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9_0729_a_01L불설마유삼상경(佛說馬有三相經)
019_0729_a_01L佛說馬有三相經出雜阿含別譯


후한(後漢) 사문 지요(支曜) 한역
019_0729_a_02L後漢沙門支曜譯



이와 같이 들었다.
019_0729_a_0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곧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말[善馬]에는 세 가지 모양이 있다. 그리하여 관가에 들어가 쓰임이 되고, 수레를 몰 만하며, 왕의 뜻에도 잘 맞아 관가의 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 세 가지 모양이란, 첫째는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있어 스스로 잘 달릴 수 있는 것이요, 둘째는 힘이 있는 것이요, 셋째는 단정하고 빛깔이 좋은 것이다.
이것이 세 가지 모양이니, 좋은 말은 뽑혀서 관가에 들어가게 된다.
019_0729_a_0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佛便告諸比丘善馬有三相入官可給御中王意得名爲官馬等爲三相一者有善馬意自能走者有力三者端正好色是爲三相馬中入官
훌륭한 사람[善人]도 세 가지 모양이 있다. 그리하여 스스로 지니고 있는 바른 뜻으로, 명망이 드높고 또 빼어나서 여러 사람들이 존경하고 어렵게 여기며, 사람들의 예경함을 받을 만하고, 온 천하를 복되게 할 수 있다.
그 세 가지 모양이란, 첫째는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잘 내달릴 수 있는 것이요, 둘째는 힘이 있는 것이요, 셋째는 단정하고 얼굴이 좋은 것이다.
019_0729_a_09L善人亦有三相自得善意名聞亦豪擧人敬難之可受人禮能福天下何等爲三相有善人得意能有力有端正色
그러면 첫째, 어떤 것이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잘 내달릴 수 있는 것인가.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은 사람이 이것이 괴로움의 진리[苦諦]임을 알고, 이것이 쌓임의 진리[集諦]임을 알고, 이것이 사라짐의 진리[滅諦]임을 알고, 그리하여 이것이 도로 향하는 진리[道諦]임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잘 내달릴 수 있는 것이다.
019_0729_a_12L何等爲善人得意能走有善人得意是苦如有知爲是爲是盡敗爲是道識如是善人得意爲走
둘째, 어떤 것이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힘이 있는 것인가.
첫째는 악에 대해서는 끊으려고 힘을 다해 구하는 것이니, 정진하여 구하는 이는 악을 버리려는 뜻을 가진다. 둘째는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요, 셋째는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뜻은 반드시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넷째는 이미 생겨난 착한 뜻은 반드시 꼭 붙잡아 잊어버리거나 줄지 않고 차츰차츰 더 많아지게 하며, 행동이나 뜻이 모두 착하게 행하기를 힘을 다해 구하고, 뜻[意]을 억제하여 악을 버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을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힘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019_0729_a_15L何等爲善人得意爲力爲有弊惡態當爲斷盡力求之精進求者意棄惡未起弊惡態不復起未起善意當爲起已起善意當爲止不忘減稍稍增多行意俱善行盡力求制意棄惡如是善人得力
셋째, 어떤 것이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단정하고 얼굴이 좋은 것인가.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은 사람은 앞의 두 가지를 갖추고서, 5욕락(欲樂)을 피하고 나쁜 짓을 피하여 4기(棄)1)에 이르러 행함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얻어, 단정하고 얼굴이 좋은 것이다.
019_0729_a_20L何等爲善人得意有色端正是閒有善人得意避五避弊惡能到四棄得行如是善人得意有色
019_0729_b_01L이것이 세 가지 인연과 도리에 맞는 행이다.
훌륭한 사람으로서의 바른 뜻을 지니면, 명망이 드높아 으뜸이 될 수 있으며, 여러 사람들이 어렵게 여기며, 사람들의 예경함을 받을 만하게 되는 것이 이와 같다.”
019_0729_b_01L是爲三因緣諦行善人得意名聞爲能主擧人難之可取禮天下如是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019_0729_b_03L佛說如是
佛說馬有三相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4기: 4선(禪)에서 버리는 4종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