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40_0388_a_01L불설무이평등최상유가대교왕경
(佛說無二平等最上瑜伽大敎王經) 제1권
040_0388_a_01L大宋新譯三藏聖教序太宗神功聖德文武皇帝製大矣哉我佛之教也化導群迷闡揚宗性廣博宏辯英彦莫能究其旨微妙說庸愚豈可度其源義理幽玄眞空莫測包括萬象譬喩無垠綜法網之紀綱演無際之正教拔四生於苦海譯三藏之祕言天地變化乎陰日月盈虧乎寒暑大則說諸善惡細則比於恒沙含識萬端弗可盡述若窺像法如影隨形離六情以長存歷千劫而可久須彌納藏於芥子來坦蕩於無邊達磨西來法傳東土宣揚妙理順從指歸彼岸菩提愛河生滅用行於五濁惡趣拯溺於三業途中經垂世以難窮道無私而永泰雪山貝葉若銀臺之耀目歲月煙蘿起香界之自遠巍巍罕測杳杳難名所以道資十聖德被三賢至道起於乾元衆妙生乎太易摠繁形類竅鑿昏明絕彼是非開茲蒙昧有西域法師天息災等常持四忍早悟三乘貝葉之眞詮續人天之聖教芳猷重運偶昌時潤五聲於文章暢四始於風律堂堂容止穆穆輝華曠劫而昏墊重明玄門昭顯軌範而彌光妙淨界騰音利益有情俱登覺岸成鄣礙救諸疲羸冥昧慈悲浩汗物柔伏貪很啓滌昏愚演小乘聲聞合其儀論大乘正覺立其性含靈悟而蒙福藏教缺而重興幻化迷途宅深喩雖設其教不知者多善念生而無量潛臻惡業興而隨緣皆墯調御四衆積行十方澍華雨於金輪恒沙於玉闕有頂之風不可壞無際之水弗能漂澄寂湛然圓明淸淨之智慧性空無染妄想解脫之因緣以離煩惱於心田可以得淸涼於宇朕慚非博學釋典微閑豈堪序文以示來者如縻螢爝火不足比之於皎日將微蠡量海未能窮盡於深淵者哉繼作聖教序御製高明肇分三辰方乃序其次厚載初定萬彙於以發乎端淸濁之體旣彰善惡之源是顯然後以文物立其教以正典化其俗利益之功同歸於理是乎像法來於西國眞諦流於中夏洞貫千古眞實之理無以窮囊九圍玄妙之門莫能究言乎妄想五蘊皆空現乃眞容則一毫圓滿廣大之教豈能紀述者哉伏睹太宗神功聖德文武皇帝法性周圓仁慈普布化蠻貊則萬邦輻湊躋烝民於仁壽之鄕崇教法則四海雲從惠蒼生於富庶之域見尊經之浩設方便以救沈淪知法界之恢宏行進而攝懈怠乃擇其邃宇校彼文命天竺之高僧譯貝多之佛語管翻成於金字珠編復置於琅函宮之聖藻惟新鷲嶺之苾芻仰歎由是三乘共貫四諦同圓盡苦空眞正言顯祕密精硏之義讚相相乎實相論空空乎盡空華嚴之理合軌轍金像之教同規矩朕纘嗣丕搆恭臨寶圖常翼翼而撫兆民每兢兢而守先訓以至釋典尤未精詳諒其幽深曷能探測有譯經西域僧法賢奏章懇切致意專勤先皇帝大闡眞風高傳佛旨興前王之墜典振覺路之頹綱欲旌天造之功庸用廣聖文之述作請予製序繼聖教焉聖考上僊追號罔息政事之外何暇經心今已禫除思臻微奧雖幼承慈奈夙乏通才焉窮乎法海之津涯莫造乎空門之閫域略敷大意以徇輿情蹄涔不足擬浴日之波尺箠豈能量昊天之影聊述短序以紀聖功者焉佛說無二平等最上瑜伽大教王經 卷第一


시호(施護) 한역
최윤옥 번역
040_0389_a_17L西天譯經三藏朝奉大夫試光祿卿傳法大師賜紫臣施護 奉 詔譯


1. 무이평등최승대의궤왕영상분(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影像分)
040_0389_a_18L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影像分第一
040_0389_b_02L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타화자재천궁에 계셨는데, 99개의 수미산만한 티끌의 숫자처럼 많은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하셨다. 이 모든 보살들은 한 분 한 분 모두가 금강살타의 금강권속들이었으며, 금강수(金剛手)보살마하살과 보현(普賢)보살마하살과 관자재(觀自在)보살마하살과 허공장(虛空藏)보살마하살과 금강권(金剛拳)보살마하살과 기평등심전법륜(起平等心轉法輪)보살마하살과 허공출생(虛空出生)보살마하살과 파제마(破諸魔)보살마하살이라고 이름하는, 대보살마하살들이 상수가 되었다.
이때 저 천궁은 모든 여래께서 위신(威神)으로 가지(加持)하셨으므로 온갖 가장 뛰어난 장엄을 구족하였으니, 특수하고 미묘하며 진귀한 보배로 된 당기ㆍ번기와 산개(傘蓋)에 방울과 구슬과 영락(瓔珞)이 얼기설기 드리웠고, 대마니보(大摩尼寶)에서 광명이 출현하여 온갖 색으로 광대하게 비추어 마치 청정하고 원만한 달과 같았다. 불세존께서 항상 모든 여래의 금강으로 가지하신 삼매와 바른 지혜[正智]에 편안히 머무르셔서 모든 여래의 금강관정(金剛灌頂)을 받으시고, 보관을 쓰시며 삼계법왕위(三界法王位)에 계셨다. 그리하여 모든 여래의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증득하셔서 상응함이 자재하시고, 모든 여래의 평등인계(平等印契)를 원만히 하시며, 모든 여래의 최승한 사업을 성취하시고 편안히 머무셨다. 대비하신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항상 삼세에 머물러 금강의 신(身)ㆍ어(語)ㆍ심(心)의 업을 평등히 하시고, 모든 유정 세계가 다하도록 능히 온갖 원을 만족하게 하였으므로 모든 여래께서 칭찬하시고 모든 여래께서 설법하기를 권청하였다.
또 긍가(殑伽: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시방 세계로부터 오셔서 이 모임에 모이셨으니 마치 깨알처럼 염부제 안에 가득하였다. 이 모든 여래께서도 각각 그분들의 불국토에서 항상 이 무이평등비밀법문(無二平等祕密法門)을 말씀하셨다.
이때 금강수대집금강자(金剛手大執金剛者)가 모든 여래의 마음에 안주하여 모든 여래의 행을 닦아 익혔으며, 모든 여래께서 몸으로 행하는 것에 따르고, 모든 여래의 마음이 짓는 바에 수순하였다. 이와 같이 본부(本部)에 상응함을 총섭(總攝)하여 본법(本法)에 따라 머물렀으므로, 이 모임 가운데에 몸을 숨기고 나타나시지 않았다. 이때 사방에서 모인 모든 여래께서 모임 가운데에 금강수보살이 보이지 않자, 곧 이구동성으로 게송[伽陀]을 읊으셨다.

위대하도다. 금강수여,
우리의 부모(父母)같느니라.
이 모임 가운데에 나타나지 않으니
대사(大士)는 지금 어디로 갔는가?

모든 여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각각 그 대금강보가지법(大金剛寶加持法) 가운데 잠자코 머무셨다. 이때 금강수대집금강자가 곧 모든 여래의 다섯 곳[五處]에서 나와 자신의 모습으로써 대비로자나불의 모습을 나타내고, 다시 모든 여래의 마음으로부터 대월만다라(大月曼拏羅)를 나타내어, 백천 가지 둥근 광명이 밝게 비추었다. 이와 같이 나타낸 다음에 다시 모든 여래의 마음으로부터 무수한 백천 세계와 같이 광대한 대일만다라(大日曼拏羅)를 나타내고 다시 본래 몸으로 되돌아와 그 가운데 천천히 앉았다. 이때 모이신 모든 여래께서 곧 각각 금강수보살을 향하여 합장 정례하고 설법하기를 권청하시며 게송을 읊으셨다.

거룩하도다. 금강최상법(金剛最上法)이여,
거룩하도다. 금강청정안(金剛淸淨眼)이여,
거룩하도다. 금강최승지(金剛最勝智)여,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一切智)를 두루 거두었다네.

우리들이 금강수에게 권청하노라.
모든 부처님을 위하여 이락(利樂)을 지을지니
자타지(自他智)에서 생기는
최상의 대승비밀법을 말하여라.

이때 금강수대집금강자가 모든 여래께 말씀드렸다.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저로 하여금 비밀 법문을 말하도록 권청하지 마십시오.”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무슨 까닭에 그대는 말하지 않으려 하느냐?”
금강수가 모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지금 이 대회에 모인 모든 보살마하살들 중에서 혹 이와 같은 대승의 제일의제(第一義諦)인 비밀법을 듣는다면, 갖가지로 파괴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들이 각기 신력으로 대회에 모인 대중들을 가지하여 다시 모두 대금강의 대중으로 만들 터이니, 그대는 이제 단지 불사를 짓기만 하여라.”
이때 금강수대집금강자가 기쁘게 미소지으며 모든 부처님을 우러러 뵙고 모든 부처님을 찬탄하여 말하였다.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그리고 곧 일체여래대륜광명보조일체여래심삼마지(一切如來大輪光明普照一切如來心三摩地)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와 사방에 네 개의 대일만다라를 나타내었으니, 동방의 것은 지무진색(持無盡色)대일만다라라고 이름하고, 남방의 것은 여의보금강(如意寶金剛)대일만다라라고 이름하고, 서방의 것은 무량금강(無量金剛)대일만다라라고 이름하고, 북방의 것은 불공삼매금강(不空三昧金剛)대일만다라라고 이름하였다. 이와 같이 나타낸 다음 마침내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 대중을 위하여 무이(無二)하고 평등하며 최승인 대의궤왕(大儀軌王)의 비밀법문을 말하였다. 그가 말한 것은 모든 보살을 이치에 맞게 상응하도록 하여 모든 보살로 하여금 모든 여래의 최승의 공덕과 신통스러운 사업을 성취하도록 하였으며, 모인 대중들과 나아가서 시방세계가 다하도록 모든 불보살들이 이치에 맞도록 머물게 하였다. 비유하면 마치 허공에 광명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되 모든 일륜(日輪)의 광명이 양에 따라 두루 비추는 것처럼, 모든 여래의 광명과 금강수보살의 광명 또한 이와 같아 광명과 광명이 섞여 융합하여 평등히 밝게 비추었으니, 여실하게 관하는 자는 이치에 맞게 머물 수 있었다.
이때 모든 여래께서 곧 일체 여래의 보현심에서 출생한 구름ㆍ바다처럼 많은 공양[一切如來普賢出生供養雲海]으로써 금강수보살에게 공양하게 하시고서 잠자코 머물러 계셨다. 이때 금강수대집금강자가 곧 일체를 관조하는 모든 보살의 심지부(心智部)에서 일체 여래 최상의 비밀을 출생하고 모든 어두운 원인 깨뜨리는 것을 관조하는 자삼마지[觀照一切菩薩心智部出生一切如來最上祕密破諸暗因自三摩地]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와 지부(智部)의 삼마지법문을 말하였다.

마땅히 선정심(禪定心)에 머물러
청정한 우유빛 바다를 관하니
가운데 커다란 연꽃이 있어
수정(水精)이나 달빛과 같습니다.

자기 마음의 종자(種子)가
자법(自法)과 상응함을 관하여
이로부터 자심만다라(自心曼拏羅)
이룬다고 관상합니다.

이 만다라의
가로와 세로는 1주(肘)이며
사방과 네 귀퉁이를
네 가지 보배로 훌륭히 장엄합니다.

법에 따라 관상이 이루어지면
산란하지 않은 마음에 머물고
주위에 광명이 빙 둘러서
치성하여 두루 밝게 비춥니다.

그 가운데 법의(法儀)에 따라
나[我] 등의 분별 여읜
청정한 자신을 관하고
곧 부처님의 몸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면
만다라를 성취하오니
다음에 지부(智部)의 의궤에 따라
대명(大明)을 이와 같이 청합니다.

옴 살-바 다타 가다 예야 나사바 바 다마 고 함
唵引一句薩哩嚩二合怛他引誐多二倪也二合引那莎婆引嚩引怛摩二合酤引亢欠呼郎切三1)

대명에 사용하는 인(印)도
아울러 지부의 의궤에 의거합니다.
이 대명의 힘으로
능히 모든 죄 없어집니다.

백천의 더러움 없는
최상의 광명을 관상하고
다시 지부의 의궤에 의거하여
명왕(明王) 등을 관상합니다.

미묘하며 희고 깨끗한 광명을
법대로 안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르침대로 행할지니
이와 다르면 관상이 아닙니다.

이를 일체여래금강관정법문(一切如來金剛灌頂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자심에 견고하게 머물러
상응하는 광명을 내고
부처님의 영상과
금강수의 모습을 관상합니다.

모든 실지(悉地)를 구하는 이들은
금강수법에 의거할지니
그가 법에 의거하여 상응하면
실지 얻기는 어렵지 않으리이다.

만일 이 법에 의거하여
이치에 맞게 관상한다면
자기의 영상 움직이지 않아
곧 금강수 이룰 것이며

법을 아는 모든 이가
법에 따라 관상하면
마침내 저 허공에 이르도록
또한 잘못하어 어기는 죄 없으리이다.

부처님의 모습과 나의 모습이
동일하게 상응하는 모습이기에
그가 정심(定心)으로 상응하면
모든 일이 성취되리라.

자기의 영상과 부처님의 모습을
지혜로운 자가 5처(處)에서 관하고
상응하는 법문에 의거하여
금강살타를 관상합니다.

이를 일체여래주법문(一切如來主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자심(自心)의 대명에서
염만부(焰鬘部)의 광명을 내고
그 속에서 금강저가 나타나
모든 악을 깨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자심과 심소(心所)의 작용이
보리심을 이루며
다섯 광명 출현하여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다고 관상합니다.

이를 또 일체여래주법문이라고 이름합니다.

다섯 만다라 관하되
빙 두른 불꽃 광명 두루하고
부처님 영상 두루한 가운데
대명의 성취를 관상합니다.

정심(定心)으로 자신이
상을 취하여 분별함을 여읜다 관하고
자기의 영상이 모든 부처님과 같아
다름없음을 자세히 관상합니다.

자기 마음에서 보리심이
상응하여 출생하고
장엄한 금강수가
모든 의법(儀法) 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상응하는 관상에 머물러
금강수를 관하는 자는
단지 법의(法儀)에 따라
모든 부처님의 영상 생각해야 하며

부처님의 영상 관하려면
마땅히 문자를 자세히 관해야 할지니
문자의 진실을 관하면
곧 부처님 영상 뵈오리다.

그러므로 문자 가운데서
영상을 여의는 모습 관해야 할지니
이와 같이 관상할 때에
상응하는 관상을 이루리이다.
먼저 마음을 한 곳에 두어
일만다라(日曼拏羅) 관상하고
자신이 청정히
만다라 안에 있다고 관합니다.

다음에 허공에 두루
만다라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법에 따라 이같이 관하면
곧 관상이 성취됩니다.

저 일만다라와
관상이 상응한다면
곧 저 금강수의
관상이 성취됩니다.

만일 저 금강수와
법에 따라 상응한다면
곧 모든 부처님의 영상과
관상이 상응함을 얻습니다.

또 저 일만다라와
관상이 상응한다면
사인만다라(四印曼拏羅)2) ya-mudrā)ㆍ법인(法印, dharma-mudrā)ㆍ갈마인(羯磨印, karma-mudrā) 등 네 종류의 인이다. 밀교경전에서 설하는 4인(印)은 곧 네 종류의 만다라로서 간략히 칭하여 4만(曼)이라 한다. 즉 ⑴ 대인은 대지인(大智印)이라고도 하며 만다라 제존의 형상을 그린 것이다. ⑵ 삼마야인은 삼마야지인(三摩耶智印)이라고도 하며, 곧 손으로 결하여 이루는 인계이거나 혹은 소지하는 표치ㆍ도검(刀劍)ㆍ윤보(輪寶)ㆍ금강저ㆍ연꽃 등으로 이들을 사용하여 제존의 본서를 드러내는 상징물이다. 혹은 그림으로 그린 만다라를 가리키기도 한다. ⑶ 법인은 법지인(法智印)이라고도 하며 제존의 종자 및 소지하는 종자의 만다라이며, 혹은 경전의 문장을 가리키기도 한다. ⑷ 갈마인은 갈마지인(羯磨智印)ㆍ갈마만다라(羯磨曼荼羅)라고도 하며, 제불보살 등의 위의사업이다.

관상도 역시 성취됩니다.

만일 마음을 한 곳에 두거나
혹은 세계에 두루하게 하거나
허공이 다하기까지 이른다 하여도
법에 따른다면 잘못 없으리니

사인만다라와
곧 관상이 상응할 것이며
저 일만다라의
관상도 성취하리이다.

만일 일만다라와
관상이 상응한다면
곧 모든 부처님의 영상을
관상함도 상응하리이다.

이와 같이 법에 따라
모든 부처님의 영상 관함으로써
또한 이와 같이
사인만다라 관상하게 될 것이며,

만일 이와 같이
사인만다라와 상응한다면
곧 이와 같이 저 부처님의 영상도
관상하게 되리이다.

이를 금강수보살법왕법문(金剛手菩薩法王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모든 의궤를 관하면서
연화와 상응함을 관상하되
관상 등의 법을 따라야 하니
이와 다르면 상응함이 아닙니다.

자신이 견고한 마음에 잘 머무르며
보리심에서 생긴다고 관상하고
부처님의 영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최상의 비밀스러운
금강의 적정(寂靜)한 가르침으로서
큰 이익 주는 지혜 광명이
평등히 밝게 비칩니다.

만일 법에 따라 관상하면
능히 모든 서원 만족하리니
금강살타를 관상하기에
이를 금강법(金剛法)이라 합니다.

이를 보현지금강법문(普賢持金剛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이때 보현보살마하살이 모인 대중들을 관찰하고 곧 모든 보살에게 구름ㆍ바다처럼 많은 공양을 비처럼 내리게 하고 허공을 가득 채워 금강수대집금강자에게 공양하였으며, 공양을 하고 나서는 또 다시 지성으로 정례하고 법에 따라 귀명하고 머물렀다. 이때 모였던 모든 여래께서 다시 모임 가운데에 모든 여래의 구름ㆍ바다 같은 공양을 비처럼 내리시어 보현보살마하살에게 공양하셨으며, 공양을 하고 나자 금강보리심에서 일체여래상원만광명(一切如來相圓滿光明)을 내어 비추시어 두루 밝게 비추셨다. 이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자기 영상의 광명을 나타내었으니, 그 광명은 일체여래견고용지부파암인(一切如來堅固用智部破暗因)이라고 이름하였다. 이 광명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비로자나불의 모습을 나타내어 곧 일체여래삼매진실지부삼마지법문(一切如來三昧眞實智部三摩地法門)을 말하였다.

법을 아는 자는 저 모든 행위가
선정과 상응하는 모습이며
진실하고 청정한 법임을
명료히 안 다음에

높이가 천 주(肘)나 되는
최상의 일만다라 생각하고
그 안에 월륜단(月輪壇) 놓고
그 가운데 바자(嚩字)를 관상합니다.

글자가 빙 두르고 다시 관하되
사방의 만다라는
넓이가 한 자쯤인데
온갖 색채의 광명이 있다고 관합니다.

저 불꽃 광명이 두루 퍼지면
모든 부처님의 영상 생각하고
네 방면과 네 귀퉁이에
각각 옴자(唵字)를 관상합니다.

저 글자 하나하나에서
온갖 미묘한 색깔을 나타내며
다음에 법의에 따라
만다라 속에서

이치에 들어맞도록
비로자나부처님과
만다라 가운데의
모든 현성(賢聖)들을 자세히 관상합니다.

일만다라 가운데
월만다라를 생각하고
그 가운데서 다시 자신이
대희락법(大喜樂法)으로 생긴다고 관상합니다.

미묘한 마음에서
청정한 월만다라가 나타나고
대명(大明)의 문자 모습이
다시 마음에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옴자를 관상하되
타오르는 광명이 두루하고
이 광명 속에서
모든 의궤를 낸다고 관상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영상과
모든 현성들 모습 생각하고
사인만다라의
관상을 성취합니다.

자신이 행하는 일이 모두
모든 불법에서 생긴다고 관상하고
법에 따라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를
심장에 둔다고 관상합니다.

사인만다라의
대명을 이마에 둔다고 생각하고
곧 부처님 모습 성취하는데
불꽃 같은 광명이 빙 두른다고 관상합니다.

이 세계를 지나
다시 다른 국토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1주(肘) 되는 크기의
묘월만다라를 관상하며
그 가운데 자신이
금강살타로 태어나는 모습을 관상합니다.

이를 보현지부최승삼마지법문(普賢智部最勝三摩地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법에 따라
일륜만다라 관상하고
자신이 청정하게
만다라 가운데 나타난다고 관상합니다.

다음에 그 네 귀퉁이에
비로자나부처님을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자신이
금강살타가 된다고 관상합니다.
이를 금강살타법문이라고 이름합니다.

다시 다음에 법에 따라
16존(尊) 분별하여
넷으로 나누어 각각
지위에 따라 머문다고 관상하고
그 밖의 모든 현성들의
심대명(心大明)을 각각 생각합니다.

이를 지금강법문(持金剛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다시 다음에 법에 따라 자기 몸에
미묘한 훔자(吽字) 있어
왼쪽으로 돌려서 마음에 머물고 광명상 출현하여
능히 모든 악마 깨뜨림을 관상합니다.

이를 또 일체여래주법문(一切如來主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다시 찰나 가운데에
모든 현성 출생하며
밝게 빛나는 영상 나타나
두루 밝게 비춘다고 관상하며

모든 문자의 모습은
그 양이 넓고 그지 없고
법에 따라 상응하여
금강의 영상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운데의 모든 문자에서
대명구(大明句)가 생기고
이 무수한 대명이
일체 법을 성취합니다.

이마에서 허리에 이르기까지
대명자를 관상하는데
이 관상의 상응은
모든 관상법과 다름이 없습니다.
040_0389_a_19L如是我聞一時世尊在他化自在天與九十九須彌山量微塵數菩薩摩訶薩衆俱此諸菩薩一一皆是金剛薩埵金剛眷屬其名曰金剛手菩薩摩訶薩普賢菩薩摩訶薩觀自在菩薩摩訶薩虛空藏菩薩摩訶薩剛拳菩薩摩訶薩起平等心轉法輪菩薩摩訶薩虛空出生菩薩摩訶薩破諸魔菩薩摩訶薩如是等大菩薩摩訶薩而爲上首彼天宮由諸如來威神加持具足種種最勝嚴飾傘蓋殊妙珍寶懸鈴珠瓔交絡垂大摩尼寶出現光明有種種色廣大照耀猶如月輪淸淨圓滿而佛世尊常所安住一切如來金剛加持三昧正智受一切如來金剛灌頂頂戴寶冠處三界法王位證一切如來一切智智相應自在圓滿一切如來平等印契成就一切如來最勝事業住大悲大毘盧遮那如來常住三世平等金剛身語心業盡諸有情界能滿一切願爲一切如來共所稱讚一切如來勸請說法復有殑伽沙數等諸佛如來從十方界來集此會猶如胡麻滿閻浮提諸如來各於彼彼佛剎亦常說此無二平等祕密法門爾時金剛手大執金剛者安住一切如來心修習一切如來行隨一切如來身所行順一切如來心所作如是摠攝本部相應依本法住於此會中隱身不現是時十方所集一切如來旣於會中不見金剛手菩薩卽時異口同音說伽陀曰大哉金剛手 如我等父母 不現此會中大士今何往彼諸如來作是說已各各於其大金剛寶加持法中默然而住爾時金剛手大執金剛者卽從一切如來五處而出以自身相現大毘盧遮那佛相復從一切如來心現大月曼拏羅有百千種圓光照耀如是現復從一切如來心現大日曼拏羅量廣無數百千世界還復本身於其中間安詳而坐爾時所集一切如來卽時各各向金剛手菩薩合掌頂禮勸請說法說伽陀曰善哉金剛最上法 善哉金剛淸淨眼善哉金剛最勝智 普攝諸佛一切智我等勸請金剛手 普爲諸佛作利樂宣說自他智所生 最上大乘祕密法爾時金剛手大執金剛者白諸如來諸佛如來不應勸請令我宣說祕密法門諸如來言何因緣故而汝不金剛手言諸佛當知今此大會諸菩薩摩訶薩衆中或有聞說如是大乘第一義諦祕密法已乃有多種破壞等相諸如來言我等各以神力持會衆復令悉成大金剛衆汝今但當施作佛事爾時金剛手大執金剛者熙怡微笑瞻仰諸佛讚諸佛言善哉善哉卽入一切如來大輪光明普照一切如來心三摩地從是三摩地出已於其四現四大日曼拏羅東方名持無盡色大日曼拏羅南方名如意寶金剛大日曼拏羅西方名無量金剛大日曼拏羅北方名不空三昧金剛大日曼拏羅如是現已乃爲一切如來切菩薩衆會宣說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祕密法門其所宣說與一切菩薩如理相應令一切菩薩成就一切如來最勝功德神通事業普徧衆乃至盡十方界一切佛菩薩如理而住譬如虛空光明徧照三千大千世界所有一切日輪光明隨量而照亦悉周徧所有一切如來光明金剛手菩薩光明亦復如是光光混融等照耀如實觀者如理而住爾時一切如來卽以一切如來普賢出生供養雲海供養金剛手菩薩供養已彼諸如來默然而住爾時金剛手大執金剛者卽入觀照一切菩薩心智部出生一切如來最上祕密破諸暗因自三摩地從是三摩地出己宣說智部三摩地法門當住禪定心 觀淸淨乳海 中有大蓮華如水精月光 觀自心種子 與自法相應由是觀想成 自心曼拏羅 而此曼拏羅縱廣一肘量 四方及四隅 四寶勝莊嚴依法而想成 住心不散亂 周帀有光明熾盛普照耀 彼中依法儀 觀自身淸淨離我等分別 卽想成佛身 如是觀想已成就曼拏羅 次依智部儀 大明如是稱引一句薩哩嚩二合怛他誐多倪也二合引那莎婆怛摩二合呼郞切三大明所用印 竝依智部儀 而此大明力能滅一切罪觀想有百千無垢最上光復依智部儀觀想明王等微妙白淨光依法想安布所作依此說異此非觀想此名一切如來金剛灌頂法門住自心堅固 出相應光明 觀想佛影像及金剛手相 諸求悉地者 依金剛手法彼依法相應 悉地不難得 若依此法者如理而觀想 自影像不動 卽成金剛手諸有知法者 依法而觀想 乃至彼虛空亦無過越罪 佛相與自相 同一相應相彼定心相應 諸所作成就 自影像佛相智者五處觀 依相應法門 想金剛薩埵此名一切如來主法門想自心大明 出焰鬘部光 中現金剛杵摧破一切惡 自心心所作 想成菩提心出現五光明 供養一切佛此復名一切 如來主法門觀五曼拏羅 周帀焰光明 普徧佛影像想大明成就 定心觀自身 離取相分別諦想自影像 等諸佛無異 自心菩提心想相應出生 金剛手莊嚴 出生諸儀法若住相應觀 觀金剛手者 但當依法儀想諸佛影像 欲觀佛影像 當諦觀文字觀文字眞實 卽見佛影像 然於文字中觀影像離相 若如是觀時 成相應觀想先住心一處 想日曼拏羅 觀自身淸淨在曼拏羅中 次想徧虛空 普現曼拏羅依法如是觀 卽觀想成就 彼日曼拏羅若觀想相應 卽彼金剛手 觀想而成就若彼金剛手 依法相應者 卽諸佛影像觀想得相應 又日曼拏羅 若觀想相應四印曼拏羅 亦觀想成就 若住心一處或復徧世界 乃至盡虛空 依法無過越四印曼拏羅 卽觀想相應 彼日曼拏羅觀想亦成就 若日曼拏羅 觀想相應者卽諸佛影像 觀想亦相應 由如是依法觀諸佛影像 亦如是觀想 四印曼拏羅若如是相應 四印曼拏羅 卽如是觀想彼諸佛影像此名金剛手菩薩法王法門觀一切儀軌 想蓮華相應 攝觀想等法異此非相應 當觀想自身 善住堅固心從菩提心生 想現佛影像 此最上祕密金剛寂靜教 大利智慧光 平等而照耀若依法觀想 能滿一切願 想金剛薩埵是名金剛法白焆此名普賢持金剛法門爾時普賢菩薩摩訶薩觀察衆會雨一切菩薩供養雲海滿虛空界養金剛手大執金剛者作供養已又復至誠頂禮歸命依法而住爾時所集一切如來復於會中雨一切如來供養雲海供養普賢菩薩摩訶薩作供養已從金剛菩提心出現照一切如來相圓滿光明普徧照耀是時普賢菩薩摩訶薩卽現自影像光明其光名爲一切如來堅固用智部破暗因於是光中隱自身相現毘盧遮那佛相卽說一切如來三昧眞實智部三摩地法門知法者了知 彼一切所作 禪定相應相眞實淸淨法 想日曼拏羅 最上千肘量內有月輪壇 中觀想嚩字 字周帀復觀四方曼拏羅 縱廣一尺量 有種種色光彼焰光普徧 想諸佛影像 四方及四隅各觀想唵字 彼字一一現 種種微妙色次當依法儀 於曼拏羅中 如理而諦想毘盧遮那佛 及曼拏羅中 所有諸賢聖日曼拏羅中 想月曼拏羅 中復想自身大喜樂法生 從微妙心現 淨月曼拏羅大明文字相 復想於心現 次當想唵字普徧焰光明 從是光明中 出生諸儀軌然想佛影像 及諸賢聖相 彼卽成觀想四印曼拏羅 自身諸所作 皆諸佛法生五鈷金剛杵 依法想於心 四印曼拏羅大明想於頟 卽想成佛相 周帀焰光明想過此世界 復入別剎中 觀想一肘量妙月曼拏羅 中觀想自身 金剛薩埵生此名普賢智部最勝三摩地法門當依法觀想 日輪曼拏羅 想自身淸淨現曼拏羅中 次於其四隅 想毘盧遮那後復想自身 成金剛薩埵此名金剛薩埵法門復次當依法 分別十六尊 作四分觀想各依位而住 自餘諸賢聖 各想心大明此名持金剛法門復次當依法 觀想於自身 有微妙吽字左旋而住心 出現光明相 能破諸魔惡此復名一切如來主法門復想剎那中 出生諸賢聖 現影像光明普徧而照耀 諸有文字相 其量廣無邊想依法相應 成金剛影像 是中諸文字出生大明句 此無數大明 成就一切法從頟至臍輪 觀想大明字 此觀想相應一切觀無異

2. 무이평등최승대의궤왕지부삼마지분(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智部三摩地分)
040_0392_a_05L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智部三摩地
040_0392_b_02L
다시 게송으로 읊었다.

다음에 수레바퀴만하며 묘하고 청정한
흰색의 대연화 생각하고
가운데 있는 일륜만다라(日輪曼拏羅)와
법대로 상응한다고 관상합니다.

다음에 자신이 갈마금강(羯磨金剛)3)에서 출생한 몸으로
그 가운데 나타나
곧 갈마금강신 이루면
금강살타와 같아 다름이 없다고 관상합니다.

이를 금강살타법문이라고 이름합니다.

청정하고 큰 우유의 바다[乳海]를 관하고
자신이 우유 바다 속에 나타난다 관상하며
자신이 곧 부처님의 몸이고
부처님의 몸을 허공계에 가득 나타낸다고 지관(智觀)합니다.

또 청정한 큰 우유 바다에
온갖 색깔의 묘한 광명 있고
월만다라(月曼拏羅)가 그 가운데 나타난다고 관하고
그 가운데 다시 일륜(日輪)의 모습을 관상합니다.

다음에 자신이 곧 부처님의 몸이 되어
모든 의법(儀法)을 상응하게 생기게 한다고 관하고
그로부터 자기 몸이 모든 곳에 두루하며
모든 세계만한 크기에 두루한다 관상합니다.

또 큰 바다가 마음에 나타나며
일만다라(日曼拏羅)가 그 바다 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법에 따라 모든 부처님 모습의 주위에
광명륜이 에워싸고 도는 모습 관상합니다.

그 광명 가운데 문자(文字)를 나타내어
모든 세계만한 크기로 두루하게 하고
베니사(吠泥邪) 등의 소작(所作)을 사용하여
법대로 상응하게 관상합니다.

다음에 법에 따라 1주(肘) 되는
월만다라(月曼拏羅) 관상하며
그 가운데서 금강검(金剛劍)이 출현하여
능히 세간성취법을 이룬다고 관상합니다.
다음에 보리심을 장엄하게 표시한
불꽃 같은 광명의 흰 연꽃 관상하며
그 가운데 본부(本部)의 현성들 관상하고
좌우에 유시다(踰始多)를 배치합니다.

이와 같이 법에 따라 섭수하면
자금강법(自金剛法) 모두 성취하리니
모든 세계에 두루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올립니다.

이를 보현비밀법문(普賢祕密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또 그 크기가 한 그루 다라수(多羅樹) 같은
일륜만다라 관상하고
가운데 점차 작아지는 대명자(大明字) 생각하면
마침내 일체에 상응함이 생기게 됩니다.

견고하게 자기의 영상에 안주하여
마땅히 현성들을 관상하고
마음으로 대명자를 각각 안치시킨 다음
그로써 두루 모든 부처님께 공양올립니다.

다음에 크기가 각각 일곱 다라수 되는
사인만다라(四印曼拏羅)를 관상하는데
만다라 가운데 모든 현성들의
심명자(心明字)를 각각 관상하고 안치합니다.

이를 금강삼매법문(金剛三昧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다음으로 만다라를 관상하되
크기가 1구로사(俱盧舍)4)와 같고
가운데 자신이 이룬 부처의 몸과
저 불안보살(佛眼菩薩)5) 등을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자기 마음에서 생긴다고 관상하면
대지(大智)로 관하여 성취하리니
저 마음이 이와 같이 상응하면
곧 대사(大士)와 상응하는 관상을 이룹니다.

또 크기가 1구로사(俱盧舍) 되는
자심만다라를 관상하고
자기의 영상 생긴 곳 없으며
허공에 이르도록 잘못이 없다고 관합니다.

자기의 상응문(相應門)에 견고히 머물러
부처님을 관상하여 곧 상응하고
불상응문(佛相應門)에 견고히 머물러
부처님과 부처님 관상하여 곧 상응합니다.
관상하여 보리심에 상응하니
그 크기가 광대하여 모든 것에 두루하고
모든 현성이 이로부터 생기나니
법대로 대명자를 관상합니다.

관상하여 묘련화와 상응하는데
그 크기가 1다라수만큼 넓고
자심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으며
자심만다라(自心曼拏羅)를 이룬다고 관상합니다.

또한 크기가 1다라수만큼 넓은
자심만다라를 관상하는데
자신의 영상이 그 가운데 나타나며
모든 행위가 선하고 견고하다고 관상합니다.

또 염만(焰鬘)의 희고 깨끗한 빛을 관상하되
5, 6번을 차례대로 관상하며
자신의 영상이 그 가운데 있는 모습 관상하고
좌우에 유시다(踰始多)를 안치합니다.

광대한 광명이 법대로 나타나니
자심의 흰색 등 그 밖의 일곱 색이며
이와 같은 광명이 허공에 두루하고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 모습 나타난다고 관상합니다.

자신의 영상이 허공에 두루하지만
모든 것은 다 자기 마음에서 나타나며
자신과 불신이 본래 상응하고
모든 모습 등은 법용(法用)에 따릅니다.
다음에 모든 보살이
빙 둘러 허공계에 가득하다고 관상하고
자상(自相)과 이치에 맞게 상응하여
모든 불보살과 같게 관상합니다.

법에 의거하여 모든 현성 불러서
허공만다라에 안주한다고 관상하고
자상(自相)이 진실한 이치에 상응하면
곧 보리심의 관상을 성취합니다.

대명(大明)의 문자와 평등히 상응하여
여실하게 저 문자상(文字相)을 관하고
보리심에서 출생한
치성한 광명으로써 장엄하게 장식합니다.

광명에서 모든 의법(儀法) 나와
자영상과 모든 부처님 등의
자타(自他)의 영상이 모두 상응하니
염만 광명이 평등히 비춥니다.

다음에 법에 따라
불안(佛眼)보살 등 현성이 출현한다 생각하고
그들 각각의 심대명자(心大明字)를
월만다라 가운데 안치하며
금강살타의 진실한 모습
미묘한 광명 속으로 두루 들어간다고 관상합니다.

이를 지금강법문(持金剛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또 금강살타가 자심 영상의
만다라에 출생한다 관상하되
이 모습을 이치대로 관하여 상응해야 할지니
이와 다르면 관이 성취되지 않습니다.

또 금강살타가
일륜만다라 속에 출생하여
금강구(金剛鉤)ㆍ금강삭(金剛索) 등 모든 모습의
제자를 섭수하여 단장(壇場)으로 들인다고 관상합니다.

또 금강살타가
자기 마음에서 나타나는 모든 법에서 출생하며
문자 등은 임시로 시설한 것이므로
문자수(文字數)에 떨어진다고 관상합니다.

지송하는 데서 행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선정심(禪定心)에 머물지니
이같이 수행한다면 곧 성취할 것이며
저 지명자(持明者)를 최승(最勝)이라 이름합니다.

이를 일체여래삼매법문(一切如來三昧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자영상에서 출생하는 것을
본부의 법 중에서 자세히 관상하여
자기 마음이 법에 따라 머문다고 생각하면
모든 마원(魔怨)이 다 파괴되어 흩어집니다.

이 가운데 이와 같이 성취를 구하려면
모든 관상 등은 의궤(儀軌)에 따릅니다.
일륜만다라와 상응하여
모든 명왕상(明王相)을 나타낸다고 관상하며
염만부(焰鬘部) 중에 나타나는 광명을
모두 분노상(忿怒相)으로 관합니다.

이제까지 말한 것은 법의(法儀)에 따른 것으로
이를 결정진실어(決定眞實語)라 이름하니
마땅히 이와 같이 이치에 맞게 관해야 하며
이와 다르면 관이 성취되지 못합니다.

이를 일체여래보현법문(一切如來普賢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자영상의 만다라에서
그 가운데 치성한 대광명이 있고
그 광명이 모든 세계를 널리 비춘다고 관상합니다.
모든 것이 진실지심(眞實智心)에서 나타납니다.

자신이 다시 연꽃 가운데 나타나
청정한 광명을 받습니다.
이 몸이 비록 유상신(有相身)을 나타내나
자성이 평등하여 집착함이 없습니다.

법에 따라 심문자(心文字)를 관상합니다.
이는 곧 금강살타상이며
금강살타상이 평등하기에
이것이 곧 모든 불상을 관하는 것입니다.

대명(大明)의 가르침에서 출생하는 것 명료히 알면
모든 성취하는 법을 획득하기에
그러므로 대명이 가장 높고 훌륭하니
대명의 가르침 여의고는 더 높은 것 없습니다.

이를 일체여래견고용맹법문(一切如來堅固勇猛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반드시 일륜만다라
가운데 비로자나불 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부처님의 심대명(心大明) 사념하면
그 명으로써 모든 법 성취됩니다.

이 대명에서 다시
희유한 최상의 비밀의(祕密儀)가 나오며
모든 것이 마음에서 이치에 맞게 나타나니
달이 청정하게 비추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자영상으로부터
금강검(金剛劍) 등의 성취상이 생긴다고 관상하며
그것이 출생할 때 법의에 따라
온갖 색깔이 매우 미묘한
광대한 광명취 나타나
한량없이 세계를 두루 비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일체여래삼매안법문(一切如來三昧眼法門)이라고 이름합니다.
040_0392_a_06L分第二復次伽陀曰次想白色大蓮華 量如車輪妙淸淨中有日輪曼拏羅 依法相應而觀想復想自身於中現 羯磨金剛所出生卽成羯磨金剛身 金剛薩埵等無異此名金剛薩埵法門當觀淸淨大乳海 自身想現乳海中智觀自身卽佛身 故現佛身滿空界又觀淸淨大乳海 有種種色妙光明月曼拏羅現其中 於中復想日輪相次觀自身卽佛身 相應出生諸儀法由想自身徧一切 周廣一切世界量又想大海於心現 日曼拏羅在海中依法觀想諸佛相 周帀光明輪圍繞彼光明中現文字 周廣一切世界量吠泥邪等所作用 依法相應而觀想復次依法而觀想 月曼拏羅一肘量於中出現金剛劍 能作世間成就法次想焰光白蓮華 表示菩提心莊嚴中想本部賢聖相 左右安布踰始多如是依法而攝受 自金剛法皆成就普徧一切世界中 如是供養一切佛此名普賢祕密法門又想日輪曼拏羅 其量等一多羅樹中想漸略大明字 乃至一切相應生堅固安住自影像 然當觀想賢聖等心大明字各安已 普用供養一切佛次想四印曼拏羅 量各等七多羅樹曼拏羅中諸賢聖 各想心明字安布此名金剛三昧法門次當觀想曼拏羅 其量等一俱盧舍中想自身成佛身 及彼佛眼菩薩等一切皆從自心想 大智所觀而成就彼心如是得相應 卽成大士相應觀又想自心曼拏羅 量復等一俱盧舍觀自影像無所生 乃至虛空無過越自相應門堅固住 觀想於佛卽相應佛相應門堅固住 佛佛觀想卽相應觀想相應菩提心 其量廣大徧一切一切賢聖從是生 依法觀想大明字觀想相應妙蓮華 其量廣一多羅樹自心安住而不動 想成自心曼拏羅又想自心曼拏羅 其量廣一多羅樹想自影像現其中 一切所作善堅固又想焰鬘白淨光 五六依次而觀想想自影像處其中 左右踰始多安布廣大光明依法現 自心白等餘七色如是光明徧虛空 於中想現諸佛相想自影像徧虛空 一切皆從自心現自身佛身本相應 一切相等依法用次當觀想諸菩薩 周帀徧滿虛空界自相如理而相應 諸佛菩薩同觀想依法想召諸賢聖 安住虛空曼拏羅自相眞實理相應 卽成菩提心觀想大明文字等相應 如實觀彼文字相從菩提心所出生 熾盛光明而嚴飾從光出現諸儀法 自影像與諸佛等自他影像悉相應 焰鬘光明等照耀次想依法而出現 佛眼菩薩等賢聖以彼彼心大明字 月曼拏羅中安布金剛薩埵眞實相 徧入微妙光明中此名持金剛法門又想金剛薩埵生 自心影像曼拏羅是相如理觀相應 異此而觀非成就又想金剛薩埵生 日輪曼拏羅中現金剛鉤索等諸相 攝受弟子入壇埸又想金剛薩埵生 一切法從自心現以文字等假施設 是故墯於文字數持誦乃至所作事 一一住於禪定心若如是修卽成就 彼持明者名最勝此名一切如來三昧法門從自影像而出生 本部法中諦觀想由想自心依法住 一切魔怨皆破散此中如是求悉地 諸觀想等依儀軌日輪曼拏羅相應 觀想現諸明王相焰鬘部中所現光 皆當觀想忿怒相彼所說相依法儀 是名決定眞實語應當如是如理觀 異此而觀非成就此名一切如來普賢法門想自影像曼拏羅 中有熾盛大光明其光廣照諸世界 皆從眞實智心現自身復現蓮華中 淸淨光明所照耀是身雖現有相身 自性平等而無著依法觀想心文字 是卽金剛薩埵相金剛薩埵相平等 是卽觀想諸佛相了知大明教出生 當獲一切悉地法是故大明最尊勝 離大明教無有上此名一切如來堅固勇猛法門當想日輪曼拏羅 中現毘盧遮那佛思念彼佛心大明 彼明成就一切法從此大明復出生 希有最上祕密儀一切從心如理現 猶月淸淨而照耀復想從自影像生 金剛劍等成就相而彼出生依法儀 想現廣大光明聚具種種色甚微妙 普照世界無邊量此名一切如來三昧眼法門佛說無二平等最上瑜伽大教王經 卷第一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jñāna kulasvabhāva ādmakohaṃ이다.
  2. 2)4인(印, caturmudrā)은 대인(大印, mahā-mudrā)ㆍ삼마야인(三摩耶印, sama-
  3. 3)산스크리트로 karmavajra. 갈마저(羯磨杵)ㆍ윤갈마(輪羯磨) 또는 갈마바일라(羯磨嚩日羅)라고도 한다. 세 가닥 금강저[三股杵] 두 개를 십자 모양으로 조합한 것이 보통이다. 여래의 작업을 표시한 윤보(輪寶)로서 수법(修法)에 사용한다.
  4. 4)산스크리트로 krośa. 큰 소의 우는 소리, 또는 북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범위의 거리를 뜻하는 말. 따라서 거리의 단위로 쓰인다. 구로사(拘盧舍)ㆍ구루사(拘樓賖)라고도 하며 일우후(一牛吼)라고 한다. 막연하게 쓰이던 거리의 단위로서 대지가 험하고 평탄한 정도에 따라 실제 거리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1구로사를 5백 궁(宮)이라고도 하는데 1궁은 6척 4촌이다. 또는 5리(里)라고도 하며, 1㎞ 정도 남짓의 거리라 한다.
  5. 5)산스크리트로 Buddha-locanā. 여래의 눈을 인격화한 존. 변지안(遍知眼)ㆍ불안불모(佛眼佛母)라고도 한다. 대일여래의 변화는 허공안(虛空眼)이라 하며, 석가여래의 변화는 능적모(能寂母)라 한다. 밀호는 수승금강(殊勝金剛)이며, 삼매야형은 불정안(佛頂眼)ㆍ금강안(金剛眼)ㆍ보주(寶珠)이다. 이 불안존에게는 본래 지혜를 생하는 무한한 공덕이 있고, 삼세제불을 능히 출생시키는 어머니의 뜻이기에 불안불모(佛眼佛母)ㆍ불모(佛母)라고도 한다.