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4_0474_a_01L보살장경(菩薩藏經)
014_0474_a_01L菩薩藏經


승가바라(僧伽婆羅) 한역
014_0474_a_02L梁扶南三藏僧伽婆羅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4_0474_a_03L如是我聞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큰 비구들 1,250인과 7만 2천의 보살과 함께 계셨다.
014_0474_a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一千二百五十人及七萬二千菩薩
이때 장로 사리불(舍利弗)이 부처님의 신력(神力)을 받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절하고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선남자ㆍ선여인이 참회하여야 죄를 멸하고, 속히 삼먁삼보리를 얻겠습니까?”
014_0474_a_06L是時長老舍利弗承佛神力卽從坐起偏袒右肩膝著地合掌禮佛白佛言世尊云何善男子善女人懺悔滅罪速得三藐三菩提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삼먁삼보리를 배우고자 하면, 성문승의 사람이거나, 연각승의 사람이거나, 대승인(代承人)이거나, 나머지 중생이거나 마땅히 시방(十方)의 10세계의 10불(佛)의 명호를 외우고, 만 개의 등을 소(酥)나 기름으로 켜며, 향과 마향(魔香)도 등의 개수대로 하고, 갖가지 꽃과 갖가지 잎으로 큰 공양을 하고 큰 보시를 행하며,
014_0474_a_10L佛告舍利弗言人欲學三藐三菩提或聲聞乘人或緣覺乘人大乘人或餘衆生應誦十方十世界十佛名號然十千燈若酥若油及磨香亦隨燈數種種花種種果種葉作大供養行大布施
10빈가(頻伽)에 물을 채우고, 10단지에 물을 채워서 목욕을 청정히 하고, 향을 몸에 쪼이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다시 손ㆍ발을 씻고, 양 손에 각각 10개의 연꽃을 가지며, 마땅히 채식(菜食)을 하고, 급사(給使)하는 심부름꾼도 모두 정결하게 하고는 시방의 면(面)에 각각 불좌(佛座)를 베풀라.상방의 불좌는 조금 높게 해야 한다.
014_0474_a_15L盛十頻伽盛十坩水沐浴淸淨以香熏身新淨衣更洗手足兩手各持十枚蓮應當菜食給使僕人皆令淨潔十方面各施佛座上方佛座宜須小高
그리고서 참회하는 사람은 시방의 면에 편의를 따라서 자리를 만들고, 곧 그 자리에서 시방의 부처님께 예배하면서 입으로 ‘제가 과거에 지은바 행업(行業)을 드러내어 참회하옵니다. 또 시작이 없는 생사를 겪어오는 동안에 지은바 모든 악도 뉘우쳐서 과거를 고치고 미래를 닦으며 맹세코 다시는 짓지 않겠나이다’라고 하라.”
014_0474_a_19L懺悔之人於十方面隨便設座卽於坐處禮十方佛口自發露懺悔從來所作行業亦悔無始生死以來所造衆惡改往修來誓不復作
014_0474_b_01L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동방의 이름은 아수가(阿輸謌) 세계이고, 거기에 계신 부처님의 명호는 월승길(月勝吉)이며, 남방은 난타(難陀) 세계이고이곳에서는 환희(歡喜)라 한다.. 거기에 계신 부처님의 명호는 전단길(旃檀吉)이며, 서방은 발타라(跋陀羅) 세계이고이곳에서는 현(賢)이라 한다.,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무변광명(無邊光明)이며,
014_0474_b_01L佛言舍利弗東方名阿輸歌世界此謂無憂於彼有佛名月勝南方難陁世界此謂歡喜於彼有佛旃檀吉西方跋陁羅世界此謂賢於彼有佛名無邊光明
북방은 요익안(饒益眼) 세계이고,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당길(幢吉)이며, 동남방은 월광(月光) 세계인데,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무우길(無憂吉)이며, 서남방은 유당(有幢) 세계인데,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보찰(補刹)이며, 서북방은 유명(有鳴) 세계인데,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화덕(花德)이며
014_0474_b_05L北方饒益眼世界於彼有佛名幢吉東南方月光世界於彼有佛名無憂吉西南方有幢世於彼有佛名寶剎西北方有鳴世於彼有佛名花德
, 동북방은 이름이 안온(安穩) 세계인데,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삼용맹(三勇猛)이며, 상방은 유월(有月) 세계인데,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대공덕길(大功德吉)이며, 하방은 대명(大名) 세계인데, 거기에 계신 부처님은 명호가 광명길(光明吉)이니라.
014_0474_b_09L東北方安隱世於彼有佛名三勇猛上方有月世於彼有佛名大功德吉下方大名世界於彼有佛名光明吉
1일 1야 여섯 때에 도를 행하고 예배하되, 오른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여라.
014_0474_b_12L一日一夜六時行道禮拜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向佛而說此言
‘내가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께 예를 올립니다. 저 현재(現在)하신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시고, 현재 법륜(法輪)을 굴리시며, 광명 법륜을 나타내시고, 현재 법고(法鼓)를 울리시며, 현재 법라(法螺)를 부시고, 현재 법당(法幢)을 세우시며, 현재 법거(法炬)를 밝히시고, 현재 법시(法施)로써 중생을 충족시켜 주시나이다.
014_0474_b_14L我禮一切諸佛如來彼現在十方諸佛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現轉法輪現光明法現取法輪現雨法雨現擊法鼓吹法螺現建法幢現然法炬現以法施充足衆生
일체 중생이 기뻐하는 것을 모두 위하여 설하시고, 능히 많은 이익으로 중생을 안온하게 하시나이다.
세간에 자비를 베푸시고, 모든 천상과 인간의 무리에게 넉넉한 이익을 주시오니, 제가 이제 저 모든 여래께 정례(頂禮)하나이다.
014_0474_b_19L隨一切衆生所樂皆悉爲說能多利益安隱衆生爲慈悲世爲饒益諸天人衆我今頂禮彼諸如來
014_0474_c_01L모든 여래시여, 부처님은 존귀하시니 마땅히 공양해야 하나이다.
모든 부처님은 큰 지혜이십니다. 이 세간의 눈이십니다. 능히 세간을 위하여 증명하시고, 세간을 주재하여 현재 아시고 현재 보시니, 제가 이제 몸과 입과 뜻으로써 저 부처님께 경례하나이다.
014_0474_b_22L彼諸如來彼佛尊重應當供養諸佛是大智慧是世閒眼能爲世閒作證主領世閒現知現見我以身意敬禮彼佛
제가 시작 없는 생사(生死) 이래로 지은 나쁜 업이 일체 중생의 장애가 되었나이다.
탐욕을 일으키거나, 성을 내거나, 우치(愚痴)를 일으켜 불ㆍ법ㆍ승을 몰랐고, 착하고 착하지 않은 것을 몰랐으며, 악한 몸과 입과 뜻으로써 부처님 몸에서 피를 냈고, 바른 법을 비방하거나 화합 승단을 파괴하였고, 진인(眞人) 나한(羅漢)을 죽이거나 부모를 죽였으며,
014_0474_c_02L我從無始生死以來所造惡業爲一切衆生障㝵或起貪起瞋或起癡不識佛不識善善法或以惡身意出佛身血或誹謗正法或破和合僧或殺眞人羅漢或殺父母
열 가지 착하지 않은 짓을 모두 하여 이미 하였거나 지금 하거나 앞으로 할 것이며, 남이 하는 것을 보고 찬탄하며 따라서 기뻐하거나, 혹은 몸으로 세 가지와 입으로 네 가지와 뜻으로 세 가지인 업행(業行)으로 숱한 악을 지어서 악한 입으로 다른 사람을 매도하고 비방하였으며, 말[斗]과 저울[秤]로 사람을 속이거나,
014_0474_c_07L或備起十不善道或已作今作當作或見他作讚歎隨喜或以身三口四意三業行造作衆惡惡口罵詈誹謗他人或斗秤欺誑於人
6도(道)에 태어나서 부모를 괴롭히거나, 탑사(塔寺)의 물건을 훔치거나, 승단의 물건을 사용하거나, 혹 사방승물(四方僧物)을 쓰거나, 부처님이 금지하신 계를 파하거나,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의 말을 따르지 않거나,
014_0474_c_10L生六道惱亂父母或取塔寺物或用僧物或用四方僧物或破佛所制戒或不隨和上阿闍梨語
성내고 욕하거나 성문ㆍ연각ㆍ대승을 비방하거나, 간탐과 질투로 인하여 모든 악법을 짓거나, 여래를 욕하거나, 법을 법이 아니라고 말하거나, 법이 아닌 것을 법이라고 말하거나, 이와 같은 일체의 모든 악을 제가 이제 시방의 부처님께 드러내어서 참회하나이다.
014_0474_c_13L或瞋或罵誹謗聲聞緣覺大乘或因慳嫉造諸惡業或惡罵如來或法說非法或非法說法如是一切諸惡我今於十方諸佛發露懺悔
저 모든 여래께서 지금 보시고, 지금 아시고, 지금 증명하시니, 제가 부처님 앞에서 일심으로 드러내어서 감히 덮고 감추지 않나이다. 드러내고는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74_c_17L彼諸如來現見現知現證我於佛前一心發露不敢覆藏發露已後誓不敢作
이 모든 죄업이 마땅히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의 갈래로 들어가고, 혹 8난을 겪어야 할 것이나, 원컨대 이 죄업이 현재에서 소멸되고, 미래에는 생겨나지 않게 하소서.
014_0474_c_19L是諸罪業應入地獄餓鬼畜生阿修羅道或經八難願此諸罪現前消滅未來不生
제가 오늘 모든 부처님 앞에서 드러내어서 참회하옵고 감히 덮고 감추지 않사오니, 드러낸 뒤에는 맹세코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74_c_21L我今日在諸佛前發露懺悔不敢覆藏露之後誓不敢作
014_0475_a_01L과거의 모든 보살이 보리의 수행을 위하여 한 것처럼, 그 분들이 참회한 것처럼, 저도 이제 이와 같이 죄업의 장애를 참회하나이다. 드러낸 뒤에는 감히 다시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74_c_23L如過去諸菩薩爲修行菩提如彼所懺悔我今亦復如是懺業障㝵發露之後不敢復作
미래의 모든 보살마하살이 앞으로 참회하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참회하여 드러내나이다. 드러낸 뒤에는 맹세코 다시는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75_a_02L未來諸菩薩摩訶薩當懺悔我亦如是懺悔發露發露之後誓不更作
현재 시방의 보살마하살이 보리의 수행을 위하여 지금 현재 참회하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참회하여 드러내고 다시는 짓지 않을 것을 맹세하나이다.
014_0475_a_04L現在十方菩薩摩訶薩爲修行菩提今現懺悔我亦如是懺悔發露誓不更作
과거와 미래와 현재, 3세의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리의 수행을 위하여 이미 참회하고 앞으로 참회하고 지금 참회하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참회하면서 감히 다시는 짓지 않을 것을 맹세하나이다.’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면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하느니라.
014_0475_a_07L如過去未來現在三世諸菩薩摩訶薩爲修行菩提已懺悔當懺悔現懺悔我亦如是懺悔誓不敢作利弗若善男子善女人當如是懺悔
그러므로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일체 모든 법에 청정하여 장애가 없음을 얻고자 하면, 이와 같이 모든 악업의 장애를 참회하고, 이미 드러낸 다음에는 맹세코 다시 짓지 않아야 한다.
014_0475_a_10L是故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欲得於一切諸法淸淨無有障㝵應當如是懺悔諸惡業障旣發露已誓不更
만약 찰제리(刹帝利)나 부귀한 종성(種性)에 태어나서 재보가 넉넉하며, 갖가지를 갖추고, 외모가 단정하며, 대승을 얻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하라.
014_0475_a_14L若樂生剎利富貴種姓多饒財寶種種具足形貌端正欲得大乘者如是懺悔
만약 사천왕의 처소를 얻고자 하거든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할지니라.
만약 삼십삼천ㆍ염마천ㆍ도솔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을 얻고자 하거든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한다.
014_0475_a_16L若欲得四天王處當如是懺悔若欲得三十三天炎摩天兜率陁天化樂天他化自在天應如是懺
만약 범신천(梵身天)ㆍ범부루천(凡富樓天)ㆍ대범천ㆍ소광(小光)ㆍ무량광ㆍ광요(光耀)ㆍ소정(少淨)ㆍ무량정(無量淨)ㆍ변정(遍淨)ㆍ수복(受福)ㆍ무가애천(無罣礙天)ㆍ과실천(果實天)ㆍ무상천(無想天)ㆍ불번(不煩)ㆍ불열(不熱)ㆍ선견(善見)ㆍ선현(善現)ㆍ색구경천(色究竟天)을 얻고자 한다면,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한다.
014_0475_a_19L若欲得梵身天梵富樓天大梵天少光無量光光曜少淨無量淨遍淨受福無罣㝵天果實天無想天不煩不熱善見善現色究竟當如是懺悔
만약 무색계(無色界)ㆍ공처(空處)ㆍ식처(識處)ㆍ불용처(不用處)ㆍ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나기를 원하거든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한다.
014_0475_a_22L若樂生無色界空處識處不用處想非非想處當如是懺悔
014_0475_b_01L만약 수다원(須陀洹)ㆍ사다함(斯陀含)ㆍ아나함(阿那含)ㆍ아라한(阿羅漢)의 과보를 얻고자 하거든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한다.
014_0475_b_01L若欲得須陁洹斯陁含阿那含阿羅漢果當如是懺悔
만약 성문의 3명ㆍ6통으로 신력이 자재하고 총명한 이지(利智)를 얻고자 하거든, 그리고 연각의 보리를 얻고자 하거든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한다.
014_0475_b_03L若欲得聲聞三明六通神力自在聰明利智若欲得緣覺菩提如是懺悔
만약 일체지(一切智)ㆍ청정지ㆍ불가사의지ㆍ무등등지ㆍ정변지를 얻고자 하거든 이와 같이 참회해야 한다.
014_0475_b_05L若欲得一切智淸淨智可思議智無等等智正遍智如是當懺悔
사리불아,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이 인연을 말미암아서 생기는지라, 여래가 설하시기를, ‘존재하는 법이 인연을 쫓아서 생기고, 존재하는 법이 인연을 쫓아서 멸한다’고 하였다. 인연으로 변화하는지라, 저 법에 있어서 과거에 그것이 이미 멸하고 이미 변했으니 저 업에 장애가 없으며, 저 모든 법이 아직 생기지 않았고 또한 걸림이 없느니라.
014_0475_b_07L舍利弗何以故一切諸法由因緣生如來所說有法從緣生有法從緣滅以因緣展轉於彼法過去彼已已轉彼業無障㝵彼諸法未生無障㝵
사리불아,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이 여래께서 설하신 것으로 모두 공적(空寂)하다고 하셨나니, 중생도 없고, 수명도 없고, 사람도 없으며, 생함도 아니요 멸함도 없느니라.
014_0475_b_11L舍利弗何以故一切諸法如來所說皆悉空寂無衆生無壽命不生不滅
사리불아, 일체 모든 법은 자신이 만든 것이며, 자신도 존재하는 것이니라.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법혜(法慧)에 든다면, 이른바 진실로 중생이 없는지라, 이를 일러서 일체의 업장을 멸하였다고 하느니라.”
참회품을 마친다.
014_0475_b_13L舍利弗一切諸法自身所造自身者亦是有舍利弗若善男善女人欲入此法慧所謂無眞實衆生此謂說滅一切業障懺悔品竟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ㆍ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하거나, 성문승ㆍ연각승ㆍ대승을 얻고자 하거나, 어떤 사람이 공덕을 닦거나 한다면, 어떻게 따라서 기뻐하는 선근(善根)을 내어야 합니까?”
014_0475_b_16L爾時舍利弗白佛言世尊善男子女人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聲聞乘緣覺乘大乘或有餘人修功德云何當生隨喜善根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만약 따라 기뻐하고자 한다면 주야(晝夜) 여섯 때에 바른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공경히 합장하고 이렇게 이 말을 해야 한다.
014_0475_b_20L爾時佛告舍利弗善男子善女人若欲隨喜夜六時偏袒右肩右膝著地恭敬合如是當說此言
014_0475_c_01L‘만약 어느 중생이 시방에서 보시하거나, 지계하거나, 수행하거나 해서 이미 공덕이 되는 일을 하였다면, 그는 그의 모든 것에 대하여 따라 기뻐하겠나이다. 제일(第一) 수희ㆍ승(勝) 수희ㆍ최상(最上) 수희ㆍ무상(無上) 수희ㆍ무등(無等) 수희ㆍ무등등(無等等) 수희로써 제가 모두 이와 같은 수희를 하겠나이다.
014_0475_b_23L若有衆生於十方已作功德事若布施若持戒若修行我於彼一切隨喜以第一隨喜勝隨最上隨喜無上隨喜無等隨喜等等隨喜我悉如是隨喜
만약 어느 중생이 시방에 있어서 앞으로 공덕을 지어서 보시를 하거나, 계를 지키거나, 수행을 하거나 하면, 제가 그에게 제일 수희ㆍ승 수희ㆍ최상 수희ㆍ무상 수희ㆍ무등 수희ㆍ무등등 수희 등 온갖 수희를 하겠나이다. 제가 모두 이와 같은 수희를 하겠나이다.
014_0475_c_04L若有衆生於十方當作功德若布施若持戒修行我於彼一切隨喜以第一隨喜勝隨喜最上隨喜無上隨喜無等隨無等等隨喜我悉如是隨喜
만약 어느 중생이 시방에 있어서 지금 현재 공덕을 지어서 혹은 보시를 하고 혹은 계를 지키며, 혹은 수행을 하면, 제가 그에게 제일 수희ㆍ승 수희ㆍ최상 수희ㆍ무상 수희ㆍ무등 수희ㆍ무등등 수희 등, 온갖 수희를 하겠나이다. 제가 모두 이와 같은 수희를 하겠나이다.
014_0475_c_08L若有衆生於十方今現作功德若布施持戒若修行我於彼一切隨喜以第一隨喜勝隨喜最上隨喜無上隨喜無等隨喜無等等隨喜我悉如是隨
만약 저 모든 보살이 처음 보리심을 발한 공덕이거나, 저 보살이 이미 백 겁을 수행한 공덕의 모임이거나 저 보살이 이미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은 공덕의 모임이거나, 저 보살이 이미 불퇴지(不退地)를 얻은 공덕의 모임이거나, 보살이 1지에서 차례로 10지에 이른 공덕이거나, 저는 저 모든 공덕에 온갖 수희를 하되, 제일 수희ㆍ승 수희 내지 무등등 수희로써 하겠나이다.
014_0475_c_13L若彼諸菩薩初發菩提心功德彼菩薩已於百劫修行功德聚若彼菩薩已得無生法忍功德聚若彼菩薩已得不退地功德聚若菩薩從一地次第至十地功德我於彼一切隨以第一隨喜勝隨喜乃至無等等隨喜
만약 보살이 먼저 이미 6바라밀을 수행하여 상응하는 공덕의 선근이면 제가 모두 수희하되, 제일 수희 내지 무등등 수희로써 하겠나이다.
014_0475_c_19L若菩薩先已修行六波羅蜜相應功德善根我悉隨喜以第一隨喜乃至無等等隨喜
만약 미래의 보살이 앞으로 6바라밀을 수행하여 상응하는 공덕이면 제가 모두 수희하되, 제일 수희 내지 무등등 수희로써 하겠나이다.
014_0475_c_21L若未來菩薩當修行六波羅蜜相應功德善根我悉隨以第一隨喜乃至無等等隨喜
014_0476_a_01L만약 현재의 모든 보살이 지금 6바라밀을 수행하여 상응하는 공덕이면 제가 모두 수희하되, 제일 수희 내지 무등등 수희로써 하겠나이다.
014_0475_c_23L現在諸菩薩今修行六波羅蜜相應功德我悉隨喜以第一隨喜乃至無等等隨喜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시고, 이미 법륜을 굴리시어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고 중생을 안온케 하시고,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어 하시며, 의(義)로써 중생과 천상ㆍ인간ㆍ성문ㆍ연각ㆍ보살을 이익되게 하시어 지으신 공덕을 제가 모두 수희하겠나이다.
014_0476_a_03L以過去如來應供正遍知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轉法爲饒益衆生爲安隱衆生爲慈悲衆生爲以義饒益衆生及諸天緣覺菩薩所造功德我悉隨喜
미래의 여래께서 앞으로 아뇩보리를 얻으시고, 장차 법륜을 굴리시어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고, 중생을 안온케 하시고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어 하시며, 의로써 중생과 모든 천상ㆍ인간ㆍ성문ㆍ연각ㆍ보살을 이익되게 하시어 지으실 바 공덕을 제가 모두 수희하겠나이다.
014_0476_a_07L來如來當得阿耨三菩提當轉法輪爲饒益衆生爲安隱衆生爲慈悲衆爲以義饒益衆生及諸天聲聞緣覺菩薩所造功德我悉隨喜
현재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현재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시고, 현재 법륜을 굴리시며, 현재 법의 횃불을 밝히시고, 현재 법고를 치시며, 현재 법라(法螺)를 부시고, 현재 법당(法幢)을 세우시며, 현재 법시(法施)로써 중생을 충족히 하시고,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고, 중생을 일체 인간ㆍ천상과 저 성문ㆍ연각ㆍ대승을 이익되게 하시어 지으시는 공덕을 제가 모두 수희하되, 제일 수희 내지 무등등 수희로써 하겠나이다.’
014_0476_a_11L現在十方諸佛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現轉法輪現燃法炬現擊法鼓現吹法現建法幢現以法施充足衆生饒益衆生安隱衆生慈悲世閒以義饒益一切人若彼聲聞緣覺大乘所造功我悉隨喜以第一隨喜乃至無等等隨喜
사리불아, 이것을 수희공덕취(隨喜功德聚)라고 하느니라. 이 수희공덕취로써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공덕을 행하면 이 공덕의 과보를 가히 셀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느니라.
014_0476_a_18L舍利弗此謂隨喜功德聚此隨喜功德聚若善男子善女人行此功德此功德果報不可數不可量
014_0476_b_01L사리불아, 만약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과 내지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의 중생이 모두 번뇌가 다한 아라한을 이루었다면, 그들에게 어느 선남자ㆍ선여인이 목숨이 다하도록 4사(事)로써 공양한다면 선남자ㆍ선여인이 이와 같이 수희한 공덕은 저 공덕보다 한량없이 수승하니라.
014_0476_a_20L舍利弗若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乃至恒河沙等世界衆生悉皆漏盡成阿羅漢若有善男子善女人以四事盡壽供養若善男子善女人如是隨喜功德勝此功德無量無邊
그러므로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를 원한다면 수희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여인으로서 남자가 되고자 하거든 수희해야 한다.”
014_0476_b_02L是故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樂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當隨喜若女人欲得男子當隨喜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미 수희를 설하셨으니, 현재와 미래의 보살 광명을 위하여 어떻게 권청(勸請)해야 합니까?”
014_0476_b_05L爾時舍利弗白佛言世尊已說隨喜爲現在未來菩薩光明云何勸請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한다면, 성문승이거나 연각승이거나 대승이거나 나머지 중생이거나 간에 주야 여섯 때에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공경 합장하고 이와 같이 말하여라.
014_0476_b_07L告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聲聞乘若緣覺乘若大乘若餘衆生晝夜六時偏袒右肩右膝著地恭敬合掌說如是
‘제가 일체 모든 부처님 세존께 예배하나이다. 지금 현재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 현재 법륜을 굴리십니다. 제가 이미 저 부처님께 절하였나이다.
014_0476_b_12L我禮一切諸佛世尊今現在十方諸佛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轉法輪我已禮彼佛
제가 이미 법륜을 굴리시기를 권청하였으니, 원컨대 모든 부처님 세존이시여, 법륜을 굴리소서. 원컨대 법등(法燈)을 밝히소서. 원컨대 법안(法眼)을 열어주소서. 원컨대 법거(法炬)를 밝히소서. 원컨대 법운(法雲)을 일으키소서. 원컨대 법라(法螺)를 부소서. 원컨대 법고(法鼓)를 치소서. 원컨대 법당(法幢)을 세우소서.
014_0476_b_14L我今勸請轉於法輪願諸佛世尊轉法輪願燃法燈願開法眼願燃法炬願興法雲願吹法蠡願擊法鼓願建法幢
중생에게 이로움을 주소서. 중생을 안온하게 하소서. 세간을 자비로 대하시어 의(義)로써 일체 천상과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소서.’
014_0476_b_17L爲饒益衆安隱衆生爲慈悲世閒以義饒益一切天
014_0476_c_01L사리불아, 주야 여섯 때에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공경히 합장하고 이와 같이 말하여라.
‘저는 일체 모든 부처님 세존께 예배하나이다. 만약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열반에 들고자 하시면 저는 마땅히 저 부처님께 권청하되 ≺원컨대 오래 세상에 머무시어 중생에게 이로움을 주소서. 중생을 안온케 하소서. 세간을 자비로 대하시어 의로써 일체 천상과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시소서≻라고 하오리다. 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여서 이 권청을 하나이다.’
014_0476_b_19L舍利弗晝夜六時偏袒右右膝著地恭敬合掌說如是言禮一切諸佛世尊若十方諸佛欲入涅槃我當勸請彼佛願久住世爲饒益衆生安隱衆生慈悲世閒以義饒益一切天人我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行此勸請
사리불아, 이것을 권청취(勸請聚)라고 하느니라. 이 권청취로 선남자ㆍ선여인이 얻는바 공덕은 셀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느니라.
014_0476_c_02L舍利弗此謂勸請聚此勸請聚善男子善女人所得功德不可數量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7보로 여래께 보시하더라도, 선남자ㆍ선여인이 앞에서 권청한 공덕은 이보다 한량없이 뛰어나리라.
014_0476_c_04L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三千大千世界布滿七寶布施如來若善男子善女人前勸請功德勝此功德無量無邊
사리불아, 만약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세계에 가득한 7보로 모든 부처님께 보시하더라도, 앞에서 말한 선남자ㆍ선여인이 권청한 공덕은 이 공덕보다 한량없이 뛰어나리라. 그와 같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권청할 것이니, 나는 이렇게 권청하였느니라.
014_0476_c_07L舍利弗若恒河沙等世界布滿七寶布施諸佛若善男子善女人前勸請功德勝此功德無量無邊如是勸請阿耨多羅三藐三菩如是我勸請
사리불아, 이것이 권청취라고 하는 것이니, 이 권청취로써 선남자ㆍ선여인이 현재에 권청한다면 그 공덕은 생각을 헤아릴 수 없느니라.
014_0476_c_11L舍利弗此謂勸請聚以此勸請聚若善男子善女人現勸彼功德不可思量
왜냐하면 사리불아, 내가 먼저 보리행을 닦을 제 내가 이미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시도록 권청하였나니, 이 공덕으로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014_0476_c_13L何以故舍利弗我先修行菩提行我已如是勸請諸佛爲轉法輪以此功德我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제석(帝釋)ㆍ모든 천신ㆍ사바세계의 주 범천왕 등이 또한 내게 법륜을 굴리도록 권청하여서 세간을 이익되게 하고 안온하게 하는 바가 많고, 나아가 의로써 일체 천상 인간을 이롭게 하느니라.
014_0476_c_16L帝釋諸天娑婆世界主天王等亦勸請我轉於法輪爲多所饒益安隱世閒乃至以義饒益一切天人
사리불아, 내가 먼저 모든 여래께 법을 위하여 오래 머무시도록 권청하였나니, 내가 이 공덕의 뿌리로써 10력ㆍ4무외ㆍ18불공법을 얻었고, 4무애변을 얻었으며, 대자대비를 얻었느니라. 내가 이미 열반에 들었으나 나의 법은 마땅히 오래 머무르리라.”
014_0476_c_19L舍利弗我先勸請諸如來爲法久住我以此功德根故得十力四無十八不共法得四無㝵辯得大慈大悲我已入泥洹我法當久住
014_0477_a_01L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여야 선남자ㆍ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하면, 성문승이거나 연각승이거나 대승이거나 나머지 중생이거나 간에 마땅히 선근(善根)에 회향하여서 일체지(一切智)가 되나이까?”
014_0476_c_22L爾時舍利弗白佛言世尊云何善男善女人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若聲聞乘若緣覺乘若大乘若餘衆生當行廻向善根爲一切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한다면, 성문승이거나 연각승이거나 대승이거나 나머지 중생이거나 간에 주야 여섯때에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공경히 합장하고 이와 같은 말을 하라.
014_0477_a_03L爾時佛告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聲聞乘緣覺乘若大乘若餘衆生晝夜六時偏袒右肩右膝著地恭敬合掌作如是言
‘제가 시작도 없이 나고 죽고 하면서 지은바 공덕 선근, 혹은 부처님께, 혹은 법에, 혹은 승에, 혹은 한 사람에게, 나아가 축생에게 베푼 한 덩이의 밥과 혹은 참회하고, 혹은 권청하고, 혹은 수희하고, 혹은 3보께 귀의하여 계를 받은 공덕을 모두 화합하여 일체 중생에게 돌려 베풀어 주겠나이다.
014_0477_a_08L我於無始生死所作功德善根或於佛或於法或於僧或一人乃至施與畜生一摶食或懺悔或勸請隨喜或歸依三寶受戒功德一切和迴施與一切衆生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현지(現智)와 무착지(無著智)로 일체 중생에게 돌려서 베푸시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하여서 일체 중생에게 돌려주되,
014_0477_a_12L如諸佛世尊現無著智迴施與一切衆生我亦如是迴施一切衆生
마치 손에 보주(寶珠)를 잡고 일체를 주는 것처럼, 구름이 비를 내려서 윤택하게 하고 이익을 주는 것이 다함이 없고 감소됨이 없는 것처럼, 중생을 위한 부귀가 감소됨이 없고, 공덕이 감소됨이 없고, 법이 감소됨이 없고, 지혜가 감소됨이 없고, 좋은 말이 감소됨이 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여 일체지를 얻기 위하여 제가 이 공덕으로써 중생에게 베풀어 주겠나이다.
014_0477_a_14L如手捉寶珠施與一切如雲降雨閏益無盡無減爲衆生富貴無減爲功德無減法無減慧無減樂說無減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爲得一切智我以此功德施與衆生
일체를 화합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고, 이 선근으로써 원컨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일체지를 얻게 하여주소서.
014_0477_a_19L一切和合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以此善根願令一切衆生亦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一切
014_0477_b_01L이전의 모든 보살이 보리의 수행을 위하여, 선근 수행하고 일체지를 위하여 회향하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일체지를 위하여 회향하겠나이다. 이 선근으로 제가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일체지를 얻을 것입니다.
014_0477_a_22L如先諸菩薩爲菩提修行善根修行迴向爲一切智我亦如是迴向爲一切智以此善根我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一切智
미래의 모든 보살이 앞으로 수행하면서 일체지를 위하여 선근을 회향하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일체지를 위하여 선근을 회향하겠나이다.
현재의 모든 보살이 일체지를 위하여 선근을 닦는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일체지를 위하여 선근을 회향하겠나이다.
014_0477_b_02L如未來諸菩當修行迴向善根爲一切智我亦如是以迴向善根爲一切智如現在諸菩薩修善根爲一切智我亦如是迴向善根爲一切智
이 선근으로써 원컨대 일체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일체지를 얻으며, 먼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보리수 밑에 앉아서 불가사의 무구정(無垢定)에 머물러 악마에게 항복 받고, 모든 법을 알고 보고 깨닫게 되어 그 밤 후분(後分)에 밝은 별이 나올 때 한 생각 상응(相應)한 혜행(慧行)으로써 괴로움의 길[苦道]을 멸하고 제호(醍醐)를 증득하신 것처럼, 저도 이와 같이 일체 중생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배우겠나이다.
014_0477_b_06L以此善根願一切衆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一切智如先釋迦牟尼佛坐菩提樹住不可思議無垢定降伏惡魔有諸法可知可見可覺於夜後分明星出時以一念相應慧行滅苦道證醍醐我亦如是一切衆生學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량광명 여래와 승광명(勝光明) 여래ㆍ청정광명 여래ㆍ공덕광명 여래ㆍ사자 여래ㆍ백광(白光) 여래ㆍ고명(高明) 여래ㆍ망광(網光) 여래ㆍ주광(珠光) 여래ㆍ화광(火光) 여래ㆍ광왕(光王) 여래ㆍ장엄(莊嚴) 여래ㆍ보당(寶幢) 여래ㆍ법당(法幢) 여래ㆍ신승(身勝) 여래 등 응공ㆍ정변지와
014_0477_b_13L如無量光明如來勝光明如來淸淨光明如來功德光明如來師子如來百光如來高明如網光如來珠光如來火光如來王如來莊嚴如來寶幢如來法幢如身勝如來等應供正遍知
나머지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이미 법륜을 굴리시어 많은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모든 중생들을 안온케 하시며, 자비로 세간을 대하고, 나아가 의로써 일체 천상과 인간에 이로움을 주시는 것처럼
014_0477_b_18L如餘諸世尊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轉法輪爲饒益多衆生爲安隱諸衆生爲慈悲世閒乃至以義饒益一切天
014_0477_c_01L 저도 이와 같이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앞으로 법륜을 굴려서 많은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중생들을 안온케 하며, 자비로 세간을 대하고, 나아가 의로써 일체 천상과 인간을 이익되게 하겠나이다.’
014_0477_b_22L我亦如是爲一切衆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當轉法輪爲饒益衆多衆生爲安隱衆生爲慈悲世閒乃至以義饒益一切天
사리불아, 이것이 회향 공덕취이니, 이 공덕취는 앞에 보시한 공덕보다 수승하여서 백분이나 천만억분,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 능히 미치지 못할 것이니라.
014_0477_c_02L舍利弗此謂迴向功德聚此功德聚勝前布施功德聚百分千萬億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가지고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얻는바 공덕이 셀 수가 없고 한량이 없느니라.
014_0477_c_05L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受持此經爲他廣說所得功德無數無量
사리불아,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삼천대천세계의 여러 종류의 중생으로 하여금 한 생각 동안에 모든 사람의 몸을 얻게 하고, 다시 능히 연각의 보리를 얻게 하고는 항상 4사의 공양을 낱낱 연각에게 베풀어서 7보가 수미산과 같다면,
014_0477_c_07L舍利若有人能令三千大千世界雜類衆生於一念頃俱得人身已復能令得緣覺菩提常以四事供養施與一一緣覺七寶如須彌山
그리고 이렇게 날마다 하여 나아가 열반에 들기까지 하고, 열반에 든 뒤에는 7보탑을 일으켜서 꽃ㆍ향ㆍ번기ㆍ일산 등 갖가지로 공양한다면, 사리불아, 네 생각에 어떠하냐?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얻는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77_c_11L如是日日乃至入涅槃入涅槃已起七寶塔花香幡蓋種種供養舍利弗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所得功德寧爲多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아주 많습니다, 선서(善逝)시여.”
舍利弗言甚多世尊甚多善逝
“그러므로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가지면 얻는 공덕이 저보다 많으니라.
원컨대 이 공덕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한 것인지라, 이 공덕이 먼저 말한 공덕에 견주어 백분이나 천만억분,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 능히 미치지 못할 바니라.
014_0477_c_15L故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受持此所得功德復多於彼願此功德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此功德比先功德百分千萬億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왜 그런가? 사리불아,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경을 믿고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시도록 권청하는 것은, 내가 말한 바와 같이 법시(法施)가 재시(財施)보다 수승하기 때문이니라.”
014_0477_c_20L何以故舍利弗善男子女人信此經勸請十方諸佛爲轉法如我所說法施勝於財施
그때 4부의 무리 1만 인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족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014_0477_c_22L爾時四衆一萬人俱從坐起皆偏袒右肩膝著地合掌向佛而說此言
014_0478_a_01L“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마땅히 이 경을 받아 가지고 남들을 위하여 널리 설하여 믿게 하겠나이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하오니, 저희는 마땅히 이와 같은 선근과 이와 같은 선법을 성취하여야 하나이다.”
014_0478_a_01L世尊等當受持此經爲人廣說當信何以世尊我等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我當成就如是善根如是善法
이때 제석천왕이 하늘 꽃을 뿌려서 세존과 이 경법에 공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이 경은 큰 공덕이 있어서 모든 보살의 선근을 키우고 업장을 멸하나이다.”
014_0478_a_04L是時帝釋天王散以天花供養世尊及此經法而說此言世尊此經有大功德爲增長諸菩薩善根爲滅業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교시가(橋尸迦)여. 왜냐하면 천왕이여, 내가 생각하건대, 과거 아승기겁이었다. 이때 대광취(大光聚) 여래ㆍ응공ㆍ정변지가 세상에 출현하였느니라.
014_0478_a_07L是時佛告帝釋如是如是憍尸迦以故天王我念過去阿僧祇劫是時有大光聚如來應供正遍知出現於
천왕이여, 대광취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수명은 68억 세(歲)였다. 처음 법을 설할 때는 백천만억 제자가 있었는데, 모두 아라한으로서 모든 번뇌가 다한 이들이었다.
014_0478_a_11L天王大光聚如來應供正遍知六十八億歲初始說法有百千萬億弟子彼一切皆阿羅漢盡諸有漏
제2의 설법에는 99천억 제자가 있었는데, 또한 모두 번뇌가 다한 아라한들이었다.
제3의 설법에는 98억백천 제자가 있었는데,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아라한과를 얻은 이들이었다.
014_0478_a_13L二說法有九十九千億弟子亦皆漏盡得阿羅漢第三說法有九十八億百千弟子諸漏已盡得阿羅漢
천왕이여, 저 대광명취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일체 세간의 모든 하늘ㆍ범왕ㆍ사문ㆍ바라문을 위하여서 68억 세를 머물러 지내셨는데, 이때 제석 천왕과 4부중이 광명취여래에게서 이 경을 받아 가졌나니, 일체 세간에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함이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 위함이었느니라.
014_0478_a_16L天王彼大光明聚如來應供正遍知爲一切世閒諸天梵王沙門婆羅門故經六十八億歲是時帝釋天王及四從光明聚如來受持此經爲多利益一切世閒爲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014_0478_b_01L또 한 천녀(天女)가 있었으니, 이름은 갈가타(竭伽陀)였다. 이 경을 받아가지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며, 여인의 몸을 싫어하여 여의고 장부의 몸을 얻었으며, 항상 인간과 하늘 중에 태어나고 악취에 태어나지 않았으며, 8만 4천의 세상에서 전륜왕이 되었느니라.
014_0478_a_22L復有一天女名竭伽陁受持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厭離女人得丈夫身常生人天之中不經惡趣八萬四千世作轉輪王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기 말한 저 갈가타 여인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곧 그것은 나의 몸이었느니라.
내가 예전에 억백천 세계에서 무수한 부처님을 만났으니, 같은 이름인 광명취여래였느니라. 저 부처님들 처소에서 모두 이 경을 들었느니라.
014_0478_b_02L憍尸迦於汝意云何至此彼竭伽陁女人豈異人乎卽我身是我昔於億百千世界値無數佛同名光明聚如來於彼佛所悉聞此經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여래의 이름을 들으면 반드시 앞으로 큰 열반을 얻으리라. 만약 여인이 있어 이 광명취여래의 이름을 들으면 마땅히 여자의 몸을 바꿀 것이며, 수명을 마칠 때 의심과 혼란이 없고,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으리라.
014_0478_b_06L若善男子善女人聞此如來名必定當得大般涅槃若有女人聞此光明聚如來名者當轉女壽命終時無有疑亂不更受女身
교시가여, 이 경의 큰 공덕의 은혜가 능히 모든 보살마하살의 선근을 섭수(攝受)하고, 능히 모든 업의 장애를 없이하리라.”
014_0478_b_09L憍尸迦此經大功德恩能攝受諸菩薩摩訶薩善根能滅諸業障㝵
이때 제석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며, 어떻게 받아 지니오리까?”
014_0478_b_11L是時帝釋白佛言世尊當何名此經云何受持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이 경의 이름은 멸업장애(滅業障礙)로 하여라. 또 보살장(菩薩藏)이라고 이름하여 받아 지니라. 또는 단일체의(斷一切疑)라고 하여 받아 지니라.”
014_0478_b_13L是時佛告帝釋憍尸迦此經名滅業障㝵汝當受持亦名菩薩藏當受持亦名斷一切疑如是受持
부처님께서 경을 설하여 마치시니, 제석천왕과 장로 사리불과 비구들과 모든 보살과, 천신ㆍ인간ㆍ아수라ㆍ건달바 및 일체 세간이 부처님의 설하심을 듣고 환희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014_0478_b_15L說經已帝釋天王及長老舍利弗丘衆及諸菩薩阿修羅乾闥婆一切世閒聞佛所說歡喜奉行
菩薩藏經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