은혜[四恩]를 행하여 일체를 구제하여 거두는 것이며, 셋째는 네 가지 진리[四諦]의 지혜가 있는 것이며, 넷째는 네 가지 걸림 없음[四無礙]을 얻는 것이니, 첫째 이치[義], 둘째 법, 셋째 차례, 넷째 보답(報答)이다.
012_0203_a_15L一者行四梵行二者行四恩救攝一切三者有四諦四者得四無所罣㝵一義二法次第均四報答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일체의 세상 사람들이 공경하는 바가 된다.”
012_0203_a_18L是爲四事菩薩得爲一切世人所敬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네 가지 깨끗한 행을 행하고
네 가지 은혜 베풀기를 좋아하며
이미 네 가지 진리의 지혜를 얻어
일체의 사람들을 공양하며
012_0203_a_19L如梵住行四淨
常樂施於四恩
已得有四諦慧
用供養一切人

이 은혜로 인하여 이미 건너가서
가르쳐 주고 법을 말하며
은혜를 행하여서 사람을 화합하니
이런 까닭에 사랑과 공경을 받는다네.
012_0203_a_21L因是恩已得度
應教授而說法
以恩行合會人
用是故見敬愛
012_0203_b_01L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지혜를 얻어 사람들의 기리는 바가 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a_23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而得智黠爲人所譽何等爲四
첫째는 많이 들음[多聞]을 구족하고 계율을 범하지 않아 의심하는 바가 없음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이미 즐거움[樂]을 멈춤을 얻어 편안하여 침해됨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이미 적정을 얻어 모든 감관[根]이 곧 편안한 것이며, 넷째는 자신이 이미 편안함을 얻어 탐내는 바 없고, 하는 일에 스스로 침해되지 않을 줄을 모두 보아 아는 것이다.
012_0203_b_02L一者多聞具足不犯於戒得無所疑二者已得樂止安而無害三者已得寂寞諸根便定四者自身已得安隱而無所貪所作不自侵悉逮見知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이 지혜를 얻어 사람들의 기리는 바가 된다.”
012_0203_b_06L是爲四事菩薩而得智黠爲人所譽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듣고는 구족하여 곧 받아 지니고
스스로 계율로써 저 언덕으로 건너가니
이와 같은 이는 의심 하는 바가 없어서
즐거움을 멈추고 편안함에 머무르며
012_0203_b_07L聞已具便受持
以自戒度彼岸
如是者無所疑
得樂止安隱處

이미 멈추고 머물러서 한가한 데 있으니
모든 감관이 적정(寂定)하며
몸이 이미 편안하고 탐내는 바 없어서
스스로 침해된 모든 것을 다 본다네.
012_0203_b_09L已止宿在空閑
則諸根用寂定
身已安無所貪
悉逮見諸自侵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지은 공덕이 이루 다할 수 없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b_11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所作功德而不可盡何等爲四
첫째는 믿음이 풍부함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정진이 풍부함을 얻는 것이며, 셋째는 자비가 풍부함을 얻는 것이며, 넷째는 지은 바 공덕이 다만 대승을 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이 지은 바 공덕이 이루 다할 수 없다.”
012_0203_b_13L一者已信得豐二者已精進得豐饒三者以大哀得豐饒四者所作功德但願大乘爲四事菩薩所作功德而不可盡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2_0203_b_16L爾時歌頌言

믿음이 이미 견고하여
움직일 수 있는 자가 없고
항상 정진의 행을 닦아
이로부터 큰 힘을 얻네.
다함없는 큰 자(慈)와
끝이 없는 비(悲)로
항상 일체의 사람들을 위하여
광대한 도를 행하네.
012_0203_b_17L已信得堅住
無能動搖者
常修精進行
從是得大力
無盡之大慈
及與無極哀
常爲一切人
行於廣大道

이러한 까닭에
다함없는 공덕을 얻어
점점 나아가 다시 더하여
마침내 헤아릴 수 없는 데까지 이르니
012_0203_b_20L以如是之故
得無盡功德
稍稍復增益
遂至不可量

마치 달이 가득 찼을 때는
깨끗하고 티가 없어
항상 뭇 별들 가운데 있으면서
그 밝음 능히 가릴 수 없는 것과 같네.
012_0203_b_21L如月盛滿時
淨好無瑕穢
常在衆星中
其明無能蔽
012_0203_c_01L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그 근본 요체를 견고히 하여 부처에 이를 줄을 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b_23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堅其本要會得至佛何等爲四
첫째는 입으로 말한 바와 같이 몸과 뜻도 다르지 않은 것이며, 둘째는 이미 요체를 받아 지닌 것이며, 셋째는 마음이 이미 편안하여 도에 머묾을 얻은 것이며, 넷째는 뜻이 굳고 강하여 금강(金剛)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그 근본 요체를 견고히 하여 부처에 이를 줄을 안다.”
012_0203_c_02L一者如口所言意不異二者已受持要三者心已安隱得住於道四者意得堅强若如金剛是爲四事菩薩堅其本要會得至佛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입으로 말한 바는
짓기도 같이 하며
이미 공경하고 사랑함과 같이
바른 요체를 받아 지니니
012_0203_c_06L口之所言
所作亦爾
若已敬愛
奉持正要

자기를 위해 편안하게
이 도의 뜻에 머물고
그 몸이 굳세고 강하여
마치 금강과 같네.
012_0203_c_08L爲已安住
於此道意
其身堅强
譬若金剛

이렇게 한다면
네 가지 일을 법대로 행함이니
지혜 있는 사람은
항상 이 일을 수행하여서
012_0203_c_09L如是則爲
四事法行
智黠之人
常修是事

뜻을 미루어 두지 않고
자기를 위해 선정을 얻어
이미 그 요체를 굳건히 하였기에
부처에 이를 수 있네.
012_0203_c_10L意不猶預
爲已得定
已堅其要
會得至佛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언제나 호걸 존사(尊師)가 되어 모든 법을 잡아 지녀 자재함을 얻는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c_12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常爲豪尊攬持諸法而得自在何等爲四
첫째는 지혜의 힘을 얻어 탐욕의 힘이 없는 것이며, 둘째는 슬기로운 힘을 얻어 모든 어리석음을 여의는 것이며, 셋째는 마음이 자재함을 얻어 마군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총지(總持)를 얻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를 따라 법을 말해주는 것이다.
012_0203_c_14L一者得於智力而無欲力二者得黠慧力離諸癡冥三者心得自在不隨魔教四者爲得摠持隨人所樂而爲說法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언제나 호걸 존사가 되어 모든 법을 잡아 지녀 자재함을 얻는다.”
012_0203_c_17L是爲四事菩薩常爲豪尊攬持諸法而得自在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지혜의 힘으로 용감한 슬기를 얻어
애욕의 힘을 따르지 않고
지혜의 힘으로 어리석음을 소멸하여
모든 삿된 소견에서 벗어나며
마음이 드높아서 마군이 모두 항복하고
총지를 얻어 물음을 따라 대답하여
중생을 가르쳐 주되 침해되지 않으니
이런 까닭에 재빨리 거룩함을 얻는다네.
012_0203_c_19L已智力得勇慧
爲不隨愛欲力
黠慧力消癡冥
已度脫諸所見
心已尊魔皆伏
得摠持應問答
教授衆不自侵
已是故疾得尊
012_0204_a_01L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모든 하는 일에서 곧 스승이 된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3_c_23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諸所施造輒爲作師何等爲四
첫째는 성내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언제나 남을 공경하는 것이며, 셋째는 음란하지 않은 것이며, 넷째는 뜻이 순수하고 깨끗한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모든 하는 일에서 곧 스승이 된다.”
012_0204_a_02L一者不瞋恚常恭敬於人三者不婬泆四者純淑是爲四事菩薩諸所施造輒爲作師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마음에 음란함과 성냄이 없고
언제나 공경하는데 머무르며
순수하고 깨끗하여 지극한 도를 얻고
스승이 되어 중요한 지혜를 연설하며
012_0204_a_05L心念無婬恚
常住於恭敬
純淑得至道
爲師敷要慧

여러 가지 방편을 지어
어느 세상에서나 가장 뛰어났으니
세상사람 모두 귀의하고 우러러
일체가 머리 숙여 예배드리네.
012_0204_a_07L造匠衆方便
於世世之上
世人咸歸仰
一切頭面禮

“또한 천자여, 보살은 네 가지 일을 행함이 있어서 모든 일을 기억하여 잃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바가 없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012_0204_a_08L復次天子菩薩有四事行摠持衆事無所不了何等爲四
첫째는 이미 지혜를 통달하여 지혜 가운데 노닐며 체험하지 않은 바가 없는 것이며, 둘째는 말한 바를 시방 모든 부처님도 모두 그 소리를 듣고 곧 화답하여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공덕 없는 법을 모두 이미 여읜 것이며, 넷째는 모든 공덕과 바른 법을 모두 이미 얻어서 곧바로 부처님[世雄]의 인가를 받는 것이다.
012_0204_a_10L一者已通於智於智中遊無所不過二者所說十方諸佛皆聞其音佛尋報讚三者皆已離諸無功德法四者皆已得諸功德正卽便逮得世雄印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 보살은 모든 일을 기억하여 잃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바가 없다.”
012_0204_a_14L是爲四事菩薩摠持衆事無所不了
부처님께서 그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佛爾時歌頌言

신통을 이미 통달하여
날아다니며 모든 티끌 깨끗이 하고
그 지혜 매우 광대하여
널리 허공과 같으며
012_0204_a_15L神通爲已達
飛行淨衆塵
其智甚廣大
普等如虛空

일체 모든 여래께서
모두 그 소리 들으시고
화답함이 다 만족하니
그 소리 결함이 없으며
012_0204_a_17L一切諸如來
皆見聞其音
報答悉滿足
其音無缺減

공덕이 아닌 모든 업은
이미 모두 멀리 여의고
사랑하고 축하하여 길상을 얻어
모든 공덕의 근본을 세웠네.
012_0204_a_18L諸非功德業
爲已悉遠離
愛慶得吉祥
立諸功德本

이미 이렇게 머무른 이는
이 법을 빛나게 할 수 있으니
이 공덕 가운데서
모두 스스로 침해됨이 없도다.
012_0204_a_19L已住如此者
爲能光是法
於是功德中
皆無自侵者

부처님께서 이 4자(字)의 장구(章句)를 말씀하실 때, 1만 2천의 사람들이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道)의 뜻을 일으켰으며, 5천의 보살들은 좇아서 생긴 바가 없는 법인(法忍)을 얻었다.
012_0204_a_21L佛說此四事章句言時萬二千人發無上正眞道意五千菩薩得無所從生法忍
012_0204_b_01L이때 삼천대천의 찰토(刹土)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그 큰 광명이 비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012_0204_b_01L爾時三千大千剎土六反震其大光明無所不照


불설수진천자경(佛說須眞天子經)9) 권제일(卷第一)
012_0204_b_02L佛說須眞天子經卷第一



이 경의 제19폭(幅) 끝 2행의 “인발무상전진도의(人發無上正真道意)” 아래와 “오천보살(五千菩薩)” 위에는, 거란본[丹本]의 경우 “위전법륜감교자교(為轉法輪甘教慈教)”에서 “어니월행영불니월(於泥越行永不泥越)”에 이르는 등의 내용으로 모두 38행이 더 있다. 송본(宋本)은 50행 가량의 내용이 더 있는데, 그 글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되어 있어 모두 온당하지 못하다. 대조하여 검토해보면 아래의 문장은 송본(宋本)의 제3권이고, 거란본 하권 분별품(分別品) 제8의 끝 문장일 뿐이다. 거란본에서 중복하여 이곳에 안배한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여기에 붙이지 않았다. 자세히 살피기를 바란다.
012_0204_b_03L此經第十九幅末二行人發無上正眞道意之下五千菩薩之上本有爲轉法輪甘教慈教乃至於泥越行永不泥越等凡三十八行宋本可五十行經詳其文相首尾疣贅皆不穩當撿之卽是下文宋本第三卷丹本下卷分別品第八之末文耳丹本重安於此錯矣不添之請詳其致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원래 차수는 손을 어긋나게 마주 잡는 것이지만, 인도의 예법에서는 합장 하는 것도 차수라고 하는데, 다만 이것은 두 손을 마주대고 열 손가락을 약간 교차하는 것이다.
  2. 2)바라밀을 중국말로 번역하여 도피안(到彼岸)・도무극・도(度)라고 한다.
  3. 3)열반의 다른 이름.
  4. 4)대승(大乘)을 말한다.
  5. 5)색계의 선정에는 네 개의 계층이 있으니, 이를 닦는 바에 따라 각기 색계의 4선천(禪天)에 태어날 수 있는 과보를 받는다.
  6. 6)10바라밀 가운데 일곱 번째 바라밀로 방편선교(方便善巧), 혹은 방편승지(方便勝智)라 번역한다.
  7. 7)네 가지 마군으로 음마(陰魔)・번뇌마(煩惱魔)・사마(死魔)・천자마(天子魔)를 말한다.
  8. 8)수행법의 하나로 온갖 망념을 그치고 고요하고 맑은 슬기로써 만법을 비추어 보는 것이다.
  9. 9)불설수진천자경 [佛說須眞天子經]:3세기 말 월지국 출신의 학승 축법호가 번역하였다. 1권 10품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공'의 견지에서 불도를 닦으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을 교화하여 부처가 되도록 하기 때문에 성문의 비구들보다 우월하다고 설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